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품질 향상‧수출다변화 등 대응책 필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 5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산란성계육 베트남 수출이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5월부터 자국으로 들어오는 가금육에 대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비롯해 뉴캣슬병, 살모넬라, 대장균 2종을 검사 항목에 추가했다.
베트남 정부가 산란성계육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시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산란성계육은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 선적하려던 물량의 전면 구매 취소는 물론 기존에 수출이 이뤄진 물량에 대해서도 전부 폐기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산란계 업계도 연쇄적인 어려움이 생겨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란성계육 수출 관계자들은 베트남의 검역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제품을 위생적으로 만드는 것 밖에 방법이 없으며, 이 마저도 힘들다면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으로의 수출 다변화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살모넬라 균의 검출을 낮추려는 노력.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살모넬라균은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이기 때문에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면 검출을 충분히 줄일 수 있다”며 “국내에서의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려는 노력과 함께 지지부진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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