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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자수첩>곱창 열풍 통해 바라본 부산물 가치 재발견

[축산신문 기자]


곱창 열풍이 꽤 오래가고 있다. 지금도 유명곱창집에서 그 달달한 곱창맛을 보려면, 한두시간 기다리기는 예사다.

곱창 열풍은 몇 달 전 한 걸그룹 멤버의 곱창 먹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부터다. 없었다면 여전히 먹거리 시장에서 변두리 신세를 면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축산인들은 분명 곱창 가치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알리지 못하면서 그 대접이 소홀했던 측면이 크다. 역으로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알리면, 그 가치를 재조명받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 면에서 곱창 열풍을 본보기 삼을 필요가 있다.

축산물 부산물은 곱창 뿐이 아니다. 허파, 간, 위 등 참 많다. 그 부산물 역시 곱창만큼이나 좋은 먹거리로서 잠재력이 충분하다. 부산물이 먹거리 시장에서 조연에 그칠 이유가 없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일부 부산물의 경우 수요 부족으로 인해 폐기처리되기 일쑤다.

축산현장에서는 그 처리가 도축장 밖으로 넘어가며, 위생 등에서 빈틈이 생기기도 한다. 잠깐 방심하면 꽃을 못피울 수 있다.

인기몰이 중인 곱창이라도 한꺼번에 사그러들을 위협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 축산인은 부산물을 `돈돈제품'이라고 불렀다. 정육 등 주산물보다 오히려 돈되는 제품이라는 뜻이다. 부산물은 결코, 남은 생산물이 아니다. 새 부가가치다.

곱창 열풍을 이어가고, 또 다른 부산물 열풍을 만들어가려면 그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심어가야 한다. 위생 등 품질관리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신경써야 한다. 부산물이 먹거리 시장에서 당당히 주연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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