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직접 재배한 청보리 급여…청결한 사료조 물통 관리 행복한 소가 동물복지…깔짚은 국산 미송 알톱밥만 발효제 교반작업 완전 부숙한 퇴비 경종농가에 인기 청정축산 환경대상에서 우수상(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한 경기 안성 화랑농장(대표 김기태)은 대지면적 2만4천㎡에서 한우 200두를 일관 사육하면서 깨끗한 축산농장과 HACCP 및 무항생제 인증, 가축방역 우수농장 인증을 받은 농장이다. 화랑농장은 마을 안쪽 골짜기 중반에 자리 잡고 있다. 주위 민가에 피해를 안 주고, 가축 질병의 위험 요소가 없는 조용한 곳에서 키우고 싶어 선택한 입지이다. “외부인이 출입할 때는 소독을 하고, 사료 차량도 농장 밖에서 벌크를 부을 수 있게 했습니다. 농장에 펜스를 설치해 야생동물도 근접을 못합니다. 요즘 흔히 발생하는 기종저나 구제역, 브루셀라를 막을 수 있습니다. 가축인공수정사, 축협 직원, 수의사 등 외부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소독이 원칙입니다.” 김기태 대표는 화랑농장의 첫 관문은 발 소독이라고 강조했다. 매일 발판을 청소하고 채운 소독약에 장화를 담그는 간단한 과정이지만 가축 질병을 막는 효과가 있다. 하루 1회 매일 청소하고 소독약을 교체한다
[축산신문] 3. 유우사 시설 (2) 일반적으로 계류식 유우사에서는 운동장을 별도로 마련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첫째, 착유우에게 자유로운 운동과 부드러운 흙바닥, 신선한 공기와 일광을 제공함으로써 번식관리가 용이하고 운동 부족에 의한 질병을 예방하며, 체형을 유지시키고 소를 청결히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용적이 많은 조사료(사일리지, 청초, 건초, 볏짚, 부산물 등)를 운동장에서 급여함으로써 우사 내로 운반·급여하는 노력과 불편을 덜게 되고, 우사 내 사조의 용적을 농후사료 급여량에 맞게 설치함으로써 시설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1) 우상(牛床) 우상은 젖소를 관리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게 되며, 사육규모, 계류 장치의 형태와 기능 및 분뇨 처리 형태 등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1) 우상의 크기 우상의 규격은 일반적으로 폭이 120cm, 길이 160cm가 적당하다. 우상의 폭이 이보다 좁거나 넓으면 착유 작업이 불편해지고 옆의 소로부터 행동 방해와 유우의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우상에 분뇨를 배설하는 경우가 생겨 소를 청결히 관리하기가 힘들어진다. 또한 우상의 길이가 너무 짧으면 계류된 유우의 뒷다리가 뇨구에 빠지거나 부상의 원인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청정 농장 운영에 타협은 없습니다” 이중 삼중 차단 방역 실천이 중요 80년대 초부터 올-인 올-아웃 도입 MSY 27두 대한민국 상위 1% 성적 모든 정보 데이터화 스마트팜 도약 청정축산 환경대상 우수상(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한 경기 평택 경북종돈(대표 이희득)은 대지면적 1만5천272㎡, 9천170두의 돼지를 일관 사육하고 있다. 가난한 시절 부자가 되고 싶었던 이희득 대표가 1976년 양돈업에 뛰어들면서 경북종돈의 역사는 시작됐다. 당시 20대 청년이던 이희득 대표는 2.5톤 화물차를 몰았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돼지 운반을 하게 됐고 어깨너머로 유통과정에 눈을 뜨게 됐다. 이를 계기로 양돈업계의 동태를 본격적으로 파악하기 시작했고,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이희득 대표는 직접 돼지를 키우기 시작했다. 경기 평택에 위치한 경북종돈은 높고 긴 벽돌 담, 콘크리트와 알루미늄 소재의 건축물로 구성돼 있다. 경북종돈은 차단방역 원칙을 세워놓고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 차량 진입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사료, 분뇨, 가축 운반 차량이 농장 내에 진입하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설계했다. 농장주는 물론 인부와 방문자까지
