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Q : (오버씽크)에 대해 질문합니다. 시간을 착각해 0일차에 고나돈을 오전 9시에 주사했습니다. 이럴 경우 마지막 주사 후 16시간 후인 새벽 1시에 수정이 가능하더라구요. 만약 제가 7일차의 루텔라이스를 원래 오전 9시에 주사해야 하는데 이를 오후 5시에 주사하고 2일 뒤 고나돈을 오후 5시에 주사하고 다음 날 오전 9시에 수정해도 괜찮은지요. 첫 주사 후 2, 3번째 주사를 매뉴얼 시간이 아닌 8시간 늦게 주사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A :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079 프로그램에 의한 호르몬 처리 일괄 수태 방법 중 하나입니다. 0일째 주사 시간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7일째 주사는 수정시간을 고려해 주사를 놓으면 됩니다. 9일째 주사 후 16시간 후를 고려한 주사 시간이 정해진다고 보면 됩니다. 간단하게 수정시간을 기준으로 역으로 계산하면 됩니다. 최종 수정시간을 오전 9시로 정하면 수정 16시간 전인 오후 5시에 배란 촉진제 주사를 놓으면 됩니다. 결국 루텔라이스는 24시간 전 이틀 전 새벽 5시에 주사를 놓으면 됩니다. 원리를 말씀드리면 첫 주사 고나돈은 크게 시간을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주사는 난소에 있는 기
[축산신문] 송대섭 교수(서울대 수의과대학) 2020년 초부터 현재까지 그 위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코로나19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3년 넘게 지속되는 동안 전 세계적으로 7억명 이상의 감염자와 7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여러 전문가들 논의를 통해 인류에 큰 위협을 줄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을 선정해 2년 주기로 우선순위 감염병 목록을 발표해왔다. 그런데 2018년에 발표한 대비가 긴급하게 필요한 감염병 목록에 처음으로 질병X(Disease X)가 등장하였다. ‘Disease X‘는 현재는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신종 감염병 혹은 재출현의 위험성이 있는 감염병으로 발생 시 범세계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는 미지의 감염병을 의미한다. 필자가 학부 시절 수의과대학에서 강의를 들을 때, 교수님들께서 강의 중 다음과 같이 말씀해주셨던 내용이 생각난다.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는 전파력과 병원성이 엄청난 바이러스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니 간단히 다루고 넘어갑니다”, “럼피스킨도 해외악성 질병인데 이것도 주로 아프리카지역에서 발생하는 풍토병이니…”. 당시 국내에서 주로 발병하는 전염병 내용의 진도도
한우 도축 가능 마릿수 많아 공급 확대…올해 가격 하락 돼지 모돈 감소 등 영향 전년 대비 사육 두수 소폭 감소 젖소 원유 생산량 소폭 증가 예상…기상 여건 등 변수 육계 사육 마릿수 증가…할당관세 수입 물량 줄어들 듯 산란계 사육마릿수‧계란생산량 감소…가격은 소폭 상승 오리 AI 피해 감소·종오리 수입 증가…생산량 8.3% ↑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전망 2024에서 산업별 이슈와 전망도 심도있게 다뤘다. 농경연 지선우 전문연구원과 강지석 전문연구원은 모든 축종의 흐름을 분석하고 향후 사육 마릿수 전망까지 내놓았다. 농경연이 발표한 축종별 수급 동향과 전망도 정리해보았다. ◆한육우 2023년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64만6천 마리로 2022년 대비 2.2% 감소했으며 이 중 한우는 350만2천 마리로 추정된다. 2023년 한우고기(거세우) 평균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가 늘어 한우 공급량 증가영향 등으로 2022년 대비 11.3% 하락한 1만8천619원/지육kg이었다. 2024년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23년 정액 판매량 및 송아지 생산 마릿수 감소, 도축 마릿수 증가 등으로 2023년 대비 4.6% 감소한 334만 마리로 전망된다.
