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75> 빛이 닭의 산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산란계에 광선을 쪼이면 광선이 닭의 시신경을 통해 뇌하수체 전엽을 자극해 난포자극 호르몬이 분비되어 난소의 난포발육을 촉진시킨다. 일반적으로 산란계 점등의 밝기는 닭의 머리 위치에서 10럭스로 알려지고 있다. 산란계 점등시 광도의 저하는 곧 산란율의 저하를 가져오므로 산란기간 중에는 광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광도를 높여 주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광도를 낮게 변화시키지 말아야 한다. 산란계의 최적 점등시간은 무창계사에서 최고의 산란율을 얻기 위한 1일중 총 점등시간은 8~10시간 이상이면 충분하나, 산란촉진의 안전을 위해 14시간 점등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개방계사에서 산란계를 사육할 경우, 여름철에는 자연일조시간이 약 15시간이 되기 때문에 아침, 저녁 여명시간 1시간씩 2시간을 더한 17시간이 최적 점등시간이다. 또한, 산란율의 향상에는 붉은색과 오렌지색이, 난중의 증가에는 녹색이, 그리고 수탉의 수정률 향상에는 녹색과 청색이 효과적이다. Q.<76> 점증점등법의 실시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 ◈ 점등시간 ○ 1기(0~4일령) : 병아리가
김용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7월 돼지 지육가격을 전년 동기보다 하락한 ㎏당 4천100원에서 4천300원으로 전망한다는 발표를 했다. 예년 같으면 휴가 성수기인 7, 8월은 돼지지육가격의 상한가를 바라봐야 하는데 돼지고기 생산량이 증가한데다 소비량마저 예년만 못한 관계로 가격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가 없다. 여기에 치명적인 돼지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위협하고 있어 양돈농가의 주름이 깊다. 2분기 초 치사율이 높다는 ASF의 국내유입가능성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삼겹살 한근에 10만원 시대를 예측했다. 그런데 한분기를 넘어선 지금은 돼지고기가격이 떨어져 삼겹살 소비를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작년대비 20%가까이 가격이 내려간 상태로 뒤늦게 모돈을 줄이는 방법으로 공급을 제한하려고 한다. 가격이 좋았던 전년도에 늘어난 사육두수가 그만큼 생산량을 늘렸고 외부로부터의 수입이 일정하니 공급은 충분히 늘어난 상태에서 이를 수요할 국내시장에 변화가 수입과 공급의 균형점을 이동시켰다. 주52시간 근무제로 일찍 퇴근하는 사람들을 시장이 잡지 못했다. 경기가 활발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부의 강제로 근로시간이 짧아져 기업은 위축되었고 근로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과거 복합영농 형태의 부업축산이 전부였던 시절에 가축의 먹이를 보면, 소의 경우 볏짚, 풀, 건초 등을 잘게 썬 여물이나 콩깍지, 고구마줄기 등 농산부산물에 쌀겨, 보릿겨 등 강피류(糠皮類)를 넣고 쇠죽을 쑤어서 먹였고 농사철에 가끔씩 원기를 돋우기 위해서 콩을 삶아 먹이는 게 전부였다. 조사료로는 여름에는 들에서 풀을 뜯기거나 쇠꼴(생풀)을 베어다 먹였고 겨울에는 볏짚을 먹이며 깔짚으로 깔아줘서 두엄을 생산했다. 소는 농사용이 주목적이었다. ▶ 돼지의 경우는 사람이 먹고 남은 음식물[殘飯]을 쌀겨나 보릿겨에 섞고 뜨물을 부어서 액상(液狀)으로 먹였다. 돼지는 한 배에 여러 마리를 분만하는 다산성 가축으로 새끼 돼지를 장에 내다 팔거나 비육해서 팔면 부수입이 생겼다. 애경사 등 큰 일이 있을 때는 돼지를 잡았다. 두엄을 밟혀내는 데는 돼지가 으뜸이었다. ▶ 닭은 밖에 놓아 먹여 땅속을 헤집어서 벌레나 곤충을 잡아먹거나 떨어진 이삭을 쪼아 먹도록 했고, 저녁이 되면 닭장 안으로 몰아넣을 때 싸라기나 잡곡 등을 뿌려주면서 ‘구구구구’ 하고 불러들였다. 닭장 안에 매달아 놓은 산란둥지에서 알을 꺼내, 모아서 장에 내다 팔거나 선물도 하고 반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전 세계에는 수많은 협동조합들이 탄생했다. 성공한 협동조합도 많지만 실패한 곳도 많다. 그들은 어떤 이유로 실패했을까. 아주 성공적인 조합으로 평가받던 조합이 천천히 침몰해간 이유는 무엇인가. 때론 급작스럽게 침몰했는데 왜 그랬을까. 