[축산신문] ◆제3장 낙농시설 1. 낙농시설의 개념 낙농시설은 젖소의 생활공간이자 관리자에게는 일터이며, 그 자체가 경영 수단이다. 따라서 낙농시설은 젖소의 생산행위를 원활히 도울 수 있어야 하고 관리인에게는 최대의 작업 편의를 제공해야 함과 동시에 설치 비용이 반드시 보상받을 수 있을 만큼 저렴해야 한다. 낙농시설의 계획은 경영계획 → 시설계획의 기본방침 → 시설의 구성 → 기본계획 → 설계 순으로 한다. 2. 낙농시설의 설계 낙농시설은 사료를 비롯한 생필품의 조달 및 분배, 배설물의 처리, 인공수정, 분만, 포유 및 육성, 우유의 생산 등이 사람과 젖소 간에 순조롭게 진행되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목장설계 작업은 젖소의 생존과 생산 활동에 필요한 각종 물자의 취급방법과 생산물 및 부산물의 처리에 관한 방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며, 시설이 들어설 자리에 대한 입지조건의 검토능력(위치, 지형과 부지의 방향, 수자원, 토질의 성격과 배수 문제 등)은 물론 토목공사 및 건축공사의 기본지식(자재, 구조, 배선, 배관, 조명 등), 관계 법령(건축법, 환경관련 법규 등), 사양관리 및 착유 작업의 내용, 기계 장비의 성능 등에 관한 전문적인 상식이 있어야 한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지역주민과 함께 누리는 아름답고 깨끗한 축사” 청정축산 환경대상 특별상(국회환경노동위원장상)을 받은 전북 장수 송월농장(대표 박영애)은 대지면적 3천558㎡에서 한우 115두를 사육하고 있다. 송월농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오색 바람개비가 화사하게 돌며 방문객을 반긴다. 흐드러지게 핀 노란색, 주황색 꽃들이 차도까지 넘본다. “바람개비가 돌아가면 꼭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런 행복 한 생각으로 농장을 가꿔요. 주인이 행복하면 소도 행복하겠죠.” 박영애 대표는 “남편이 아기자기한 거를 좋아해서 바람개비를 설치했어요. 꽃은 제가 손수 다 심었는데 철마다 화사하고 예쁘다 보니 마을 주민들도 종종 와서 보시고 좋아하세요. 축사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퇴비사에서 분뇨관리를 하기에 하천이나 주변을 오염시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농장을 운영한 지 13년차지만 그동안 주변 민가에서 제기된 민원이 한 차례도 없는 비결은 아름답고 깨끗한 농장을 가꿔온 노력에서 찾을 수 있다. 송월농장 입구에는 ‘매주 수요일 소독하는 날’이라는 푯말이 있다. “잊지 않으려고 푯말도 걸어놓고 일지도
[축산신문] 기아문제, 소득과 부에 따른 불평등 먹거리 분배서 기인 인류 건강 증진 위해 ‘친환경 축산’ 장려돼야 2016년 세계자원연구소 보고서는 “2006년에 비해 2050년엔 70% 더 많은 식량, 거의 80% 더 많은 육식, 95% 더 많은 소고기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렇게 전 지구적으로 축산이 늘면 지구 온난화뿐 아니라 건조기후와 물 부족 현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만 1억 명 이상이 식량부족의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한다. 육류 소비 습관을 바꾸는 것은 직접적인 기후변화뿐 아니라 기아, 건강한 삶, 물 관리, 육지 생태계 보전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답을 줄 수 있다. (출처: 한겨례, 2019년 11월 28일자) 검증 내용 1. 현대 전 세계 먹을거리 체계의 특징은 ‘부족’이 아니라 오히려 ‘과잉생산’, 소득과 부의 불평등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FAO는 2021/22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을 2020/21년 대비 0.7% 증가한 27억9천5백6천만 톤으로 전망했다. 농업생태학자 에릭 홀트-히메네스(Eric Holt-gimenez)는 현대 글로벌 식량 생산이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는 데 필요한 양보다 1.5배 많
