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웃 주민 “도축장 곁에 있어 좋다”…인식 갖게 노력 안일함 경계, 정직으로 승부…품질·가격 만족 높여 지역특화단지 조성…축산물 유통 메카로 육성 포부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 자리잡고 있는 홍주미트(대표 신창섭). 국도 변 논길을 따라 이 동네에서 제일 큰 듯한 현대식 건물이 보인다. 체온체크 등 꼼꼼한 코로나19 방역을 거쳐 들어 선 홍주미트 입구. 그 바로 옆에 축산물 직매장 간판이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다. 직매장은 그리 크지 않지만, 깔끔하고 밝다. 신창섭 대표는 “직매장은 도축장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익을 떠나 ‘더불어’를 실천, 이웃 주민들에게 ‘도축장이 곁에 있어 좋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좋은 축산물을 싸게 파는 것, 그 이상 더 나은 보답이 있나요?” 신 대표는 “청양, 보령, 예산 등 멀리서도 일부러 직매장을 찾지만, 대다수 고객은 이 지역 분들”이라며 도축장과 이 직매장을 ‘동네 자랑거리’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건물 안에서 도축, 가공, 판매 등 축산물 모든 유통이 이뤄지잖아요. 신선과 위생이 월등할 수 밖에 없죠. 유통단계를 줄였으니 가격도 싸고요.” 신 대표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섞지 않고 바로 사용…편의성 높고 가성비 으뜸 폭발적 성장세…시장 독주 견제 강력 ‘대항마’로 구제역백신을 제외하면 써코백신 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 동물용백신 시장이다. 다국적기업 뿐 아니라 국내 주요 동물약품 업체들이 모두 이 써코백신 시장에 참여,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써코백신 효과는 상당하다. 양돈 MSY가 높아졌다고 하면, 그 공신으로 써코백신 효과를 내세울 정도다. 써코백신은 이제 양돈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필수 백신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이 내놓고 있는 ‘포실리스 PCV M’. 써코바이러스 질병(PCV2)과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M. hyo)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이다. ‘포실리스 PCV M’은 국내 양돈장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실리스 PCV M’ 사용농가들은 육성비육기 동안 증체손실이 크게 줄었고, 이에 따라 일당증체량이 대폭 늘었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폐사율·도태율 감소, 증체율·균일도 개선에도 도움을 줬다고 강조한다. 과민반응 등 부작용이 없는 것도 큰 장점. 한국엠에스동물약품은 첨단 기술이 이러한 효능과 안전성을 갖게 하는 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물 상차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마장축산물시장 상인과 운송업체가 만났지만, 서로 상황을 전하고 이해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함께 축산물 유통산업을 일궈가는 동반자로서 향후 지속적 소통을 통해 해법을 찾아나가기로 했다.축산물유통단체협의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5일 분당 소재 한국축산물처리협회 회의실에서 2020년 제1차 회의<사진>를 개최, 축산물 유통시장 현안을 짚어보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돼지 도매시장 개선 방안, 돼지도체 등급판정제도 발전 방안, 쇠고기 등급제 평가 등 진행상황 등을 논의했다.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축산물 상차비와 관련해 마장축산물시장, 운송업체 등 관계당사자들로부터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듣고, 효율적 해결방안 찾기에 힘썼다.유광준 마장축산물시장 한우협동조합장은 “축산물 상차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상인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비용을 줄여야만 살 수 있는 처지다. 올 들어 수차례에 걸쳐 운송업체에 공문을 보내 상차비 인하를 요구했지만, 마땅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얼마 전 집회에 들어간 배경을 전했다.이어 “상인들이 상차비를 낸다. 계산서에 공급받는 자는 공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중량과 지방량에 따라 등급을 표시하는 호주식 돼지등급제 도입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호주에서는 중량에 따라 A, B, C…M 등 13개, 지방량에 따라 0, 1, 2, 3, 4, 5 등 6개로 구분해 A1, A2, A3 이런 식으로 돼지등급을 표시하고 있다. 총 78개 등급이다.예를 들어 중량과 지방량이 각각 최저기준보다 적으면 A1, 최고기준을 넘어서면 M5로 표시된다.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11일 안양 소재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서 호주식 돼지등급제 대해 설명했다.