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맛’ 위한 개량도…“미래 비전 확신 가져야” 다비육종 윤희진 회장.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양돈산업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거목이다. ‘기부천사’라는 별칭까지 얻을 정도로 ‘나눔’ 에 대한 그의 열정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하지만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과 함께 일선 퇴진을 선언한 후에는 회사 경영 뿐 만 아니라 외부 활동 전반에 걸쳐 윤희진 회장 스스로 ‘존재감’을 지우기 위한 행보를 지속해 왔다. 이런 그가 실로 오랜만에 강단에 섰다. 대한한돈협회가 지난 10월30일 개최한 ‘2024년 전국 청년한돈인 경쟁력 강화 세미나’를 통해 ‘내가 겪은 양돈 50년과 미래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한 것이다. 특히 약 1시간에 걸친 강연 과정에서 평소와 달리 국내 양돈산업계를 향해 애정어린 ‘쓴소리’ 도 마다치 않아 관심을 모았다. # 다국적 기업 진입 차단 "잘했다" 윤희진 회장은 우선 지난 50년을 되돌아 보며 국내 최초의 의무자조금제 도입과 가축위생방역본부의 전신인 돼지콜레라비상대책본부 설립 등 산업의 주인으로서 양돈인들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ASF 방역도 동남아와 비교하면 선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CP사 등 거대 다국적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내년 농식품부 예산 21조원…축산·방역엔 2조3천여억 후계농 육성자금 확대…친환경·저탄소 축산 지원도 강화 국회가 내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을 당초 예산안(18조7천억원)대비 2조원 가량 증액한 21조 원 수준에서 의결했다. 이중 축산 및 방역분야는 약 12%에 해당하는 2조3천여억원이다. 지난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5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축산국 예산은 올해 대비 10%가량 증가한 1조9천815억원 수준이며, 방역국의 예산은 올해보다 소폭 감소한 3천194여억원이 편성됐다. 이 중 축산업계서 눈여겨볼 부분은 농업자금 이자 보전 예산 가운데 정부안에서 한우만 포함됐던 사료구매자금(6천387억원) 상환유예 지원을 모든 축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29억1천800만원이 증액된 것이다.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도 수요 확대를 고려해 19억1천900만원이 늘어났다. 축산분야 선택형공익직불(친환경축산직불, 저탄소 농업(축산) 프로그램) 예산안은 2024년(65억원) 대비 117% 증액된 142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진비앤지(대표 강재구)는 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럼피스킨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우진비앤지는 지난 10월 30일 농식품부 2024년 수요 럼피스킨 백신 조달입찰 낙찰자로 선정된 바 있다. 입찰 계약금액은 9억3천200만원으로, 총 50만두 물량을 공급하게 된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럼피스킨이 지난해 첫 발생 이후 올 들어서도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우수 백신을 공급해 국내 축우 산업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지난 14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인공지능(AI)으로 세상을 바꾸는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챌린지’에서 계란 품질평가 장비 개발 사례로 우수상<사진>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대회는 총 62개 팀이 참여해 민간‧공공 디지털 자원을 활용해 사회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과 공공 혁신을 목적으로 인공지능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축평원은 장비 개발사와 함께 ‘에그스캔’이라는 팀명으로 인공지능 방식의 계란 외관 판정과 파각 항목 측정 부문에 참여했다. 그 결과 기계 품질평가 활용 정확도를 95% 수준으로 크게 끌어올렸으며, 특히 축평원의 계란 등급판정 기준 이미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운영하는 인공지능 허브에 등재된 파각 이미지 등 공공자원을 활용해 산업계 혁신을 추진한데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이번 수상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에 발맞춰 다양한 축산물 품질 정보제공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라며 “개발 장비를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한 축산 유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 사진 오른쪽)이 도농상생 실천의 일환으로 안성 양성농협(조합장 김윤배)을 찾아 영농자재 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안성 양성농협은 서울경기양돈농협으로부터 받은 자금으로 미곡처리장에 진동선별기를 설치,고품질의 쌀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정배 조합장은 “양성농협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우수 강소농협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이번 영농자재 지원금이 뜻깊게 쓰여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송미령 장관, “농업·농촌 구조개혁에 힘 모으자” 당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산하 기관과의 협업 소통 강화를 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임상섭 산림청장 등 14개 농식품 관련 기관장들을 초청해 소통·협력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기관장들은 정부 반환점을 맞아 이제까지 추진해 온 주요 정책을 점검하고, 각 기관들은 담당하는 분야별 성과들을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 중점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할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핵심 협력과제들은 ▲스마트농업 R&D 및 현장 확산 ▲병해충·재해 등 농업재해 지원 확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산물 수급관리체계 마련 ▲농업위성 통한 과학적 예·관측 고도화 등이다. 