[축산신문 기자] 한국축산, 국제 동물복지 가이드라인 맞춰 지속 개선 축종별 인증농장 확산…더 많은 노력 필요 “우리가 먹는 축산 동물들의 삶. 어차피 죽는 삶이라지만, 이것이 곧 사는 동안 모든 고통을 감내해도 좋다는 뜻은 아닐 겁니다. 그보다는, 오로지 인간을 위해 태어나고 살고 죽는 생명인 만큼 살아 있는 동안에라도 불필요한 고통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2021년 4월5 일자 기사 중 발췌) 검증 내용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되는 가운데 나온 위의 KBS 보도는 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점검하게 한다. 이번 호는 한국 축산업에서 동물이 다루어지는 현실과 미래를 점검하여 성찰하고자 한다. 1. 국제 표준 동물복지 가이드라인이 구체화되는 흐름에 맞추어 한국 역시 관련 법규를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 동물위생에 대한 여러 국제기준을 정립해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Office International des Epizooties)는 동물복지를 “동물이 건강하고 안락하며, 좋은 영양 및 안전한 상황에서 본래의 습성을 잘 표현할 수 있으며, 고통, 두려움, 괴롭힘 등의 나쁜 상태를 겪지 않는 것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행복한 닭이 건강한 유정란을 낳는다” 청정축산 환경대상 특별상(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을 받은 경남 의령 소재 의령농원(대표 박수민)은 대지면적 3만9천600㎡에서 1만8천수 규모의 산란성계를 사육하고 있다. ‘행복한 닭이 건강한 유정란을 낳는다’는 신념으로 동물복지 유정란을 생산하고 있다. “선진 축산업의 꿈, 의령농원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 낼 겁니다. 양계 선진국인 독일과 미국을 능가하는 선진 축산 환경 구축을 반드시 해낼 겁니다.”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경남 의령군. 나무가 가득한 자굴산과 철새가 없는 낙동강에 둘러싸여 교통이 불편한 두곡리 끝자락에 자리 잡은 의령농원의 박수민 대표는 교통편이 불편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외부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거죠. 반경 4km에 동일 축종이 전혀 없습니다. 닭을 키우는 자연환경으로 최적의 조건입니다.” 박수민 대표는 2015년 진주에서 의령으로 귀농했다. 연고도 없는 의령에서 밑바닥 기초부터 설계했다. 현재는 각종 최신 시스템을 갖추고 1만5천수를 평사 방식으로 사육해 친환경 유정란을 생산하고 있다. 의령농원은 HACCP 인증은 물론 의령·함안·합천지역 동물복지
[축산신문] 다. 계류식 우사 분뇨 처리 방법으로는 우사 바닥에 저장조를 만들어 처리하는 저장액비화 방법과 깊은 분뇨구를 이용하여 분과 뇨가 분뇨탱크로 흘러들어가게 하는 간이저장조 방식이 있다. 환기는 자연 환기와 환기팬을 이용한 강제 환기로 나눌 수 있으며 주로 자연 환기를 이용하는데 공기 유입구와 배출구를 분리 설치하여 자연스럽게 환기가 되도록 한다. 1) 장점 계류식 우사의 장점으로는 좁은 면적의 시설에 소를 집약 관리할 수 있으며 한 마리씩 매어서 사육하므로 소의 체구가 균일치 못하여도 같은 우사 내에서 사육이 가능하다. 또한 개체별 사료 섭취량 점검 등 개체관리가 용이하며 질병과 발정의 조기 발견으로 치료가 빠르고 피부손질과 인공수정 등이 편리하다. 대상은 부업 규모의 번식우나 비육우의 비육 후기 사육에 적합하다. 또한 비육 후기에 출하 전 3 ~ 6개월 전에 계류 또는 단방 사육을 실시하는 농가들이 일반적으로 가로 1.2m × 세로 2.0m의 규격으로 설치하여 활용하고 있다. 2) 단점 번식우의 경우 번식 장애율을 보면 군사형태가 15.8%인 반면에 계류형태는 34.6%로 발생률이 높아 계류 사육 형태가 바람직하지 않음을 볼 수 있다. 또한 마리당
