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현 교수(강원대) 연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고마웠던, 아쉬웠던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임들에 참석하고 각자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술 한두 잔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다과를 하며 보내기도 한다. 모이면 그냥 이야기만 하고 헤어지지 않는다. 물이라도 한 잔 마시고 헤어진…
박종명 원장(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 2017년 11월 7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농민과 식품산업계가 건강한 동물의 성장을 촉진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일상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는 새로운 지침 ‘식용동물(이하 본고에서는 ‘농장동물’이라 함)에서 의학적으로 중요…
남 성 우 박사(前 농협대학교 총장) ‘저탄고지’ 식생활이란, ‘저탄수화물·고지방(Low Carbohydrate High Fat)’ 식생활을 편의상 줄여서 표현한 것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칼로리의 원천 중에서 탄수화물은 낮추고 지방은 높이자는 의미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의 전통적인 ‘고탄수화…
이무하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인류가 농업사회를 벗어나면서 발전은 지구적 명제가 되었다. 그러나 인간이 추구하는 이러한 발전은 한정된 자연자원(땅, 물, 영양소, 에너지 등)과 이를 지원하는 생태계를 무시하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따라서 유엔 회원 193개국은 2015년 9월에 향후 15…
윤 여 임 대표(조란목장) 몇 년 전 슬로베니아의 수도 루블라냐에서 재미있는 광경을 보았다. 오랜 비행의 피곤함이 채 가시지 않은 데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 한층 우수를 자극하는 거리를 느릿느릿 걷고 있는데 귀여운 젖소캐릭터를 그려 놓은 우유자판기를 만났다. 공병 자판기에서 병을 산 뒤 돈을…
박 규 현 교수(강원대학교) 지난 11월 7일부터 8일까지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후에 많은 언론에서 그 효과에 대해 분석을 했다. 우리나라는 한미 동맹관계가 굳건하며, 코리안 패싱이 기우라는 ‘명분’을, 그리고 미국은 무기 수출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정 개정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실리’…
남 성 우 박사(前 농협대학교 총장) ‘축산(畜産)’에서 ‘축(畜)’자를 파자(破字)하면 ‘玄(검을 현)+田(밭 전)’이다. 즉 밭을 검게 한다는 말이다. 밭이 검다는 것은 비옥해 땅 심(地力)이 좋으므로 농작물이 잘 자란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농사를 잘 지으려면 가축을 키워서 거름을 많이 생산해야 했다. 그…
양 창 범 박사(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지난 추석에 양돈장을 경영하는 분을 잠시 만났다. 안부와 함께 ‘외국인근로자는 일을 잘하고 있습니까?’ 물었더니, 6개월 정도 있다가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일하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아 잔소리를 좀 했더니 떠나갔다는 것이다. 아마 이분의 사례만이 아…
박 종 명 원장(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 1940년대 후반 제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됐지만, 전 세계는 오랜 전쟁으로 폐허가 됐고 세계경제는 파탄 직전에 놓이게 됐다. 이러한 세계적 위기상황에서 연합국들이 중심이 되어 1945년 10월 24일 국제연합(UN)을 창설했다. 아울러 유엔의 정신에 따라 세계 인류의…
이무하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식육소비는 개인의 부유함, 성별, 나이, 종교, 비만도, 총열량섭취 등 사회경제적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는 식육 소비가 양적으로 세계에서 14위(2014년)이다. 일본을 앞지른 지 오래다. 일본의 소비가 정체된 이유는 자신들도 모른다. 우린 연간 소비증가율도 아시아…
윤여임 대표(조란목장) 생후 10개월인 손자는 잘잘한 구멍이 뚫려있는 실리콘 과즙망에 넣은 과일을 먹는다. 껍질을 벗긴 포도알이나 바나나, 고구마 등을 넣고 뚜껑을 닫아 손에 들러주면 얼마나 맛나게 빨아 먹는지 모른다. 먹다가 조금 남은 것을 모아주려고 망을 빼앗으면 야단이 난다. 웬만히 부리는 떼는…
박 규 현 교수(강원대학교) 2017년 10월 20일.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던 신고리 5호, 6호기 공사 재개에 대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이 발표되었다. 결론은 공사 재개. 이와 더불어 원자력발전을 축소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권고안도 발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