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새해를 맞이하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다짐을 한다. ‘이렇게 하자.’ 또는 ‘이렇게는 하지 말자.’고 굳은 결의를 다진다. 다짐의 장소로는 흔히 새해 첫 해가 솟아오르는 바다를 찾거나 큰 산 정상에 올라 해를 맞이한다. 다짐의 시간은 새해 0시 또는 새로운 해가 떠오를 때를 택한다. 전국의 우리 축산인들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자신과 무슨 약속을 했을까. 각자 여건이 다르므로 다양한 다짐을 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필자는 새해를 맞아 축산인들이 이런 다짐을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한다. 함께 다짐하고, 함께 실천해 성과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① 이웃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자. 우리가 축산을 할 수 있는 것은 우리들로 인한 불편함을 이웃이 참고 견디기 때문이다. 결코 나 혼자 잘나서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먼저 이웃에 다가가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이웃을 초청해 식사라도 대접하면서 고마움을 표하자. 어려운 이웃이 있거든 따스한 손길을 내밀어 도움을 주자. ▶ ② 주위 사람들에게 항상 겸손하고 예의를 지키자. 일반 주민들은 물론이고 농업인들조차 축산인들이 잘난 체 한다고들 한다. 그들보다 수입이
Q. <85> 순환형 기계교반식 퇴비화시설의 특징 및 운영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 ▣ 교반식 톱밥발효시설 (순환형 로타리식)이란돈사에서 배출된 축분을 발효, 건조 중인 퇴비 중에 고르게 살포한 후 교반장치를 이용 교반, 혼합함으로써 축분을 일정기간 발효 건조처리 하는 방법이다.▣ 발효조 운영방법① 축사에서 배출되는 축분을 발효조내의 톱밥층이나 발효 중인 퇴비층 위에 골고루 살포하면서,② 발효조의 바닥에서 24시간 공기를 불어 넣어 주어야 한다.③ 발효조 내용물은 기계를 이용해 1일 1~2회 정도 교반, 혼합해 주어야 하며,④ 발효가 완료된 퇴비를 배출하기 전에는 일주일 이상 축분 투입을 중단해 고른 퇴비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⑤ 분뇨 중에 돌, 쇠조각 등 이물질이 혼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Q. <86> 양돈농가에서 주로 이용하고 있는 액비화(液肥化) 방법이 호기성미생물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방법의 특징 및 운영방법은 어떻게 되나요?A. ▣ 호기액비화시설이란호기성 조건하에서 가축분뇨의 고액분리 된 액을 액비화하는 시설로 액비화한 후 곧바로 액비로 사용하거나 액비저장시설에 저장 또는 정화시설과 연계해 처리하는 시설을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버터(butter) 이야기이다. 인류가 버터를 이용한 기록을 보면 BC300년경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버터와 비슷한 음식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고대 로마나 인도에서도 생산기록이 있는데 당시에는 식용보다는 주로 피부연고제나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했다고 한다. 유제품 가공기술의 발달과 함께 서양에서는 버터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현재 세계의 주요 낙농국가는 미국, 네덜란드, 덴마크,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에 버터 9천400여 톤을 수입했다. 버터는 우유에서 분리한 생크림을 주원료로 지방구(脂肪球)를 응집, 결합시켜서 만든 고지방식품으로 유지방이 80% 이상인 유제품이다. 주요 성분을 보면 수분 16%, 지방 81%, 무기물 2% 등으로 주성분은 지질(脂質)이고 지용성(脂溶性) 비타민 A. D. E, K 등과 필수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다. 버터 100g이 745Kcal로 고열량식품이다. 버터는 생크림에 유산균을 첨가하여 만든 발효버터(sour butter)와 유산균을 첨가하지 않고 숙성한 감성버터(甘性 sweet butter)로 나뉜다. 발효버터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많이 이용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축산신문 기자] Q.<83>퇴적송풍식(바루커식)의 설치 및 운영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 ▣ 통풍식 톱밥발효시설이란 ○ 돈사에서 배출된 축분을 저장조에 1차 저류했다가 수분조절제(톱밥 및 왕겨 등)와 혼합하여 함수율을 조절한 다음, 발효시설의 발효조로 운반하여 호기성균을 이용 일정기간 1차 발효시킨 후, 퇴적장으로 운반하여 2차 발효를 실시 하여야 한다. ▣ 발효조 운영방법 ① 축사에서 배출되는 축분을 수분조절제(톱밥, 왕겨 등)와 혼합, 교반하여 함수율 75% 정도로 조절하여 투입하여야 하며, ② 수분조절된 축분을 발효조에 투입한 후 발효조의 바닥에서 24시간 공기를 불어 넣어주어야 한다. ③ 발효조에서 15일 정도 발효를 실시한 축분를 퇴적장에 운반하여 45일 정도 2차 발효를 실시하며, ④ 1차 발효된 퇴비를 퇴적장으로 운반한 후, 빈 발효조도 2일 정도 송풍을 계속하여 원료 찌꺼기나 바닥의 수분을 건조시켜야 한다. ⑤ 통기구가 있는 바닥의 경우 통기구멍을 수시로 확인·보수하도록 한다. Q.<84>기계교반식 퇴비화 방법의 특징 및 운영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 ▣ 교반식 톱밥발효시설 (직선형)이란 축사에서 배출된 축분을 수분조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이제 유제품의 가공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음용으로 마시는 유제품이다. 