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 7월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농축산 현장에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농축산관련 기관들이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농작물 3만6천252ha와 농경지 유실 및 매몰 613.6ha, 농업 시설 61.2ha가 피해를 입었으며 축산분야도 가축 96만9천마리가 폐사하고 축사시설 9.6ha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를 비롯한 기관들은 피해를 빨리 복구하고 농축산인들이 최대한 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충남과 전북지역에서 직원 40여명이 참여해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도 지난 7월 28일 전북 익산시 성당면에서 장태평 위원장과 사무국 직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호우 피해를 입은 수박 하우스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복구를 위한 기금 1억원을 기부하고 전북 익산에 위치한 수해 피해농가를 방문해 복구활동을 전개했다. 농촌진흥청은 4개 소속 연구기관과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에서 1천500여명이 동참해 대대적인 일손 돕기와 기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사진>가 축산농가를 기후변화의 주범 가운데 하나로 규정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축산업계를 변호하고 나섰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축산농가를 기후변화의 주범이라고 진단하는 것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며 “오히려 땅 속에 있는 탄소가 기후변화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축산농가를 포함해 지구 표면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기후 변화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기후변화는 심토에 갇혀있는 수십억톤의 탄소가 지구 대기로 이동하면서 지구 온난화가 발생되고 있는 것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땅 속에 있는 탄소가 지구의 대기로 나오는 문제에 대해 전 세계가 함께 대응을 해야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의 이러한 주장에 전 세계 축산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축산농가로부터 촉발되는 지구온난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가축 사육두수 감축을 밀어붙이고 있는 아일랜드와 벨기에 농가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가축 사육두수를 줄이려는 움직임
[축산신문 이일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농촌공간 재구조화법) 시행시 축산농가 동의 없는 강제수용 가능성을 일축했다. 축산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는 농촌공간 정비사업 지침도 수정키로 했다. 축산업계는 지난 2월 27일 국회를 통과, 내년 3월 본격 시행을 앞둔 농촌공간 재구조화법에 강한 우려를 표출해 왔다. 농식품부가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농촌공간 정비사업의 경우 형식적이나마 축사를 포함한 정비대상 시설의 사전 동의를 거쳐 추진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공간 재구조화법의 경우 그나마 이러한 절차 없이 강제적 집행이 가능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시행자, 즉 시·군이 필요할 때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토지물건 및 권리를 수용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한 농촌공간 재구조화법의 내용이 그 근거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축산업계에서는 ‘축사 퇴출’의 빌미가 되고 있는 농촌공간 정비사업을 보다 강제화 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당 법률이 제정됐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농촌공간 재구조화법’이 시행되더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축산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권의 공감이 절실하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삼주·전국한우협회장)는 지난달 25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전북 김제부안)와 면담 자리를 가졌다. 이날 축단협은 사료값 안정을 위한 사료안정기금 제도화, 바이오가스 관련 축산농가 제외 및 적용기준 완화 등 재검토,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가축분뇨법·양분관리제 대응 등 현안에 대해 정치권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농어민위원회는 이날 제기된 각종 축산현안에 대해 축산인의 뜻을 적극 반영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축산농가가 축산데이터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축산 정보 연계 시스템인 ‘축산업통합정보시스템’을 개편한다. 지난 2021년 구축된 축산업통합정보시스템은 축산 관련 허가‧이력‧방역 등 기관별로 분산된 축산데이터를 한데 모아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주로 정부의 정책지원 및 방역 관리를 위해 지자체 공무원 등 업무 담당자가 이용해왔다. 하지만 축산농가는 관련기관에 농장정보를 등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의 정보를 확인하려면 각 기관의 시스템에 접속해 일일이 내려받거나 방문해 종이 서류를 확인해야만 했다. 축평원이 축산업통합정보시스템을 개편하면서 이러한 불편함도 사라질 전망이다. 농가가 스마트폰으로 농가용 앱에 접속하면 ▲가축 사육시설 및 사육현황 ▲등급‧이력정보 ▲인근 가축질병 및 방역 정보 ▲폭염날씨 정보 등 여러 기관의 데이터를 통합한 본인의 농장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저탄소 축산물 인증, 암소비육지원 등 정부의 축산정책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는 각각 해당 기관에 방문해 신청해야 하는 절차상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 역시도 간편하게 개선될 전망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각종 정책
할당관세 적용 등 영향 쇠고기‧닭고기 수입 늘어 관세제로 시대 눈 앞…친환경 축산으로 거듭나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현재 우리나라는 2004년 칠레를 시작으로 21개의 FTA가 타결되어 발효 중에 있으며, 추가로 협상 중이거나 협상을 준비 중인 FTA도 상당수 존재한다. 지금까지 FTA 체결 현황과 이로 인한 축산물 수출입 동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본격적인 관세제로 시대를 앞두고 FTA 관련 정보를 정리해보았다. FTA 체결 어떻게 되고 있나 현재 발효가 되고 있는 FTA는 21개 국가다. 한-칠레 FTA가 2004년 4월 가장 먼저 발효되었고 싱가폴, EFTA(북유럽, 서유럽 국가 중 EU가 가입하지 않은 국가), ASEAN, 인도, EU, 페루, 미국, 튀르키예,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뉴질랜드, 중국, 베트남, 중미, 영국, RCEP(아시아‧태평양 16개국), 이스라엘, 캄보디아, 인도네시아가 해당된다. 이외에도 필리핀은 2021년 10월 26일 타결되어 발효를 앞두고 있으며, 협상이 진행 중인 FTA는 12건으로 한‧중‧일, MERCOSUR(남미공동시장), 러시아,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ASEAN 10개국, 인도, 칠레,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통계청은 지난 21일 2023년 2/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란계와 육계는 전년 대비 사육 마릿수가 증가한 반편 한·육우와 젖소, 돼지, 오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정리해보았다. 