농가, 온실가스 감축 기술 도입‧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참여 의향 낮아 온실가스 감축 기술 도입 확대 위한 직불금‧인센티브 마련 고려해 볼만 가축분뇨 처리방식 다각화…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확대 방안 논의해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이번 농업전망대회에서 각종 농정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도 진행됐다. 축산분야는 기후위기 시대 저탄소 축산업으로의 전환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으며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위해 나아가는 현 시점에서 축산업도 이에 동참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기후·환경 분과 토론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주제발표 / 저탄소 축산업으로의 전환 방안 탄소중립 선언과 축산업 여건 변화 지구온난화·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150개가 넘는 국가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포괄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0년 ‘2050 탄소중립(Net-zero)선언’ 이후 2021년 ‘글로벌 메탄 서약’에 가입 등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축산부문도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축산부문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을 공표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축산부문에서 배출되는 주요…
[축산신문] Q : 소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정액(유전능력)을 보고 구입하는 건가요? 가축시장에서 정액 확인은 어떻게 하는지요? A :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소의 경우 암수 모두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자신의 능력(당대검정)으로 생시체중, 발육속도(이유 시 체중 증가치, 6개월령, 12개월령, 24개월령 등) 자신의 출하성적 등입니다. 또 하나는 후손의 성적(후대검정)으로 자신과 접합체 간의 자손이 얼마의 능력을 발휘하는지 간접적으로 조사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종모우의 경우 한꺼번에 많은 자손 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성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암소는 후대검정이 어려운데 일시에 자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혈통, 계대라고 하는데 누구의 자손인지 아비, 어미, 할아버지, 할머니, 고조, 증조 그 이상의 혈통을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어떤 선조로부터 생산되었는지는 다음 세대를 어떻게 만들지를 정하는 중요한 기준점입니다. 현재 혈통 등록우 시장에 출품하는 모든 소는 혈통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특히 계대수가 많다고 하는 것은 혈통관리를 잘해 온 농가로 믿음을 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축산신문] Q : 20개월 된 암소가 있는데, 14개월령부터 수정을 시켰는데 아직도 안 되고 있습니다. 개량도 되고 해서 어떻게든 임신을 시켰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인공수정도 하고 때론 동기화도 해보곤 했어요. 비간톨도 주기적으로 주사했어요. 배란 확인 후 수정도 해봤습니다. A :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여러 방법을 동원해도 안 되는 경우 심각한 번식 장애를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능력 암소라서 더욱 안타깝네요. 6개월 동안 여러 가지 방법을 다해 본 것 같은데, 이런 경우 비육 전환을 권하고 싶습니다. 사람이라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옳겠지만 경제 가축을 대상으로는 너무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아쉽지만 빠른 비육 전환을 권장합니다. 또 단순히 고능력우만 아니면 수정란 이식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생리주기가 일정하고 초음파상으로 생식기에 문제가 없다면 난관 협착으로 인한 정자와 수정란의 상하행이 어렵기 때문일 수도 있으니까요. 여러 가지 요인이 더 있기는 합니다만 현재 상황으로 확인해볼 사항은 정액 검사, 정액 융해온도, 수정적기 정액 주입 여부(승가 허용 후 10시간 전후), 연수정(12시간 간격으로 2~3회 수정)…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축산, 식량 생산 넘어 BT·대체에너지 등 응용분야 다양 ‘생물자원사업’으로 신시장 개척 잠재력 무한 흔히 축산업을 가축을 사육하고 이걸로 축산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산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흔히 가축을 기르는 농가나 그들의 소득만을 축산업의 범주로 여기곤 한다. 그러나 실상 ‘축산업’이 포함하는 영역은 매우 광범하고, 여러 산업과 연계되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국민 경제에 있어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방 산업 축산업의 전방 산업은 가축을 도축하면서 시작하고 도소매 유통 단계에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따라서 도축, 집유부터 시작하여 이를 가공하고 보관 및 운반하는 전 과정을 기본적으로 포함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들은 시장에서 바로 소비자를 만나거나 식음료 업장을 통해 조리되어 판매된다. 요컨대 전방 산업은 축산물을 시장에서 직접 다루고 있는 모든 분야이기에 우리 눈에 가장 잘 띄는 영역이기도 하다. 또한 많은 식품 관련 대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분야이다. 전방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점에서 마케팅과 서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국내 양돈산업이 규모화·전업화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분뇨로 인한 환경 문제가 민원의 주 대상이 되어 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뇨는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유기질 자원화로, 또는 에너지화로 재활용되는 등 다양한 기술적 방법이 도입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장 규모화 및 사육두수 증가 인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각인되어 양돈산업의 성장을 제약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국내 양돈산업의 발전은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 정읍시 태인면 소재 고천농장(대표 안정용)은 정읍 제1호 HACCP 농장으로 순환시스템을 활용한 정화방류 시스템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모델 농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환경 개선·생산성 향상 솔루션, ‘에코바이론 시스템’ 도입 대만족 부숙액비 순환방식 매주 배출…모든 돈방 온수 세척·수돗물 공급 시스템 운전 자동 프로그램화·원격제어…유지비용 저렴해 경제적 안정용 대표가 양돈업에 뛰어든 것은 1990년으로 33년 전이다. 처음에는 20세에 벼농사와 소 사육에 도전했지만, 고생과 비교하면 결과가 좋지 않아 업종 변경을 찾다가 가장 보편적인 서민들이 선호하는 돼지고기라는
