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원유 검사의 정확성 강화와 젖소 사육 농가의 맞춤형 관리를 통해 고품질 원유 생산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도내 원유 세균수 1등급이 99%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선 407개 낙농가에서 하루 평균 388톤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원유 2만건을 검사한 결과 세균수 1등급이 99% 이상이었으며, 체세포수 1등급 비율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63%를 달성한 것.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소비자에게 깨끗하고 위생적인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의 세균수, 체세포수 및 유지방, 유단백 함량을 매주 검사하고 있다. 원유 검사 결과 성적이 낮은 낙농가엔 사양 관리·착유 위생관리 등 맞춤형 지도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토록 하고 있다. 또 젖소 유방염 의심 농가의 경우 유방염 원인균 진단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한 치료 방향을 제시해 원유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단백질 강화 우유·요거트 등 복합 기능 유제품도 선봬 단백질 식품시장에서의 유업체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면역력 강화에 있어 단백질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면서 다양한 형태의 단백질 식품이 출시되고 있다. 실제 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6~7명이 단백질 영양소 관리를 하고 있으며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규모는 2018년 890억원에서 2023년 4천500억원으로 5배 이상 급성장을 이뤘다. 이에 맞춰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음료 시장의 경쟁 과열 등으로 우유소비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유업계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단백질 식품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2018년 성인용 단백질 음료 셀렉스를 출시하면서 유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장에 뛰어 들었다. 2023년 기준 누적 매출액 3천100억원을 기록하면서 단백질 음료에 이어, 파우더, 노인식 제품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남양유업도 2022년 테이크핏을 런칭한 이래로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열대야 지속일수 기록 경신…젖소 생산성 저하 고온 스트레스 누적…채산성 악화 후폭풍 우려 상반기 원유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나 폭염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낙농진흥회 원유생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원유생산량은 99만8천216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착유우 두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실제 1~2분기 착유우 두수는 각각 19만2천847두, 19만3천269두로 1.4%, 0.5%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증가세는 역대급 폭염이 찾아온 여름철 기후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6월 초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며 빠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또 평년보다 긴 장마가 지나간 자리엔 연일 34도가 넘는 낮 더위와 밤에도 열기가 식지를 못하면서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지속일수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덥고 습한 기후에 취약한 홀스타인 품종을 사육하는 낙농가들은 하루종일 휀과 선풍기를 돌리고 첨가제를 급여하며 유량과 유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방서대책에 힘을 쓰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일부 낙농가들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8월 전국 원유생산량이 일평균 5천28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5%가 감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여름철 고온 조건에서 젖소(홀스타인종) 번식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인공수정보다 수정란 이식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육하는 홀스타인종은 우유 생산량이 많고, 추위에 강한 특징이 있다. 반면, 더위에는 약해 여름철 우유 생산량과 번식 능력이 크게 줄어든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여름철 고온 조건에서 배란한 난자는 열에 노출돼 품질이 떨어지고 인공수정 했을 때 임신 확률이 낮아졌다. 이에 비해 수정란은 발달 초기에는 열 민감도가 높지만, 실제 이식하는 후반기 발달 단계에서는 열에 대한 내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연구진은 이 점에 착안해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약 14년간 홀스타인 젖소의 인공수정(2천541회)과 수정란이식(830회) 기록을 바탕으로 전체 임신율 대비 가축더위지수(THI) 구간별 상대적 수태 증감률(%포인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공수정 임신율은 고온기(THI 70 이상)에 15∼17% 수준으로 최대 약 30%포인트 감소했다. 