한육우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68만6천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4만8천마리(1.3%) 줄었으며, 전분기 대비 5만4천마리(1.5%) 증가했다. 지금까지 누적된 사육 마릿수의 영향으로 1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으나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암소 도축 증가로 1세 미만 마릿수는 감소했다. 1세 미만 사육 마릿수는 2023년 3월 107만5천마리에서 6월 97만6천마리로 줄었다. 젖소 젖소 사육 마릿수는 38만3천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5천마리(1.4%), 전분기 대비 2천마리(0.6%) 각각 감소했다. 경산우의 마릿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1세 미만 마릿수 역시 줄어드는 흐름이다. 돼지 돼지 사육 마릿수는 1천110만8천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5만8천 마리(-0.5%), 전분기 대비 2천 마리(0.0%) 각각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축산업 피해 현황을 직접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충남 공주와 논산 지역을 방문, 피해지역 현황을 점검하고 농가를 위로하며 농림축산식품부를 향해 수해복구를 위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주시 탄천면 소재 한우 농가를 방문한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축산신문 이일호·이동일·김수형 기자] 농촌공간정비사업 사실상 ‘축사 퇴출’ 겨냥 시각 축산단체, 축사 유해시설 대상서 제외 강력 촉구 업계 반발에도 사업 강행 시사…정면충돌 불가피 축사를 ‘유해시설’로 지정해 파문이 일고 있는 ‘농촌공간 정비사업’에 대한 본지 보도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3535호, 7월 14일자 1면 참조) ‘유해시설’이라는 표현만 바꿀 뿐 농촌공간 정비사업은 기존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삼주·전국한우협회장)는 본지 보도 직후 농촌공간 정비사업을 강력히 비판하고 해명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 농촌정책과 이재식 과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소재 제2축산회관을 찾아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향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축산단체들은 ‘농업 ·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에서도 축사를 명백한 농업시설로 명시하고 있음에도 불구, 유해시설로 분류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특히 축사를 유해시설로 접근한 농촌정비 사업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은 물론 지자체들 사이에서도 님비현상이 심화, 평범한 축사까지 퇴출 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위성환)가 시행한 열화상 드론을 활용한 야생멧돼지 집중포획 사업이 ‘2023년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공공기관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선발대회는 (사)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에서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행정과 정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하는 공모전으로 방역본부는 ‘열화상 드론을 활용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 사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방역본부는 “ASF가 발생할 경우 경제적, 사회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야기한다는 위기의식과 ASF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야생멧돼지의 남하를 원천 차단할 방법을 찾던 중 야생멧돼지의 야행성과 산림 깊숙이 서식하는 특성으로 포획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착안, 방역본부의 드론운용 전담팀 인력을 활용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본부의 노력 속에 야생멧돼지의 포획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으며, 방역본부와 협업한 포수(52두)는 독자적으로 활동한 일반 포수(2.8두)에 비해 무려 19배 높은 포획 성과를 거두는 등 질병확산방지와 방역골든타임을 지키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방역본부 위성환 본부장은 “열화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9일 대회의실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집중호우에 따른 농축산물 수급 영향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와 시설물 파손, 가축 폐사 등의 피해가 심각함에 따라 농축산물 수급 영향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수급 안정 방안을 보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축산물의 경우 가축 질병 확산도 우려되는 만큼 축사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닭고기 공급량 확대를 위해 종란 수입, 계열업체 추가 입식을 지원하는 한편 8월까지 할당관세 3만톤 물량을 도입키로 했다. 또한 집중호우로 가격이 급상승한 양파,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등을 7월 20일부터 농축산물 할인 지원 품목으로 선정,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도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동안 장마가 지속되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어촌공사, 농진청, 농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는 한편 수급상황을 면밀히 주시해 수급 불안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는 지난 18일 강원도 철원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인됨에 따라 19일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중수본 점검회의를 개최, 발생 방지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번 발생은 철원군 소재 돼지농장에 대한 모돈 출하 전 정밀검사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중수본은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와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을 실시 중이다. 또한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철원군과 인접 시군을 포함한 9개 시군(강원 화천, 경기 연천·포천·파주·김포·고양·양주·동두천, 인천 강화)에 대해서는 7월 19일(수) 0시부터 7월 20일(목) 24시까지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여 시행 중이며,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돼지농장 25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68호와 발생농장 출입 차량 12대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