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매시장 출하비율 6.5% 불과…갈수록 떨어져 높은 비용 부담·지리적 접근성 등 걸림돌 작용 취급물량 적다보니 월별·계절별 가격 격차 커 국내산 원료 이용 ‘발목’…정부차원 대책 절실 ‘널뛰기’ 돼지가격이다. 매년 가격차이가 심하다. 월별·계절별 등락폭도 매우 크다. 지난해의 경우 월별 최고가격(지육 kg당 4천791원)과 최저가격(3천143원)은 1천648원 차이가 났다. 지난달에도 월초와 월말이 1천원 이상 벌어졌다. 그 폐해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햄·소시지 등을 만드는 2차 육가공 업체에서는 돼지고기 가격이 내려가도 원료육으로 쉽사리 ‘국내산’을 선택하지 못한다. 언제 또 오를지 몰라서다. 농가들도 불안정한 돼지가격 때문에 돼지고기 생산에 전념하기 어렵다. 상대적으로 저급품질 돼지고기가 도매시장에 몰리면서 기준가격이 떨어지기도 한다. 돼지 기준가격을 결정하는 도매시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까닭이 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총 1천781만2천764두 돼지가 등급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도매시장 출하두수는 114만8천12두다. 6.5%에 불과하다. 도매시장 당 하루평균 출하두수는 300두를 못 넘긴다. 10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최근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갈비탕 제품이 인기다. 대형마트와 TV홈쇼핑 등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뼈만 있고 고기가 적다거나 고기가 질기다는 등 품질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 지난 3년 사이(2017년~2019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즉석갈비탕 관련 상담 136건 중 고기 양과 품질에 대한 불만이 54.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시민모임은 대형마트와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즉석갈비탕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안전성, 내용량 등을 시험·평가했다. 그 결과 갈비탕 한 팩에서 먹을 수 없는 부위인 뼈를 뺀 고기 양은 5.6~22.6%로 최대 4배 차이가 났다. 특히 이 중 일부 제품은 갈비 양이 광고보다 13.45~17.94g 적었다. 한 팩에서 뼈를 제외한 내용량을 기준으로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천276.8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천mg)의 63.8% 수준이었다. 또한 제품 간 최대 1.4배 차이를 보였다. 15개 제품별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13.5배(0.2~2.7g), 지방 함량은 최대 8.1배(0.7~5.7g), 콜레스테롤은 최대 3.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로나19’가 동물약품 업계 ‘마케팅 시계’도 멈춰 세워 버렸다.‘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동물약품 마케팅 계획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세바코리아는 마이코플라즈마 백신 ‘하이오젠’ 출시에 맞춰 이달 중 런칭세미나·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코로나19’ 방역차원에서 세미나·로드쇼를 취소하고, 이달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품 알리기에 나서기로 했다.한국히프라는 이달 말 예정돼 있던 ‘히프라 유니버시티’를 전격 취소했다.한국히프라는 이번 세미나에서 당초 전문가를 초빙해 세계 가축질병 동향, 양돈 생산성 개선 방안 등을 소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해당 전문가가 ‘코로나19’를 우려해 불참을 통보, 무산되고 말았다.한국히프라는 다음달 초 돼지부종병 예방백신 ‘히프라 비퓨어’ 런칭세미나는 일정대로 진행됐으면 한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직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매년 4~5월 개최해 오던 베링거 그랜드 세미나는 무기한 연기했고, 야심차게 준비한 전국 대리점 순회 세미나는 지난달 이후 중단했다.버박코리아는 이달 중 소전문 동물병원을 대상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약품 업체들이 올해도 수출성장세에 속도를 붙인다.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오는 9~1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VIV MEA’에 한국관을 구성·참가키로 했다.한국관에는 우진비앤지, 씨티씨바이오, 대성미생물연구소, 중앙백신연구소, 동방, 메디안디노스틱, 고려비엔피, 코미팜, 중앙바이오텍 등 9개사가 부스를 차린다.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이번 ‘VIV MEA’에서 왕성한 홍보활동 등을 통해 한국산 동물약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동물약품 업체들은 올해 이번 ‘VIV MEA’를 스타트로 5월 28~30일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 축산박람회’, 10월 14~16일 베트남 호치민 ‘축산박람회’, 11월 17~20일 독일 하노버 ‘유로티어’ 등 총 4회 해외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참가할 예정이다.