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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판장 상차비 너무해”…마장동 상인 거리로

도축장·도매시장 없는 상차비, 공판장만 시행
“매년 제3자 간 임의적 비용 인상에 큰 부담”
요금 인하·자체 배송체계 구축 등 개선 촉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내가 산 소, 내가 왜 못가져가나” 마장동 축산물 시장 상인들이 단단히 뿔났다.
마장축산물시장한우협동조합(조합장 유광준)은 지난 1일 마장동 시장 일대에서 집회<사진>를 갖고, 불공정 축산물 공급체계를 개선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마장동 축산물 시장 상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에서 상인들은 “전국 도축장과 도매시장에서는 상차비를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공판장에서는 두당 2만5천600원이라는 상차비를 받는다. 예를 들어 냉장고를 살 때, 트럭에 싣는 비용을 가전업체에 내고 있는 셈이다. 이게 말이 되나”라고 토로했다.
이어 “운송비가 매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7년 동안 40% 이상 상승했다. 현 쇠고기 두당 운송비는 상차비를 포함해 6만3천500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상인들은 특히 “운송비 계약 주체에 비용을 지불하는 상인들이 쏙 빠져 있다. 운송업체와 중도매인이 계약을 맺는다. 제3자들이 임의대로 인상해 놓고, 힘없는 상인들에게 따라오라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루먹고 사는 상인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과다한 운송비가 막대한 부담이다. 그래서 직접 상차, 자체 배송을 실시하려고 했다. 이를 통해 2만원 이상 운송료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충분히 타진했다. 하지만 반대에 부딪혀 진척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인들은 “마장동 축산물 시장에 하루 1천마리 이상 쇠고기가 유입된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축산물을 사도 상차비를 줘야 실어주는 실정이다”며 “내가 산 소, 내가 가져갈 수 있는 자체 상차·배송 체계를 꾸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정 그럴 수 없다면, 상차비를 최소 50% 이상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상인들은 상차비·운송비 외에도 개정 소등급판정제 시행에 따른 가격 왜곡과 폐기물 증가, 3일 경매에 따른 4일 작업 휴업 등 축산물 공급체계에 대한 구조적·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광준 조합장은 “산업은 같이 갈 때 발전할 수 있다. 독단은 결국 산업을 망가뜨리게 된다. 아울러 전 국민에게 악영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번 단체행동이 축산인·국민이 소통하고,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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