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대의원회서 의장·관리위원장 선출 계획 지난해 128억원 규모의 우유자조금이 집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2월 26일 제1축산회관 소회의실에서 제1차 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년도 우유자조금 사업결산(안)’을 원안의결했다. 우유자조금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액 중 농가거출건은 56억4천87만원으로 당초 계획 대비 96.4%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국고보조금 51억원, 유가공협회 지원금 20억원, 낙농진흥회 지원금 2천만원, 전년도 이월금 8억7천307만원 등 계획 대비 98.7%인 136억6천950만원이 자조금 사업비로 조성됐다. 이는 전년대비 5.6%가 늘어난 규모다. 우유자조금은 자조금 사업을 통해 지난해 국내 낙농산업의 특수성은 도외시 된 채 단순 비교로 낙농선진국에 비해 높은 국산우유 및 유제품 가격을 비판하는 언론보도로 소비자 인식이 악화, 소비둔화와 외산멸균유 시장 확대됨에 따라, 체세포, 세균수 등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국산우유의 우수한 품질 및 안전성을 알리고, 외산멸균유 소비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주력했다. 사업별로 소비홍보사업 46억8천44만원(95.7%), 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집유주체 총량제로 통일·집유일원화·육우산업 안정화 방안 등 전국 낙농육우농지도자들이 안정적인 산업기반의 보호를 위해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2월 27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국내 낙농육우산업은 FTA 발효에 따른 유제품 수입량 급증으로 자급률이 20년 사이 30%p이상 하락하며 44.8%에 이른 가운데, 사료가격, 면세유, 전기요금 등 생산비 상승에 따른 경영악화와 목장주의 고령화 및 후계자 부족이 심화하며 낙농육우산업은 존폐기로에 몰렸다. 설상가상 2026년 미국·EU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가 예정됨에 따라 정총서 대의원들은 국민필수식품인 우유와 육우를 생산하는 낙농육우산업의 기반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에 특단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난해 도입된 용도별차등가격제로 참여주체간 분기총량제 적용방식이 달라 실질소득에 있어서 농가간 형평성 논란이 야기됨에 따라, 원유산정방식을 집유주체총량제로의 통일을 요구했으며, 더 나아가 낙농생산기반 유지를 위해 협동조합 중심의 집유일원화 및 전국단위 쿼터제 도입과 국산 유가공품 확대를 위한 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치즈시장의 규모는 날이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정작 국산치즈는 수입산에 밀려 맥을 못추고 있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 식단의 서구화로 치즈는 단순히 간식의 개념을 넘어 우리 식탁의 일상적인 식재료로 안착했다. 코로나19 이후론 홈술·혼술 문화 확산으로 안주용 치즈 소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aT FIS(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치즈 총 소비량은 18만9천톤으로 2018년 대비 22%가 증가했으며, 1인당 치즈 소비량은 약 3.7kg으로 동기간 대비 68.2% 늘어났다. 국내 치즈생산액 또한, 2018년 이후 연평균 5.4% 증가, 2022년엔 전년대비 13.1%가 늘어난 7천592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국내 치즈시장의 성장이 수입치즈 중심으로 이뤄지며 우유자급률을 갉아먹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낙농진흥회의 낙농통계연감을 살펴보더라도, 지난해 국내에 공급된 치즈량이 19만3천톤이지만, 이중 수입량은 80%(15만4천톤)이다. 원유환산량으로 계산하면 171만2천톤에 달하는데 이는 지난해 음용유용으로 사용된 원 유량(169만톤)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K-FOOD의 인지도에 힘입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2022년 12월 기증한 한국형 젖소 101마리 중 74두 임신 성공 서울우유협동조합 등 유전자원에 기술·지식까지 아낌없는 전수 수혜자, ‘패싱 온 더 기프트’ 실천…인근 농가에 암송아지 기부 2022년 12월부터 민간 국제개발단체 헤퍼코리아에서 펼치고 있는 ‘네팔 101마리 젖소 보내기 운동’이 최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지 2023년 9월 8일자, 2024년 2월 16일자 기사 참조>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원 33농가의 젖소 60두를 포함한 국내 낙농가들이 기증하여 네팔로 간 젖소송아지 101두 가운데 2월 현재 임신율 74%을 보이고 송아지가 태어나기 시작하는 등 소중한 결실을 맺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소재 서울우유 순흥목장에서 기증한 젖소 ‘토실이’는 지난해 5월 4일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을 하고, 280여일 만인 지난 12일 건강한 암송아지를 출산했다. ‘토실이’의 딸 소를 수혜 받은 네팔의 농가는 이를 지원한 한국에 대한 고마움의 의미를 담아 ‘감사’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국의 유전자원인 젖소 생우가 해외로 보내진 것도 처음이지만 한국형 사료와 동물의약품, 그리고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 단백질 제품군 누적 매출액이 1천억원을 돌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우유는 그동안 유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건강, 체력 관리에 대한 높아진 소비자 니즈와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주목하며 고품질의 우수한 국산 원유를 사용한 단백질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서울우유 단백질 제품군 가운데 ‘고단백 저지방’ 우유는 지방함량은 낮추고 기존 우유 대비 단백질 함유량이 1.8배 높인 기능성 우유다. 