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계란 관련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계란 수입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지난 9일 기재부는 제9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농·축·수산물 가격동향을 점검하며 5월에도 지속적으로 계란을 수입하겠다고 밝혔다.이미 이달 중 계란 2천500만 개+α를 수입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내달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물량을 수입하겠다고 밝힌 것. 다만 살처분을 시행한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살처분 보상금 지급을 서두르겠다는 발표도 함께 했지만, 현재 정부와 살처분 농가간의 보상금 관련 협의가 지연되고 있어 일선현장에서는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계란 수입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살처분 보상관련 협의가 지지부진해 농가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농가들이 강경투쟁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달 31일 서면으로 진행된 대의원회에서 ‘2020년 우유자조금 결산(안)을 의결했다. 코로나19 속에서 위기대응 능력이 빛을 발했던 우유자조금의 지난해 성과를 살펴보았다. 계획 대비 사업 달성률 98.2%…경제효과도 증가 비대면 홍보 강화·트렌트 맞춤 사업 신설 긍정적 코로나 한파 대응 효율성 제고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우유자조금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은 지난해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대면활동에 제동이 걸리면서 홍보활동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발빠른 대처를 통해 사업의 방향을 전환함으로써 자조금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했다. 소비홍보(12개) 및 교육·정보제공(20개), 거출홍보활동(1개), 조사연구(3개) 총 36개의 개별 사업을 펼친 결과 지난해 113억8천8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집행했으며, 기존 계획과 비교했을 때 98.2%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우유자조금이 의무자조금으로 첫 출범한 이래로 가장 높은 달성률을 기록한 것이다. 사업별 집행액을 살펴보면 소비홍보사업 73억209만원(달성률 99.9%), 교육 및 정보제공사업 31억5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가축인공수정사로 활동하다 젖소 송아지 3두로 시작 계획교배 노하우 살려 10년 새 유량 3배 이상 ‘껑충’ 자원봉사센터 만들어 꾸준한 실천…새농민상 수상도 근면과 성실함으로 일관하여 하루에 원유 2천800kg을 생산하면서 틈이 나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는 낙농가가 있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토성리 704번지에서 한빛목장을 경영하는 진익태 대표(63세)는 연세대학교 농업개발원 1년을 수료하면서 가축인공수정사자격증을 취득했다. 1979년 인근 농가의 한우와 젖소인공수정을 시작한 그는 군을 전역 후에도 가축인공수정업무를 보고 산지 소 값이 내린 1986년 젖소 송아지 3마리를 구입하면서 낙농가가 됐으며 농어민후계자로도 선정되었다. 1988년 빙그레유업으로 내던 납유처는 서울우유조합으로 변경했다. 서울우유는 태동된 낙농진흥회에 회원으로 가입했지만 곧 탈퇴함에 따라 한빛목장은 춘천철원축협과 충북낙협 등으로 또다시 납유처를 옮겼다. 현재 낙농진흥회로 내기까지 여러 차례에 걸친 납유처 변경으로 피로감이 쌓였다. 그러나 진익태 대표는 본인이 갖고 있는 장점인 가축인공수정을 통해 계획교배를 꾸준히 했다. 그 결과 한빛목장 젖소의 30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자원화 감안 EU와 다른 ‘토양수지’ 산정법 적합해 축산환경 전문가들은 양분관리제 도입시 축산업계가 납득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확고한 기본 원칙 제시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U와 마찬가지로 ‘양분 발생 억제와 감량, 재사용, 물질 및 에너지 회수, 최종 처리’의 순으로 우선 순위를 두고 양분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양분발생 억제는 화학비료 감축과 함께 외부로부터의 양분유입, 즉 유박수입 등의 중단을 가장 먼저 염두에 두되 기존의 발생양분을 재사용하는 방향으로 원칙을 마련, 축산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적극적인 협조를 유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제1 양분잔고국 오명 해소 다음은 국내 현실을 감안한 한국형 양분수지 방법의 개발이다. 축산업계는 양분관리제가 거론될 때 마다 EU나 미국과 달리 호기성 미생물 발효를 통해 유기물이 분해된 퇴·액비를 사용하는 국내 여건에 맞는 양분 부하량부터 재산정돼야 한다는 주장을 일관적으로 해왔다. 