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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제4회 청정축산 환경대상 수상농가<6> 우수상 ‘경북종돈’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청정 농장 운영에 타협은 없습니다”



이중 삼중 차단 방역 실천이 중요

80년대 초부터 올-인 올-아웃 도입

MSY 27두 대한민국 상위 1% 성적

모든 정보 데이터화 스마트팜 도약


청정축산 환경대상 우수상(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한 경기 평택 경북종돈(대표 이희득)은 대지면적 1만5천272㎡, 9천170두의 돼지를 일관 사육하고 있다.

가난한 시절 부자가 되고 싶었던 이희득 대표가 1976년 양돈업에 뛰어들면서 경북종돈의 역사는 시작됐다. 당시 20대 청년이던 이희득 대표는 2.5톤 화물차를 몰았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돼지 운반을 하게 됐고 어깨너머로 유통과정에 눈을 뜨게 됐다. 이를 계기로 양돈업계의 동태를 본격적으로 파악하기 시작했고,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이희득 대표는 직접 돼지를 키우기 시작했다.

경기 평택에 위치한 경북종돈은 높고 긴 벽돌 담, 콘크리트와 알루미늄 소재의 건축물로 구성돼 있다. 경북종돈은 차단방역 원칙을 세워놓고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 차량 진입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사료, 분뇨, 가축 운반 차량이 농장 내에 진입하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설계했다. 농장주는 물론 인부와 방문자까지 깐깐한 방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농장 외부 출입구 옆에 설치된 방역 부스에서 1차 소독하고, 농장 내 샤워장에서 샤워 후 비치된 위생 작업복으로 환복한 후에는 목적지에 따라 규정된 장화를 신어야 진입이 가능하다. 장화는 농장 밖에서 파란색, 내부에서는 하얀색을 신어야 한다. 장갑도 마찬가지이다. 돼지를 만질 때와 사료를 만질 때 등 용도에 따라 쓰는 장갑을 구분한다. 복실 출입 시마다 손 씻기, 복실 내 비치 장갑 착용도 준수해야 한다.

“처음 양돈업을 시작했을 때 목표는 돼지를 한 마리도 죽이지 않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바이러스성 질병은 쉽지 않더라고요. 결국 약품에 의존하지 않고 돼지를 키워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희득 대표는 1980년대 초반부터 올-인, 올-아웃 원칙을 도입해 동물약품 없이도 건강한 돼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현재도 사육단계 전 구간에 걸쳐 올-인, 올-아웃을 준수하고 있다. 모돈 이유 시에는 분만사 배치별로 암수를 분리해 다른 배치와의 교차오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생활환경이 바뀌면 큰 스트레스를 겪는 자돈의 경우는 이동 시 특별한 관리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올-인, 올-아웃은 질병의 모자, 수직 감염의 연결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현재 경북종돈의 MSY는 27두로, 양돈선진국의 평균치에 육박하는 생산성적을 기록하면서 모돈 750마리 규모로 우수한 종돈을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1996년부터 모든 데이터를 전산화하기 시작했어요. 돼지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저장했죠.” 이희득 대표의 아들이자 후계를 잇고 있는 이정수 대표의 사무실에는 플로피 디스켓이 잔뜩 쌓여있다. 가끔 과거의 데이터를 확인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플로피 디스켓을 볼 수 있는 윈도우98 버전의 컴퓨터도 있다.

전산화를 통해 돼지의 출생 일자부터 출하까지 모든 데이터를 저장,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배부터 임신, 분만, 이유, 육성 등의 일련의 과정을 분석해 농장 운영에 피드백시키는 노력이 쌓이고 쌓이면서 우리나라 상위 1%의 생산성을 이뤄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ICT 시스템으로 교배, 분만, 자돈, 육성, 비육 등의 온도와 환기를 컨트롤하고 있다.분만사, 포유모돈 자동급이기와 CCTV 등을 설치해 농장관리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희득 대표는 특히 적극적인 환경개선으로 지역주민과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우리 농장은 지난해에만 환기시스템을 정비하는데 10억원을 썼어요. 농장에서 밖으로 나갈 때 공기 정화를 시켜주는 에어워셔를 설치했고, 냄새를 줄이는 순환시스템도 설치했죠. 지역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북종돈은 2013년 네덜란드식 채널 환기시스템을 돈사에 설치해 온도와 환기를 자동제어하고 있다. 채널 환기시스템에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최고의 시설과 현장 능력에 날개를 달았다고 할 수준이다.

또한 분뇨 순환 시스템을 완성해 이웃들이 칭찬하는 모범적인 농장의 모습을 구현해 냈다. 순환시스템과 정화방류시설로 완벽에 가까운 분뇨 처리 시스템을 갖추어 분진 100%, 악취 90% 이상을 저감시키고 있다.

이희득 대표는 양돈을 시작한 이후 오직 앞만 보고 최고의 돼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세월이 흘러 시대가 바뀌었고 우리 한돈산업은 생산성과 방역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로서 상생할 수 있는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희득 대표는 청정축산, 냄새 없는 한돈산업으로 지역주민과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2대 양돈인 이정수 대표와 함께 더 많은 투자와 발전으로 세계 수준의 높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 경북종돈 CLEANPOINT

① 팬콤(Fancom) 중앙 집중 채널 환기 방식 도입

- 순환 시스템과 바이오 필터를 이용한 공기 정화기를 설치해 분진 100%, 악취 90% 이상을 저감시켰다.

② 올-인, 올-아웃으로 수직 감염 고리 차단

- 사육단계 전 구간에 걸쳐 올-인, 올-아웃을 준수하고 있다. 모돈 이유 시에는 분만사 배치별로 암수를 분리해 다른 배치와의 교차오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고 생활환경이 바뀌면 큰 스트레스를 겪는 자돈의 경우는 이동 시 특별한 관리를 진행한다.

③ ICT 스마트팜 운영 농장 효율 극대화

- 교배, 분만, 자돈, 육성, 비육 등의 온도와 환기를 컨트롤하고 분만사 등에 자동급이기와 CCTV를 설치해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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