5. 우사의 종류(2)가. 개방식 우사1)장점개방식 우사는 다른 형태의 축사보다 건축비가 적게 든다. 또한 가축관리 작업 중 사료 급여, 분뇨 제거 등의 기계화 작업이 가능하여 가축 관리의 생력화로 노동력을 절약할 수 있다. 한여름과 한겨울을 제외하면 좋은 자연 환경 속에서 소에게 행동 선택의 자유를 주어 보다 자유롭게 생활하므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번식우, 비육우 사육에 적합한 우사이며 소를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2)단점환경조절 시설이 미비한 경우 저온, 고온이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며, 개체 관찰이나 질병발생 가축의 조기발견과 치료가 불편하다. 기계화가 되지 않았을 경우 분뇨의 제거 면적이 넓어 노동력이 많이 들며 전염성 질병(버짐 등 접촉성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가 어렵고 행동반경이 넓어 이로 인해 불필요한 에너지의 손실이 많으며 겨울철 급수의 어려움 등이 있다. 또한 우사 내부가 청결하고 분뇨 처리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으나 환풍기 설치 등 환기시설이 없는 경우 여름철 우사 내부가 고온으로 유지되어 더위 피해를 가져오는 단점이 발생되고 있다. 나. 지붕과 벽체 완전개방식 우사지붕 구조는 남쪽면의 일부에 개폐장치가 설치된 형태로, 나머지 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환경오염 주범은 오해…책임 전가 안돼 지난 2021년 8월 국회 토론회에서 축산업의 환경 폐해를 지적하면서 국가 정책 차원에서 육류 대체식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축산업 지원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축산업은 동물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만큼이나 지구 생태계를 심각한 수준의 위험에 빠뜨렸다. 전 세계는 매년 420억 톤의 탄소를 배출한다. 축산업은 이중 20%가량을 차지한다. 아마존 파괴의 91%는 축산업이 그 원인인데, 전 세계 곡식의 50%가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배출 외에도 축산업이 세계 물 소비량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땅 표면의 45%가 축산업에 쓰인다.” (출처: 오마이뉴스, 2021년 8월 29일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70193 검증 내용1. 축산업이 지구 환경 오염에 일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나, 그 영향이 심히 과장 보도되고 있다. 축산업은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성되는 부산물이 있다. 인간과 비슷하게 동물들 역시 사료를 먹고 호흡을 하며 분뇨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수많은 후기가 인증한 6차산업 융복합 체험목장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치유농업 메디컬팜 추진 청정축산 환경대상 최우수상(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경남 하동 해뜰목장(대표 안상섭)은 대지면적 4만2천㎡에서 70두 규모의 낙농을 하고 있다. 원유생산과 가공, 교육, 체험까지 가능한 목장으로 깨끗한 축산농장과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해뜰목장의 건강하게 자란 소를 통해 먹거리의 순환을 전하고 축산업자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광활한 잔디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그림 같은 해뜰목장은 이국적인 느낌마저 들어 연신 인증샷을 남기게 된다. ‘치즈 요거트 맛집’으로 소문난 곳으로 하동 옥종 시외터미널에서 걸어서도 쉽게 갈 수 있다. 해뜰목장은 ‘하동에서 아이와 함께’, ‘하동 놀거리’를 검색하면 수많은 블로그 후기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목장형 유가공으로 치즈와 요거트를 맛볼 수 있고 치즈로 피자를 만드는 체험도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양, 말, 소에게 먹이를 주는 동물교감 체험도 가능한 살아있는 자연 교실 역할도 해내고 있다. 30년째 목장을 운영해온 안상섭 대표는 젖소를 키우며 자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