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은 벌꿀 생산뿐 아니라 의약이나 바이오 산업분야에 활용되는 양봉산물 외에도 화분매개와 같은 약 6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공익적 가치를 지닌 산업으로서 이에 걸맞은 지원과 보호해야 할 생명산업이다.” 황협주 한국양봉협회장은 양봉산업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하고, 정부의 예산지원이 다른 축종에 비해 미약한 편임을 지적하면서 차별 없는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산업 제도화 적극 유도…밀원수 보호·식재 역점 황 회장은 “우리 4만여 양봉농가들도 당당한 축산산업의 일원으로서 이에 걸맞은 정당한 대우를 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이를 바로잡기 위한 방안으로 우선 ‘양봉육성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내 양봉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함을 골자로 하는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되었지만, 여야간 첨예한 정치적 대립으로 이 법안이 표류중이라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전국 양봉인들이 이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큰 만큼, 하루빨리 법안이 마련되어 양봉농가들이 오직 생산과 품질 향상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어 황 회장은 계속되는 이상기후와 등검은말벌 피해 확산, 아까시나무와 같은 대표 밀원수가 보
[축산신문이동일기자] 기존 제품 단점 보완 ‘야자방역매트’ 큰 호응 소독액 보존률 높여 차단방역 효과 극대화 이엔에프네이처는 최근 기존 야자매트에 방역기능을 추가한 ‘이엔에프네이처 야자방역매트’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엔에프네이처 김영길 대표는 “국내 소독 방역에 있어 야자매트에 소독액을 뿌려 활용하는 것을 봤다. 기존 방역매트는 소독액을 잡아두는 기능이 없어 수시로 소독액을 보충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이 소독액이 주변으로 흘러 경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이고, 2차 오염 또한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이번에 개발된 이엔에프네이처 야자방역매트는 기존 야자매트에 내구성 강화, 방수처리 등을 통해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으며, 소독액 보존율을 높여 농가는 물론 축산관련 기관에서 쉽고 간편하게 방역을 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된 특허와 품질 인증 심사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엔에프네이처는 쉽다는 뜻의 Easy와 빠르다는 뜻의 Fast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쉽고 빠른 방역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100%의 차단이 중요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큰 만큼 쉽
[축산신문신정훈기자]“어깨가 무겁다. 경영혁신을 이뤄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목우촌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지난달 28일 곽민섭 농협목우촌 신임 사장은 “개선을 넘어선 혁신, 비상경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 1월 2일 취임한 곽민섭 사장은 목우촌 선물세트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설 명절 시장에 집중하고 두 달 만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영계획을 설명했다. TF서 장·단기 투 트랙으로 사업 재설계 포기 없는 집념으로…100% 우리고기만 농가도 살리고 소비자와 동행하는 기업 “적자경영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 목우촌은 지금 거센 강을 건너고 있다. 목표와 의지 없이 우왕좌왕하면 거센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갈 것이다.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똘똘 뭉쳐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곽민섭 사장은 농협목우촌의 사업을 다시 설계하고 새로운 프로세스를 정밀하게 준비하는 혁신 작업을 현재 태스크포스에서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장단기, 투 트랙으로 나눠 혁신과제 89개를 선정해 사업을 뜯어보고 재설계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계를 극복하고 경영혁신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냄새문제 해소…’22년까지 컨설턴트 300명 육성 환경개선 우선지역 선정…5년간 순차적 컨설팅 갈수록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축산환경관리원의 할 일도 그만큼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이름 그대로 환경을 잘 관리해야 하는 사명감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더 축산환경관리원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을 수 없는 가운데 수장이 바뀌었다. 이영희 원장이다. 이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경축농업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다음은 이 원장과의 인터뷰 내용. - 축산에서 주목 받는 것이 환경이다. 축산과 환경에 관한 견해는. ▲ 그동안 대부분의 축산 농가는 경제성에 중점을 두다보니 환경에 소홀했던 측면이 없지 않았다. 환경 분야에서도 특히 냄새부문은 축산업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환경부의 자료에 따르면 냄새 민원은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축산시설에서 발생하는 민원은 30%가량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 축산환경관리원이 축산인에게 신뢰를 얻을 노하우가 있는지. ▲ 냄새민원으로 축산업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농가가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깨끗한 축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하겠다. 축산냄새
