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조에티스는 중앙노동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그동안 노사간 모든 분쟁을 종식시키고, 향후 협력적 노사관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지난 23일자로 노사 타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각각 회사와 노동조합을 상대로 제기된 일체의 행정사건을 취하하기로 했다. 김용일 조에티스 노조지회장에 대해서는 해고 처분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노사 합의를 통해 노조는 모든 쟁의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2021년 회사 목표 달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회사는 기 체결된 단체협약에 노사 합의안들을 추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윤경 한국조에티스 대표는 “조에티스의 잠재력과 가치에 대해 숙고한 끝에 노사 타결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우리의 목표는 ‘하나의 조에티스’이고, 조에티스 본연의 업으로 돌아와 회사와 직원, 고객이 모두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것”이라며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히프라는 지난 21일 대전 라마다호텔에서 닭 콕시듐증 백신 ‘히프라 에발론’ 런칭 세미나를 갖고, 제품 출시를 본격 알렸다.이날 세미나에서 민원기 경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닭 콕시듐증은 국내 대다수 양계장에 분포하고 있다. 닭 콕시듐증은 체중감소, 장염·설사·혈변, 산란율 감소, 폐사, 2차 세균감염 등 양계장에 큰 경제적 피해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닭 콕시듐증 예방·치료에는 항콕시듐제·천연물 이용, 백신접종, 농장관리 등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닭 콕시듐증은 병인체 종류와 항원이 다양하고, 세포 내에 기생하고 있는 만큼, 장관·세포성 면역을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생독백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민 교수는 “‘히프라 에발론’을 국내 종계·산란계에 접종한 결과, 충란이 확 줄어드는 등 탁월한 닭 콕시듐증 방어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김명섭 한국히프라 수의사는 “닭 콕시듐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좋은’ 백신을 ‘잘’ 접종해야 한다”며 “‘히프라 에발론’은 최적 백신균주, 확실한 약독화, 혁신적 면역증강제, 최첨단 백신분무기 등을 통해 가장 완벽한 닭 콕시듐증 예방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장준혁 한국히
[축산신문 기자] 방역 “여기서 뚫리면 축산 무너진다”…철통방역 ‘사명’ 도축장, 전염병 발생률 제로…사람도 차량도 소독없이 진입 불가 도축인 뼛속 가득 방역의식…시키지 않아도 자율점검·원칙 준수 구제역(FMD) 발생 ‘0’,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0’. 구제역과 ASF가 국내 축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도축장은 여전히 질병 청정지역이다. 여지껏 구제역과 ASF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단순히 운이라고만 치부할 수는 없다. (물론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방역에 소홀했다고는 단정할 수는 없지만) 도축장이 그만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 이유가 크다. 도축장에는 가축, 차량 뿐 아니라 여러 농장이 모인다. 자칫 질병이 터질 경우 한 순간에 한국축산을 쑥대밭 만들 수 있다. 도축장들은 이를 너무나 잘알고 있다. 그래서 “여기서 뚫리면 끝이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철통방역에 임하고 있다. 도축장에 언제든지 가보라. 차량이든 사람이든 소독을 거치지 않고서는 도축장에 들어올 수 없다. 차량의 경우 출입구 소독은 물론, 세차를 마친 다음에야 출하가축을 내릴 수 있다. 나갈 때도 꼼꼼히 소독한다. 사람소독도 마찬가지다. 인체용 소독시설에서는 옷이 젖을 정도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인테리어 결합…코로나 여파 구매패턴 바뀌며 매출 ‘쑥’ 빨간색 전등, 타닥타닥 도마 소리, 이리저리 널려있고 걸려있는 고기덩어리. 정육점이라고 하면 왠지 이러한 어수선한 풍경이 먼저 떠오른다. 정육점이 달라졌다. 요새 정육점은 밝고 조용하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멋드러진 까페같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다정히 앉아 차분히 차를 마시는 풍경이 제법 운치난다. 특히 동네 정육점은 코로나19 이후 새 축산물 유통망으로 부각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마트 대신 정육점에서 축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 한 경제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정육점 매출이 15% 증가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더 멀리 뛰려고 잠깐 움츠렸던 것일까. 정육점이 부활하고 있다. 커피·식사까지…신세대 감성 담은 공간 탈바꿈 서울 방배동에 있는 한 정육점. 창 안쪽으로 얼핏 예쁜 식탁과 편안한 의자가 눈에 들어온다. 안에 들어서니 잘생긴 두 청년이 손님을 맞이한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는 ‘한우와 와인’이 이 정육점 주요 컨셉이다. 인테리어는 심플하면서도 우아하다. 