수정란이식 임신율은 30% 중후반대를 유지해 고온 조건에서도 임신율에 미치는 영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8일 상봉동 소재 본 조합 대강당에서 관계자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구매사업 우수목장의 날’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문진섭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우유시장 완전개방을 앞두고 국내우유시장이 점점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이에 따라 지난 4월 우리조합의 100년 대계를 위해 출시한 ‘A2우유’의 성공을 위해 임직원과 전조합원 등 모든 구성원은 단합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번 행사는 우수목장 사례발표에 이어 경품추첨 등을 통해 구매사업을 이용하는 목장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구매사업 우수고객을 홍보·지원하여 구매사업 발전은 물론 매출증대와 활성화를 도모했다는 평이다. 특히 센터별로 구매사업우수목장을 1개씩 선정하여 표창패와 포상을 실시했다. 그 명단은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대표명) ▲동부=순흥목장(이정호) ▲동북부=수택목장(오용근) ▲북부=비콤목장(공병구) ▲서부=완호목장(이응찬) ▲경인 = 순복음목장 ( 이강실) ▲남부=다락원목장(김형섭) ▲동남부=달봉목장(김동식) ▲안산=거목목장(박성태)이다. 또 서울우유사료 장기우수에는 상명목장 ( 장용한)외 31명과 구매사업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김영찬 원장, 52년째 진료소 지휘…예방진료체계 구축 지명도 높은 활동으로 농가 교육·수의학계 ‘명성’ 자자 진료시설·인력 내실화…젖소 네팔 보내기 운동도 동참 파주와 고양지역 낙농가들이 기르는 젖소를 반세기가 넘도록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역점을 둬 관련농가 소득을 배가하는 진료소가 있다. 이목을 모으는 진료소는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천로 11. 파주유우진료소(원장 김영찬)다. 김영찬 원장은 1973년 4월 1일 당시 서울우유 서부지도소(현 서부낙농지원센터)내에서 파주유우진료소를 개원했다. 진료소 개원 햇수는 올해로 벌써 52년째다. 김영찬 원장이 서울우유와 인연을 맺은 것은 이보다 앞선 1970년 3월1일 서울우유 진료과에 입사하면서다. 당시 진료과는 서울우유 판매부가 위치해있던 서대문구 정동소재 2층에 사무실이 있었다 한다. 김원장이 서울우유와 인연을 맺은 것은 55년이나 흐른 셈이다. 김영찬 원장은 지명도 높은 수의학회 활동과 낙농세미나 특강 등을 통해 서울우유 서부지역은 물론 서울우유 집유권역인 경기도 관내 낙농가들과 전국의 수의학계에서 그 인지도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김영찬 원장은 “우리나라 젖소 질병이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회원농가 165명, 8개 읍면 낙우회로 구성 어려운 살림살이 쪼개 ‘더불어’ 가치 제고 매년 서울우유 제품 기부로 세밑 사랑 실천 조직별 장학금 기탁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어려운 낙농살림살이를 쪼개어 장애시설과 불우이웃을 돕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지역의 낙농단체가 있어 이목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천로 11(지번 봉일천리 13) 서울우유 파주축산계<계장 심화섭(애축목장)>다. 이 축산계의 전신은 고양파주낙우회에서 1977년 파주낙우회로 분리할 때 앞장을 섰던 민태석씨와 이무상씨가 각각 초대회장과 2대 회장을 맡았던 파주시낙우회다. 이 낙우회는 3대=여진연씨 ▲4대=이강복씨 ▲5대=조흥원씨(전 서울우유협동조합장) ▲6대=노윤호씨 ▲7대=문진섭씨(현 서울우유협동조합장)에 이르면서 관련농가 권익보호에 매진했다. 특히 파주낙우회는 2003년 파주시축산계로 변경되어 ▲8대=우상옥씨 ▲9대=이건섭씨(현 서울우유조합 수석이사)에 이어 10대 심화섭 계장을 주축으로 한 집행부<부계장 이종국(혜진목장), 총무 강신오(은창목장), 감사 이용문(문평목장)․윤동열(왕솔방울목장)>는 조합과 조합원의 권익보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남도가 젖소 사육농가의 결핵병 감염소 색출을 위해 ‘농가 맞춤형 젖소 결핵병 검진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농가 맞춤형 젖소 결핵병 검진사업’은 인수공통전염병인 결핵병 근절을 위해 젖소 농가의 사육 일정에 맞춰 지역 공수의사를 활용해 결핵 검진을 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사천시에 시범 추진하여 22농가 2천305두를 검진하여 3농가 양성축4마리를 조기 색출했다. 올해에는 젖소 농가 수 및 사육두수, 공수의 배치 현황 등을 고려해 도내 6개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했고, 7월까지 124농가 9천872두를 조기 검진 완료해 1농가 양성축 10마리를 색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 1회 추경에서 사업비 2천 4백여만 원을 추가 확보, 하반기에 양산시를 포함해 7개 시군의 젖소 1만1천100두로 검진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정창근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사업추진으로 결핵병 양성축의 조기색출을 통해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했고, 축산농가의 가축질병 피해를 최소화해 만족도 향상과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 방지에 큰 도움이 됐다”며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축산농가의 어려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