결코 망할 것 같지 않았던 협동조합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까닭은 무엇이란 말인가. ▶ 이유를 든다면 무엇보다 ‘협동조합도 경영체’라는 엄연한 사실을 망각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협동조합은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출자를 하고 조직을 갖추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목적으로 설립된다. 그러므로 사업의 내용을 보면 농축협의 경우 영농이나 양축에 필요한 자재 즉 비료, 농약, 사료, 기자재 등을 공동구매하는 구매사업, 생산한 농축산물을 가공하고 팔아주는 가공판매사업, 조합원 생산을 지원해주는 지도사업, 조합원이 필요한 자금을 공급해주는 금융사업 그리고 조합의 경영관리에 관한 업무로 나눌 수 있다. 조합의 의사결정을 위해서 이사회를 두고 사업집행은 조합장과 임직원들이 담당한다. 업무를 감독하는 기능은 감사가 수행한다. 체제상으로 보면 나무랄 데가 없어 보이는 완벽한 조직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경영이
[축산신문] Q.<74>닭의 부리고르기(beak trimming)란 무엇이며 그 방법은 무엇인가요? A. 부리 고르기(자르기)는 닭 사육시 깃털 쪼기(feather pecking), 식우증(feather fressen : 털 먹는 행동), 카니발리즘(cannibalism : 상대의 살을 쪼거나 먹는 행동)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고안된 특수관리 방법 가운데 하나로 닭의 부리를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길이로 잘라주어 닭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부리자르기를 하면 ① 병아리의 취급이 용이하며, ② 부리로 다른 병아리를 쪼거나 사료를 흩어대는 습성을 초기에 줄일 수 있으며, ③ 육성초기에 식우증과 카니발리즘을 방지한다. ④ 성질이 온순해져 백신 접종 및 일반 관리 시 덜 신경질적이며, ⑤ 계군이 균일하게 육성되어 생존율이 높아지고, ⑥ 사료효율이 개선된다. 부리를 절단하는 방법은 한냉 부리자르기와 고열 부리자르기의 두 방법이 있는데, 육계 등의 경우 발생 당일에, 산란계나 종계의 경우 6~10일령에 부리를 자르는 것이 좋다. 아랫부리 1/3과 윗부리 1/2을 절단하는데 1분에 15수 이하의 속도가 적당하며, 칼날은 3,000수 자른 후에 교환하는 것
Q.<73> 가을이 되면서 토종닭의 산란율이 저하되는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A. 일반적으로 닭들은 가을철이 되면 산란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야외에 방사하는 토종닭은 계사에서 사육하는 산란계보다 정도가 훨씬 높다. 환경적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원인은 태양열과 태양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첫번째, 태양열이 부족하게 되면 닭의 사육 환경온도가 낮아져 추위를 느끼게 되고 본능적으로 체온저하 현상을 방어하려고 한다. 환경조건이 좋을 때는 사료로 섭취한 영양소와 에너지를 산란 목적으로 사용하였으나, 추위를 느끼게 되면 산란 행위를 줄이게 된다. 닭은 생활 환경온도가 떨어져 추워지면 체온유지를 위해 체내에 지방을 축적하고 털갈이(환우)를 하게 되어 이 때 사료를 먹고 만들어진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산란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할 에너지가 부족해 산란율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두번째, 태양광이 부족하게 되면 일조량 부족으로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게 된다. 닭은 봄철 일조량이 증가하면 빛을 많이 받아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산란율이 증가한다. 가을과 겨울이 다가오면서 일조량 부족은 산란저하, 휴산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 이런 태양열과 태양광 부족으로 인한