신세대 감성을 그대로 담아냈다. 칼과 도마는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식사를 해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세계 유일 질병별 실험체계 개선…시간단축·국부유출 방지 업계 “이제라도 환영”…새 바이러스 질병 대응력 강화 기대 내년 상반기부터는 외국에서 실험을 하지 않아도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독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올해부터 3년 과제로 소독제 효력실험 개선방안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대표 바이러스를 선정하고, 그 실험을 통해 다양한 바이러스 질병에 대해 소독효력을 인정해 준다는 것이 골자다. 이 과정에서 올해 안에 구제역·ASF 소독 효력실험을 대체할 대표 바이러스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후 전문가 협의회, 고시 개정 등을 거쳐 대표 바이러스를 통한 소독 효력실험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세워두고 있다. 검역본부는 그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3년 연구과제, 고시개정 등 일정을 감안할 경우 시행시기가 너무 늦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구제역·ASF 소독제 효력실험은 동물약품 업계 요구가 큰 것을 감안해 내부 지침을 서둘러 마련, 내년 상반기 내 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표 바이러스 실험만으로도 구제역·ASF 소독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돼지열병 감염·백신 항체 감별…청정화 활약 기대 코미팜(대표 문성철)이 내놓고 있는 ‘디바백신 프로백 돼지열병 생마커·단독’은 돼지열병과 돈단독을 동시에 예방하는 디바백신이다. 디바(DIVA)백신은 감염에 의한 항체와 백신접종에 의한 항체를 감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돼지열병 청정화 단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실험결과 돼지열병의 경우 10주령에 백신접종 중화항체가가 평균 256배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지막 관찰 시점(22주령)까지 256배 이상을 유지했다. 돈단독에서는 10주령에 백신접종 후 GIT(성장억제) 항체가가 64배 이상 늘고, 마지막 관찰 시점(22주령)까지 그 항체가를 유지했다. 또한 7일간 발열 증상이 없는 등 안전했다. 또한 비접종 대조군과 동일한 수준으로 식불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기존 단콜 백신과 비교해 8% 증체량이 개선되는 등 농가에 추가수익을 가져다줬다. 코미팜은 “‘디바백신 프로백 돼지열병 생마커·단독’은 높은 효능·안전성에다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했다”며 청정화 길에 그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의사들이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관련, 감염의심축 중심으로 검사대상을 수정하는 등 방역대책을 보완·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대한수의사회 재난형감염병특별위원회(위원장 조호성)는 지난 12일 “방역 당국 노력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지난 9일 강원도 화천 사육돼지에서 ASF가 재발하고 말았다”며 추가확산을 막고 조기종식을 이끌어낼 방역대책 보완·개선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이번 발생은 이전과 달리 도축장에서 양성개체가 확인됐다. 도축장 생축 검사과정에서 발견된 것은 다행이다”면서도 도축장에 들어오기 전에 양성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검사 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농가당 10두 혈청검사와 폐사 모돈 중심 검사대상 선정이 실효성을 거두고 있지만, 더욱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진단검사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위원회는 그 방안으로 수의사 임상진단을 통한 감염의심축(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발열 의심축 등)을 중심으로 검사대상을 선정하는 등 수정·강화된 방역대책을 주문했다.또한 ASF 양성 멧돼지 밀도가 높은 상황인 만큼 차단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규모 양돈장들이 방역의 절대 기준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경마산업 비상대책위원회(회장 김창만)는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집회<사진>를 갖고, 온라인 마권 발행 등 대책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경주마 생산농민과 경마산업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국내 경마산업은 전례없는 대공황에 실직과 폐업, 파산 위기에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말산업을 책임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안일한 자세로 축산경마산업 붕괴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 세계 대부분의 경마시행국은 비대면 온라인 마권 발매를 통해 자국의 경마산업을 보호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국회에서 계류 중인 온라인 마권발매 관련 법안이 조속히 제정·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경마만 도박의 프레임에 가둬 온라인 발매를 