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친환경농업대책협의회는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친환경·먹거리 진영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친환경 관련 농가, 업체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전국의 초·중·고교 개학이 연이어 연기된 가운데 전국의 ▲친환경농가 ▲생산단체 ▲생협 ▲가공업체 ▲급식 납품업체 ▲소비단체 등이 모여 위기를 타개하고, 나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도모하려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를 비롯해 국내 친환경농업 유관 기관·단체 및 유통 기업 등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친환경농업 대책 협의회’를 조직했다. 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초·중·고교 학생 대상 친환경농식품 생활꾸러미 공급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피해 농가, 가공업체, 급식관련 업체 대상 긴급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예산 편성 ▲비상대책기구 소집을 통한 중장기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김영재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은 “단기적인 해결책이 아닌, 농가와 급식 납품 관련 유통업체들 및 종사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주도의 중장기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축산데이터(대표 경노겸)는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 PC 버전을 출시했다. 팜스플랜은 돼지 혈액에서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중데이터 분석 기술로 농장별 맞춤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모바일 버전 팜스플랜은 일선 농장 인력이 수기로 기록한 사양 양식을 촬영해 사진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전산화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팜스플랜 PC 버전 출시를 통해 일선 농가에서는 별도 설치없이 웹에서 바로 한층 편리한 사양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웹에서 가축 건강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실시간 농장 모니터링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개별 농장 맞춤형 사양 기록 양식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송신애 한국축산데이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팜스플랜의 종합적인 데이터 분석 결과를 농장은 물론 사료회사 등 파트너사와 공유해 농가 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십년 이상 헛바퀴만 돌고 있는 ‘동물약품관리법’. 이를 대신해 ‘동물약품산업육성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동물약품 업계로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동물약품산업육성법’ 제정론이 나온 배경은 동물약품과 인체약품은 제조, 유통 시스템 등 전혀 다른 이 별개영역이라는 것에서 출발한다. 업체도 크게 겹치지 않는다. 특히 산업동물용 동물약품 분야에 진출해 있는 인체약품 업체는 아예 없다.동물약품 산업 규모도 상당히 커졌다. 지난해 수출 3억불을 달성하는 등 국내 동물약품 산업 규모는 연 1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하지만 동물약품을 독립적으로 다루는 법은 마련돼 있지 않다. 동물약품은 인체약품과 같이 ‘약사법’을 모법으로 한다. 그렇다보니 제조, 유통관리자 자격을 (한)약사로 제한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불합리적인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이에 따라 동물약품 업계에서는 동물약품을 ‘약사법'에서 떼어내 별도 관리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그동안은 ‘동물약품관리법’에 힘을 실었다.수년 전에는 일부 국회의원이 동물약품관리법 제정에 나서는 등 그 밑그림이 가시화되기도 했다.하지만 동물약품관리법 제정은 약사 반발 등에 막혀 무산되고 말았다. 결국, 십년 이상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 때, ‘식량안보’ 차원에서 축산물 자급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국내 축산물 유통 업계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축산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축산물 수출국들은 수출작업장을 폐쇄하거나 가동률을 대폭 줄이고 있다. 국내 축산물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수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환율마저 급등해 원가부담이 가중됐다. 운송편도 줄어들면서 물류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코로나19가 축산물 수입 여건을 크게 악화시켜놨다. 여기에 축산물 소비마저 꽁꽁 얼어붙으면서 축산물 유통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수입에 소극적으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축산물 유통 업계 한편에서는 공급부족과 가격상승에 대한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는 축산물 매집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결국 소비는 안좋은데, 수입축산물 가격은 오히려 올라가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는 수입 축산물 재고가 워낙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당장에는 공급부족과 가격상승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를 들어 미국산 냉장육의 경우 15일, 냉동육은 한달 이상 수입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토종 벌꿀과 기침에 좋은 배 콜라보로 구성된 배숙 밀키트가 소비침체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와 배농가들에게 신선한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전남지역의 배 생산 농가들을 돕고, 환경오염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인 토종 꿀벌도 살리기 위해 나주로컬푸드,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배숙을 밀키트 형태로 시험 제작했다. 지난 7일 나주 본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동구매행사를 추진한 결과, 150개의 밀키트가 순식간에 완판됐다. 아울러 배숙 재료 100인분과 토종 밤꿀 50병을 나주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 등에 기부했다. 밀키트 제작은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 강화식품이 주목받는 요즘, 영양 만점 꿀과 배로 만든 배숙이 환절기 감기예방과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aT 직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특히 배와 꿀, 대추, 계피, 생강 등 몸에 좋은 전통재료들을 넣은 간편식 형태로 제작하고, 간단한 레시피까지 동봉·판매해 조리방법에 낯설어 하는 2030직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이병호 사장은 “이번 배숙 밀키트 제작은 aT가 생산자단체와 협업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사육·도축·가공·유통 전과정 ‘한곳서'…원스톱 쇼핑 신선유지 진공포장 ‘눈길'…HACCP 위생관리 ‘꼼꼼' 경북 군위군에 있는 민속엘피씨(대표 권혁수). 도축장이면서 육가공업체다. 소, 돼지를 직접 키우는 생산농가이기도 하다. 사육, 도축, 가공, 유통 등 전 과정이 한 곳에서 이뤄진다. 이른바 패커다. 직매장은 도축장·육가공공장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현대식 건물답게 말끔하다. 경북 지역이기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을 만도 할 터. 아침 일찍이지만 널찍한 주차장은 이미 고객 차들로 빼곡하다.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꼼꼼한 코로나19 방역을 거쳐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눈이 확 밝아진다. 커다란 축산물 백화점 같다. 축산물은 다 있다. 