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협대학교 총장) ▶ 세상의 사물은 생명의 유무에 따라 생물과 무생물로 나뉜다. 또 생물은 식물, 동물 그리고 미생물로 구분한다. 미생물(微生物, microorganism)이란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생물체로서 현미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작다. 미생물이라고 하면 언뜻 세균을 연상하여 해로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해로운 미생물은 1% 미만이고 이로운 미생물이 훨씬 많다. 미생물은 생태계에서 여러 가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생태계의 원활한 보전과 활동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존재다. ▶ 미생물은 모양과 크기에 따라서 바이러스, 세균(細菌), 균류(菌類), 조류(藻類), 원생동물(原生動物) 등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바이러스는 가장 작은 미생물로 크기가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정도이며 세균(박테리아)은 마이크로미터(백만분의 1미터) 단위의 크기이다. 균류는 발효를 일으키는 미생물로 제빵, 양조, 장류제조 등에 쓰이는 효모, 곰팡이, 버섯종균 등이 해당된다. 조류는 식물처럼 광합성을 할 수 있으며 원생동물은 동물처럼 운동성을 가지는 아메바류 등을 총칭한다. 조류는 색깔에 따라 홍조류, 갈조류, 녹조류로 구분한다. ▶ 인류가
[축산신문 기자] Q.<90>돼지고기 등급제란 무엇인가요? A. ▣ 돼지고기 등급제란 우리 식생활에 이용되는 돼지고기의 품질을 정부가 정한 일정기준에 따라 구분하여 품질을 차별화함으로써 소비자에게 구매지표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보다 좋은 품질의 돼지고기를 생산하게 하여, 유통을 원활하게 하는 생산자·유통업자·소비자 모두를 위한 제도로써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 돼지고기 등급제도 필요성 및 효과 돼지고기의 품질향상과 유통의 원활 및 가축개량 촉진을 위하여 돼지고기의 품질에 따라서 거래하는 것으로 지역, 축산물의 종류, 형태 및 시행시기 등을 농식품부 장관이 정하여 고시한다. (소비자) 사고자하는 고기의 품질을 식별할 수 있어 구입선택의 폭이 커진다. (유통업자) 고객수준에 맞는 품질의 고기를 제공할 수 있어 소비자와의 신뢰구축과 판매이익 등의 예측이 가능해 안정적 점포운영을 할 수 있다. (생산자) 등급결과를 이용하여 품질이 좋은 가축 생산으로 소득증대를 할 수 있다. ▣ 관련기관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www.ekape.or.kr) <자료 : 국립축산과학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외국산 축산물의 수입은 증가하고 자급률은 떨어진다. 유통시장은 급격히 변하고 외국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사라진다. 축산냄새 때문에 못살겠다고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지자체마다 축산조례를 더 강화한다. ▶ 한국의 축산은 기로에 서있다. 농업의 4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축산인데 아무리 어려워도 기본에 충실하고, 제대로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 축산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일들을 살펴보자. ▶ 식품안전은 가장 중요한 명제다. 식품안전과 관련해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① 항생제는 수의사 처방에 따라서 사용하되, 휴약기간을 반드시 준수하자. ② 유방염을 치료한 젖소의 우유는 폐기하자. ③ TMR, TMF 사료나 자가배합사료 제조 시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자. ④ 사용이 금지된 동물약품은 절대로 팔지도 말고 사용하지도 말자. ⑤ 사료작물 재배 시 농약을 뿌렸다면 일정기간이 지난 후 수확하자. ▶ 국산 축산물은 너무 비싸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불만이다. 우리는 편리한 축산만을 추구했지, 생산성 향상이나 생산비 절감에는 소홀했던 건 아닌가. ① 소를 TMR이나 TMF사료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자. 생산비가 많
[축산신문 기자] Q.<88>돼지농장 HACCP 인증 규정은 어떻게 되나요? A. ▣ 돼지농장 HACCP인증이란 가축의 사육단계인 돼지농장에서 축산식품의 안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해요소를 분석하고, 이러한 위해요소를 방지·제거하거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단계에 중요관리점을 설정하여 과학적·체계적으로 중점관리하는 사전위해관리 기법이다. ▣HACCP 관련규정 - HA(Hazard Analysis) 위해 - CCP(Critical Control Point) 중요관리점 - 축산물위생관리법 제9조 규정에 따른 ‘축산물안전관리인증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제2014-165호) - 관련기관 :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 (www.ihaccp.or.kr) Q.<89>한돈인증점이란 무엇인가요? A. ▣ 한돈 인증점이란? 한돈자조금위원회가 한돈만을 판매하는 음식점, 식육점 등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 하고, 소비자에게는 믿고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증점에는 자부심 고취와 영업활성화, 생산자에게는 한돈산업 경쟁력 증진시키는 생산, 판매자, 소비자 모두를 위한 공익사업이다. 