따라서 가축분뇨 발생량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EU의 ‘토지수지’ 산정법이 아닌, 실제 토양에 유입되는 양을 기준으로 하는 ‘토양수지’ 산정법이 국내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획일적 기준만으론 소비단계 부응 어려워” 소비자 중심으로 돼지 도체등급 판정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다시한번 제기됐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판정제도를 도체 거래시 기준으로만 활용하되, 소비 단계에서는 공급자 자율에 맡기는 등 탄력적인 운영체계 구축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가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돼지고기 소비활성화와 소비자권익 보호를 위한 한돈산업 발전 토론회’ 자리에서다. <관련기사 다음호>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주관하에 돼지도체등급제 개선 및 뒷다리살 소비확대 방안이 다뤄진 이날 토론회에서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은 현행 도체등급 판정제도가 소비자의 돼지고기 선택기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따라서 법이 정한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연계를 통해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적정가격에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등급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산성 모돈 도입 등 변화하는 생산 현장 상황에 맞는 등급기준 변경의 필요성을 제기한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 역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공격경영·따뜻한 경영 통해 미래 대응력 확보 8대 핵심사업 추진…축협 제품 판매역할 강화 현장 중심 경영을 강조하며 취임 100일 동안 목우촌 사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뛰어온 정종대 농협목우촌 사장은 지난 9일 “목우촌의 희망을 발견했다. 목우촌 제품을 꾸준하게 믿고 찾아주는 고객들과 높은 브랜드 가치, 그리고 목우촌 직원들의 살아있는 눈빛과 열정이 그것이다.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유통식품 트렌드 속에서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공격경영, 따뜻한 경영을 바탕으로 미래산업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정종대 농협목우촌 사장은 올해 연 매출 7천억원을 목표로 삼아 지속경영을 위한 3박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단기 목표 달성은 물론 미래성장을 다지고, 씨를 뿌리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다. “계열 물량 확대, 공장 가동률 제고, 영업 판매물량 확대로 이어지는 3박자 선순환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 원가를 줄이고, 매출은 늘리고, 고객니즈를 사로잡는 신제품으로 판매물량을 확대해 나가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종대 사장은 지속가능 경영의 관건은 기초체력을 잘 다지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축산물 시세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021 SOS! 그린 급식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매월 2차례 ‘그린급식의 날(채식의 날)’을 운영키로 했다.탄소배출을 줄여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다는 게 목적이지만 결과적으로 축산업에 대해 막연한 부정적 인식과 전국적인 채식주의 교육 확산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축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하태식)는 이에 따라 지난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출했다.교육당국의 일방적 ‘채식주의’ 확산정책이 청소년기 영양 불균형, 급식의 질 저하, 선택권 제한 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근거없는 육식에 대한 혐오를 조장, 대한민국 축산업의 피해를 입히는 중대사안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축단협은 현대인의 지나친 육식 위주의 식습관이 ‘기후위기’를 부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육류 섭취를 줄여 지구를 보호하는 운동에 동참한다는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지나친 육식으로 지방이 총칼로리 중 40~50%를 차지하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서구사회와 달리 한국인은 총칼로리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19% 정도로 균형있는 육류소비를 하고 있는 만큼 무조건적인 ‘채식주의’ 도입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밀원수는 필수자원”…‘위도격리육종장’에 1천여 그루 심어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소득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민·관 꿀샘식물(밀원수) 심기 행사가 있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지난 7일 부안군 위도면에 위치한 꿀벌위도격리육종장에서 부안군, 한국양봉학회,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꿀샘식물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해 권익현 부안군수, 윤화현 양봉협회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양봉협회 관내 회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쉬나무, 쥐똥나무 등 우수 꿀샘식물 1천여 그루를 심었다. 꿀벌위도격리육종장은 꿀벌 신품종 육성, 양봉자원 보존, 계획적인 육종을 통한 품종 증식과 보급 등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전북 부안군 위도면에 개소했다. 