(전 농협대학교 총장) ▶ 협동조합이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으로 인적 요소 즉 조합장과 임직원의 능력에 대해서 논의한데 이어 이번에는 경영적 요소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 사업체 즉 경영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충분한 자본의 조달이 기본이다. 자본금이 부족하면 상당 부분을 차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므로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사업 확장이나 신사업 추진 시 필요한 자금의 조달을 위하여 우선 조합원의 출자금 추가납입을 유도해야 한다. 조합원들로부터 가급적 많은 출자금을 조성하고 나머지 부족분을 차입으로 충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기자본비율을 경영평가 지표로의 하나로 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합원은 출자를 하게 되면 그 만큼 더 조합 사업에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진다. ▶ 시장경제 논리를 무시한 비정상적인 매출확대는 금물이다. 조합이 매출증대를 위해서 과도하게 외상매출을 증가시킴으로써 연체 및 악성채권이 늘어나서 회수불능 상태가 되면 그대로 조합의 손실로 귀속된다. 조합과 거래하는 상대가 조합원이든 비조합원이든 외상매출 한도를 정하여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외상판매로 인한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서 철저한 신용관리와 채무확인 등 채권관리가 수반
[축산신문 기자] Q.<72>무창계사와 개방계사의 냄새제어를 할 수 있는 시설은 무엇인가요? A. 축산시설 및 분뇨의 냄새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주로 황화합물류, 휘발성 지방산류, 페놀류, 인돌류, 암모니아 및 휘발성 아민류로 분류된다. 계사의 냄새는 사료의 종류, 계사의 구조, 온도, 사양관리방법, 계분처리시설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1) 배기팬 부착형 바이오필터 ● 계사의 측벽 배기팬에서 배출되는 냄새를 저감하기 위한 바이오필터를 배기팬 1대당 설치하여 축사외부로 배출되는 냄새를 저감시킨다. - 암모니아 : 설치전 23ppm → 설치후 1ppm(99% 감소) - 황화수소 : 설치전 60ppb → 설치후 6ppb(90% 감소) ● 활용방법 - 배기팬 1대당 바이오필터 1기 설치(가로 2m, 세로 2m, 높이 0.6m) - 측벽 배기팬에 자바라 덕트를 부착하여 바이오필터와 연결 - 첫 설치 후 우드칩 충진 높이를 5 → 10 → 15cm로 점차 높혀 적정 두께를 유지하되 고온기에는 10cm 이하로 하여 계사 내 온도 상승 방지 - 우드칩이 건조하여 환기 시 우드칩이 외부로 날리기 때문에 물을 뿌려주고, 냄새물질의 흡착도를 높혀주기 위해 5~
(전 농협대학교 총장) ▶ 협동조합은 구성원(조합원)에게 공동의 이익을 제공하기 위하여 자유롭게 설립되고 소유 및 통제되는 사업체이며 경영체이다. 공동이익은 협동조합의 활동으로부터 나온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조합 운영을 위해서는 조합원과 임직원 등 인적요소와 자본조달 사업추진체계 등 경영적 요소가 중요하다. 먼저 인적요소 즉 사업 참여자인 조합원과 사업수행 주체인 임직원의 역할이 조합의 성패를 좌우한다. 예로부터 사람이 일을 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조직의 구성원(조합원)과 조직을 운영하는 관리자(조합임직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 조합원은 무엇보다 동질성(同質性)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래서 조합원의 자격기준을 설정한 것이다. 가축을 사육하지 않는 사람은 축협의 조합원이 될 수 없고,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은 농협의 조합원자격이 없다. 현재 농·축협이 안고 있는 문제점 중의 하나는 무자격 조합원이다. 전에는 영농을 하거나 양축을 하여 조합원이 되었으나 이후 영농이나 양축을 하지 않음으로써 조합원의 자격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조합이 이런 무자격 조합원을 정리하지 못하여 무자격조합원의 수가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자격이 없는 조합원은 조합