한우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등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식당 공급용으로 판매되는 번들 축산물, 마트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부산물도 있다. 물론, 모두 국내산이다. 이 매장에 오면 축산물 관련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냉장·냉동 축산물 코너를 지나니 민속엘피씨 직판장이 자랑하는 스킨 진공포장 축산물이 눈에 띈다. 이 축산물은 포장지에 납작 들러 붙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엠씨씨바이오(MCCBIO, mccbio.co.kr)는 지난해 설립된 신생바이오 기업이다. 친환경적인 살균소독수로 잘 알려진 ‘미산성차아염소산수(HOCL)' 생성장치와 그 제품들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엠씨씨바이오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방역 연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ASF는 아직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다. 특히 돼지에 감염 시 치사율이 최고 100%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9일 이후 사육돼지에서 ASF 발생은 잠잠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ASF 양성이 발견돼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농가들은 재입식제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엠씨씨바이오는 국내 살균, 소독제 연구와 장비 개발에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 과정에서 폴란드 국립수의과학원 연구진과 연구소장인 Grzegorz Wozniakawski 박사와 함께 MCC-A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살바이러스제 효능시험을 수행했다. 아울러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스웨덴)에서 평가 검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 예비시험과 본시험에서 ASFV에 대해 99.99%의 바이러스 사멸이 입증됐다. 엠씨씨바이오는 이 연구를 바탕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지난 1일 서울경마공원에서 경마 수익금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축산발전기금 사무국에 938억원을 전달<사진>했다. 축산발전기금은 축산업 발전과 축산물의 원활한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축산법 제43에 따라 설치, 농림축산식품부가 관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매년 이익금의 70%를 축산발전기금으로 납입하고 있다. 1974년 축산발전기금이 설치된 이래 한국마사회가 납입한 기금의 누적총액은 3조942억원이다. 경마 수익금 대부분이 축산업 발전 주요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낙순 회장은 “앞으로도 사회환원을 통해 축산업과 국가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말산업 전문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야외 테라스나 건물 옥상(루프톱)에서도 식음료를 판매할 수 있도록 ‘옥외 영업’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지난 6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 주요내용은 ▲옥외 영업 원칙적 허용 ▲영업신고 시 옥외 영업장 면적을 포함해 영업자 책임강화 ▲옥외 영업장 위생·안전기준 강화 등이다. 개정안에서는 노천카페나 옥상(루프톱) 등에서 ‘옥외 영업’을 원칙적으로 허용했다. 하지만 지자체장이 소음 등 민원이 발생하거나 위생·안전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장소는 제외된다. 허용업종은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제과점이다. 영업신고 시 옥외 영업장 면적을 관할 관청에 신고해야 한다. 소비자 안전이 우선이니 만큼 화재,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옥외 영업장에서 음식물 조리는 금지된다. 식약처는 ▲2층 이상 건물의 옥상·발코니에 난간 설치 ▲도로·주차장과 인접한 곳에 대해서는 차량 진·출입 차단시설 설치 등 세부적인 안전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물 가정간편식에 대한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 2월 3~28일 삼계탕, 육개장 등 가정간편식을 제조하는 식육가공업체 총 328곳을 점검해 ‘축산물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25곳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내용은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9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6곳) ▲건강진단 미실시(4곳) ▲위생교육 미이수(4곳) 등이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 조치를 실시하고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위반사항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계탕, 육개장 등 식육가공품 330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식육추출가공품 8개 제품이 대장균 기준·규격에 부적합했다.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가정간편식 등 축산물 제조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안전한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올 들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흔들어 놓고 있는 가운데서도 다행히 가축질병 발생은 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의 역설이라는 분석이다.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뿐 아니다. PED, PRRS, 써코바이러스질병(PCVAD), 돼지로타바이러스감염증(PROTA) 등 축산농가를 괴롭혀 오던 소모성 바이러스질병 문제도 잠잠한 상황이다.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ASF, FMD, HPAI 등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발생은 단 한건도 없다. 이들 질병의 경우 해마다 발생하며 축산업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기 일쑤였다. 더군다나 양돈농가를 상시적으로 괴롭히는 PED, PRRS, 써코바이러스질병, 돼지로타바이러스감염증 등 소모성 바이러스질병도 확연히 줄었다.PED의 경우 올 들어 3월까지 총 16건(1월 7건, 2월 2건, 3월 7건) 발생에 불과하다. 지난해 1~3월만 해도 총 86건(1월 25건, 2월 37건, 3월 24건) 발생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봐도 알 수 있다.PRRS는 올 들어 3월까지 단 2건(1월 1건, 2월 1건, 3월 0건) 발생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축산물 가공업체에 긴급운영자금이 융자지원된다.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축산물 소비 시장이 심각하게 위축,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에 축산물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한 긴급운용자금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지난 2일 축산물 가공업체에게 운영자금(융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지원대상은 코로나19 피해로 인해 전년동월 대비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소·돼지 식육포장처리 업체다.국내산 축산물을 취급하며, 지난해 기준으로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운용평가 결과가 ‘적합’이어야 한다.‘축산물 도축가공장 운영자금 이차보전’, ‘소상공인 경영애로 자금’, ‘식품외식종합운영자금’ 등 정부·지자체 유사 타사업에 중복신청한 업체는 제외된다.100% 융자이며 업체당 최대 1억원이다. 지원조건은 연 2~3%(생산자 2%, 일반업체 3%) 금리 또는 변동금리, 1년 거치 일시상환이다.총 368억원 예산이 조기소진될 경우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이달 중 4회(4.6~4.10, 4.13~4.17, 4.20~4.24, 4.27~5.1)에 걸쳐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축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