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의 농가 규모화정책이 오히려 농축산업의 규모를 더욱 축소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이 같은 내용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 특별위 회의실에서 열린 ‘한미FTA 농축산업분야협상 토론회’에서 중앙대 윤석원 교수와 충남대 박종수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민생정치 준비 국회의원모임’이 주최, 열린우리당 우윤근 의원 진행으로 이번 한미FTA협상에서 농축산업관련 분야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이날 토론회에서 윤 교수는 쌀과 쇠고기는 협상의제 밖의 것이었음에도 의제화했고, 쇠고기를 4대 선결조건 중 하나로 내주었음에도 미국의 한국 축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짚었다.윤 교수는 또 우리 농축산업이 지속되려면 대규모 농가 중심으로 구조조정하기 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규모 농가에 대한 지원책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박 교수는 좁은 국토 여건상 우리나라의 축산업은 규모화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적정규모 유지와 더불어 후계자인력의 신규진입을 보장하는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칠레, 한국사무소 본격가동…佛 등 ‘서울 식품전’ 사전 홍보도한미FTA 타결을 계기로 돈육 수출국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이번 FTA를 통해 미국산 돈육의 국내시장 장악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과 함께 국내 시장을 분할해온 칠레,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등 어느 때보다 마케팅과 수요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한때 국내 돈육수입량으로 1위까지 등극했던 칠레의 경우 현지 돈육생산자협회 주최로 오는 23일 ‘칠레 포크 로고’ 론칭 기념행사를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가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칠레 돈육생산자협회의 한국 사무소 개소시점이 공교롭게도 한미FTA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지난 해 하반기인데다 이번 론칭 행사 역시 한미FTA 타결 직후 잡힌 일정인 만큼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칠레측의 대응이 본격화 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한칠레 FTA체결 이후 연간 2만톤대 수입량을 유지해온 칠레산 돼지고기는 유통업계 바이어들로부터는 좋은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물량으로 호평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냉장고급육을 중심으로 한 미국산의 공세에 밀린 이후 칠레산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현상유지’에 그치고 있는
자동전살기·로봇절단기 가동공정 처리 신속하고 위생적축산물위생처리협회(회장 김명규)와 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김남철)가 관련업계 참가자 38명을 인솔해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식육산업 시찰’을 다녀왔다. 일본은 경제대국이면서도 좁은 국토와 사료 및 종축 등에서 해외의존도가 높다. 이렇듯 여러 가지 측면에서 축산업 여건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 식육산업 현주소를 짚고자 시찰단 동행취재 내용을 싣는다.■전략적으로 설립된 첨단 도축가공장가나가와현은 일본 열도의 가운데 지점인 수도 동경 남쪽과 맞닿은 곳. 현 내 가와사키와 요코하마 지역은 전기, 기계, 철강을 비롯한 상공업이 집중적으로 발달돼 출하액이 일본 전국의 1/4을 차지하는 게이힌공업지대의 중핵 역할을 하고 있다.이렇듯 인적·물적 자원이 집약된 입지에서 설립된 가나가와식육센터는 한화 약 18억원 상당의 자본금이 투입돼 1999년 설립, 2002년 4월 처음 가동됐다. 부지면적 1만2천, 연면적 2만2천여 평방미터에 지상 7층, 지하1층 건물이 가나가와식육센터의 겉모습이다.계류시설은 돼지 소동물은 1천7백두, 소 35두가 수용가능하고, 시간당 돼지 3백60두, 소 15두 해체능력을 갖추고 있다. 자