이날 허태웅 농진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꿀샘식물은 꿀을 생산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농가 소득원이며, 꿀벌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자원”이라며 “이번 밀원수 심기를 통해 국가유전자원인 꿀벌의 안정적인 보존과 우수품종 조기 보급의 토대를 마련하고 나아가 양봉농가 소득 창출과 양봉산업 발전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성장 지체·냉해 피해 심화…천연꿀 수확량 크게 줄어 “기후변화에 강한 꿀샘식물 확충 등 대처방안 시급” 올해도 봄꽃 개화시기가 지난해보다 10일 안팎 앞당겨지면서 양봉업계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함께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까지 잇따라 발생하면서 농가 피해를 더욱 키웠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해 양봉업계는 고난과 시련의 한해로 남아 있다. 본격적인 유밀기를 앞두고 잦은 비바람과 낮과 밤의 일교차가 극에 달하면서 저온현상이 전국에 걸쳐 발생했기 때문. 기온편차가 심한 탓에 아까시나무 꽃대 발육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꽃송이가 예년에 비해 작을뿐더러, 만개한 꽃송이마저 누렇게 말라 꽃잎이 떨어지는 냉해 피해가 심각했다. 이러한 원인으로 지난해 천연꿀 수확량은 평년의 10~20% 수준에 머물며, 근래 들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최악의 흉작을 보이면서 양봉농가의 생계에 커다란 타격을 입혔다. 더군다나 올해 상황도 그다지 녹록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후변화로 인해 봄꽃 전령사인 진달래꽃과 벚꽃이 평년보다 꽃 개화시기가 10일 이상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지난 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2021년 제3차 이사회<사진>를 갖고, 당면 현안 등을 논의했다.이날 주요 안건으로는 협회 전무 인준 승인을 비롯해 ▲정관개정위원회 외부의원 선정 ▲의무자조금 도입 ▲예비비 사용 승인 ▲지부장과 대의원 인준 ▲사양벌꿀 표기 관련 논의 등을 상정하고 이를 논의했다.특히 업무 보고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책연구과제로 양봉업계의 요구 사항 중 하나인 ‘감로꿀’의 기준·규격을 마련하기 위해 1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감로꿀 시료를 확보하여 연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또한 의무자조금 시행을 위해 의무자조금 갹출 방법, 금액 및 기준 등을 논의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백신·컨트롤 프로그램 기반…민간차원 대응도 가능 일각, 법 테두리 내 규제 완화…지원 확대 요구 PED(돼지유행성설사병),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등 자주 발생하는 양돈질병을 법정 가축전염병에서 빼야 한다는 주장이 축산현장 수의사들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PED, PRRS는 그 피해위험과 전파성 등으로 인해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관리하는 것이 오히려 신고를 기피하는 등 방역관리에 허점을 노출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양돈수의사는 “PED의 경우 실제 발생 건수는 신고 건수보다 10배는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장에서는 그냥 ‘쉬쉬’하고 넘어가기 일쑤다. 농가 뿐 아니라 병성감정기관, 심지어 공무원들도 이동제한, 사후조치 등 불편에 따라 잘 신고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른 수의사는 “PRRS 역시 이미 국내 양돈장에 상재돼 있는 흔한 양돈질병이다. 청정화 농장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굳이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수의사는 “PED, PRRS 두 질병 모두 좋은 백신이 시판되고 있다. 아울러 수의사 또는 동물약품 회사 마다 농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3월 24일 ‘양돈질병 분야별 협의체’를 영상회의로 열고, 현장중심 양돈질병 해결방안을 모색했다.이날 회의에는 산·학·연 전문가 등 22명이 참여했다.회의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양돈질병에 효과적인 친환경 소독제 개발 방안을 논의하면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등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산업체 공동연구 협업 가능성을 제시했다.아울러 거점소독시설에서 생축 수송 차량과 공차 차량 간 교차오염 우려가 있는 만큼, 운영 방식을 개선할 연구 필요성을 주장했다.또한 돼지열병(CSF) 백신주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동시감별진단법을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특히 기후 변화에 따른 질병 연구와 관련, 지속적 협력 강화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돈사 내 오염된 공기 등 환경 관리를 개선할 시설 및 사양관리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돼지오제스키병(AD)의 경우 청정화 선언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돼지열병(CSF)에서는 부작용이 없고 생산성이 좋은 생마커 백신 보급 확대를 건의했다.현방훈 검역본부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