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 일각에서 도축수수료 정찰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도축수수료가 현실성이 떨어지는 데다 지역적으로 편차도 커서다.도축업계에 따르면 일부 지역 도축장의 경우 수익은 커녕, 도축장 운영비에도 못 미치는 도축수수료를 받고 있다.도축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도축수수료를 내린 까닭이 크다.특히 일부 도축장에서는 도축수수료 대신 출하농가로부터 두·내장 부산물로 받고 있기도 하다.지역별로 도축수수료 차이도 크다. 경쟁이 덜한 지역 도축장에서는 합리적 도축수수료를 통해 경영안정을 실현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심한 지역, 예를 들어 도축장이 몰려있는 지역에 소재한 도축장들은 ‘울며겨자 먹기 식’으로 낮게 도축수수료를 책정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결국 지역에 따라 돼지 도축수수료의 경우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벌어지고 말았다. 아울러 많은 도축장들은 도축수수료 출혈경쟁 속 적자경영에 내몰리게 됐다.해당 도축장들은 “도축장에서 가축이 축산물로 재탄생한다. 도축은 공공성격이 강하다”며 도축수수료를 무작정 자율경쟁에 맡겨둘 것이 아니라 정찰제 도입 등을 통해 안정적 도축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도축장들은 현실을 반영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히프라는 지난 20일 ‘대장균 베로독소에 의한 생산성 손실’을 주제로 웨비나를 갖고, 그 대응방안을 모색했다.이날 웨비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류영수 건국대 수의과대학장이 강연하고 농가, 동물병원, 대리점 등이 노트북·스마트폰 등으로 시청하는 형태로 진행됐다.류 학장은 이날 “소장에 부착해 증식한 대장균이 베로독소(Vt2e)를 생산해 낸다. 이 베로독소에 의해 돼지 혈관이 손상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베로독소가 유발하는 질병을 흔히 돼지부종병이라고 부른다. 눈꺼풀과 안면 부종이 특징적 임상증상이기 때문이다. 베로독소는 부종과 더불어 자돈 신경증상, 호흡곤란 등을 일으킨다. 이에 따라 양돈장에서는 성장지연, 균일도 저하, 폐사 등에 시달리게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효율적 베로독소 관리 방안으로 백신을 꺼내들었다.류 학장은 “부종병 병력을 가진 3개 양돈장을 대상으로 히프라 부종병백신 ‘비퓨어(Vepured)’ 효능을 평가한 결과, 대조군과 달리 백신 접종군에서는 임상증상과 폐사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류 학장은 “베로독소는 국내 양돈장에 널리 퍼져 있다. 절식, 항생제 등 기존 방법만으로는 베로독소 관리에 한계가 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고려대학교와 공동협력 연구를 통해 급성형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조기에 검출할 수 있는 항체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ASF는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예찰과 조기 진단을 통해 질병 확산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나 그동안 국산 항체 진단키트가 없어 수입 제품을 이용해 왔다. 이번 연구에는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 연구팀과 더불어 생명연 감염병연구센터 정대균 박사 연구팀과 고려대 약학대학 송대섭 교수 연구팀이 참여했다. 정대균 박사 연구팀은 ASF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여러 단백질의 특성을 분석해 후보 진단 항원을 효과적으로 생산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송대섭 교수 연구팀은 ASF 바이러스를 잘 검출할 수 있는 후보 단백질을 선발해 시험용 항체 진단키트를 구성했다. 검역본부는 국내 급성형 ASF 감염 돼지의 혈청 시료를 이용해 유효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진단키트는 급성형 ASF 감염 후 7~8일째부터 항체 검출이 가능해 현재 사용 중인 수입 진단키트보다 3일 이상 검출 시기를 앞당겼다. 지난 2월 국내 특허출원 후 지난 19일에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양돈사업부는 오는 29일 돈플래너 웨비나를 갖고, 양돈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문가들 경험과 조언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공개되는 웨비나에서는 김무열 아이피드동물병원 수의사가 ‘자돈 잘 키우기’를 주제로 강연하게 된다. 그는 “돼지를 사육함에 있어서 소설은 금물”이라고 강조하면서 섣부른 추측 등을 통한 사양관리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장마다 시설, 환기, 사양관리, 종돈,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다르다”며 농장을 가장 잘 아는 현장책임자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환기는 숫자로 확인해야 한다”며 과학적 사양관리 중요성을 역설했다. 웨비나 시청 도중에는 실시간 대화창을 통해 질문할 수 있다. 강의가 종료된 후에는 생방송으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다. 