“한미FTA 대응 체질개선 적극 나서야”도축장 구조조정 정책이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농림부 축산물위생과와 축산물위생처리협회(회장 김명규, 이하 협회)는 지난 9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도축장 구조조정 및 경영개선 대책’과 관련해 협의, 향후 업무협조체계를 강화하고 공동의 정책방향을 모색키로 했다.이날 농림부측은 지난달 내놓은 통폐합시 정책자금 금리인하를 비롯해 HACCP운용수준 상위등급 도축장 이용촉진, 도축세 폐지추진, 도축장 구조조정 법제정 검토 등 국내 도축장 경쟁력 제고를 골자로 하는 ‘도축장 구조조정 및 경영개선 대책’을 협회 회원사들에게 설명했다.농림부 축산물위생과 윤기호 과장은 “지금까지 관련업계 요구를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내온 계획이다. 향후 여론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니 오늘 참석해주신 분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의견개진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 대해 김명규 회장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내 도축장은 한미FTA체결시 도축두수 감소 등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위생수준과 경쟁력을 높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현실이다. 내친김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 후손들만큼은 국내 축산물 안전성에 대해서 염려를
수도권 근접 축산물 공급 전초기지구조조정 단행…도축세 없어‘내실경영’축산물위생처리협회(회장 김명규)와 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김남철)가 관련업계 참가자 38명을 인솔해 지난 달 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식육산업 시찰’을 다녀왔다. 일본은 경제대국이면서도 좁은 국토와 사료 및 종축 등에서 해외의존도가 높다. 이렇듯 여러 가지 측면에서 축산업 여건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 식육산업 현주소를 짚고자 시찰단 동행취재 내용을 싣는다.4박5일 일정 중 셋째 날 시찰단이 방문한 곳은 치바현식육공사.치바현은 도쿄 외곽에 위치, 면적은 총 5천1백57 ㎢로 전국 순위 28위지만, 6백만명의 인구는 전국 6위를 기록하는 인구집약 지역이다. 또 나리타공항과 동경식품박람회장이 위치하기도 해 치바현식육공사는 해당 현과 인근지역에 있어 축산물공급 전초기지인 셈이다.16년전 설립돼 대지면적 3만7천여㎡, 건축면적 8천7백여㎡, 연면적 1만7천여㎡로 사실상 규모가 크다거나 현대화된 장비를 갖추고 있는 곳은 아니었다. 이곳의 하루 도축수용규모는 돼지 1천6백50두, 소 1백20두. 이중 약 60%가량이 가동되고 있었다.우리나라 도축장들이 외부인이나 언론에 노출되기를 꺼려하듯이 사진촬영
농림부가 우수 지역공동브랜드에 홍보마케팅 지원비용을 투입한다.이는 한미FTA협상 체결 등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응, 경쟁력있는 농식품 브랜드 경영체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지원대상은 지역연합 또는 품목연합 공동브랜드 경영체 8백44개소(2005년말 등록기준) 중에서 7개소를 선발하고, 올해 처음으로 지리적 표시제 경영체 38개소(올 3월말 등록기준) 중에서 3개소를 선발해 1개 브랜드경영체 당 5천만원씩 총 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지원사업자는 국고지원만큼의 사업비를 투입해야하며, 해당 경비는 브랜드 컨설팅, 교육 및 홍보마케팅 부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신청서는 이달 말까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제출하면 된다.(문의전화 02-6300-1584)
한냉이 맛사돈과 브랜드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다소 부진했던 브랜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방침이다.지난달 29일 한국냉장(주)(대표 차상협, 이하 한냉)은 충남 예산의 맛사돈영농조합법인(대표 이성우, 이하 맛사돈)과 브랜드협약을 체결했다.그동안 한냉은 전국적 유통망 확보와 더불어 중부공장에서 효율적인 도축가공 시설을 보유하고도 자체 계열화비율이 낮아 종축, 사료, 사양관리 통일 등 품질 균일성을 유지하는 규모화된 원료돈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한냉 측은 “이제 맛사돈에서 고품질 원료돈 생산을 담당하고, 한냉은 도축, 가공, 유통, 등 브랜드관리에 전념하게 됨으로써 윈윈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규격·육질분리 표기…온도체 판정도 가능새로운 돼지고기 등급판정 기준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될 방침이다.농림부는 지난 1일자로 축산물등급판정세부기준 일부개정안 입안예고를 공고했다.이 개정안은 축산법시행규칙 개정안의 하위법령 개정안으로서 주요골자는 돼지도체 등급판정 기준개정에 대한 세부내용을 담고 있다.농림부와 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이재용, 이하 등판소)는 이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와 전문가협의회 등 관련업계 의견수렴 작업을 이미 마친 상태이지만, 이번 공고를 통해 최종적으로 의견서를 제출받을 방침이다.돼지도체 등급판정 변경기준의 주요내용은 돼지도체의 단일 등급기준을 규격(A~E)과 육질(1+,1,2,3)로 분리해 병행표기하고, 냉도체 상태에서만 실시하던 육질등급 판정을 온도체에서도 가능토록 한다는 것.의견서는 농림부 홈페이지에서 작성해 오는 20일까지 접수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농림부 축산물위생과(전화 02-500-1919)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이와 관련해 등판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돼지등급이 소매까지 연계될 수 없었던 한계가 있었다. 소비자들에게 고품질돈육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 사육농가들은 증체량 위주의 출하방식에서 육질고급화를 중심으로 사