한국동물약품협회는 다만, ‘코로나19’ 국내 확산에 따라 전시회 주최측에서 한국인 입국제한 등 조치를 취할 경우, 부득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참가 시에는 마스크,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동물약품 수출은 이러한 해외전시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정부가 중동 농산물 수출에 팔을 걷어부쳤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달 16~20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0 두바이식품박람회(Gulfood)’에 참가<사진>해 국내 수출업체 20개사와 함께 배, 버섯, 음료, 떡볶이, 김치, 라면, 건강식품 등 현지 수출유망품목을 선보였다. 특히 항바이러스 식품인 동충하초, 인삼, 대추진액 등 면역력 증진에 좋은 건강식품을 집중 알렸다.이를 통해 사우디, 바레인 등 GCC 6개국에 총 60톤 규모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농식품부와 aT는 UAE 소재 대형유통업체 및 수입바이어와 한국관 참가업체간 1:1 바이어 매칭을 알선하기도 했다.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중동 내에서 건강한 식생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진비앤지(대표 강재구)는 최근 개발한 양계 전용 전해질제제 ‘루스터맥스 포르테’<사진>에 대해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루스터맥스 포르테’는 닭의 모든 사육구간에서 사용이 가능한 종합 영양제다. 양계산업이 발달한 동남아 거래처 요청에 따라 개발을 진행하게 됐다.‘루스터맥스 포르테’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우진비앤지에서 직접 배양한 프로바이오틱스와 복합비타민, 전해질이 고농도 함유됐다.물에 잘 녹는 수용산으로 음수투여가 용이하다.산란율, 부화율, 번식률 향상을 이끌고 비타민 결핍증 예방·치료에 도움을 준다. 특히 동남아지역 고온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탈수예방과 미네랄 밸런스에 최적으로 배합됐다.‘루스터맥스 포르테’라는 이름은 스태미나 보충용으로 많이 선호되고 있는 투계(싸움닭)에서 따왔다. 이 제품은 이번에 대만과 방글라데시에 수출 가능하게 됐다.우진비앤지는 향후 베트남과 필리핀에도 소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앞으로 수의사들은 전자처방전을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28일부터 ‘수의사 전자처방전 발급 의무화’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수의사들은 수의사처방관리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수의사처방관리시스템’을 통해 전자처방전을 발급해야 한다.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은 133성분 2천84품목(2019년 기준)이다.농식품부는 수의사처방제 시행 다음해인 2014년부터 전자처방시스템인 ‘수의사처방관리시스템’을 운영해 왔다.또한 대한수의사회를 통해 총 92회에 걸쳐 4천200여명을 교육했다.지난해 기준으로 ‘수의사처방관리시스템’을 이용해 발급된 처방전 건수는 4만6천964건(월 평균 3천900여건)이다.농식품부는 수의사법시행령을 개정, 위반에 따른 과태료 기준을 신설했다. (시행령 제23조, 별표 제2호)전자처방전을 발급하지 않거나 시스템에 등록하지 아니한 경우 1회 20만원, 2회 40만원, 3회 8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처방관리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을 시 과태료는 1회 20만원, 2회 40만원, 3회 80만원이다.거짓으로 입력하면 1회 40만원, 2회 80만원, 3회 1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개정 시행령에서는 또 진료 후 전자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원규 (주)한동 대표<사진>가 한국동물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선출됐다.한국동물약품공업협동조합은 지난 20일 분당 수의과학회관에서 제35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원규 (주)한동 대표를 신임 이사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이 이사장 임기는 앞으로 4년간이다. 감사는 최형규 이엘티사이언스 대표, 윤인중 중앙백신연구소 대표가 맡게 됐다.이날 총회에서는 또 조직강화·운영활성화, 기획조사사업, 지도교육사업, 공동사업강화, 대출사업 등 올해 사업 계획을 의결·승인했다.조합은 특히 올해 원료·부자재 공동구매 지속, 공제기금·기업은행자금 지원, 해외전시회·무역촉진단·해외민간대사 자문, 신규 공동구매품 개발 등 공동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총회에서는 동물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도 진행됐다.강익재 동방 이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한상복 다원케미칼 전무·홍한기 한동 이사·민홍석 삼양애니팜 부장·정하완 이엘티사이언스 실장·김유미 이화팜텍 팀장이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받았다.김우진 고려비엔피 차장·이영훈 대한뉴팜 차장·김선미 남전물산 팀장·임영환 에스비신일 팀장·박정묵 참신홀딩스 과장·권혜조 한국동물약품공업협동조합 과장·최지애 한풍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동물약품 업무를 담당했던 이상희 씨가 한국동물약품협회에서 근무하게 됐다.