한돈 판매점 인증대상은 한돈 취급 음식점이며 인증대상업소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새해를 맞이하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다짐을 한다. ‘이렇게 하자.’ 또는 ‘이렇게는 하지 말자.’고 굳은 결의를 다진다. 다짐의 장소로는 흔히 새해 첫 해가 솟아오르는 바다를 찾거나 큰 산 정상에 올라 해를 맞이한다. 다짐의 시간은 새해 0시 또는 새로운 해가 떠오를 때를 택한다. 전국의 우리 축산인들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자신과 무슨 약속을 했을까. 각자 여건이 다르므로 다양한 다짐을 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필자는 새해를 맞아 축산인들이 이런 다짐을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한다. 함께 다짐하고, 함께 실천해 성과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① 이웃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자. 우리가 축산을 할 수 있는 것은 우리들로 인한 불편함을 이웃이 참고 견디기 때문이다. 결코 나 혼자 잘나서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먼저 이웃에 다가가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이웃을 초청해 식사라도 대접하면서 고마움을 표하자. 어려운 이웃이 있거든 따스한 손길을 내밀어 도움을 주자. ▶ ② 주위 사람들에게 항상 겸손하고 예의를 지키자. 일반 주민들은 물론이고 농업인들조차 축산인들이 잘난 체 한다고들 한다. 그들보다 수입이
Q. <85> 순환형 기계교반식 퇴비화시설의 특징 및 운영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 ▣ 교반식 톱밥발효시설 (순환형 로타리식)이란돈사에서 배출된 축분을 발효, 건조 중인 퇴비 중에 고르게 살포한 후 교반장치를 이용 교반, 혼합함으로써 축분을 일정기간 발효 건조처리 하는 방법이다.▣ 발효조 운영방법① 축사에서 배출되는 축분을 발효조내의 톱밥층이나 발효 중인 퇴비층 위에 골고루 살포하면서,② 발효조의 바닥에서 24시간 공기를 불어 넣어 주어야 한다.③ 발효조 내용물은 기계를 이용해 1일 1~2회 정도 교반, 혼합해 주어야 하며,④ 발효가 완료된 퇴비를 배출하기 전에는 일주일 이상 축분 투입을 중단해 고른 퇴비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⑤ 분뇨 중에 돌, 쇠조각 등 이물질이 혼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Q. <86> 양돈농가에서 주로 이용하고 있는 액비화(液肥化) 방법이 호기성미생물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방법의 특징 및 운영방법은 어떻게 되나요?A. ▣ 호기액비화시설이란호기성 조건하에서 가축분뇨의 고액분리 된 액을 액비화하는 시설로 액비화한 후 곧바로 액비로 사용하거나 액비저장시설에 저장 또는 정화시설과 연계해 처리하는 시설을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버터(butter) 이야기이다. 인류가 버터를 이용한 기록을 보면 BC300년경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버터와 비슷한 음식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고대 로마나 인도에서도 생산기록이 있는데 당시에는 식용보다는 주로 피부연고제나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했다고 한다. 유제품 가공기술의 발달과 함께 서양에서는 버터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현재 세계의 주요 낙농국가는 미국, 네덜란드, 덴마크,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에 버터 9천400여 톤을 수입했다. 버터는 우유에서 분리한 생크림을 주원료로 지방구(脂肪球)를 응집, 결합시켜서 만든 고지방식품으로 유지방이 80% 이상인 유제품이다. 주요 성분을 보면 수분 16%, 지방 81%, 무기물 2% 등으로 주성분은 지질(脂質)이고 지용성(脂溶性) 비타민 A. D. E, K 등과 필수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다. 버터 100g이 745Kcal로 고열량식품이다. 버터는 생크림에 유산균을 첨가하여 만든 발효버터(sour butter)와 유산균을 첨가하지 않고 숙성한 감성버터(甘性 sweet butter)로 나뉜다. 발효버터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많이 이용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축산신문 기자] Q.<83>퇴적송풍식(바루커식)의 설치 및 운영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 ▣ 통풍식 톱밥발효시설이란 ○ 돈사에서 배출된 축분을 저장조에 1차 저류했다가 수분조절제(톱밥 및 왕겨 등)와 혼합하여 함수율을 조절한 다음, 발효시설의 발효조로 운반하여 호기성균을 이용 일정기간 1차 발효시킨 후, 퇴적장으로 운반하여 2차 발효를 실시 하여야 한다. ▣ 발효조 운영방법 ① 축사에서 배출되는 축분을 수분조절제(톱밥, 왕겨 등)와 혼합, 교반하여 함수율 75% 정도로 조절하여 투입하여야 하며, ② 수분조절된 축분을 발효조에 투입한 후 발효조의 바닥에서 24시간 공기를 불어 넣어주어야 한다. ③ 발효조에서 15일 정도 발효를 실시한 축분를 퇴적장에 운반하여 45일 정도 2차 발효를 실시하며, ④ 1차 발효된 퇴비를 퇴적장으로 운반한 후, 빈 발효조도 2일 정도 송풍을 계속하여 원료 찌꺼기나 바닥의 수분을 건조시켜야 한다. ⑤ 통기구가 있는 바닥의 경우 통기구멍을 수시로 확인·보수하도록 한다. Q.<84>기계교반식 퇴비화 방법의 특징 및 운영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 ▣ 교반식 톱밥발효시설 (직선형)이란 축사에서 배출된 축분을 수분조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이제 유제품의 가공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음용으로 마시는 유제품이다. 