출시 1년 만에 연간 누적 판매량 4천600만개 돌파했다. 하루 평균 12만 8천개(200ml 기준)의 판매고를 기록한 셈이다. 또 단백질 55g을 함유한 ‘프로틴 우유’와 에너지 충전에 심혈을 기울인 ‘프로틴 에너지’ 2종(초코, 커피), 동·식물성 균형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9가지를 함유한 ‘초유탄탄 프로틴 플러스’, 슬라이스 치즈 중 가장 높은 단백질을 함유한 ‘고단백치즈’ 등 다양한 단백질 제품들이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우유 이규정 마케팅본부장은 “서울우유는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단백질 시장에 다양한 카테고리의 단백질 제품군을 선보였다. 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올해 시범사업 거쳐 내년 전국적 확대 건의 계획 전북 임실군 관내 학교급식에 임실N치즈 유제품이 제공된다. 임실군은 지난 7일 임실교육지원청, 임실치즈농협과 함께 ‘관내 유제품 학교급식 무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각 기관의 상호협력을 위해 뜻을 모았다. 업무협약을 통해 임실군은 사업계획 및 관리 총괄을, 임실교육지원청은 위생관리 교육 및 학교급식 안정성 도모를, 임실치즈농협은 관내 유제품 학교급식 품목 납품 등 사업이 원활히 운영되도록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3월부터 관내에서 생산되는 유제품을 군에서 50%를 보조하고, 치즈농협 50% 출연으로 학교급식에 무상 공급한다. 대상은 관내 36개소 학교에 재학 중인 1천500여 명의 유·초·중·고등학생이다. 지원 품목은 파우치 요거트, 스트링치즈, 치즈스틱 등 다양한 유제품을 주당 3천원 내에 지원한다. 군은 특히 올해 시범사업으로 관내에서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전북특별자치도 및 전국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임실N치즈 유제품을 학교급식으로 제공하는 이 사업은 기존 흰 우유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선호하는 요거트와 스트링치즈 등 다양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유가공협회 이창범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유가공협회(회장 이창범)는 지난 20일 본회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이창범 현 회장을 14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한국유가공협회는 2월말로 임기가 만료된 회장선출을 위해 신임회장 선거를 위한 공고를 냈으며, 이창범 회장이 단독출마해 총회서 연임을 승인했다. 이창범 회장의 임기는 2024년 3월1일부터 3년간이다. 이창범 회장은 “지난 3년간 낙농제도개편과 유가공업계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한 성과에 회원사들이 반응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3년간 협회와 회원사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라 부르면 안돼” VS “소비자 혼란 없어” 미국서 식물성 대체음료의 ‘우유’ 표시 논란이 가시질 않고 있다. 미국좋은식품연구원(GFI)에 의하면 미국의 식물성 대체음료시장 규모는 2019년 20억 달러에서 3년 사이 36% 성장해 2022년 28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미국 우유 시장에서 1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식물성 대체음료업계의 성장세와 무분별한 우유 및 유제품 표기에 미국 낙농업계는 우유 및 유제품의 정확한 정의에 대한 규제를 시행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이와 관련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2월 ‘우유 대체품에 대한 표기 지침 가이드’ 초안을 발표하고, 식물성 대체음료에 ‘우유’ 명칭 사용을 허용하는 대신 제품에 어떤 원료가 사용됐는지 라벨링을 해야 하고, 실제 우유에 비해 부족한 성분을 제품에 설명하는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에 입각해 제품을 구매토록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가이드가 발표되고 난 뒤 낙농업계와 식물성 대체음료업계간 우유 표기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낙농업계는 식물로 만든 어떤 식품에도 우유 및 유제품 용어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6월 협상위 운영 예정…내년부터 2년간 적용 2023년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에 따라 수급상황이 반영돼 용도별 원유의 가격과 물량이 결정된다. 