[축산신문 조용환기자] 콜레스테롤 제로·‘헬시 플레저’, ‘제로슈거’ 등 소비 트렌드 겨냥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6일 지방과 콜레스테롤 0%의 750ml 대용량 요구르트 3종 신제품을 출시했다. 서울우유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소비 트렌드 맞춘 신제품 요구르트 출시를 통해 발효유 시장 공략에 나서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우유 요구르트 3종은 지방과 콜레스테롤 0%의 ‘건강한 액상 요구르트’라는 브랜드 콘셉트로 출시된 750ml 대용량 발효유 제품이다. 특히 서울우유는 건강은 물론 맛있고 라이트한 목넘김을 강조하며 지난 4월 오리지널 맛을 선보인 이후 리뉴얼된 오렌지 맛과 신제품 복숭아 맛까지 총 3종으로 라인업을 확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패키지의 경우 서울우유 고유의 물방울 디자인을 사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서울우유 발효유마케팅팀 김중표 팀장은 “헬시플레저, 제로슈거 등 건강을 생각한 소비 트렌드 인기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면서 “맛과 영양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 서울우유 대용량 액상 요구르트 3종이 남녀노소 많은 분들께 사랑 받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고물가 기조 따른 소비심리 위축…소비 트렌드 변화도 영향 유제품 수입량 증가세가 꺾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유제품 수출량은 29만9천톤을 기록, 10년 사이 81%가 증가하며 무서운 속도로 국내 유제품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유제품 수출량을 살펴보면 12만9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그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업계에선 저출산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제품 소비 자체가 줄어든 탓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수입량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치즈 수입량이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상반기 치즈 수입량은 5만3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2.6% 줄어들었는데, 이와 관련해선 주류 트렌드의 변화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다. 최근 몇년간 와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1년 와인 수입량은 7만8천톤까지 증가했고, 이와 함께 요리 소재 및 안주용 치즈 소비도 덩달아 늘어났던 반면, 이제 주류 트렌드가 하이볼, 위스키 등으로 옮겨가며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5만7천톤까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치즈를 찾는 손길도 줄어들었다는 것. 다만, 이러한 감소세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경연 발표…“우유 품질 유지하며 생산비 절감 방안” 음용유·가공유 집유 일원화 체계 한계…분리착유 필요 국산 원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산체계 개편 방안이 제시됐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낙농 산업 경영안정 대책 연구’에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원유가격에 적용되는 인센티브가 원유 품질 향상이란 목표를 달성했으나, 젖소의 조기도태 문제를 발생시켜 원유 생산비를 높이는 원인으로 진단했다. 원유 생산량은 일반적으로 3~5산에서 가장 많다. 또, 유대수입과 사료비 비율(사료비/유대수입)은 3~6산이 가장 경제적인 구간이지만, 높은 인센티브를 획득하기 위한 고열량 사료의 사용과 젖소의 착유기간 단축 등의 고투입 사양관리 일반화로 국내 젖소 평균 산차는 2.4산에 머물면서 가축 상각비 상승과 사료비 상승(육성우 비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낙농가의 수익을 떨어 뜨렸다. 다만, 낮은 산차는 역설적으로 생산비 인하의 여지를 만들었다며, 현재의 생산체계를 유지하면서 증가하는 산차에 대한 새로운 생산체계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평균 산차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음용유, 평균 산차 이후에 생산되는 원유를 가공유로 분리하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매일은 ‘유업’ 땐 종합식품기업 도모…남양은 분유사업 축소 추진 생산현장 “대안 없이 원유량만 감축, 선례돼선 안돼” 목소리 고조 유업체의 사업구조 개편 움직임에 낙농가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매일유업 최고경영자 김선희 부회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우유만 파는 중소기업은 2026년 이후 다 없어질 것이다”라며 전통 유업체로서의 생존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매일유업은 외식업, 해외사업 강화뿐만 아니라 식물성 대체음료 라인업 확대, 환자·고령친화식 시장 진출 그리고 인공 유단백질을 활용한 제품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업계 전반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매일유업 등 일부 유업체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업’을 뗀 사명변경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사업전략을 바꾸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유업계의 사업다각화를 바라보는 낙농가들은 생업을 잃을 두려움으로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최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로 새로운 주인을 맞이한 남양유업은 외식사업 및 분유제품 라인업을 축소하는 한편, 단백질음료, 식물성 대체음료,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 힘쓰는 등 적자경영에서 탈출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