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김영길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장기윤)은 지난 7일 오송 본원에서 산업체, 교육기관, 공공부문이 함께하는 ‘식품분야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관 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이번 협의체에는 공공부문, 교육부문, 산업부문 등 3개의 부문에 총 15개 기관·업체가 참여했다.‘공공부문’ HACCP인증원, 청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교육부문’ 충북도립대, 충청대, 한국교통대,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한국식품마이스터고, ‘산업부문’ ㈜네추럴에프앤피, ㈜노바렉스, ㈜면사랑, ㈜씨제이제일제당 진천블라썸캠퍼스, 에쓰푸드㈜ 음성공장, ㈜우리델리카, ㈜원일식품, ㈜풍림푸드 등이다.HACCP인증원은 지난 7월 일자리창출 TF팀을 신설하고 지역 유관기관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등 지역일자리 창출 해법 찾기에 힘써왔다.이번 산·학·관 협의체을 통해 교육기관에서는 구직 인력 POOL을 제공하고, 공공부문에서는 현장 맞춤형 전문교육과 지역인재?기업체간 일자리 매칭을, 산업체에서는 지역인재 일자리 공급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장기윤 원장은 ”인증원도 공공부문으로서 현장 맞춤형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김영길기자] 미투운동·52시간 근무도 영향…자급률 비상 돈육산업 근간 ‘흔들’…소비 진작책 마련 시급 삼겹살은 대표적인 국민먹거리다. 당장 요즘과 같이 연말모임 장소를 찾을 때면 가장 먼저 삼겹살 집을 떠올린다. 가족 외식도 별말 없으면 ‘삼겹살’ 할 정도로 삼겹살은 일상이 됐다. 이 삼겹살이 위기다. 수년 째 이어온 음주문화 감소에다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삼겹살 소비가 뚝 떨어졌다. 특히 올 들어 미투운동이 일어나고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최저임금 상승 등에 따라 회식자리가 줄어들면서 삼겹살 소비 위축현상이 심화됐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11년 구제역 발생 이후부터 이상징후 조짐이 보였다. 1인분(200g)당 8천원~9천원 하던 것이 갑자기 1만2천원~1만3천원으로 폭등했다. 친구끼리든 가족끼리든 이제 가볍게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삼겹살이 돼버렸다. 거기에다 수입육 등이 그 빈틈을 타고 호시탐탐 파고들었다. 양돈 업계는 비상이다. 삼겹살 없는 양돈산업을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삼겹살은 돼지고기 중 단순히 한 부위가 아니라 산업전체를 아우르는 근간이다. 돼지고기 유통 업계는 비선호 부위 판매 부진을 삼겹살 판매를 통해 메꿔왔다. 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분쇄육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보존 및 유통 온도 기준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지난달 29일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 주요 내용은 ▲분쇄육 및 분쇄가공육 제품의 냉장 보존·유통 온도 강화 ▲일반증류주의 메탄올 규격 개선 ▲식품원료에서 벨벳빈 열매 삭제 ▲동물용의약품 잔류허용기준 개정 등이다. 분쇄 식육제품인 분쇄육과 분쇄가공육 제품은 분쇄공정을 거치면서 식육 조직내부에 세균이 오염·증식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위생안전을 위해 냉장 제품의 보관 및 유통 온도를 -2℃~10℃에서 -2℃~5℃로 강화했다. 과일·채소 등 펙틴을 함유한 원료로 발효주를 제조할 경우 메탄올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점을 고려해 일반증류주 메탄올 규격을 500ppm 이하에서 1천ppm 이하로 개정했다. 식품 원료 재평가 결과 섭취 시 호흡곤란·착란환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벨벳빈 열매’를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도록 식품원료 목록에서 삭제했다. 동물용의약품 잔류허용기준으로 식품에서 검출돼서는 안되는 동물용의약품에 메틸렌블루(유전독성), 겐티안 바이올렛(발암성, 유전독성), 플루오르퀴놀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삼겹살과 함께 국내산 돼지고기 시장을 지탱해 오던 목심이 설자리를 잃고 있다. 구제역백신 접종에 따라 이상육이 나타나면서부터다. 특히 이상육 발생이 여러 번 방송을 타면서 그 위상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근 축산물 판매대를 둘러보면 국내산 목심을 찾아보기 힘들다. 매장에서 “혹시 이상육 사고가 터질까봐” 미리 수입육으로 갈아타버리고 있는 것이다. 가격에서도 목심은 점점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해도 목심가격은 삼겹살과 대동소이했다. 캠핑이 한창 유행할 때는 오히려 삼겹살 가격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예전과 다르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셋 째주 목심가격(일반육 냉장, 공장출고가격 기준)은 Kg당 1만700원이다. 삼겹살 1만2천500원과 비교해 15% 이상 싸다. 실제 매장에서의 판매가격은 더 벌어진다. 덤핑 물량이 나올 때 목심은 6천원~7천원선에 거래되며 시장 질서를 크게 흐트려 놓았다. 육가공 업체들이 부득이 B목심으로 전환할 경우에는 또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지기 일쑤다. 