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3. 유우사 시설 (2)
일반적으로 계류식 유우사에서는 운동장을 별도로 마련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첫째, 착유우에게 자유로운 운동과 부드러운 흙바닥, 신선한 공기와 일광을 제공함으로써 번식관리가 용이하고 운동 부족에 의한 질병을 예방하며, 체형을 유지시키고 소를 청결히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용적이 많은 조사료(사일리지, 청초, 건초, 볏짚, 부산물 등)를 운동장에서 급여함으로써 우사 내로 운반·급여하는 노력과 불편을 덜게 되고, 우사 내 사조의 용적을 농후사료 급여량에 맞게 설치함으로써 시설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1) 우상(牛床)
우상은 젖소를 관리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게 되며, 사육규모, 계류 장치의 형태와 기능 및 분뇨 처리 형태 등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1) 우상의 크기
우상의 규격은 일반적으로 폭이 120cm, 길이 160cm가 적당하다. 우상의 폭이 이보다 좁거나 넓으면 착유 작업이 불편해지고 옆의 소로부터 행동 방해와 유우의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우상에 분뇨를 배설하는 경우가 생겨 소를 청결히 관리하기가 힘들어진다. 또한 우상의 길이가 너무 짧으면 계류된 유우의 뒷다리가 뇨구에 빠지거나 부상의 원인이 되고, 뒷다리가 항상 뇨구에 빠져 있는 경우에는 자세가 불안정하여 피로하고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와 반대로 우상의 길이가 너무 길면 분뇨가 뇨구에 떨어지지 않고 우상 바닥에 떨어지므로 우상이 항상 젖어있고 불결하게 된다. 우상의 길이는 유우가 계류된 자세에서 뒷다리로부터 12 ~ 15cm 정도 여유를 가지게 하는 것이 적당하다. 크기가 다른 유우를 다두 사육할 경우 우상의 길이를 다르게 할 수도 있다.
2) 우상의 구조
우상의 구조는 콘크리트 위에 판재를 까는 것이 이상적이나 재료비가 많이 소요되므로 보통 콘크리트로만 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콘크리트는 단열성이 불량하므로 추운 경우에는 소가 누워 있을 때 바닥의 저온으로 인해 자극을 받게 되므로 깔짚을 충분히 깔아 주어야 한다. 또한 콘크리트 면에 고무 매트를 견고하게 부착하여 깔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고무매트는 신축성이 양호한 것을 택하여 콘크리트 바닥이 굳기 전에 고무매트가 고르게 콘크리트에 박히도록 약간 두드려주고, 무거운 것을 눌러 놓아 잘 부착되도록 한다.
우상은 배수나 배뇨가 양호하도록 1~2%의 기울기를 갖도록 경사지게 하는 것이 좋다. 경사도가 너무 없으면 우상의 건조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고, 바닥의 경사가 너무 심하면 유우의 뒷다리가 미끄러지기 쉬우며 자세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분만 후 번식장애, 뒷다리의 형태 변화 등 부작용을 초래한다.
<자료 : 농촌진흥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