이날 한효동 축평원 팀장은 “이러한 호주식 돼지등급제를 국내 환경에 맞추어 변경·도입한다면, 도체중과 등지방 두께에 따라 각각 1, 2, 3…, A, B, C… 등으로 구분해 1A, 2A…5E 등으로 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렇게 되면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와 소비자들은 보다 쉽게 돼지고기 선호부위를 선택·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이를 통해 돼지고기 품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대해 참석한 대다수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식당, 마트 역시 각각 처한 환경마다 선호부위가 전부 다르다. 호주식 돼지등급제가 현 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처음으로 도축장에 잉크비가 지원됐다.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보내 온 돼지이력제용 잉크<사진>를 회원 도축장에 전달했다.이번 축평원이 도축장에 지원한 잉크는 총 20병이다. 축산물처리협회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20개 회원 도축장에 각 1병씩 전달했다.농림축산식품부와 축평원은 이력제와 관련해 잉크비용 1억9천만원, 유지보수비용 2억5천만원 등 총 4억4천만원 예산을 확보, 집행한다는 계획이다.그간 도축장에서는 정부 정책인 이력제를 위해 장비 고장수리비, 부품구입, 잉크비 등 적지 않은 비용을 쓰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특히 잉크의 경우 고가 수입잉크(독일산)를 써야 한다며, 그 비용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이에 따라 축산물처리협회에서는 이력제 비용 지원을 지속 요청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아 현재 공정거래조정원에 조정신청을 낸 상황이다. 김명규 회장은 “이번 잉크 지원을 시작으로 이력제 비용 지원이 명확해지고, 지속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이달 대형마트 할인행사에도 불구, 돼지고기 소비가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1일 안양 소재 협회 회의실에서 ‘6월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사진>를 개최했다.이날 참석한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돼지고기 판매부진에 따라 주중 휴무 등 작업 감축에도 불구, 공급량이 넘치고 있다. 덤핑도 활개친다”고 설명했다.이어 “재난지원금이 소진되며 정육점 매출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형마트, 식당은 여전히 코로나19 그림자에 묻혀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갈비와 뼈 부산물 상황이 좋지 않다. 등심과 후지는 전년대비 두배 이상 재고가 늘어나는 등 적체가 심각하다”고 토로했다.이에 따라 “6월 들어 육가공 업체 적자는 돼지 마리당 4만~6만원에 달한다. 돼지고기 소비를 활성화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다만, 이달 중순 이후 대형마트 할인행사가 계획돼 있다. 학교급식도 조금씩이나마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돈가이지만, 국내산 후지가격은 꽤 낮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 햄·소시지 등 2차 육가공품 원료육에 국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첨단 IoT 기술 탑재…실시간 판매·재고 관리 직원 접촉없이 신선 냉장 축산물 저렴히 구입 시범사업 ‘성공적' 평가…올 1천여대 공급 예정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시장에서 뜬 키워드는 단연 ‘언택트(Untact)’다. ‘컨택트(Contact, 접촉하다)’에 부정의미인 ‘언(Un-)’이 더해진 신조어다. 직원과 만날 필요가 없는 비대면 소비패턴을 말한다. 축산물의 경우 예전에는 이리저리 돌려보며 모양과 신선도를 체크해야만 속이 편했다. 그렇지 않으면 손이 잘 안갔다. 그런데, 자동판매기(자판기)에서 축산물을 구매한다? “축산물이 무슨 공산품도 아니고, 품질이 다 다른데” 상상하기 어려웠다. 이제는 바뀌었다. 온라인 판매가 급속히 늘어나는 것처럼, 자판기에서도 충분히 축산물을 사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강원 홍천에 있는 알파미트엘피씨(대표 류창열). 소·돼지 도축장이다. 알파미트엘피씨가 축산물 자판기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찾아볼 수 없는 사업모델이다. 알파미트엘피씨는 2년 전 농협 축산물 자판기 사업에 협력업체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독자 사업망 구축에 나섰다. 자판기 천국이라고 불리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약품 효능과 안전성에 신뢰성을 더해 줄 동물약품 시험실시기관이 탄생했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10일 임상시험실시기관 2개소, 비임상시험실시기관 3개소 등 총 시험실시기관 5개소를 지정했다.첫 동물약품 시험실시기관이다.이번에 지정받은 임상시험실시기관 2개소는 ㈜바이오포아·호서대학교 바이오의과학연구센터, 비임상시험실시기관 3개소는 호서대학교 바이오의과학연구센터·(재)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화순분소·한국화학연구소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 등이다.검역본부는 이외 시험실시기관을 추가 지정키로 하고, 적합여부를 검토하고 있다.10일 현재 동물용의약품 등(비임상 8개소, 임상 9개소), 동물용의료기기(비임상 3개소, 임상 4개소) 등 총 24개소가 시험실시기관 지정을 신청해놨다.시험실시기관 지정 제도는 동물약품 품목허가 시 국가에서 지정한 시험실시기관에서 시험한 안전성·유효성 자료만을 인정해 주겠다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는 업체에서 직접 실험 또는 자체 선정한 기관에서 실험한 자료도 인정해 줬다. 