금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철저히 역행하는 처사”라며 “그러는 10년 동안 합법산업은 설자리를 잃고, 불법도박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기회를 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말 생산농가는 “얼마나 절박하면 멀리 제주에서 내륙까지 말을 데려왔겠느냐”며 “현 시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겨울~봄 확산 양상…경계 늦출 경우 다시 활개 우려 검역본부, 이달말까지 항체가 조사…차단방역 만전 올 들어 PED 발생이 주춤하고 있지만, 겨울~봄 PED가 다시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 철통 방역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수의전문가의 지적이 일고 있다.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PED는 40건(3천63두)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6건(2만5천619두)과 비교하면 확실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수의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올해 전세계를 뒤덮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농가에서 방역태세를 강화한 것이 PED 예방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아울러 효율적인 백신이 더 많이 보급된 것도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다. 하지만 현장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 발생 건수는 집계상 수치일 뿐이라며 올 들어서도 PED는 양돈장을 크게 괴롭히고 있다고 밝힌다. PED가 제3종 법종 가축전염병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농가들이 이동제한 등 불편에 따라 신고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실제 발생건수는 이 보다 훨씬 많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5일 경북 김천시 검역본부 내에 구제역 진단 BL3(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 신축 공사에 착수했다. BL3(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은 개체 위험도가 높고 사람·동물에게 중대한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취급하는 연구 시설 등급이다. 이번 신축 실험실은 170여억원 예산이 투입돼 연면적 2천962.97㎡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지어진다. 사무실, 국제회의실, 세포배양실, 유전자분석실, 실험실 6개소 및 예비 연구실험실로 구성된다. 설계는 2019년 6월부터 시작해 2020년 4월 완료했다. 2022년 8월 완공이 목표다. 검역본부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구제역 바이러스 연구, 진단법 개발 등 깊이 있는 연구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후 민간 연구기관에도 일부 공간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구제역 진단 실험을 위해 구제역 백신 생산 시설의 일부분을 활용했지만, 전용 실험공간이 확보된다면 세포배양, 유전자분석, 국제회의 개최 등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구제역 OIE 표준실험실로서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재명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글벳(대표 강승조·강태성)은 지난 5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사진>을 열고, 100년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에 따라 서울 사무소와 예산 공장을 이원 생중계로 연결해 진행했다. 기념식에서는 공로상, 우수사원 표창 수여, 해외 협력사 축하 인사 동영상 시청 등이 이뤄졌다. 이날 창업주인 강승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소회를 밝혔고, 강태성 사장은 50년 역사를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해 비상할 것을 다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사양·위생·기록관리 기반 질병 줄고 생산성 ‘쑥’ ‘깨끗한 목장’ 변화…소 건강도 눈에 띄게 개선 “HACCP 관리 힘들지만 성과 높아 충분한 가치” “가을이다.” 경기 파주 적성면에 있는 다사랑목장(대표 송호섭). 목장 위로 새 하얀 구름이 드문드문 흘러간다. 구름 사이 드러낸 하늘 빛은 유난히 파랗다. 가을정취에 흠뻑 젖어든다. 숲속에 온 것 같은 기분에 맑은 공기 깊은 숨을 들이마시게 된다. 다사랑목장은 깨끗하다. 목장 안팎으로 종이 한 조각 휴지 하나 없다. 냄새는 나지 않는다. 눈감으면 목장이라는 것을 모를 정도다. 문득 ‘HACCP의 힘’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간다. 다사랑목장은 착유우 104두 등 총 270두를 키우는 대형 낙농목장이다. 하루 3.4톤 우유를 서울우유에 낸다. 송호섭 대표는 41년 째 낙농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파주 시내에서 목장을 하다가 신도시 건설에 밀려 이곳 적성면에 2011년 8월 터를 잡았다. HACCP 인증은 그때 받았다. 송 대표는 “새 건물, 새 목장이니 무언가 차별화를 두고 싶었다”며 HACCP 인증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물론 인증 과정은 쉽지 않았다. 그동안 잘해왔다고 생각했지만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