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현범 교수 단국대 생명자원학부 동물자원학전공 인류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국가를 수립해 왔으며 찬란한 문화를 창출하곤 했다. 국가의 수립 그리고 문명의 번영을 가능하게 하는 두가지 축이 세금과 법이라고 한다. 즉 국가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세금과 법은 필수적인 요소인 것이다. 최근 두 요소 중 하나인 세금에 대한 축산인의 이목을 끄는 소식이 유럽에서 전해졌다. 축산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덴마크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이유로 소, 돼지 등의 가축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이유로 가축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써 인식되기도 하며 축산인이 이에 대해 불평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축산이 기후 변화 위기의 주범이라는 인식에 의한 세금의 부과라면 지나친 비약에 의한 조치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이다. 그렇다면 기후변화에 대한 축산의 영향에 대한 객관적 사실은 무엇일까? 축산 유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좀더 합리적인 시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서울대학교 공개 자료 인용). 세계적으로 축산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 배출량의 14.5%라는 WHO의 발표가 있었으며
[축산신문] Q : 혈액검사로 임신 여부 감정 질문입니다. 수정 후 며칠 후에 시도해야 하나요? 정확도는 몇 %일까요? A :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임신 관련 단백질 형성이 수정 후 약 27일 이후에 생성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수정 후 27일이 경과된 후에 실시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정확도는 대략 98%라고 합니다. 정확도를 높이려면 좀 더 며칠 기다리셨다가 임신 감정 의뢰를 실시하면 도움이 됩니다. Q : 거세 육성우를 TMF로 사양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일 두당 8~9kg 정도 급여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은 증가하지 않기에 육성사료 일일 300g 정도 급여하고 있습니다. 보충제로 사료 급여해도 이상 없는지요. 다른 보완 방법은 없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현재 7~9개월령입니다.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일반적인 공장형 TMF에서 적정 수분함량의 편차가 있겠지만 적정 급여량으로 보입니다. 공급하는 업체의 표준 프로그램과 비교해 보고, 우방 안에 변의 모양이 최대한 비슷해지도록 관리해 주십시오. 육성기간에는 검은색에 주름 간격이 넓지 않은 상태로 나오면 정상이라고 봐도 무리 없겠습니다. 현재 300g 수준으로 육성사료를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축산업 분야의 탄소중립은 이제 시작 국민 모두와 함께하는 실천이 필요 지난 2023년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달성과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의 청사진은 탄소중립·녹색성장과 관련해 최초로 수립된 최상위 법정 계획(23-42)으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감축 목표가 설정돼 있었다. 우선 설정된 2030년 목표는 2018년 대비 전체 배출량 40% 감축(436.6 백만톤CO2e), 농축수산업은 27.1% 감축(18.0 백만톤CO2e)하는 것이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농축산업은 저탄소농업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급선무였고 구체적으로 스마트팜, 저메탄사료와 같은 방안들이 검토되었다. 기존 농림축산식품부에 있던 농촌재생에너지팀 또한 ‘농촌탄소중립정책과’로 이름을 변경하며 탄소중립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매년 되풀이되는 목표 발표가 무색하게 2023년 12월 29일 환경부에서 발표한 ‘2023년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1990-2021)’에서 축산업 장내발효 항목이 2020년과 비교해 2021년에 3.5% 증가해 농업 분야 전체 온실
[축산신문] 함영화 대표<(주)애그리로보텍> 성공의 준비 과정 현재 많은 낙농목장에서 스마트 장비(예를 들면, 로봇착유기·송아지자동포유기 등) 도입을 검토를 하고 있다. 모두 성공적인 결과만을 기대할 뿐 실패를 위해 스마트 장비를 도입하는 낙농 경영주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스마트 장비의 도입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획해야 하는지, 도입 후에는 어떻게 기술교육을 받고 운영해야 하는지, 또 미래를 위한 목장의 변화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등에 대한 기획이 부족한 경우 자칫 예상치 못한 낭패를 볼 수 있다. 최근 낙농분야에서 스마트팜 장비(로봇착유기)를 도입, 성공한 사례를 분석해 보면 크게 세가지 유형이 나타난다. 첫째, 가족 노동으로 운영되던 목장의 1세대 부모님은 현장 업무를 하지 않고 2세 경영인만 현장을 운영하는 형태로 ‘편한 낙농’ 을 통한 노동력 절감 유형을 꼽을 수 있다. 둘째, 착유우 두당 생산성의 향상을 통한 생산원가 절감 및 수익이 향상되는 유형이다. 셋째는, 개체별 건강관리 향상을 통한 도태 두수의 감소와 연산성의 향상에 따라 사육규모가 확대되거나, 육성우 비용이 절감되는 유형이다. 구체적 계획이 경쟁력의 ‘초석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팜플러스케어. 팜킹. 