시험실시기관 지정 제도는 오는 9월 15일부터 시행된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독성시험, 잔류성 시험, 소독제 효력시험 등 일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야생멧돼지 ASF 방역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김현섭)는 지난 11일 충북 청주 C&V센터 대회의실에서 2020년 수의양돈포럼<사진>을 열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방역현황 등을 점검했다.이날 포럼에서 조호성 전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지난해 10월 9일 이후 집돼지에서는 ASF 발생이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야생멧돼지에서는 여전히 ASF 발생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나라는 산악지형이 많아 멧돼지 사체를 찾거나 포획이 어렵다. 유럽과는 환경이 다르다”며 멧돼지 ASF를 통제관리할 우리나라 만의 방역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박창훈 바이오포아 박사는 “대만의 경우 대륙으로부터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고, 효과적 백신 사용을 통해 구제역 방역에 성공했고, 다시 구제역 청정국 지위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우리나라 역시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려면 해외 유입 병원체를 효과적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현섭 한국양돈수의사회장은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ASF가 확산되고 있다. ASF 남하를 막아내 국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달 중순 이후 툴라스로마이신(Tulathromycin) 동물약품이 무더기 출시될 전망이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9일과 10일에 걸쳐 툴라스로마이신을 주성분으로하는 8개 동물약품을 품목허가했다.한국썸벧, 삼우메디안, 제일바이오, 이글벳, 한동, 중앙바이오텍, 우진비앤지, 녹십자수의약품 제품이다.이 외에도 6개사 이상이 품목허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툴라스로마이신은 새로운 트리아밀라이드(triamilide) 계열 항균물질로, 강력한 항균 효과, 오랜 지속력 뿐 아니라 빠른 흡수, 광범위한 분포, 최소화된 대사, 느린 배설 등을 특징으로 한다.조에티스(예전 화이자동물약품) ‘드랙신(제품명)’이 오리지널이다.이렇게 많은 동물약품 회사들이 품목허가에 나선 것은 그만큼 툴라스로마이신 효과가 좋고,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업계 관계자는 “한꺼번에 많은 제품이 출시되다보니, 출혈 경쟁으로 치달을까 우려스럽다”면서도 “제네릭(카피) 제품이라도 해도 각사마다 차별화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효능 등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진비앤지(대표 강재구)는 지난달 말 제1종 가축전염병인 돼지열병(CSF)을 예방할 수 있는 생마커 백신 ‘이뮤니스 CSF-M’ 품목허가를 받았다.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치료가 불가능해 양돈산업에 경제적 손실을 많이 일으킨다.이번에 품목허가를 마친 돼지열병 생마커백신은 기존 약독화 생독백신과 달리 부작용 발생이 적다.특히 특정 항체검사를 통해 야외바이러스 감염과 백신접종을 감별할 수 있는 마커기능을 갖췄다.강재구 대표는 “최근 PED 백신에 대한 태국과 베트남 등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돼지열병 생마커백신 역시 수출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박용호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식품안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포장을 받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제19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사진>을 갖고, ‘함께하는 식품안전, 건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식품안전을 다짐했다.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소수만 참석했다. 다만, 유튜브로 생중계했다.기념식에서는 식품안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포상했다.이창환 (주)동서 대표가 훈장을, 박용호 서울대 교수·송성완 한국식품산업협회 본부장이 포장을 받았다.또한 권오복 한국외식업중앙회 양천구지회장·김성주 장군엔터테인먼트·신정호 (주)취영루 대표·임무혁 대구대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허남은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 고객팀장·허미선 부산광역시 지방보건 사무관·정명균 스타벅스커피코리아 파트장·윤요한 숙명여대 교수·오인태 진짜파스타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이밖에 김낙철 고향축산 대표·이정식 금토일종합식품 대표·윤태일 농협경제지주음성축산물공판장 장장·김덕실 동우팜투테이블 이사·김윤제 매일유업 과장·송승미 매일유업 차장·김준형 서울우유협동조합 차장·이종화 서인천축산 대표·윤태길 설목장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