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형 인하해주면 소형에 전가 불가피…균형발전 저해 자체운송망 품질·위생 빈틈 우려…가격인하도 장담 못해 식육운송은 공공재 성격…대승적 시각서 상생 협력을 “상차비 인하요? 오히려 인상요인이 더 큽니다.” 최진웅 한국식육운송협회장. 국내 대표 축산물 운송업체인 우주특수산업 대표이사이기도 한 그는 “상차비는 단순히 축산물을 차에 싣는 비용에 머물지 않는다. 상차 뿐 아니라 입고, 재고, 출고관리 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출고관리만 보더라도 주문에 따라 지육번호, 중량, 등급 등을 일일이 다 확인해 해당축산물을 찾아야 합니다. 그 이후에는 레일고리에서 축산물을 떼고 절단, 포장 과정을 거칩니다. 이것들이 전부 비용입니다. 이 비용이 상차비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모두가 하나같이 ‘잠깐방심’도 허용할 수 없는 소중한 작업들입니다.” 최 회장은 최근 마장축산물시장한우협동조합이 제기하고 있는 상차비 인하 요구에 대해 “이러한 상차비 구조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서 비롯됐다”고 일갈했다. 이어 축산물 운송 현실을 감안할 경우 오히려 상차비 등 운송비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축산물 운송은 대다수 심야새벽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젠 ‘엘랑코’라고 불러주세요.” 축산농가에 아주 친숙한 이름 ‘바이엘 동물약품’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엘랑코가 바이엘 동물약품사업부를 인수한 결과다. 엘랑코는 지난해 바이엘 동물약품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전세계적으로 통합작업을 진행해 왔다. 국내 역시 통합작업이 서서히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는 엘랑코로 법인전환을 기념해 오는 16일 서울 서초에 있는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커스토머 미팅을 갖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이엘 동물약품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사업방향 등을 전할 계획이다.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의 엘랑코로 법인 전환은 다음달 또는 늦어도 8월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는 없어지고, 그 자리에 통합 엘랑코법인이 들어서게 된다. 각종 제품명에도 바이엘을 대신해 엘랑코 이름이 새겨진다.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는 엘랑코로 변경되지만, 함께 한 순간은 결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고려비엔피(대표 김태환)가 지난달 20일 서울대 수의과대학 내 동물의료 봉사봉아리 PALLAS에 동물약품을 지원했다. PALLAS는 윤화영 교수 지도 아래 국·내외 수의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에 지원한 동물약품은 ‘힘백 광견병 생독백신’과 ‘힘백 DHPP 백신’이다. PALLAS는 최근 경기도 연천 Animal Peace Korea 보호소를 방문해 유기견들에게 이 백신을 접종했다. 고려비엔피는 앞으로도 동물의료 등 사회공헌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가축방역 업무에 종사하다 유명을 달리한 故 정승재 수의사 유족에게 위로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故 정승재 수의사는 파주시청에서 수의직 공무원(가축방역관)으로 근무했다. 그러던 중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힘쓰다 지난 3월 20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3월 30일 끝내 숨졌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달 12일 개최된 제2차 이사회에서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제안으로 위로금 모금을 의결했고, 중앙회와 전 지부가 동참해 총액 1천만원 위로금을 마련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과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은 지난 1일 수의과학회관에서 故 정승재 수의사 유족에게 모금한 위로금을 전달했다. 한편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악성가축전염병 방역에 수의직 공무원의 과중한 업무가 계속되고 있다. 2017년에는 포천시 축산방역팀장으로 근무하던 故 한대성 수의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따른 과로로 사망했다. 허주형 회장은 “관련 수당이 인상되고 일부 조직 강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수의직 공무원의 직무 여건은 여전히 열악하다”며 임용 직급 상향, 수의직간 인사교류 활성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시중에 또 금겹살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삼겹살 소비자가격이 올라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으로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kg당 2만3천~2만4천원대다. 두세달 전 1만5천원대보다 두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가격 폭등은 보통 소비가 급격히 많아지거나 공급이 부족할 때 나타난다. 하지만 축산물 가공·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번 금겹살은 이러한 시장논리와 멀다. 