이러한 빈틈은 수입육이 파상공세를 펼치는 빌미가 됐다. 올 3분기까지 목심 수입은 3만6천8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업인들이 축산발전기금 축소를 야기하는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는 지난 21일 레저세 세율을 상향조정하는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이 개정법률안이 결국 축산발전기금을 대폭 축소해 축산인 등 농가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지난 4월 24일 백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시갑) 대표발의로 현행 매출액 100분의 10인 레저세 세율을 100분의 20으로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레저세 세율이 1%만 상향돼도 제세율은 1.6% 올라가고, 한국마사회 축산발전기금은 대폭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마사회가 출연한 금액은 전체 축발기금의 1/3 수준이다. 레저세 세율을 상향할 경우, 출발기금 운용에 엄청난 타격이 생기게 된다. 한농연은 성명서를 통해 “동시다발적 FTA 등으로 인해 농업소득이 20년 째 정체다. 삶의 질 여건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며 “농업·농촌이 지속가능하려면 출발기금은 반드시 유지·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개정법률안에 대해 “농업·농촌 현실은 안중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생약 시장을 포기한 것일까. 수년 째 생약 출시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좀 더 정확하게는 지난 2015년 첫 생약 출시 이후 전혀 없다.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동물용 생약은 딱 하나 뿐인 것이다.뜬금없이 생약을 꺼내들은 것은 동물약품 업계에 새 성장동력이 필요해서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생약은 수출과 함께 동물약품 산업 미래를 이끌 성장 양대축으로 주목받았다.정부에서도 그 잠재력을 인식해 지난 2009년 말, 품목허가 문턱을 낮추어 ‘생약 안전성·유효성 심사규정’을 내놨다.수출은 분명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생약은 그렇지 못했다. 오히려 퇴보 쪽으로 나갔다. 물론 이유는 있다. 업계 입장에서는 도저히 타산성이 맞지 않는다.많은 돈을 들여 개발하고 각종 실험을 거쳐 어렵게 품목허가를 받아놨지만 시장에서는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원료가격, 개발비 등을 감안하면 생약은 비쌀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축산농가 등 고객들은 이것들이 고려대상이 아니다.효능과 가격이 절대 선택기준이다. 항생제보다 효능이 더 낫다고 할 수 없고, 가격은 비싼데 굳이 생약을 집어들지 않는다. 이러한 순환이 이어지면서 업체에서는 생약개발을 외면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계속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갈 수는 없다. 어느시기가 오면 완만해지기도 하고 꺾이기도 한다.동물약품 수출은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내달려왔다. 그 기간이 10년도 넘었다. 그래서 올해도 다들 크게 성장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동물약품 업계에 따르면 올해 동물약품 수출은 당초 목표 3억불 달성이 힘들다. 지난해 2억7천만불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업계는 연초마다 이 상황을 다분히 예상해 왔지만 올해는 아닐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리고 실제 비껴갔다. 하지만 우려가 현실이 됐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올 것이다. (아직 생소하지만) 앞으로 ‘수출침체’라는 단어를 자주 들을 수도 있다.수출은 내수포화에 따른 탈출구로서 의미가 컸다. 침체와 포화는 분명 다르다. 포화는 갈 곳이 없지만, 침체는 갈 곳이 있다. 극복하면 된다.수출 시장은 크고, 국내 동물약품 업계는 이제 첫발을 뗐을 뿐이다. 국내 동물약품 수출 물량은 전세계 시장 규모의 1~2%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리고 준비를 많이 해왔다.예를 들어 중국 시장이다. 여전히 가시밭길이지만, 수없이 두드린 끝에 조금씩 틈이 보이고 있다. 여기
[축산신문김영길기자] 올 초부터 예견됐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돼지고기 수입량이 연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축산물 검사실적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수입된 돼지고기 양은 38만501톤이다. 냉장·냉동이 각각 2만57톤, 36만444톤 수입됐다.한 해를 마무리하려면 두달이나 남았는데도 전년동기는 물론이고 지난해 전체 수입물량 36만9천218톤을 뛰어넘었다.구제역 파동으로 수입 돼지고기가 밀고들어오던 2011년 37만248톤보다도 많다.당연히 역대 최고 물량이다.이 추세대로라면 올 한해 40만톤을 넘어 45만톤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0만~30만톤에도 불안해 했는데, 불과 3~4년만에 그 두배를 수입육에 내주고 말았다.축산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수입 돼지고기는 가격경쟁력에다 운송·저장 기술, 재고관리 등을 장착하고, 야금야금 국내 돼지고기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특히 냉장육의 경우 식자재 시장 뿐 아니라 식당·가정 시장으로 영역확대를 꾀하고 있다.이베리코와 같은 수입육은 프리미엄급 돼지고기라고 홍보하며 국내산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그러는 사이 돼지고기 자급률은 뚝뚝 떨어