회의를 주재한 송미령 장관은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촌을 국민 모두에게 열린 기회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를 비롯한 모든 관련 기관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연말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어수선해질 수 있는 분위기에 공직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기관장들이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바란다”며 “후반기는 단기적이고 임기응변식 문제 해결이 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 생태계 보존과 ESG 경영 역량 강화를 통한 동반 성장과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을 비롯해 참여기업들이 늘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6일 부산국제금융센터 대회의실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등과 ‘꿀벌 생태계 보존과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꿀벌 생태계 보존과 경남·부산·울산 지역 양봉농가의 대외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자금지원에 힘쓰는 한편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수탁 기부금의 안정적 지원체계 수립한다. 또한 한국양봉농협은 양봉농가 지원사업 진행의 소임을 수행할 것을 상호 간에 약속했다. 김용래 조합장은 “이번 협약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꿀벌 생태계 보존과 ESG 문화 확산, 그리고 지역사회 양봉산업 활성화를 이룰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가금학회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경상국립대학교 GNU컨벤션센터에서 ‘2024 한국가금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회에서는 ▲가금사료에서 저단백과 저인사료의 급여 효과(건국대학교 이경우 교수) ▲국내외 가금 유전 육종 연구현황(충남대학교 이준헌 교수) ▲국내 토종닭과 계란의 영양기능적 품질 특성(강원대학교 장애라 교수) ▲최근 닭 면역억제성 질병의 피해와 대책(농림축산검역본부 문진산 연구관) 등 다양한 발표가 있었으며, 경상국립대학교 장인석 교수는 오당학술상과 국립축산과학원 이우도 박사는 차세대학술상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특히 정기총회를 통해 국립축산과학원 강환구 박사가 오당학술상을 수상했으며,국립경상대학교 민원기 교수가 차기 회장으로 2년간 한국가금학회를 이끌게 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송미령 장관(농림축산식품부)=오는 15일농식품부 산하기관과 소통·협력 강화를 위해 회의를 열고, 성과 및 핵심 추진과제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진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반추동물 소화과정 발생하는 메탄가스 효과적 저감 탄소중립 정책 발맞춰 지속가능 축산 마중물 기대 경북 경주축협(조합장 하상욱) TMR사료공장은 국내 최초로 반추동물용 섬유질 배합사료인 TMR 저메탄 사료의 생산을 시작했다. 경주축협이 이번에 야심차게 출시한 TMR 저메탄 사료인 ‘천년그린 TMR사료’<사진>는 ‘천년한우’와 ‘친환경’의 조화를 뜻하며 온실가스인 메탄의 배출을 저감하는 혁신적인 사료다. 이 제품은 지난 4일 제품 등록을 완료하고 5일부터 본격적으로 생산 및 판매에 들어갔다. 경주축협의 TMR사료공장은 이 제품을 통해 저탄소 축산 구현을 통한 환경적 부담을 줄이고, 대한민국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TMR 저메탄사료의 핵심은 메탄저감제(보베아-10)이다. 이 메탄저감제는 이미 전 세계 65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 배합사료 시장에서도 공인 인증을 받아 출시 중이다. 이 제품은 반추동물의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효과적으로 저감시키는 역할을 한다. 경주축협은 이번 제품 출시가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지속 가능 축산시대를 선도하며 한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마중물이 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가축분뇨 발효액(액비) 시비처방서 개선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농진청 본관에서 이뤄진 자연순환농업협회(회장 이기홍)와 간담회에서다. 시비처방서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자연순환농업협회는 유독 액비에 대해서만 과도한 규제가 이뤄지면서 자원화를 통한 가축분뇨 처리가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개선을 요청했다. 농진청의 작물별 표준시비량이 단순히 참고 사항에 불과한 타 비료와 달리 액비의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적정시비 증명서류’(시비처방서)에 의해 시비토록 하고, 위반시 처벌까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더구나 시비처방서 자체가 경종농가 요구량에는 턱없이 부족, 액비살포에 어려움은 큰 것으로 분석했다. 자연순환농업협회는 따라서 시비처방서를 법적 규제가 아닌 권장사항으로 변경하는 한편 비료공정규격의 액비 관련 규정 가운데 ‘그밖의 사항’을 삭제, 비료생산업 등록이 이뤄진 시설의 액비에 대해서는 가축분뇨법상 ‘액비의 살포기준’ 대상에서 제외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법 개정의 근거 마련을 위해 농진청 차원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메커니즘 규명 위한 심화 연구 준비 국내서 A2우유의 건강상 이점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은 지난 15일 ‘제 8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 소화기학술대회(이하 KDDW 2024)’에 참가해 A2우유의 장내 유익균 증가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평소 우유 섭취 후 소화불편감 증상이 있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임상연구로서 일반 우유와 A2우유 섭취 전후의 장내 미생물군 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일반우유 섭취 시에는 장내 미생물군 구성이 크게 변화하지 않았으나 A2-β-카제인만 함유된 A2우유 섭취 시에는 장내 미생물군 구성에 상당한 변화를 보였다. 특히 A2우유 섭취 후에는 소화 개선, 면역 기능 강화 등에 이점이 있는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과 장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갖는 블라우티아(Blautia)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A2우유 섭취가 장내 유익균 증가를 촉진하고 장 운동성을 향상시켜 소화관(GI)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