[축산신문] Q : 사료에 보통 비타민이 몇 퍼센트나 함유돼 있나요? 비타민 급여/주사는 언제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사료를 안 먹는 것도 비타민이 영향을 끼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비타민 A, C, E 등 언제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려주세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배합사료에는 0.2~0.8% 수준으로 비타민과 미네랄 프리믹스를 적용해 가공 생산합니다. 일반적으로 축종별 사육단계별 영양소 요구량이 있으며, 이 기준량에 105~125% 수준에서 미량 영양소 공급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배합사료 급여프로그램을 준수하고 있다면 결핍에 대한 우려를 크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축이 평상 시 보다 높은 수준의 미량 영양소를 요구하는 시점은 질병에 감염되고 회복하는 과정, 분만 등의 체내 대사 전환 전후입니다. 미량 영양소 별로 각각 유효한 기능에 차이가 있으며, 적용하는 방법 역시 기대하시는 결과 수준에 따라 다르게 운영하셔야 합니다. 예방적 차원으로 보강을 하시는 수준이라면 경구 급여 형태로 적용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분만 직전(분만 준비+초유 합성)의 상황이라면 주사제 형태로 공급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농장 및 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남 김해시에서 올해로 43년째 한우를 사육하는 한우농장(대표 고범석)이 최근 한우가격이 경기침체에 따른 내림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거세우 15두를 출하한 결과, 이 중 14두가 1++등급(93.3%)의 성적을 거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범석 대표가 운영하는 한우농장은 현재 거세우 55두, 번식우 50두, 육성우 35두 등 총 한우 140두를 일관 사육하는 농장으로 오늘과 같은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배경에 대해 고 대표는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개량에 충실한 사양관리 및 체계적인 사료 급여 등이 잘 결집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해축협 직원의 추천으로 신한바이오켐(회장 구본현)이 수입 공급하는 효모 대사성 물질인 다이아몬드 사의 이스트컬추어를 매일 아침 30g씩 사료와 함께 급여하고 있는데, 이스트컬추어 급이 결과 사료 섭취량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스트컬추어는 반추위 동물의 발육을 촉진하고 반추미생물을 증가시켜 사료효율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탁월하여 거세우 두당 약 4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소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소한의 투자는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
<전문>TMR 사료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과거에는 부산물을 활용하여 사료비를 절감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품질과 생산성 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의 요구와 축산농가의 선택에 따라 이루어졌다. 부산물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사료의 품이 낮아지고, 이는 축산물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TMR 업계는 필연적으로 고품질의 원료를 사용하여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다. 버려지는 부산물, 귀한 원료로 탈바꿈 국내 대다수의 TMR 공장들이 설립 초기에는 버섯배지, 비지, 주정박 등의 부산물과 국내산 볏짚을 주원료로 TMR 사료를 생산했다. 이것은 특히 비육용 TMR 사료공장이나 자가 TMR로 한우나 육우를 키우는 생산 현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낙농 의 경우는 섭식이 떨어지면 유량 감소로 이어지고 생산성이 저하되는 것에 민감했기 때문에 사료의 품질에 대해 예민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비육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덜 예민했고, 생산비 절감이라는 목표에 주목했기 때문에 거의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원료들을 사용했다. 버섯농장, 두부공장, 맥주나 막걸리를 만드는 주류공장에서는 제품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어두운 축산업의 현실은 새해가 밝았음에도 희망을 이야기하기 어렵다. 축산단체의 대표로서 김삼주 회장은 이에 대한 책임감이 무겁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부 와 농가, 단체들이 힘과 지혜를 모으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을 맞이하는 김삼주 축단협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힘들고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축단협 회장으로 서 한해를 보낸 소회와 새해를 맞는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격동의 한 해를 보냈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 설렘보다 비장함으로 새해를 맞았다. 공과금 및 부자재 비용 상승 등 여전히 생산비 증 가 요인이 가득한 가운데, 물가안정이란 이유로 축 산업은 계속 희생되고 있다. 자국산업 보호 대책 없 는 무관세 수입으로 축산업은 생산기반이 위협받 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규제 민원, 수익성 악화 등 으로 삶을 비관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축산농가도 있었다. 더욱이 소 럼피스킨,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발생으 로 계속된 긴장감에 휩싸여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농가의 산물인 축산자조금에 과도한 간섭으로 인 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해였다.” - 한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