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조합원 75%가 사료 이용…점유율 1위 고수
20여년째 품질 개선 거듭…탄탄 신뢰 구축
“사료품질의 우수성을 바로 알기위해서는 급여 후 바로 확인이 가능해야 합니다.”
최근 한일사료(주) 부회장으로 근무하며 회사 내 경영관리를 도맡은 차상석 부회장(62세)은 “우리 임직원(86명)은 조합과 농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실질적으로 농가에 수익을 안겨주는 낙농과 산란계 전문사료생산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열과 성을 다하여 전문사료생산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상석 부회장은 “젖소와 산란계는 한우와 육계와 달리 사료 급여 후 바로바로 원유생산량 증감여부와 산란율의 차이를 알 수 있어 사료의 질 여부의 판가름이 빠르다”면서 “그래서 98년까지 양계전문사료 생산에 매진해온 우리 회사는 계열 양계장과 부화장을 순차적으로 정리하고 축종전문화를 위하여 오로지 낙농과 산란계 사료생산에 올인 함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일사료(주)에서 올해 생산할 사료는 축우사료 23만톤, 양계사료 7만톤 등 모두 30만톤이다. 이 가운데 서울우유 주문사료 생산량은 약 17만톤을 차지하여 국내에서 생산되는 낙농사료 가운데 점유비율이 가장 많다. 관련업계에 의하면 서울우유조합원이 이용하는 낙농사료는 한일사료가 75%로 가장 많고 농협사료 15%, 양주축협사료 10% 순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한일사료(주)는 농가지도 요원을 서울우유 관내 8개 낙농지원센터별로 조합원이 적은 센터는 1명, 많은 센터는 2명씩 각각 배치하여 서울우유 사료분사직원과 함께 농가별로 정기 순회하면서 투트랙으로 목장경영을 점검, 개선 또는 모순된 점은 수정·보완한다.
한일사료(주)는 1998년 8월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낙농주문사료를 OEM 방식으로 생산했다. 당시 3천여 낙농조합원 가운데 480농가가 이용했던 한일사료(낙농)는 지난 9월 현재 1천350여 조합원 중 885농가가 참여하여 낙농주문사료를 이용하는 조합원의 비율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그 이유는 반추가축인 젖소에게 가장 적합한 사료생산에 주안점을 두는데 산유량 증가는 물론 경제수명을 연장시키는 반면 질병은 최소화 하여 농가수익을 극대화하는데 기인한다. 이를 위한 시험과 방안은 서울우유와 함께 25년이 넘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온 노하우가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차상석 부회장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한우사료 또는 애완견 등 특수사료 생산비중이 늘어나니 만큼 생산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임직원(86명)의 힘이 분산되는 것 보다는 하나로 결집하여 낙농과 산란계 전문사료에 초점을 맞춰 생산하는 것이 농가수익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차상석 부회장은 1990년 한일사료(주)에 입사하여 35년째 질 좋은 가축사료생산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 농축개발대학원에서 축산경영석사(2001년)를 받은 차 부회장은 2007년 논문 ‘양돈산업의 발잔방안에 관한 연구, 건전한 양돈농가 육성방안 모색’으로 축산경영·유통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농림수산부장관상·경기도지사상을 비롯해 서울우유협동조합장상 등 기관단체장상이 즐비한 차상석 부회장은 김희승씨(57세)와 1녀<차정아(27세)>, 1남<차승준(25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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