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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제4회 청정축산 환경대상 수상농가 <3> 최우수상 ‘해뜰목장’

‘안방같은 축사'…최상의 친환경 목장 구현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수많은 후기가 인증한 6차산업 융복합 체험목장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치유농업 메디컬팜 추진


청정축산 환경대상 최우수상(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경남 하동 해뜰목장(대표 안상섭)은 대지면적 4만2천㎡에서 70두 규모의 낙농을 하고 있다. 원유생산과 가공, 교육, 체험까지 가능한 목장으로 깨끗한 축산농장과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해뜰목장의 건강하게 자란 소를 통해 먹거리의 순환을 전하고 축산업자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광활한 잔디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그림 같은 해뜰목장은 이국적인 느낌마저 들어 연신 인증샷을 남기게 된다. ‘치즈 요거트 맛집’으로 소문난 곳으로 하동 옥종 시외터미널에서 걸어서도 쉽게 갈 수 있다. 해뜰목장은 ‘하동에서 아이와 함께’, ‘하동 놀거리’를 검색하면 수많은 블로그 후기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목장형 유가공으로 치즈와 요거트를 맛볼 수 있고 치즈로 피자를 만드는 체험도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양, 말, 소에게 먹이를 주는 동물교감 체험도 가능한 살아있는 자연 교실 역할도 해내고 있다.

30년째 목장을 운영해온 안상섭 대표는 젖소를 키우며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1천평 규모의 개방형 축사에서 스트레스 없이 지내는 젖소들. 자식 같은 소들을 잘 먹이기 위해 성장단계별 배합사료는 물론 물까지 신경을 쓴다. 1년에 한 번, 지하수를 음용수 기준으로 수질검사하고 있다. “소들이 마시는 물도 당연히 수질검사를 하고 있고, 매년 적합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해뜰목장의 젖소는 70마리. 양과 염소, 말, 반려견까지 포함해도 1만여 평이 넘는 목장 규모에 비하면 결코 많은 수가 아니다. 안상섭 대표에겐 확고한 철학이 있다. 축사 내부의 암모니아 가스 반출, 퇴비 문제 등을 생각하면 결국 청결한 환경이 있어야만 건강한 소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체험농장이 쾌적해야 하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소들의 건강을 위해 축사는 철저히 쾌적하게 관리된다. “퇴비장에 일주일 단위로 효소제를 20kg씩 뿌리고 있습니다. 분변을 빨리 발효시키고 암모니아 가스를 완화시켜 확실히 더 쾌적하죠.”

‘축사를 안방처럼’, 안 대표는 쉴새 없이 분주하지만 젖소들은 세상 느긋하고 평온해 보인다. 건강한 소에서 최상의 유제품이 나온다는 안상섭 대표의 신념은 해뜰목장의 유제품을 구매한 수많은 후기들이 증명한다. 한번 먹어보면 더 이상 시중 제품을 먹을 수 없다고까지 극찬한다. 안상섭 대표는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고의 숙성 환경을 위해 준비한 숙성실이 내년이면 완료될 예정이다.

해뜰목장은 온 가족이 낙농 전문가이다. 1992년, 젖소 6마리로 목장을 열었던 안상섭 대표. 회사 생활 3년 만의 귀농이었다. 공대 출신이던 그가 낙농업에 뛰어들자 주변의 우려가 컸지만 그에겐 1년간 철저한 자료조사와 앞으로의 계획이 있었다. 전망이 보였기에 자신도 있었다. 이제는 장성한 3남매도 합세해 가족기업이 됐다.

차근차근 30년을 다져온 안상섭 대표의 신념에 든든한 3남매의 각오가 더해져 천군만마가 따로 없다. 쨍하고 해뜰 날만 있을 듯한 이곳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해뜰목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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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뜰목장 클린포인트

① 수질검사 적합 지하수 먹여

- 건강한 소에서 좋은 유제품이 나온다는 믿음으로 소들의 성장 시기에 따라 배합사료를 달리 제공하고 1년에 한 번, 지하수를 음용수 기준으로 검사하고 있다.

② 쾌적한 농장 유지

- 퇴비장에 효소제를 뿌려 분변을 빨리 발효시키고 암모니아 가스를 완화시킨다.

③ 깨끗한 축산농장⋅HACCP⋅무항생제 인증

- 개방형 축사에서 스트레스 없이 키우며 천연 그대로의 첨가물 없는 유제품을 생산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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