육가공업계 재고 누적 불구 수입은 폭증… ‘국산 홍보집중’ 여론 돼지고기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동네어귀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삼겹살집도 시내 대형 돼지갈비집도, 손님이 없어 을씨년스러운 풍경만을 보여줄 뿐 고기 굽는 냄새가 퍼져 나오질 않는다. 그나마 신학기를 맞아 들썩이는 대학가 주변의 ‘3천원 삼겹살집’은 박리다매로 근근이 매출실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거의 유럽등지에서 수입된 냉동삼겹살 혹은 다른 부위를 속여팔기에나 가능한 가격이다.대형할마트의 할인행사도 일상사가 돼버렸지만 판매량 유지에 급급한 실정이다.이를 두고 육가공업체의 한 영업담당자는 “경기침체 탓인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식당수요가 너무 부진하다”고 지적한다.폭증하는 돈육수입도 문제다. 지난 1, 2월 두 달간 돼지고기 수입량은 총 5만3천여톤.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1백80%가 늘어났다. 올들어 삼겹살을 중심으로 한 냉장정육이 수입돈육 시장의 인기품목이 되고 있는 추세는 국내산 삼겹살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 특히 올 한해 돼지고기 수입량이 전년대비 43% 증가한 30톤가량이 될것이며 시장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따라서 국내
육가공업계 “가격변동 위험 줄어들 것”희색돈육선물 상장이 조만간 승인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위원회는 “축산발전협의회와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 등 축산업계를 중심으로 돈육선물 상장 요구가 있어 증권선물거래소와 신규 상장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금감위는 “국내 돈육생산규모가 전체 축산업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대규모 양돈농가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계절별 가격 편차에서 오는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이 부재했다. 이에 돈육선물이 농가소득 안정과 계획적 생산활동을 영위하고 가격변동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믿을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금감위의 상장승인은 빠르면 내달 중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 경우 증권선물거래소가 시스템 확립 및 교육홍보 등의 절차를 거쳐 실제 상장을 하는 시기는 7~8월경이 될 전망이다.이에 최근 판매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육가공업계가 누구보다 이를 반기고 나섰다. 한 양돈계열화업체 식육영업담당자는 “실질적인 참여도가 관건이겠지만, 돈육선물이 상장된다면 가격 등락폭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임은 분명하다. 하루빨리 상장이 이뤄져 국내 양돈업계와 돈육시장에
대한양돈협회는 최근 한·미 FTA에서 미국이 ‘돼지고기 5년내 관세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성명서를 내고 미국의 이같은 요구는 “양돈인을 말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결사 반대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아울러 김동환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청와대 앞에서 ‘일방적 퍼주기식 협상 한미FTA중단 촉구’기자 회견을 갖고 삭발을 함으로써 결연한 양돈업 사수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왼쪽부터 양돈협회 하태식 부회장, 이병모부회장, 김동환회장, 정종극부회장.
시범사업 중단 이후 15개월만에 닭고기 등급판정제가 재개됐다.닭고기 등급판정은 지난 26일 육계계열화업체들의 자율참여를 전제로, (주)마니커, (주)목우촌, 신명, 우림인티그레이션, (주)하림 등 5개 육계계열화업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축산물등급판정소 관계자는 “3월말까지는 현장에서 작업상황에 대한 세부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보완조치를 할 방침이다. 도계라인에서 등급판정 위치 또는 과정 등이 산업 현장의 품질관리와 효율성에 부합되도록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올 들어 추가로 이 사업에 참여키로 신청한 3개 육계계열화업체에 대해서는 시설점검을 비롯한 준비상황, 인력배치 등을 체크해 오는 4월 중으로 등급판정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