[축산신문서동휘기자] 현안 발굴 정책제안 제시 불합리 규제 뜯어 고칠 것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은 ‘소통’과 ‘현장’이라는 말을 자주 꺼내 들었다. 토종닭 산업이 발전하려면 협회 조직이 단단해 져야 하고 그 과정에서는 현장과 소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제주지회를 신설하는 등 올 한해 협회 조직을 공고히 다질 계획입니다. 또한 회원들과 소통을 강화해 현안 문제를 풀어낼 해법을 찾아내겠습니다.” 문 회장은 “지난해부터 토종닭 산지가격이 폭락해 마음이 무겁다. 농가는 물론, 관련 산업계 종사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 차원에서 적정 종계 분양, 병아리 수급조절 등 그 대응방안을 강구하려고 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담합으로 간주할 우려가 커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문 회장은 “올해 종계, 농가, 계열화사업자, 산닭 유통 등 각 부문마다 주요사업을 꼼꼼하게 챙기고 능동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불합리힌 규제를 개선할 정책 제안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회 존재 목적은 당연히 회원 권익보호와 소득 창출에 있다. 이를 위해 침체된 토종닭 소비를 살리고, 사업 망을 넓혀나가는
[축산신문김길호기자] 조직 혁신…창의적 업무수행 위한 환경 조성 내년 예수금 1조2천억·경제사업 800억 달성 “조합경영을 계속해서 맡겨준 조합원 및 임·대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맡겨준 만큼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경영자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고양축협 정기총회에서 조합의 전문 경영인인 상임이사에 재선출된 신재범 이사는 “그 동안의 모든 경험을 바탕으로 고양축협을 전국 농·축협중 상위권 조합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진조합 육성에 혼신을 다하겠다”는 신 이사는 이를 위해 “조직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는 물론 조합원과 고객이 만족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신용사업 및 경제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신성장 동력사업을 개발하고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이사는 “고양축협 200여명의 직원 모두가 각자 자기가 맡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업무의 전문화, 세분화를 통한 전문가로 양성하고 영업영역을 확대해 직원들 스스로가 창의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한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수익목표와 사업목표 달성에 따른 명확한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한편, 직원 각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경영 압박 요인 해소…수급관리 효율 역점 “닭 사육농가와 계열업체간 상생협력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육계협회 정병학 회장은 닭고기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농가와 계열업체의 결속이 더 공고해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 회장은 “현재 육계업계는 식품안전과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수준이 높아진 데 따른 축산규제의 강화, 축산계열화사업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한 계열업체 규제 심화, 정부 노동정책의 변화 등으로 경영안정에 많은 위협을 주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전체 가공비 중 노무비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도계업은 주 52시간 근무제의 본격 시행과 2년 연속 이어진 두 자릿수 최저임금 인상 등이 경영에 큰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등 육계산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며 어려운 산업 현실을 털어놓았다. 정 회장은 “육계산업이 안팎의 위협과 도전에 맞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닭 사육농가와 계열업체간 상생협력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하여 생산성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급관리 효율화로 제값 받는 닭고기시장이 형성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닭고기의
[축산신문이동일기자] 한우에 대한 인식 어떻게 자리잡느냐가 중요 환경 문제, 한우농가 자구노력서 출발해야 “장기적으로 한우와 한우인이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우정책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부임한 계재철 소장은 이같이 말했다. 축산분야 특히 한우분야의 행정전문가로서 한 길을 걸어온 그는 나름의 분명한 철학과 방향을 갖고 있었다. 계 소장은 “한우고기는 일반국민들에게 있어 로망이다. 한우고기를 먹었다는 것은 단순히 맛과 품질에서 만족감을 넘어 남에게 자랑거리가 된다”며 “이것이 한우의 강점이기도 하지만 이것이 또한 부정적 인식을 만들기도 한다. 장차 앞으로는 한우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이 어떻게 자리를 잡느냐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적인 부분은 유통 혁신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산비 인하는 한계가 있다. 소비자가격은 유통을 통해 낮춰야 한다. 실제 같은 한우고기도 유통방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사례가 있다.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모범적인 유통구조를 확대해 보여주면 소비자들에게 한우가 좀 더 사랑받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우인들의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계 소장은
