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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물 폭탄 피해로 양봉장 ‘아비규환’

복구 인력·장비도 태부족해 발만 동동
무분별한 산 간벌로 인한 피해도 속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청과 전북,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기습적인 폭우로 산에서 흘러 내려온 흙탕물과 토사가 양봉장을 덮치는 크고 작은 피해가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9일부터 10일 밤사이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불어난 하천물이 범람하면서 인근 양봉장을 그대로 덮쳤다.
충남 계룡시 두마면에서 올해로 29년째 양봉업을 생업으로 이어오고 있는 유두식 한국양봉협회 계룡지부장의 양봉장도 이번 집중호우로 인하여 양봉장 주변 하천이 범람하면서 흙탕물과 토사가 양봉장을 덮쳐 애지중지 기르던 500여 벌무리(봉군)가 흙탕물에 잠기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만난 유 지부장은 “큰 비가 내린다는 기상예보를 듣고 새벽 4시 30분경 양봉장 주변에 도착해 날이 밝아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양봉장에 도착해보니, 양봉장 전체가 흙탕물과 밀려온 토사로 가득 차 있어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고 그 당시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복구 일손이 부족해 일용직 외국인 근로자 2명을 고용해 양봉장 주변에 널브러진 벌통과 기자재 등을 정리하고 있지만, 양봉장 진입로가 이번 폭우로 유실돼 차량 진입이 어려워 복구가 시급한데 장비도 없어 현재로서는 복구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금산군 추부면에서 올해로 35년째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동대 씨도 이번에 내린 폭우로 사육 중인 400여 벌통 가운데, 100여 벌통이 산에서 흘러 내려온 강한 물살에 떠내려가는 피해를 입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동대 씨는 “이번에 내린 폭우 영향으로 일부의 벌통이 소실되고 드럼통마저 떠내려가는 등 무엇보다 이번 피해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발생한 것도 한 원인이지만, 최근 무분별하게 산을 간벌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양봉협회와 양봉농협은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지역과 경상북도, 전라북도 피해 농가를 직접 찾아 이들을 위로하는 등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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