관심있는 양돈산업 관계자는 누구나 무료로 웨비나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웨비나 신청을 위해 회원 가입 및 로그인 절차가 필요하다. 돈플래너 웨비나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양돈사업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양돈 수의사로서 다년간의 양돈장 컨설팅 경험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시스웍스(대표 임종철)가 혹서기에 대비해 출시한 농축산용 냉방기 일체형(모델명 : SHP-A 1010 L)과 분리형 제품(모델명 : SHP-A 1010 S)이 뛰어난 효능으로 인해 농가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ICT 융복합 및 냉방기 보조사업 가능제품이다. 돈사는 물론 계사, 시설원예 등 농수축산 작업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내구성이 강한 고강도 강판인 KS규격 STS 304(All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를 사용했다. 또한 부식에 강한 독자기술의 코팅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농축산용 냉방기 일체형(모델명 : SCP-A 1010 L) 모델의 경우 축사 밖에 설치해 축사 내로 시원하고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 준다. 새롭게 개발된 농축산냉난방기 분리형(모델명 : SHP-A 1010 S)은 축사 밖에 실외기를 설치하고 축사 내에 실내기(제품명 : 헥사유닛)를 둔다. 내부 순환냉난방 방식으로 인해 냉방 성능이 탁월해 에너지 효율이 기존 제품 대비 약 1.5배 이상 향상됐다. 특수합금으로 제작해 돈사 등 축사 내에 설치해도 반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시스웍스는 자체 AS팀을 보유하고 있어 신속한 유지 보수 및 관리가 용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다음달 이후 툴라스로마이신(Tulathromycin) 제네릭(카피)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툴라스로마이신은 새로운 트리아밀라이드(triamilide) 계열 항균물질로, 조에티스(예전 화이자동물약품)가 개발했다. 강력한 항균 효과, 오랜 지속력 뿐 아니라 빠른 흡수, 광범위한 분포, 최소화된 대사, 느린 배설 등을 특징으로 한다.조에티스는 지난 2007년 툴라스로마이신을 주성분으로 하는 시스템 항균제 ‘드랙신(제품명)’을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이 툴라스로마이신 특허가 지난해 11월 모두 풀렸다. 효과가 좋고, 인기를 끈 탓에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툴라스로마이신 특허만료를 기다려왔다. 그리고 특허가 풀리자 마자 경쟁적으로 제네릭 제품 출시에 뛰어들었다.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달 18일 현재 툴라스로마이신 제네릭 제품 품목허가를 신청한 회사는 14개사에 달한다.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회사가 제네릭 제품 품목허가에 들어간 것은 참 이례적이다. 그 만큼 툴라스로마이신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검역본부는 심사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품목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그 첫 제네릭 제품 품목허가는 다음달이 예상된다. 신청일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12~14일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 담당자 28명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밀진단 교육<사진>을 실시했다.검역본부는 2018년부터 ASF 정밀진단교육 등을 통해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과 연계된 국내 진단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교육은 ASF 국내·외 발생 현황과 정밀진단 원리, 특성 등 ASF 진단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이론 교육과 ASF 유전자 진단, 항체 진단, 검사 결과 판독 등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교육 후에는 ASF 정밀진단 정도관리 시험용 시료를 배포했다.검역본부는 오는 29일까지 결과를 제출받고, 그 결과를 분석해 현장지도, 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앞으로도 ASF 정밀진단 능력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일선현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진료 상징…동물 뿐 아니라 동물보호자에게도 이득 “약사회 호도 말아야”…빠질 경우 보이콧 강경투쟁 예고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이번 처방대상 동물약품 지정에 반려견 4종 종합백신(DHPPi)이 절대 빠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6일 반려견 4종 종합백신을 포함해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현재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고시안을 마련 중이다. 