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업회사법인 ㈜민속엘피씨, ㈜참프레, 그리고 남양유업㈜ 천안신공장이 2020년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으로 우뚝 섰다.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지난 16일 ‘2020년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참석자 없이 비대면으로 한국소비자연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2020년 베스트 도축장 최우수상 영광은 포유류의 경우 농업회사법인 ㈜민속엘피씨, 도계장은 ㈜참프레에게 돌아갔다.포유류 도축장 우수상은 부경양돈농협 김해축산물공판장, 도드람엘피씨공사(안성), ㈜농협목우촌(김제)이 차지했다. 농협경제지주 음성축산물공판장은 발전상을 받았다. 도계장 우수상은 ㈜마니커 동두천지점, ㈜마니커 천안지점, 발전상은 농업회사법인 ㈜사조원 나주공장(닭)이 받았다.도압장 우수상은 ㈜정다운이 수상했다.베스트 집유장 최우수상은 남양유업㈜ 천안신공장 품에 안겼다. HACCP증진상 역시 남양유업㈜ 천안신공장 몫이었다.우수상은 남양유업㈜ 세종공장, 발전상은 매일유업㈜ 평택공장이 차지했다. 지자체 최우수상은 경상남도, 우수상은 강원도에게 돌아갔다.최우수상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지난 물밑 노력 결실…운송수단 다양화 능동대응 원료 부진 속 수출 전망 ‘흐림'…새 전략 수립 필요 한국동물약품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동물약품 수출액은 원료 1천186억원, 완제품 1천562억원 등 총 2천748억원이다. 전년동기 원료 1천435억원, 완제품 1천293억원, 총 2천728억원과 비교해 각각 17.4% 감소, 20.8% 증가, 0.7% 증가했다.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수출상위 25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했고, 이는 전체 수출금액 중 약 93%에 해당한다. 완제품 중 화학제제는 10월까지 950억원을 수출해 전년동기 대비 38.2% 성장했다. 생물학적제제 수출은 265억원으로 5.1% 늘었다. 주문용첨가제 수출은 21억원으로 15.9% 내리막 길을 걸었다. 의약외품은 32억원(전년동기 대비 32.1% ↑), 의료기기는 294억원(3.4% ↓) 수출했다. 동물약품 업계는 지난 수년 간 해외영토 개척에 힘쓰고, 인허가를 진행하는 등 물밑 작업한 것이 수출결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별 운송 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코로나19에 능동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출액이 줄어든 원료에 대해서는 주요 수출국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3년간 방대한 자료 수집 연구…국내 첫 발간 수의정책, 국민적 관심 이끄는 계기 됐으면 480페이지 방대하다. 국내 첫 수의정책 안내서 ‘수의정책 콘서트'는 동물위생, 동물복지, 동물약품, 수의공중보건, 원헬스, 기후변화, 생물테러 등 수의정책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저자 김용상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은 “이 책 한권 펴내려고, 지난 3년 동안 관련 서적, 논문 등을 뒤집고 다녔다. 이렇게 찾아내고 살펴본 자료만 수천권이 넘는다”고 전했다. “밤 샌 날이 하루 이틀 아니죠. 셀 수 없습니다. 20만원이 넘는 서적을 구입하는 등 돈도 많이 들었어요.” 김 과장은 “수의정책 담당자는 물론, 축산농가, 수의과대학생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수의정책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이 책을 내게 된 배경을 밝혔다. “30년 넘게 수의분야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정책을 제시하거나 결정할 때 매번 ‘더 좋은 내용은 없나'라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김 과장은 “나라마다 환경, 현황 등 여건이 다 다르다. 예를 들어 살처분 또는 백신을 선택해야 한다면, 과학적 근거, 경제적 비용, 장단점, 기대효과 등을 면밀히 따져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9일 ‘2020년 동물의약연구회 학술심포지엄'을 화상회의<사진>로 열고, 효율적 가축방역 소독제 및 항생제 사용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날 심포지엄에서 정상희 호서대 교수는 “그간 산업동물 분야에서 살충제 효력시험 지침이 정립되지 않아 유효성 평가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지침 개발이 살충제 품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우석 검역본부 연구관은 “대표바이러스를 이용해 가축방역용 소독제 효력시험을 실시하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고 전했다.임숙경 검역본부 연구관은 국내 가축 항생제 사용 및 내성 현황을 공유하면서 “항생제 적정사용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로나19는 동물약품 산업에도 깊이 파고 들었다. 신제품 출시는 미뤄졌고, 런칭 세미나는 웨비나로 대체됐다. 영업사원은 언택트를 통해 제품을 알리고, 고객과 만났다. 지난 2020년 동물약품 산업은 코로나19라는 사회 풍파와 함께 움직였다. ASF 소독제 시장 ‘꿈틀’…구제역 백신 경쟁 치열 첫 시험실시기관 지정…소독제 시험 개선연구 착수 양축필수품이라서 그럴까. 코로나19에도 불구, 올해 동물약품 시장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3분기까지 국내 동물약품 판매액(수출제외)은 5천679억7천만원. 전년 같은 기간 5천894억원과 비교해 3.6% 감소했다. 사료첨가용이 754억4천만원으로 10.0%, 동물투여용은 4천839억1천만원으로 2.7% 줄었다. 