[축산신문김영길기자] 서류 접수에만 수 개월 소요…인력충원·조직강화 절실 부처 담당인력 태부족…충원 요청해도 번번히 `고배’ 질병피해 신속 대응 위해 창구 일원화·전담기관 신설 주문 동물약품 업체들은 차일피일 늦어지는 품목허가 때문에 안달이다. 관련 서류를 넘긴지 몇달이 지났는데, 품목허가 기관(농림축산검역본부)은 도통 답이 없다. 동물약품 업체들은 최근 품목허가 기간이 더 길어졌다고 토로한다. 한 업체는 6개월 전에 허가서류를 냈지만 이제야 접수됐다며 앞으로 그 처리기간을 감안하면 한 두달은 더 기다려야 품목허가 통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울분을 터트리기도 한다. 보완이 떨어지면 또 다시 한참을 돌아갈 수 밖에 없다. 품목허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도 조급하기는 마찬가지다. 업체 입장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품목허가를 내주고 싶지만, 그 중요한 안전성·유효성 평가자료를 꼼꼼히 살펴야만 한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서류들을 순서대로 하나씩하나씩 처리하다보면 이렇게 지연된다. 방역 등 잠깐 외도 업무라도 나갔다 오면, 또 서류는 수북해 진다. 나름 사전검토·접수 기간을 줄이려고 이리저리 방안을 찾아보고 시도를 해보지만, 좀처럼 단축되지 않는다.
[축산신문 기자] 곱창 열풍이 꽤 오래가고 있다. 지금도 유명곱창집에서 그 달달한 곱창맛을 보려면, 한두시간 기다리기는 예사다. 곱창 열풍은 몇 달 전 한 걸그룹 멤버의 곱창 먹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부터다. 없었다면 여전히 먹거리 시장에서 변두리 신세를 면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축산인들은 분명 곱창 가치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알리지 못하면서 그 대접이 소홀했던 측면이 크다. 역으로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알리면, 그 가치를 재조명받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 면에서 곱창 열풍을 본보기 삼을 필요가 있다. 축산물 부산물은 곱창 뿐이 아니다. 허파, 간, 위 등 참 많다. 그 부산물 역시 곱창만큼이나 좋은 먹거리로서 잠재력이 충분하다. 부산물이 먹거리 시장에서 조연에 그칠 이유가 없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일부 부산물의 경우 수요 부족으로 인해 폐기처리되기 일쑤다. 축산현장에서는 그 처리가 도축장 밖으로 넘어가며, 위생 등에서 빈틈이 생기기도 한다. 잠깐 방심하면 꽃을 못피울 수 있다. 인기몰이 중인 곱창이라도 한꺼번에 사그러들을 위협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 축산인은 부산물을 `돈돈제품'이라고 불렀다. 정육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모든 소·돼지 도축장이 한국축산물처리협회 회원사가 됐다.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유일하게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고 있던 전북 장수군에 있는 도축장 (주)복수가 지난 1일부로 한국축산물처리협회 회원사로 가입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주)복수는 소·돼지 등을 도축하는 도축장으로, 어떠한 축산 관련단체에도 가입하지 않겠다는 대표 뜻에 따라 그간 축산물처리협회 회원사 가입에도 미온적이었다. 하지만 축산물처리협회가 꾸준히 설득하고, 도축산업 발전에 힘을 보탠다는 마음으로 이번에 축산물처리협회 회원사로 가입하게 됐다.이로써 축산물처리협회는 전국 도축장 72개가 모두(100%) 회원사로 가입한 단체가 됐다.축산물처리협회는 축산 뿐 아니라 다른 산업을 둘러봐도 이렇게 100% 회원사로 가입한 단체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를 계기로 업계 대변과 산업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김영길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과 공동으로 인수공통전염병 분야 내·외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인수공통전염병 대책위원회’<사진>를 개최했다.이번 대책위원회에서는 3개 기관에서 제기된 △고병원성AI 상시예찰 현황 △가축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현황 △인수공통감염병 종합 계획 수립 △SFTS 감시 및 현황 △야생조류 AI 조기감시망 운영 현황 △2018년 SFTS 대응 현황(야생동물) 등 6건의 현안사항에 대한 보고와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가축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 SFTS 등 인체감염 사례를 조기에 검색할 상시예찰 체계 및 진단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다.아울러 최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 공유 등 향후 지속적으로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인수공통감염병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실무 TF팀을 구성해 내실있게 추진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