팜플러스케어, 전자이표 활용 체온·활동량 측정…질병·발정·출산 시기 예측 팜킹, 스마트 인공수정 ‘원격 모니터링'…탄탄 기술력·노하우로 수출도 ‘순항’ 팜프로(공동대표 박병옥, 지현철)는 축산전문 ICT 스타트 업이다. 2018년 설립됐다. 팜프로는 기술혁신 최전선에 있다. 그리고 가축건강을 보살피는 것이 동물사랑을 실천하고, 축산성 생산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가축건강에 접목시켰다. 그렇게 가축질병 관리솔루션 ‘팜플러스케어(Farm+Care)’와 스마트 인공수정기기 ‘팜킹(FarmKing)’을 이 세상에 내놨다. 팜플러스케어 ‘팜플러스케어’는 전자이표((ear tag)를 활용해 체온과 활동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이 전자이표에는 IOT 기술이 탑재돼 높은 정확성을 갖는다. 체온측정 오차가 거의 없다. 0.1℃ 이내다. 더불어 체온과 활동량을 동시측정하는 만큼 경제적이다. 또한 초전력, 이중결합 구조이기 때문에 5년 이상 사용 가능하다. 설치도 쉽다. 전자이표에서 나온 체온, 활동량 등 데이터는 가축 모니터링 서비스(Livestoc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지속가능 ESG 윤리경영…친환경 포장 등 사회적책임 노력 동물보호·위수탁생산 ‘상생모델' 제시…사회공헌 대상 수상 녹십자수의약품(대표 나승식)은 사람, 동물, 지구 그리고 미래세대에 건강한 가치를 제공한다. 특히 건강한 동물과의 동행이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게 새롭운 회사 미션 ‘Better life with Healthy animals’가 나왔다. 이러한 녹십자수의약품 가치는 구호에 머무르지 않는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실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실천하고 있다. E(Environmental)는 친환경 활동·캠페인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친환경 포장제 적용이 있다. 기존 미세 플라스틱으로 채운 젤 형태 아이스팩은 자연분해에 500년 이상 오랜 시간이 걸린다. 더욱이 하천이나 바다에 흘러갈 경우 먹이사슬을 거쳐 우리 식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전분과 물이 물어간 친환경 아이스팩을 사용해 이 우려를 싹 쓸어냈다. 아울러 리플렛, 설명서 등 종이인쇄물은 디지털 파일로 대체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지난해 창사 50
[축산신문] Q : 송아지 설사는 왜 하게 되는지요. 아직 한 달 안 된 두 마리가 똑같이 설사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임영환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기본적으로 송아지가 설사하는 이유는 면역력 부족 및 소화기 발달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분만 직후 송아지는 면역력이 아예 없기 때문에 어미 초유를 섭취해야만 초유 내 많은 면역 물질을 흡수해 생애 초기 면역을 얻게 됩니다. 생후 6시간이 넘으면 섭취한 초유의 면역 물질이 분해되기 시작해 면역 전달이 이뤄지지 않으므로 반드시 생후 6시간 이전에 충분한 양질의 초유를 먹게 해야 면역력 부족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어미 젖 발달이 부족하면 초유를 포함한 유량 부족으로 송아지 발육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유량이 부족한 어미 소의 송아지는 조기 이유를 시키거나 대용유를 구해 급여해야 합니다. 유량 부족은 송아지가 배고프게 되고 그로 인해 소화 시킬 수 없는 이물질(깔짚, 조사료 등)을 섭취하게 되어 낫지 않는 설사를 유발합니다. 생후 3주령이 되어야 비로소 반추위 발달을 시작하는 시기가 옵니다. 다시 말해 3주령 이전에는 어미 젖, 우유만 소화가 가능하므로 다른 것을 먹지 않도록 해야 설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품질 경영·기술 혁신·고객 만족·인재 육성 ‘박차’ 창립 71주년을 맞은 TYM은 2022년 7월 1일을 기점으로 동양농기계와 국제농기계가 통합 출범하면서 농기계 업계를 선도하는 ESG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기계 전문 기업 TYM(대표이사 김희용·김도훈)은 지난해 ESG 경영 활동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 2023(INNOVATIVE LEGACY for the Next Generation)’을 발간했다. TYM은 경제, 사회, 환경 부문 전반에 대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가치창출에 대한 성과, 중장기 비전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매년 ESG 보고서를 발간 중이다.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ESG 경영을 선포하며 첫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올해로 4회차를 맞았다. 또한 TYM은 지속가능 보고서 가이드 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다드 2021’ 기준으로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이슈를 파악, 관리하기 위해 매년 중대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속가능제품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대응 ▲고객만족 ▲품질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특허기술·천연추출물 기반…메탄 발생량 30% 이상 감소 ESG 경영이 지금은 일반화되고 있지만 이보다 훨씬 앞서 이를 제품에 반영하는 등 ESG 경영에 모범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그 기업은 동원팜스(대표이사 노경탁). 동원팜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ESG를 실천하고 있지만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품에 반영한 점이다. 