마시는 흰 우유 즉 백색 시유는 1등급 원유만을 사용하여 살균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살균방법을 보면 저온장시간살균법(LTLT)은 65℃에서 30분간 살균, 고온단시간살균법(HTST)은 75℃에서 15~30초 살균, 초고온살균법(UHT)은 130~150℃에서 0.5~5초 살균하는 방식이다. 멸균우유는 살균, 충진, 포장과정을 강화하여 유통기한을 7주간 이상으로 늘릴 수 있으며 상온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 ▶ 우유에서 지방을 일부 빼내면 저지방우유(low fat milk)가 되고 완전히 빼면 무지방우유(fat free milk)가 된다. 우유에 딸기즙, 바나나즙, 초콜릿 등을 첨가하면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초콜릿우유 등 가공우유가 생산된다. 시판되는 가공유 중에는 과일 맛을 내는 화학첨가제를 넣어서 가공유로 만든 제품이 많이 있으므로 구입 시 유의해야 한다. 이런 제품은 딸기맛 우유, 바나나맛 우유 등으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 탄산음료와 혼합하여 생산되는 유음료(우유가 아님)도 많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원유를 사용하지 않고 분유에 물을 가하여
[축산신문 기자] Q.<80>가축분뇨 퇴비와 화학비료의 차이점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 축분별 비료성분 함량 및 효율 가축분뇨를 이용하여 생산된 퇴비는 비료적 가치는 화학비료보다 낮지만 각종 영양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작물들이 유용할 수 있으며, 축분별 비료성분 함량은 계분>돈분>우분 퇴비 순으로 높고, 비료 효율도 높다. ▣ 가축분뇨와 화학비료의 주요 차이점은 ① 가축분뇨는 각종 영양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작물에게 각종 영양소를 동시에 공급한다. ② 가축분뇨는 각종 요인에 따라 그 성분이나 품질에 차이가 크며, ③ 퇴비는 지효성(遲酵性)이나 액비는 화학비료와 거의 동등한 속효성(速酵性)을 지니고 있다. ④ 가축분뇨는 화학비료에 비해 운송, 시용이 불편한 단점이 있으며, ⑤ 가축분뇨를 사용할 때마다 성분을 분석하여 사용량을 결정하여야 한다. ▣ 돼지분뇨 재활용 돼지분뇨를 이용하여 양질의 퇴비를 생산하게 되면 돼지분뇨가 환경오염원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비료로 이용됨으로써 중요한 자원이 되며,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의 근간이 된다. Q.<81>돼지분뇨를 이용하여 퇴비화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 퇴비
(전 농협대학교 총장) ▶ BC 400년경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우유는 가장 완전한 식품’이라고 했다. 영국의 처칠 수상은 우리가 후세에게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은 ‘아이들에게 우유를 많이 먹이는 일이다’라고 했다. 우유의 영양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말이다. 인류는 수렵시대에 소, 산양 등을 가축화하여 젖을 짜서 음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유는 BC 7000년경 지중해 동쪽 서부아시아와 터키 등지에서 음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008, Nature).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신전과 무덤에서 젖을 짜고 가공하는 모습을 그린 벽화가 발견되어 아주 오래 전부터 우유를 식용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뒷받침 한다. 구약 성경에서는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기록했으며, 인도의 베다(Veda)경전에서는 석가모니가 6년간 설산 수행 후, 우유와 꿀로 만든 ‘유미죽’을 먹고 기력을 회복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유가공품인 치즈는 BC 6000년경에 만들어졌는데 로마, 그리스 등 지중해지역을 거쳐 유럽으로 전파되어 가공기술이 더욱 발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BC 3000년경으로 추정되는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유적에서
[축산신문 기자] Q.<79>현재 한국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돼지분뇨 처리방법은 어떤 방법이 있나요? A. 돼지는 타축종에 비해 분뇨내에 비료성분 및 오염부하량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양돈농가에 설치된 돈사형태가 슬러리(분뇨혼합) 형태가 많기 때문에 돼지분뇨의 적정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돼지슬러리는 수분함량(95%)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슬러리 1천kg 중에서 50kg만 고형물이고, 나머지 950kg은 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양돈농가들이 돼지분뇨의 적정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양돈농가에서 주로 사용하는 돼지분뇨 처리방법은 퇴비화, 액비화 및 정화처리 방법 등이 있다. ① 퇴비화란 수분함량이 높은 돼지분뇨에 톱밥 등 수분조절재를 혼합한 후 강제송풍 및 교반등의 방법을 이용하여 약 2개월간 유기물을 분해시켜 안정화시키는 방법을 말하며, 퇴비화방법에는 주로 퇴적송풍식 및 기계교반식(로타리, 에스컬레이터)등의 방법이 있다. ② 액비화방법은 돼지분뇨의 수분함량이 높을 때 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슬러리를 고액분리하여 고형물을 제거한 후 공기공급량을 1분에 최소 50ℓ/㎥ 이상을 공급하면서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