마시는 흰 우유 즉 백색 시유는 1등급 원유만을 사용하여 살균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살균방법을 보면 저온장시간살균법(LTLT)은 65℃에서 30분간 살균, 고온단시간살균법(HTST)은 75℃에서 15~30초 살균, 초고온살균법(UHT)은 130~150℃에서 0.5~5초 살균하는 방식이다. 멸균우유는 살균, 충진, 포장과정을 강화하여 유통기한을 7주간 이상으로 늘릴 수 있으며 상온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 ▶ 우유에서 지방을 일부 빼내면 저지방우유(low fat milk)가 되고 완전히 빼면 무지방우유(fat free milk)가 된다. 우유에 딸기즙, 바나나즙, 초콜릿 등을 첨가하면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초콜릿우유 등 가공우유가 생산된다. 시판되는 가공유 중에는 과일 맛을 내는 화학첨가제를 넣어서 가공유로 만든 제품이 많이 있으므로 구입 시 유의해야 한다. 이런 제품은 딸기맛 우유, 바나나맛 우유 등으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 탄산음료와 혼합하여 생산되는 유음료(우유가 아님)도 많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원유를 사용하지 않고 분유에 물을 가하여
[축산신문 기자] Q.<80>가축분뇨 퇴비와 화학비료의 차이점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 축분별 비료성분 함량 및 효율 가축분뇨를 이용하여 생산된 퇴비는 비료적 가치는 화학비료보다 낮지만 각종 영양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작물들이 유용할 수 있으며, 축분별 비료성분 함량은 계분>돈분>우분 퇴비 순으로 높고, 비료 효율도 높다. ▣ 가축분뇨와 화학비료의 주요 차이점은 ① 가축분뇨는 각종 영양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작물에게 각종 영양소를 동시에 공급한다. ② 가축분뇨는 각종 요인에 따라 그 성분이나 품질에 차이가 크며, ③ 퇴비는 지효성(遲酵性)이나 액비는 화학비료와 거의 동등한 속효성(速酵性)을 지니고 있다. ④ 가축분뇨는 화학비료에 비해 운송, 시용이 불편한 단점이 있으며, ⑤ 가축분뇨를 사용할 때마다 성분을 분석하여 사용량을 결정하여야 한다. ▣ 돼지분뇨 재활용 돼지분뇨를 이용하여 양질의 퇴비를 생산하게 되면 돼지분뇨가 환경오염원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비료로 이용됨으로써 중요한 자원이 되며,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의 근간이 된다. Q.<81>돼지분뇨를 이용하여 퇴비화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 퇴비
(전 농협대학교 총장) ▶ BC 400년경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우유는 가장 완전한 식품’이라고 했다. 영국의 처칠 수상은 우리가 후세에게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은 ‘아이들에게 우유를 많이 먹이는 일이다’라고 했다. 우유의 영양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말이다. 인류는 수렵시대에 소, 산양 등을 가축화하여 젖을 짜서 음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유는 BC 7000년경 지중해 동쪽 서부아시아와 터키 등지에서 음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008, Nature).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신전과 무덤에서 젖을 짜고 가공하는 모습을 그린 벽화가 발견되어 아주 오래 전부터 우유를 식용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뒷받침 한다. 구약 성경에서는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기록했으며, 인도의 베다(Veda)경전에서는 석가모니가 6년간 설산 수행 후, 우유와 꿀로 만든 ‘유미죽’을 먹고 기력을 회복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유가공품인 치즈는 BC 6000년경에 만들어졌는데 로마, 그리스 등 지중해지역을 거쳐 유럽으로 전파되어 가공기술이 더욱 발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BC 3000년경으로 추정되는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유적에서
[축산신문 기자] Q.<79>현재 한국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돼지분뇨 처리방법은 어떤 방법이 있나요? A. 돼지는 타축종에 비해 분뇨내에 비료성분 및 오염부하량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양돈농가에 설치된 돈사형태가 슬러리(분뇨혼합) 형태가 많기 때문에 돼지분뇨의 적정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돼지슬러리는 수분함량(95%)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슬러리 1천kg 중에서 50kg만 고형물이고, 나머지 950kg은 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양돈농가들이 돼지분뇨의 적정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양돈농가에서 주로 사용하는 돼지분뇨 처리방법은 퇴비화, 액비화 및 정화처리 방법 등이 있다. ① 퇴비화란 수분함량이 높은 돼지분뇨에 톱밥 등 수분조절재를 혼합한 후 강제송풍 및 교반등의 방법을 이용하여 약 2개월간 유기물을 분해시켜 안정화시키는 방법을 말하며, 퇴비화방법에는 주로 퇴적송풍식 및 기계교반식(로타리, 에스컬레이터)등의 방법이 있다. ② 액비화방법은 돼지분뇨의 수분함량이 높을 때 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슬러리를 고액분리하여 고형물을 제거한 후 공기공급량을 1분에 최소 50ℓ/㎥ 이상을 공급하면서 약