원료는 86억2천만원으로 6.0% 증가했다. 수출 역시 괜찮았다. 물론 단순 수치만으로 한해 농사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지만, 코로나19로 무너진 다른 많은 산업과 비교하면 동물약품 산업은 꽤 선방했다고 해도 그리 틀리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19와 더불어 올해 동물약품 시장에 던져진 최대변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다. 말로만 듣던, 그 무섭다던 ASF가 2019년 9월 국내에 처음 발생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비편중에 ASF∙코로나 여파…재고량 예년 대비 3.4배 ‘껑충’ 가공업계, 덤핑판매∙적자누적 ‘악순환’…생산농가까지 악영향 신시장 개척에 한계…1~2차 가공 상생협약 ‘안정적 수급’ 절실 돼지고기 후지 재고가 너무 많다. 덤핑판매도 심각하다. 이 때문에 후지 시장이 엉망이 된 것은 물론이고, 돼지고기 시장 전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1차 축산물 가공업체 입장에서는 재고를 떨쳐내려면 손해보고 팔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적자 누적이 심화되고, 도산∙폐업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결국 양돈 생산농가에도 가격하락 등 피해로 돌아갈 수 있다.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전체 재고는 7만2천톤이다. 이중 후지는 4만2천톤에 달한다. 58.9%에 해당한다. 후지 재고는 전년동기 대비 2.5배, 평년(최근 5년)대비 3.4배나 증가했다. 후지재고가 왜 이렇게 늘어났을까. 기본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은 삼겹살 중심으로 돼지고기를 소비한다. 편중이 매우 심하다. 후지는 비선호부위다. 평소에도 처치곤란, 애물단지로 취급받기 일쑤다. 이 상황에 지난해 9월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올해 축산물 유통산업은 유난히 더 힘들었다. 작년에도 어렵다고 난리였지만, 지금 돌이켜 올해와 비교하면 ‘호황'이라고 할 정도다. 그만큼, 올해 축산물 유통산업은 ‘불황'을 겪었다. 소비는 안되고, 공급은 넘쳐났다. 그렇다 보니 시장에는 덤핑이 속출하고, 업체들은 적자 늪에서 헤매여야 했다. 2차 육가공품 시장 B2B-B2C 희비 엇갈려 도축장 혈액자원화 무산…병역특례 업종 지정 외식 감소∙가정 증가 ‘온라인∙배달산업 각광' 올 한해 전체를 뒤엎은 코로나19 영향이 깊다. 코로나19는 전반적으로 소비침체를 불러왔다. 코로나19 초기만 해도 외식소비는 줄었지만, 가정소비는 나름 호조세를 띠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이 가정소비마저 움츠러들게 했다. 급식납품 중단∙축소는 돼지고기 후지 등 비선호 부위의 설자리를 잃게 했다. 돼지고기 뿐 아니다. 코로나19는 호조를 이어가던 쇠고기도 나중에는 부진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코로나19 이후 뚜렷한 축산물 소비트렌드 변화는 외식수요 감소, 가정수요 증가다. 코로나19 감염위험에 외출과 모임을 자제, 외식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이를 대체해 가정시장이 타올랐고, 이에 힘입어 온라인∙배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K-FOOD 온라인 마케팅 ‘슬기로운 한식생활’ 라이브 쿠킹쇼가 하루 만에 1억6천만 뷰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고있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6일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유명 왕홍(인터넷스타)인 탄차오인(Emma)과 함께하는 SNS 실시간 한국요리 방송을 진행했다.이번 방송은 지난 6월에도 1억4천만 뷰를 달성한 ‘한국식품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집콕생활’ 시즌2로 제작됐다. 코로나19로 한국여행을 가지 못하는 현지인을 대신해 왕홍이 삼계탕, 떡볶이, 김치전 등 한국 식재료와 요리법을 중국 SNS채널인 이즈보(一直播)를 통해 소개했다.이번 라이브 쿠킹쇼의 1억6천만 뷰 수치는 aT가 올해 17개국에서 추진한 온라인마케팅 제작콘텐츠 중 당일 기준 최대 조회 수이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비대면 마케팅 등을 통한 對중국 수출액 비중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어 농식품 수출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홍보콘텐츠 개발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선박 부족∙운임 상승 애로에 물류비 지원도 중단 돈육시장 불황 탈출구…적극적 정책 뒷받침 필요 돼지고기 수출이 늘고 있지만, 수출을 둘러싼 환경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수출물량을 운송해 주는 선박이 부족할 뿐 아니라 그 운임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돈마루(대표 이범호)는 최근 돼지고기 수출에 한창이다. 10월, 11월에 각각 40톤, 70톤 가량을 홍콩에 수출했다. 12월 들어서도 추가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100만달러 對 홍콩 돼지고기 수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돈마루는 지난해부터 샘플을 보내고, 현지업체와 교류하는 등 홍콩 수출시장 개척에 힘써왔다. 그 결과 지난 5월 이후 본격적으로 돼지고기를 홍콩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돈마루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한 돼지고기 후지, 갈비, 등뼈 등을 수출하고 있다. 