허 회장은 “3년 전 행정예고에도 반려견 4종 종합백신이 들어있었다. 하지만 당시 약사회 반발에 따라 막판 최종고시에서 제외되고 말했다. 다만 ‘추후 지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 약속이 이번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견 4종 종합백신은 동물진료를 상징한다. 동물병원 입장에서는 생존권과 직결된다. 수의사들은 이번에도 처방대상으로 지정되지 않는다면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여긴다”며 양보하고, 미루고 할 내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최종고시에서 지난 3년 전과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수의사 뿐 아니라 동물진료 행위 자체를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번 농식품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진비앤지(대표 강재구)는 최근 경기 화성시에 있는 화성공장에 ‘Bacillus thuringiensis subsp. Israelensis(이하 BTI)’ 생산동을 준공<사진>했다.해당 신축건물은 지하 1층(115㎡), 지상 3층(1874㎡) 규모다.BTI 생산동 뿐 아니라 완제품 보관소, 식당, 생활관,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우진비앤지는 각종 전염병 매개가 되는 모기 유충을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방제하는 BTI 균주와 관련, 2건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우진비앤지는 이번 신축을 통해 BTI 균주 제품을 대량생산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중남미, 동남아 지역 수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강재구 대표는 “지카바이러스, 일본뇌염, 댕기열 등 모기 전파에 따른 질병 피해가 크다. 친환경 방제제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경마 재개가 또 연기됐다.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경마공원을 포함한 전체 사업장 임시 운영 중단조치를 1주 추가 연장해 오는 24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안정화될 때까지 경마 재개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월 23일 긴급 임시휴장을 결정한 이후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임시 휴장기간을 연장했다.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경마 재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산 축산물이 햄·소시지 등 2차 육가공품 원료육 시장 탈환에 본격 나섰다. 축산물 가공 업계에 따르면 불과 2년 전만 해도 2차 육가공품 원료육 시장은 높은 가격경쟁력과 안정적 공급망을 갖춘 ‘수입 축산물’ 몫이었다. 국내산 축산물 입장에서는 수입 축산물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으로 여겨졌다. 사실상 이 시장을 포기한 것으로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확산되면서 조금씩 빈틈이 생겨났다. 중국에서 수입 축산물 수요가 급증했고, 덩달아 수입 축산물 가격은 치솟았다. 점점 국내산과 가격을 좁히더니 결국 1년 전부터는 수입 축산물보다 국내산 축산물이 더 싼 ‘역전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햄·소시지 등 2차 육가공품 원료육 시장에서 경쟁하는 수입 돼지고기 전지와 국내산 돼지고기 후지의 경우, 오히려 국내산이 kg당 300원~400원 더 저렴해졌다. 거기에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산 축산물 경쟁력에 힘을 보태줬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유럽, 미국 등에서 축산물 생산이 차질을 빚고, 그 안정적이던 공급망도 흔들리게 된 것이다. 2차 육가공 업체 입장에서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원스톱 쇼핑 가능 ‘축산물 백화점’…위생·품질·가격 ‘삼박자’ B2C 다양화로 소비자 접점 강화…국내산 축산물 대중화 기여 경기 광주에 있는 우진산업(대표 이정희). 입구 앞 널찍하고 높은 건물이 인상깊게 눈에 들어온다. 축산물 직매장이다. 축산물 판매장 면적만 130평. 이 건물 안에는 판매장에서 구입한 축산물을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마주보고 있다. 식당 면적도 축산물 판매장 면적과 같은 130평이다. 판매장과 식당은 먼지하나 없다. 인테리어는 세련되고 깔끔하다. 직원들 역시 위생복을 말끔히 차려입고 있다. 위생문제 만큼은 토달 일이 없을 법하다. 여기에 국도변과 붙어있으니 접근성도 매우 높다. 한적한 오후 시간 때이지만, 장바구니를 들고 축산물을 고르는 손님들이 제법 많다. 이정희 대표는 “평일에는 300~400명이 매장을 찾는다. 주말에는 500명 이상이다. 최근에는 광주 뿐 아니라 성남, 용인 등 인근 수도권으로 손님 영토가 넓어졌다. 직매장에서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좋은 축산물을 싸게 사는 재미를 선사한다”고 털털 웃었다. 아울러 “판매장은 축산물 백화점이다. 쇠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각종 부산물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