오히려 소비부진에 시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덤핑물량도 활개친다고 토로한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계는 현 kg당 5천원대 지육가격이라면 삼겹살 도매가격이 kg당 2만원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3~4주 전만해도 그렇게 흘렀다. 1만9천원대까지 찍었다. 하지만 소비부진에 가격은 다시 내리막을 탔고 1만4천원대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삼겹살은 그나마 낫다. 후지, 등심 등 저지방부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식, 외식 등 판로가 막히면서 재고량이 전년대비 두배 이상 불어났다. 덤핑도 더 심각하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계는 “시장가격이 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라 돌아가지 않는다”며 삼겹살 소비편중과 도매시장 기준가격 결정체계가 그 근본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삼겹살 외 다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은 이달부터 축산 농업인과 영업자를 대상으로 축산물 HACCP 컨설팅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에서는 축산 농장부터 소비자와의 최접점인 판매단계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축산물 HACCP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2일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생산단계 축산물 HACCP 컨설팅 지원사업’을 수행할 컨설팅 수행업체로 최종 9개 업체를 선정(인증)했다. 농식품부는 2017년부터 HACCP 제도 내실화를 위해 국가지원 컨설팅 수행업체를 등록제에서 인증제로 변경했다. 수행업체 인증에 관한 세부절차와 운영은 HACCP인증원에 위탁하고 있다. 시·도의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신청자는 컨설팅 업체를 통해 문서작성 등에 도움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종별 500만원에서 최대 1천200만원(자부담 30%)까지 비용지원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HACCP 연장대상 농가도 사업대상에 포함돼 심사수수료, 검사비용 지원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올해 선정된 컨설팅 업체 현황은 HACCP인증원 홈페이지(www.haccp.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원 신청은 업장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내가 산 소, 내가 왜 못가져가나” 마장동 축산물 시장 상인들이 단단히 뿔났다. 마장축산물시장한우협동조합(조합장 유광준)은 지난 1일 마장동 시장 일대에서 집회<사진>를 갖고, 불공정 축산물 공급체계를 개선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마장동 축산물 시장 상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에서 상인들은 “전국 도축장과 도매시장에서는 상차비를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공판장에서는 두당 2만5천600원이라는 상차비를 받는다. 예를 들어 냉장고를 살 때, 트럭에 싣는 비용을 가전업체에 내고 있는 셈이다. 이게 말이 되나”라고 토로했다. 이어 “운송비가 매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7년 동안 40% 이상 상승했다. 현 쇠고기 두당 운송비는 상차비를 포함해 6만3천500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상인들은 특히 “운송비 계약 주체에 비용을 지불하는 상인들이 쏙 빠져 있다. 운송업체와 중도매인이 계약을 맺는다. 제3자들이 임의대로 인상해 놓고, 힘없는 상인들에게 따라오라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루먹고 사는 상인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과다한 운송비가 막대한 부담이다. 그래서 직접 상차, 자체 배송을 실시하려고 했다. 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농식품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FTA 특혜관세활용 지원 사업’ 참여업체를 모집한다. 지난해 농림수산식품 분야 FTA 특혜관세 활용률은 55%로 전체 산업 평균 75% 대비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FTA 특혜관세활용 지원사업에 참여한 80개 농식품기업은 약 22억원 관세 절감 효과를 거뒀다. aT는 FTA 특혜관세활용 지원사업 참여업체에게 업체별 특화된 맞춤형 FTA 전문컨설팅, 품목분류, 원산지증명서·원산지확인서 발급, 해외시장 진출 지원, FTA 시스템 활용, 매뉴얼 제작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기업별 수출역량 수준과 상황에 맞게 A형 ‘FTA 종합컨설팅’과 B형 ‘FTA 디딤돌컨설팅’으로 나누어 최대 10일까지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A형은 2020년 농식품 수출(예정)기업, B형은 내수기업 또는 수출초보기업이 지원할 수 있다. 수출업체종합지원시스템(global.at.or.kr)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맞춤형 FTA 지원사업으로 관세절감 헤택을 최대화해 수출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이기에 좋은 제품 싸게 판매…멀리보고 정직이 생명 단골고객 수 백명…‘소담’ 브랜드 지역대표 축산물 자리매김 할랄인증 한우고기 수출 추진…“전세계에 우수성 알릴 터” 횡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우다. 