수출을 통해 재고를 덜어내는 등 국내 시장 수급안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선박 부족과 선박 운임비 상승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해운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물동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 선박에 실을 공간 이른바 선복량을 앞다퉈 줄였다. 그러나 방역물품, 생필품 등 각종 비대면 물동량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다수 여전히 준비 안돼…폐수 위탁처리 규정도 부담 일각 “예산 낭비 우려…수질검사 통한 방류 허용” 제안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한 이 때 전국 수많은 거점소독시설에서는 소독수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별도 소독수 처리시설을 두고, 위탁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정된 ‘물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서는 거점소독시설에 대해 ‘소독 시 수질오염물질 사용을 제한하고, 소독수 저장시설을 설치해 회수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회수된 소독수는 폐수처리업자에게 위탁처리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통행량이 적은 거점소독시설의 경우 매트 등으로 소독수 저장시설 설치를 대체할 수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거점소독시설에 친환경 소독제 사용을 권장하고, 사용 후 나온 소독수가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가는 등 환경오염을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다. 이 법 시행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대다수 거점소독시설은 여전히 이러한 소독수 저장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다. 별도 처리없이 소독수를 방류하거나 연무방식이라 공기 중에 흩어진다며, 소독수를 따로 모으지 않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외식∙급식 찬바람에 B2B 업체 고전…하루빨리 정상화 고대 코로나19 이후 햄∙소시지 등 2차 육가공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B2B와 B2C 시장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햄∙소시지를 비롯해 베이컨, 캔햄 등 2차 육가공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주춤세로 돌아섰던 2차 육가공품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에 따라 가정소비가 증가하는 등 B2C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까닭이 크다. 또한 국내 육가공품 품질력이 크게 개선되고 HMR, 소포장 등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통해 소비자 요구에 적극 부응한 것이 소비자 사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B2C와 달리 B2B 시장에서는 고전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외식시장이 크게 움츠러들었을 뿐 아니라 학교, 기업 등 급식시장도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B2C 시장에는 소규모, 전문기업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장기화될 경우 줄폐업도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 종합식품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흘러가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시장이 하루빨리 정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분쇄육(햄버거패티 등)을 제조하는 식육포장처리업에 대해 HACCP 인증이 단계적으로 의무화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지난 2일 ‘식품위생법',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 식약처 소관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 법률안 주요 내용은 ▲식중독 예방을 위한 집단급식소 위생관리 강화(식품위생법) ▲영업시설을 공유·사용할 수 있는 공유주방 관리체계 마련(식품위생법)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 급식소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등록 의무화(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분쇄육을 제조하는 식육포장처리업 HACCP 인증 의무화(축산물위생관리법) 등이다.개정된 식품위생법에 따라 앞으로 집단급식소 위생관리 준수사항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상한액이 현행 5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상향된다.또한 ‘공유주방’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공유주방 개념, 공유주방 운영업 신설, 공유주방 영업자의 위생관리책임자 지정,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등 관리규정을 마련했다.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에서는 모든 시·군·구에 대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를 의무화하고, 영양사를 두지 않은 소규모 어린이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