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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돈육소비가 안 살아난다

동네 삼겹살집도… 대형갈비집도… 손님없어 ‘썰렁’

[축산신문 도영경 기자]
육가공업계 재고 누적 불구 수입은 폭증… ‘국산 홍보집중’ 여론
돼지고기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동네어귀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삼겹살집도 시내 대형 돼지갈비집도, 손님이 없어 을씨년스러운 풍경만을 보여줄 뿐 고기 굽는 냄새가 퍼져 나오질 않는다. 그나마 신학기를 맞아 들썩이는 대학가 주변의 ‘3천원 삼겹살집’은 박리다매로 근근이 매출실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거의 유럽등지에서 수입된 냉동삼겹살 혹은 다른 부위를 속여팔기에나 가능한 가격이다.
대형할마트의 할인행사도 일상사가 돼버렸지만 판매량 유지에 급급한 실정이다.
이를 두고 육가공업체의 한 영업담당자는 “경기침체 탓인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식당수요가 너무 부진하다”고 지적한다.
폭증하는 돈육수입도 문제다. 지난 1, 2월 두 달간 돼지고기 수입량은 총 5만3천여톤.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1백80%가 늘어났다. 올들어 삼겹살을 중심으로 한 냉장정육이 수입돈육 시장의 인기품목이 되고 있는 추세는 국내산 삼겹살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
특히 올 한해 돼지고기 수입량이 전년대비 43% 증가한 30톤가량이 될것이며 시장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육가공업체들은 조금이라도 판매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날마다 분투하고 있는 실정.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웬만한 업체들이 적게는 1백톤에서 많게는 2백톤에 해당하는 재고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소식통의 설명이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산 가격이 일정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출하물량이 조금씩 달리는 현상 때문이다. 그러나 만성소모성 질병으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므로 이점 역시 반길만한 것이 못된다"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품질고급화에 박차를 가하지 않으면 국내 양돈농가와 육가공업체들은 대대적 구조조정을 피해갈 수 없다”고 하나같이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야외행사나 가족여행 등이 본격적으로 많아지는 4, 5월부터는 소비견인책으로 국내산 돼지고기의 우수성에 대해 중점적이고 효율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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