[축산신문 서동휘기자] 생산-소비자 모두 만족케 축산물 관리 일원화 시급 “올해를 계란 안전대책과 관련해 근본적인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대한양계협회 이홍재 회장의 다짐이다. 이홍재 회장은 “현재 양계산업이 안팎으로 위기를 맞으며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 지난 한 해 양계업계는 생산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장기 불황의 고통을 경험했다. 산란계업계는 2017년 발생한 잔류허용기준(MRL) 초과 계란 사건이 몰고 온 정책 변화에, 육계업계는 과잉생산과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 소속 농가들의 자조금 수납 거부 운동 등으로 어려움이 컸다”고 돌아봤다. 이 회장은 이어 “지난해 12월 13일 전국에서 모인 채란인들은 정부의 계란안전대책을 원점에서 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현재까지 천막농성 중이다. 식약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란일자 난각 표기(2월 23일 시행)와 식용란선별포장업(4월 25일 시행)은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표본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알 수 없는 이런 정책을 시행하려 하다니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분개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살려 올 한 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산업 기초체력 강화 불합리 규제엔 강력 대응 “우리 양돈산업이 그 어느해 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위기가 없으면 발전도 없다.”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현실에 낙담하기 보다 농업생산액 1위 산업으로서 그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하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의 호황에 가려 ‘지속발전 가능한 한돈산업 실현’ 을 위한 기초체력 확보를 다소 소홀히 한 것도 사실”이라는 하 회장은 “양돈조합,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다면 충분히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러한 노력을 토대로 우선 조속한 돼지가격 안정을 통해 농가충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국내산 후지 장기계약 확대 등을 통해 2차 육가공업계의 수입원료육을 대체하되 수입업계의 돼지고기 수입 조절도 유도, 한돈산업과 공존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도 사육두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하태식 회장은 “한돈품질 제고대책을 병행, 이상육 발생을 최소화 할 구제역백신 접종용 무침주사기 국산화는 물론 육질까지 감안한 등급기준 보완방안도 검토하고 있
낙농가 현업에 집중토록 안정경영 기반 마련 총력 [축산신문민병진기자]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매순간이 위기”라고 진단하면서 생산자 중심의 제도개선을 통해 작금의 위기를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당장 FTA 체결에 따라 수입유제품이 밀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원유자급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고요.” 이 회장은 퇴비부숙도, 착유세척수, 지자체의 과도한 규제 등 현안도 쌓여있는데다 특히 무허가축사 적법화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많은 농가들이 이행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그중 상당수 농가들은 여전히 삶의 터전을 잃을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입지제한지역 내 농가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 회장은 낙농육우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도개선, 환경문제 해결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안정적 경영이 이뤄지도록 협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협회가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농가들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피력했다. 이 회장은 당장 풀어야할 난제도 많다며, 협회 사업에 낙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원유 수급 상황이 안정화됨에 따라 최근 초과원유 가격이 회복됐다. 하지만, 아직 연간총량제 문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무허가축사 적법화 문제로 전국의 축산농가들이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에서 축산지도자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엄동설한에도 국회와 정부세종청사 앞 아스팔트 위에 천막을 치고 단식을 하며 농성을 벌인지 꼭 1년이 됐다. 그동안 가축분뇨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18.02)하며 1년 연장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어 적법화 이행계획서를 제출(’18.09)한 농가에 한해 10개월~1년 이라는 이행기간을 부여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행기간을 부여받았음에도 적법화가 불가능해 기간만 연장 받게 된 농가들도 존재 하는 등 아직도 해결해야 할 부분은 상존해 있다.아울러 축산업의 특수성은 무시한 채 강화되고 있는 ‘축산물 안전관리’ 관련 규제도 축산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다. 이에 축산단체의 중심에서 축산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오늘도 뛰고 있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이하 축단협) 문정진 회장을 만났다. 문정진 회장은 축산 농가가 없어진다면 국민들에게 단백질을 공급하는 식량산업은 붕괴된다면서 축산농가들의 생산 기반을 보호하면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문 회장과의 일문일답 이다. 지속가능한 친환경축산 생태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