김용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미래를 바라본다는 것은 작금의 상황이 안정적이고 발전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진 다음 세대로의 세대교체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다음 세대로 넘어서기 위한 젊은 축산인을 찾기 어렵다면 해당 산업은 퇴보를 만나지 않을 수 없다. 축산의 산업적 면을 살펴보면 중간투입재 비율이 비교적 높은 2차 생산적 성격을 가진 산업으로 축산물의 생산을 위해 도축과 처리, 유통, 홍보마케팅의 활동이 필요하다. 일반적 농산물에 비해 전후방산업의 생산유발효과가 큰 산업이다. 그러나 수입개방에 따라 축산물의 시장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국내기반 생산물이 경쟁력을 잃어가는 상황이다. 경쟁이 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소비자에게 우리 축산물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이를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축산전문인재의 양성이 필요하다. 가축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인력, 가공인력, 유통인력, 마케팅인력, 연구인력 등 세분화된 인재가 길러져야 한다. 제품의 홍보 마케팅을 위해 소비자를 연구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에 최적화할 수 있는 생산방법이 연구되어 이들의 상생 구도가 그려져야 한다.
[축산신문 기자] Q.<71>유럽 동물복지형 케이지, 우리나라 복지형 케이지, 복지시스템은 어떤 형태가 있나요? A. 유럽에서 2012년 1월 1일부터 산란계 케이지 사용이 금지되면서 동물복지 사육은 세계적인 관심사항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2012년부터 산란계에 대한 동물복지 인증을 시작하고 있다. 동물복지형 케이지로는 개방형 케이지(Aviary)와 엔리치드 케이지(Enriched cage), 계사 내 평사 사육방식, 계사 외부 방사 사육방식 등이 있다. 산란계에 대한 동물복지 인증기준은 아래와 같다. (1) 사육면적 사육면적은 사육장소 1㎡당 산란계 9수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단, 다단 구조물이 설치된 계사의 경우 다단 구조물 포함한 이용 가능면적은 1㎡당 9수 이하, 바닥면적은 1㎡당 17수 이하이어야 한다. 즉, 다단 구조물을 사용할 경우 각 단의 면적을 모두 합하여 사육수수를 계산할 수도 있고, 축사면적 제곱미터당 사육수수를 17수로 계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2) 횃대 횃대는 산란계 1수당 최소 15㎝ 이상 제공해줘야 한다. 굵기는 직경 3∼6, 횃대 사이의 간격은 최소 30㎝ 이상이어야 한다. 특히 동물복지 인증기준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협동조합의 정의를 논할 때 흔히 로치데일(Rochdale)원칙, 라이파이젠 (Reifeisen)원칙 등 오래 전에 생겨난 원칙들을 거론한다. 또 이러한 원칙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현재의 협동조합을 이해하는데 오히려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협동’의 개념에 대해서도 핵심 이외의 여러 가지 개념까지 확대함으로써 협동조합의 사업을 확장시키는데 종종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 예를 들면, 사기업이 하는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비판도 가하지 않으면서도 같은 일을 협동조합이 하면 질책하는 경우가 많다. 협동조합에 대한 사회적 제약인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낙연 총리의 ‘농협 장자론(長子論)’을 떠올린다. 2010년 농협중앙회 창립기념일, 당시 국회 농림수산해양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이낙연 총리는 축사에서 ‘농협은 집안의 장자와 같다. 장자는 집안을 대표하므로 동생들의 잘못까지도 떠안아야 한다. 농협은 농업·농촌을 대표하므로 농업에 문제가 터지면 비판을 받는 것이다. 그러니 농협의 숙명이라 생각하고 많은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는 취지의 연설을 했다. 농협에 대한 농업인과 국민의 기대가 얼마나 크고 농협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