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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자수첩>동물용 생약시장, `블루오션’ 잠재력 여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생약 시장을 포기한 것일까. 수년 째 생약 출시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좀 더 정확하게는 지난 2015년 첫 생약 출시 이후 전혀 없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동물용 생약은 딱 하나 뿐인 것이다.
뜬금없이 생약을 꺼내들은 것은 동물약품 업계에 새 성장동력이 필요해서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생약은 수출과 함께 동물약품 산업 미래를 이끌 성장 양대축으로 주목받았다.
정부에서도 그 잠재력을 인식해 지난 2009년 말, 품목허가 문턱을 낮추어 ‘생약 안전성·유효성 심사규정’을 내놨다. 
수출은 분명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생약은 그렇지 못했다. 오히려 퇴보 쪽으로 나갔다. 물론 이유는 있다. 업계 입장에서는 도저히 타산성이 맞지 않는다.
많은 돈을 들여 개발하고 각종 실험을 거쳐 어렵게 품목허가를 받아놨지만 시장에서는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원료가격, 개발비 등을 감안하면 생약은 비쌀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축산농가 등 고객들은 이것들이 고려대상이 아니다.
효능과 가격이 절대 선택기준이다. 항생제보다 효능이 더 낫다고 할 수 없고, 가격은 비싼데 굳이 생약을 집어들지 않는다. 이러한 순환이 이어지면서 업체에서는 생약개발을 외면하게 됐고, 점점 성장동력에서 멀어져 갔다. 그렇다고 잠재력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은 항생제 사용감소를 외치고 있고 친환경 축산물을 찾는다. 생약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생약 시장은 계기가 생기면, 활활 타오를 수 있다. 지금 준비를 해야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특히 R&D다. 당장 업체 혼자 힘만으로 생약개발에 뛰어들기가 쉽지 않다. 정부가 전략적으로 R&D 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는 생약에 대한 인식정립이다. 
생약은 정부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은 동물약품이다. 이를 적극 알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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