(전 농협대학교 총장) ▶ 1989년 축협중앙회 미국사무소로 발령을 받은 나는 워싱턴DC에서 근무했다. 자택은 인접해 있는 버지니아(Virginia)주 맥클린(McLean) 지역이었는데, 이곳은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백인들이 주로 많이 살았다. 생활환경도 좋고 학교도 평판이 높은 곳이 많아서 외교관이나 주재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었다. 그런데 미국은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구분되어 있어서, 주거지에서 시장을 보려면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각종 영업시설이 많은 쇼핑센터로 가야만 했다. ▶ 그러던 중 매주 토요일 오전이면 500m 정도 떨어진 공원 주차장에 농부의 시장(Farmer‘s Market)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때부터 신선한 농산물을 살 때는 그곳을 이용했다. 공원 입구에는 Farmer’s market, Saturday 10:00~14:00 라고 쓴 표지판이 세워져 있지만, 지역 주민 사이에서는 당연히 잘 알려진 토요시장이었다. 이런 Farmers Market은 이곳뿐만 아니라 주거지역 인근 공원의 곳곳에 개설되어 있어서, 교외지역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싣고 와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소매 등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축산신문 기자] Q.<76>PRRS 안정화 및 청정화 방법에 대하여 알려주세요. A. ▣ PRRS 안정화 및 청정화 방법 백신접종을 통한 안정화 방법외 돈군내 PRRS 청정화를 위한 방법으로 돈군 폐쇄방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돈군 폐쇄는 안정화를 목적으로 실시하며, 오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 만큼 체계적인 계획하에 실시해야 한다. 종돈장에서는 근본적으로 PRRS 박멸을 원칙으로 삼아야 하며, 이를 위한 관리 방법으로 첫째 다단계 사육시스템(Multi site production)이 가능한 농장이면, 조기이유를 통하여(14일령 이하) PRRS 감염 이전에 자돈을 청정 농장으로 이동시켜 음성 자돈군을 조성하고 이들을 후보돈으로 육성하여 음성 모돈군을 조성한다. 이후 농장에는 PRRS 음성 돼지만 도입한다. 만일, 부득이하게 기존 감염 모돈군과 다시 합사해야 할 경우, 우선 백신을 실시하고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 합사하여, 백신 바이러스를 농장 내에 확산시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생독백신 사용시 혈청학적으로 백신 바이러스와 야외 바이러스의 감별 진단이 어렵고, 웅돈을 접종하면 정액을 통하여 바이러스가 배출된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하며, 임신돈에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닭고기의 유통경로 : 닭은 고기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육계(肉鷄), 계란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산란계(産卵鷄), 고기와 계란 두 가지 생산을 겸한 겸용종,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닭, 관상계(觀賞鷄), 투계(鬪鷄) 등으로 구분한다. 산란계가 노화되어 계란생산이 저하되면 도계해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한다. 여기서는 고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육계만을 논의하기로 한다. 2017년도 우리나라의 육계상시 사육수수는 약 8천500만 수 사육농가는 1천559호로 조사됐다. 연간 총 도계수수는 9억3천600만 수였고 닭고기 생산량은 55만8천 톤, 육계 총생산액은 약 2조3767억 원에 달했다. ▶ 닭고기의 유통경로를 보면 생산·출하단계에서 계열업체 위탁사육이 94.1%, 개별 농가사육이 5.9%로서 계열화생산(integration)이 가장 잘 정착된 축종이다. 계열화생산이란 생산에서부터 도계, 가공, 유통단계까지 일관된 시스템 하에 운영되는 사업방식을 말한다. 도매단계의 유통경로는 계열업체가 46.5%, 대리점이 41.2%, 식육포장처리업체가 12.3%을 점유하고 있다. 육계유통에서 특이한 점은 도매영업을 담당하는 대리점이 41.2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수입쇠고기의 유통경로 : 2017년도 쇠고기 수입량은 34만4천톤이었다. 이중 12.5%는 재고이고 87.5%인 30만1천톤이 유통되었다. 소매단계의 유통경로를 보면 대형할인마트 21.5%, 슈퍼마켓 7.8%, 백화점 0.2%, 정육점 33.0%, 일반음식점 20.6%, 단체급식소 16.9% 등이다. 별도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을 통한 유통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제 육류의 온라인을 통한 판매는 일반화돼 있어서 수입육 가공업체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고,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등 영업장을 운영하는 매장들도 선물세트 등 상품을 개발하여 온라인 판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국산이든 호주산이든 수입쇠고기 판매채널로서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점과 수입육전문 정육점을 통한 판매가 두드러지고 회사, 병원, 연수원 등 단체급식소에서의 소비도 늘고 있다. ▶ 음식점에서의 소비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종전에 ‘한우고기전문점’ 간판을 걸고 고급식당이라고 뽐내던 식당들이 많이 사라졌다. 특히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허용식단 단가를 맞출 수 없는 식당들이 한우고기를 아예 포기하거나 선별적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