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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돈육시장 총성없는 전쟁’

돈육수출국, “美에 더 밀려선 안된다”…FTA 타결에 바짝 긴장

[축산신문 도영경 기자]
칠레, 한국사무소 본격가동…佛 등 ‘서울 식품전’ 사전 홍보도
한미FTA 타결을 계기로 돈육 수출국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이번 FTA를 통해 미국산 돈육의 국내시장 장악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과 함께 국내 시장을 분할해온 칠레,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등 어느 때보다 마케팅과 수요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때 국내 돈육수입량으로 1위까지 등극했던 칠레의 경우 현지 돈육생산자협회 주최로 오는 23일 ‘칠레 포크 로고’ 론칭 기념행사를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가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칠레 돈육생산자협회의 한국 사무소 개소시점이 공교롭게도 한미FTA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지난 해 하반기인데다 이번 론칭 행사 역시 한미FTA 타결 직후 잡힌 일정인 만큼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칠레측의 대응이 본격화 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한칠레 FTA체결 이후 연간 2만톤대 수입량을 유지해온 칠레산 돼지고기는 유통업계 바이어들로부터는 좋은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물량으로 호평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냉장고급육을 중심으로 한 미국산의 공세에 밀린 이후 칠레산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현상유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프랑스와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등 EU 국가들 역시 비슷한 실정이다. 오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식품전’에 참가하는 이들 국가들은 이례적으로 사전 홍보까지 펼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열성이다.
수출국 측 한 소식통은 “인정하기 어렵지만, 이미 한국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는 미국이 FTA타결 이후 시장장악력을 드높이면 시장질서는 재편성되기 마련이다. 이에 대비해 지금부터 브랜드이미지 강화 등 프로모션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돈육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비슷한 분위기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캐나다 역시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시장 실수요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전언이다.
올 들어 소비부진 등 국내산 돈육의 가격하락과 재고적체 현상 속에서 수입돈육 역시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추운 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미FTA타결이 이들 다른 수출국들에겐 더욱 어두운 변수로 다가오면서 수입돈육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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