동원팜스의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낙농 프로그램 ‘유레카우’가 그것인데, 이 제품은 탄소중립에 초점을 맞춘 기대작인데다 동원그룹의 창업이념인 사회정의의 실현 등 ESG 경영 가치를 담아낸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유레카우’는 메탄저감 특허기술과 천연추출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메탄저감 낙농사료로 반추위의 메탄을 억제해 메탄 발생량을 30% 이상 감소시킨다. 이같이 ESG를 담은 제품인 ‘유레카우’는 간편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사양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친환경적인 사양관리를 통해 유생산성 향상이 입증되면서 사용 농가들이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유레카우’에 대해 사용 농가들이 만족감을 나타내는 가장 큰 이유는 몇 가지 기본적인 조사료만으로도 간편하고, 경제
남다른 지역사랑으로 소외 이웃 보듬는 지원 활동 농가·영세상인과 유대 강화…상생의 협력체계 구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충북 진천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체리부로의 지역 사랑은 남다르다. 체리부로는 공존‧공영‧상생의 기업이념 아래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한 지원활동을 비롯, 농장과 영세상인과의 유대 강화 및 협력 활동 등을 한결같이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의 보육원,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비롯한 소외계층과 경력단절여성, 유아 및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지역사회와 공존하고 공영하며 상생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재단과 ‘맛있는 나눔’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원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등 더욱 많은 지역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닭고기 업계 최초로 농가협의회를 만든 체리부로는 전국 250여 협력 농가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기업이념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매년 농가협의회 상생대회를 개최해 실적이 우수한 농가와 장기 거래한 농가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고 농가와 유대 관계를 보다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우장
[축산신문] Q : 이제 소를 키우기 시작한 초보입니다. 밤에 축사시설에 저조도의 불을 켜 놓는 것이 소들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아니면 완전히 불을 꺼놓고 필요할 때만 켜는 것이 좋을까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우사를 밝게 운영하는 경우 사료 섭취량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연구에서도 유량의 증진이 공통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번식우라면 더 많은 빛을 통해 천연 호르몬의 생산과 이를 통한 유량 증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추가 조명의 운영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기준으로 24시간 점등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24시간 점등은 출산율이 저하되는 결과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난소에서 난자가 성장하고 배란이 될 수 있도록 낮과 밤의 변화는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 상황에서 16시간 동안 밝게 우사를 유지하기를 권장합니다. 이때 밝기는 200lux 수준이고 1일 8시간 정도는 50lux 이하를 권장합니다. 송아지의 경우 밝은 곳을 선호하게 되며, 밝을 때 누워 쉬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활동량을 감소시킵니다. 일부 농장에서는 어둡게 관리하면 소들이 더 편하게 쉰다는 의견도 있지만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K-푸드 역대 최고 수출 달성 불구 축산물은 수입 비중 높아 축산업계-식품기업과 손잡고 국가별 맞춤전략 펼쳐야 해외에서 인기 얻고 있는 K-푸드 : 스토리텔링 있는 식품들 최근 해외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한 K-푸드에 대한 뉴스가 종종 들려온다. 냉동김밥이 미국에서 품절 상태를 빚고, 불닭볶음면이 동남아 시장에서 매출 호조를 보인다고 한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12월 23일 기준)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90억1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한화 약 11조7천7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화제가 되었다. 업계에서는 K-푸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로 각종 식품들이 K-콘텐츠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SNS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노출되고, 신선농산물의 경우 신선하게 해외로 운송과 유통이 가능한 물류 인프라가 구축되었기 때문이라는 요소를 들고 있다. 또한 어떤 이들은 한국 식품이 오늘날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건강, 식품의 안전성이라는 테마에 걸맞기 때문이라고도 분석한다. 그렇다면 축산식품은 K-푸드라고 부를 수 있을까? 지난해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