새로운 원유가격산정체계 하에 지난해 ‘원유의 용도별 기본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가 운영된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음용유용과 가공유용 원유가격은 각각 88원, 87원 인상된 1천84원/L, 887원/L이 적용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사료 가격 및 수급이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든 만큼 생산비 증감률이 ±4%에 미만일 것으로 전망, 원유기본가격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용도별 물량의 경우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도입 첫해부터 2년간 낙농가 보유쿼터의 88.6%(195만톤)까지 음용유 구간, 88.6~93.1%(10만톤)까지 가공유용 구간으로 설정돼 있었으나, 올해는 2025~2026년에 적용될 물량을 결정하기 위한 협의가 이뤄짐에 따라 용도별 쿼터 기준선이 변경된다. 용도별 물량 조정을 위한 협상위원회는 진흥회1, 생산자3, 수요자3 등 7인으로 구성되며 오는 6월부터 한달 간 운영 후 합의된 물량은 이사회를 거쳐 2025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제도 도입 이후 첫 물량 조정은 2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캠페인 기간 판매한 굿즈 수익금 전액 활용, 환아들 위한 ‘하트밀 박스’ 구성 매일유업이 설명절에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일유업(대표 김환석)의 영유아식 전문 브랜드 앱솔루트는 국내 5만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희귀질환인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을 알리는 ‘앱솔루트 하트밀(Heart Meal) 캠페인’을 성황리에 종료하고, 최근 111명의 환아들에게 ‘하트밀 박스’를 선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트밀’은 마음을 뜻하는 ‘하트(Heart)’와 음식을 뜻하는 ‘밀(Meal)’의 합성어다. 매일유업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선천성대상이상 질환을 알리고, 환아와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한 캠페인이다. 2018년부터는 ‘하트밀 굿즈’(제품)를 제작·판매하여 수익금 전액을 환아들을 위한 선물에 쓰고 있다. 특히 이번 하트밀 캠페인에 판매한 굿즈 제품은 ‘하트밀X플리츠마마 담요’로 친환경 패션과 액세서리 기업인 ‘플리츠마마’와 협업하여 지속가능한 자연환경을 위해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제작됐다. 또 판매 시작 후 약 3주 만에 준비된 수량이 조기 품절될 만큼 뜨거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K-낙농자원 전수…101두 젖소 중 74두 임신 성공 농림축산식품부와 국제개발단체 헤퍼코리아가 네팔로 보낸 101마리 젖소(본지 2023년 9월 8일자 기획 참조)가 송아지를 출산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네팔 신둘리지구 카말라마이시에서는 지난 13일 한국 젖소의 해외 첫 출산 기념과 2024년 한국과 네팔 수교 50주년을 맞아 박태영 주네팔 대사와 네팔 농림축산개발부 르와티 라만 푸델 차관, 네팔 카말라마이시 우펜드라 포카렐 시장, 헤퍼코리아 이혜원 대표, 서울우유 파주유우진료소 김영찬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네팔 수교 50주년 기념 낙농시범마을 건립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박태영 주네팔 대사는 “한-네팔 수교 50주년인 기념비적인 해에 한국에서 지원한 젖소가 네팔에서 건강하게 출산한 것은 앞으로 네팔 낙농산업 발전을 향한 신호탄이자, 한-네팔 양국의 우호 증진과 상호 협력을 위한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최초의 낙농시범마을을 네팔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한국의 농축산업 발전의 경험과 기술을 네팔에 지속 전수하여 네팔 낙농산업 발전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퍼코리아 이혜원 대표는 “2022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실버푸드 기술 앞선 한국, 맞춤형 제품으로 대비 필요 대중국 조제분유 수출 확대를 위해 중노년층 분유시장 공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중국은 실버경제 정책의 도입으로 노령화 적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에 최근 몇 년간 중국 내외 유제품 기업들이 실버경제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노년층 분유 시장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중국 빅데이터 분석 회사 마상잉은 오프라인 소매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결과 중노년층 분유가 해당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매출과 비중, 그리고 빠른 추세의 성장률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현지 전문가는 2028년 이후 중국은 내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3억 명을 돌파함과 동시에 1970년 이후 출생자도 점차 고령화에 진입할 것이고, 이 소비층은 영양 섭취에 대해 보다 정확하고 성숙한 인식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버경제 정책의 도입은 중노년층 분유를 포함한 모든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을 보면 중노년층 분유는 주로 기본적인 영양보충 기능만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칼슘, 철, 아연, 비타민을 보충하는 등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