강원 횡성에 있는 횡성케이씨(대표 노상근)는 소를 전문으로 하는 도축장이다. 그 유명한 횡성한우가 횡성케이씨에서 탄생한다. 횡성케이씨는 지난 2010년 강원 원주 단계동에 직매장을 차렸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40평 규모. 직매장 주변은 온통 아파트와 주택단지다. 인근에는 대형마트 여러 개가 덩그러니 버티고 있다. 쉽지 않은 경쟁이 눈에 선하다. 직매장 외벽에는 할인행사 안내판이 여러군데에 붙어있다. 제법 싸다. “오늘 저녁, 고기한번 구워볼까”라는 생각이 불현듯 생겨난다. 매장 안에 들어서니 깔끔한 인테리어가 꽤 인상적이다. 매대에는 쇠고기, 돼지고기, 부산물 등이 알차게 준비돼 있다. “보라고 있는 것일까, 팔려는 것일까” 냉장고 한켠에 하얗게 안개 낀 드라이에이징 숙성 한우 고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정도면 대형마트와 제대로 한번 붙어볼 만 하다. 노상근 대표는 “도축장이 직접 운영하니까 이렇게 다양한 축산물 라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약품 잔류허용기준이 한층 더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 동물약품 잔류허용기준을 강화해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개정·고시했다.2022년 1월부터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항균제에 대해 0.01mg/kg 잔류허용기준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것이 골자다.기존에는 0.03mg/kg을 적용해 왔다.항균제는 세균, 진균 치료 또는 예방에 사용하는 항생제, 합성항균제를 말한다.동물약품 업체들은 이에 대해 0.01mg/kg 잔류허용기준은 불검출을 나타낼 만큼,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사실상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항균제라면 축·수산물(유, 알 포함), 벌꿀(로열젤리, 프로폴리스 포함)에 남아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동물약품 업계는 최근 식품 소비트렌드를 감안했을 때 이러한 항균제 관리 강화를 어느정도 수긍한다고 밝혔다.다만, 이대로 시행될 경우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항균제는 결국 시장에서 사라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동물약품 업체 입장에서는 시중 판매를 이어가려면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해야 하지만, 그 비용이 매출 대비 너무 커 결국 잔류허용기준 설정을 포기하기 일쑤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약품 내수시장은 올 1분기에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해간 것으로 파악된다.한국동물약품협회 분류별 판매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동물약품 판매액(수출제외)은 2천118억3천만원으로 전년동기 1천904억5천만원보다 11.2% 증가했다.분류별 판매액은 신경계작용약 47억3천만원(지난해 대비 6.0%↑), 순환기계작용약 8억1천만원(7.0%↑), 호흡기계작용약 1억6천만원(14.5%↓), 소화기계작용약 30억5천만원(24.3%↓), 비뇨생식기계작용약 24억4천만원(4.2%↓), 감각기계작용약 1천500만원(66.7%↓), 외피작용약 9억9천만원(0.7%↑), 대사성약 185억1천만원(7.0%↑), 항병원성약 843억8천만원(60.0%↑), 의약외품 105억3천만원(21.1%↓), 의료용구 및 위생용품 60억9천만원(40.1%↓), 보조적의약품 162억1천만원(3.9%↓), 생물학적제제 621억4천만원(3.1%↓), 원료 17억7천만원(38.4%↓) 등이었다.항병원성약 중 합성항균제와 항생물질은 각각 39억5천만원(21.9%↓), 580억4천만원(126.9%↑)을 나타냈다.의약외품 중 소독제는 60억8천만원(26.7%↓)을 보였다.생물학적제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폐사감소·출하단축…양돈장 필수백신 자리매김 경구투여에 자동음수투약도 가능…편의성 증진 ‘엔테리솔 일리아이티스’는 세계 최초 돼지 회장염백신이다. 경구투여를 통해 출혈성 급성 회장염 뿐 아니라 준임상형 회장염까지 예방한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이 ‘엔테리솔 일리아이티스’에 ‘돈(豚)을 키우고 지키는’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그만큼 양돈장에서 회장염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출혈성 급성 회장염이 발생할 경우 모돈과 후보돈이 폐사에 이르기 일쑤다. 준임상형 회장염이라고 해도 비육돈 성장지연 등 농장 생산성을 뚝 떨어뜨린다. 이러한 회장염이 국내 양돈장 중 90% 이상에 감염돼 있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회장염은 예방이 가능하다. ‘엔테리솔 일리아이티스’는 장에 직접 작용해 회장염 균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장을 건강하게 보호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실험과 현장적용 결과 균일도 증가, 항생제 사용 절감, 일당증체량 증가, 사료요구율 개선, 출하단축, 폐사 감소 등 다양한 ‘엔테리솔 일리아이티스’ 효과가 확실히 입증됐다. 특히 최근 경쟁력은 사료비 절감이라는 면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자동음수투약기를 이용하면 백신이 일정비율로 음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