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지난 17일자로 이상희 씨<사진>를 협회 기획처장으로 인사발령했다.이 기획처장은 검역본부에서 근무하는 동안 동물약품 인허가 업무 등을 담당하면서 동물약품 업계·산업 등에 대해 잘 파악하고,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 기간 업계 담당자들과 고민과 고충을 같이 하며,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주위 전언이다.이 신임 기획처장은 “앞으로 업계를 대변하고, 소통창구 역할을 해내는 등 맡은 바 최선을 다해 동물약품 산업이 쑥쑥 커가는데 디딤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악성가축질병 예방 입증…환경건강 지킴이 ‘코로나19’ 때문에 온통 난리다. 축산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지앤비솔루션(R&D CEO 유태철)이 ‘코로나19’ 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 ‘사람, 동물, 환경 건강은 하나’라는 ‘원헬스(One-Health)’ 마케팅에 한창이다. 유태철 R&D CEO는 특히 “사람·동물 질병 문제는 환경에서부터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질병은 이미 환경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고, 환경을 잘 관리하는 것이 결국에는 동물·사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선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그런 면에서 지앤비솔루션이 공급하고 있는 천연물질 효소 복합제 ‘바이오매직’<사진>은 원헬스 도우미다. 바이오매직이 생체와 환경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분뇨와 냄새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사람, 동물, 환경 건강을 모두 챙기고 있어서다. 특히 분뇨분해를 통해 수질과 토양 오염을 막는 역할을 해낸다. 게다가 바이오매직은 PED, AI 등 악성가축질병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유태철 R&D CEO는 “청정 환경에서 자란 축산물이 사람에게 이롭다는 주장은 이제 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물 가공 업체들이 개학 연기에 울상을 짓고 있다. “하필이면 이때”라는 깊은 한숨이 저절로 터져나온다.‘코로나19’ 사태에 대학은 물론, 초·중·고등학교 모두 개강·개학을 1주일 이상 연기했기 때문이다.축산물 가공 업체들은 극심한 축산물 소비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발병 이후 그 골이 더욱 깊어졌다.그래서 내심 이번 봄 개학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학교급식이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여줄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목을 잡아버렸다.오매불망 ‘학교급식’을 기다리고 있던 축산물 가공 업체 입장에서는 또 ‘대기모드’ 처지가 돼버렸다.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은 ‘춘래불사춘’이다.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 유통정보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소매단계 유통경로 중 단체급식소 비율은 쇠고기 6.7%, 돼지고기 6.2%, 닭고기 21.2%, 오리고기 10.0%, 계란 8.%다.적지 않은 물량이다. 학교 등 단체급식소는 이미 축산물 주요 유통경로로 자리매김했다.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전지, 후지 등 저지방 부위 소비 활성화에 톡톡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축산물 가공 업계는 매학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다른 국가들 실험 없이도 효능 인정 우리나라만 질병별 효력실험 거쳐야 국내선 인프라 부족해 사실상 불가 검역본부, 대책 마련 고시변경 추진 까탈스럽다고 할까.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바이러스 질병마다 소독제 효력실험을 한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효력실험을 거치지 않았다면, ASF에 효력이 없는 소독제로 치부해 버린다. 구제역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동물약품 업체들은 그 소독효력을 인정받으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지정한 표준실험실에서 효력실험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효능·효과와 용법·용량에 해당질병을 새겨넣을 수 없다. 정말 소독효력이 없을까.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아니다. 효력이 있다”고 잘라말한다. 이번 ASF 사태에서도 100개가 넘는 소독제들이 ASF 효력실험을 거쳤다. 하지만 효력없는 소독제는 없었다. 모두 ASF에 소독효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나라는 그렇지 않다. 국제기구(FAO, OIE 등)에서 인정한 성분에 대해 별도 효력실험없이도 소독효력을 인정한다. 전문가들은 물론 꼼꼼히 따져서 나쁠 것은 없겠지만, 바이러스 질병마다 일일이 소독 효력실험하는 것은 쓸데없는 낭비라고 지적한다. 게다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