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동물학대 커뮤니티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농림축산식품부 답변에 대해 정책 홍보 수단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진정성있는 대책을 세워달라고 반박했다.대한수의사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농식품부 답변에는 해당 사건에 대한 강력한 수사 의지나 처벌 계획, 재발 방지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담기지 않았다. 일반적인 법령 현황을 소개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국민청원 제도 근본취지를 무색하게 한다고 평가했다.특히 “동물학대 사건과는 무관한 동물병원 표준진료제, 반려동물 등록제, 유실·유기동물 보호 정책 등 답변 대부분을 정부 정책 홍보에 할애하고 있다. 동문서답이다”며 동물관련 정책 홍보 기회로 삼는 농식품부 행태에 유감을 표했다.대한수의사회는 지금부터라도 전문성을 갖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동물보호·복지 업무와 동물의료 업무에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농식품부에 요구했다.아울러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농장동물의 복지에도 관심을 갖고 과학적 근거에 따라 살처분 등 방역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대한수의사회가 대주주로 있는 한수약품을 통해 회원들에게 판매되는 백신에 대해 콜드체인 신호등(상온 노출시간 확인 라벨)<사진>을 시범 부착하고 있다. 콜드체인 신호등은 백신이 상온에 어느 정도 노출됐는지를 회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한다.이는 지난해 인체 코로나19 백신이 운송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어 물의를 일으킨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회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백신을 공급하려는 목적이다.콜드체인 신호등은 백신을 생산한 후, 포장하는 과정 중에 부착해 작동시켜 두면 이후부터 백신 저장·운송 중에 설정온도(섭씨 8도) 이하에 있으면 작동이 정지됐다가 이를 벗어나면 작동하게 된다. 이와 같이 설정온도 범위 내에서 작동하기를 반복하다가 설정온도를 벗어난 누적 시간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제시하는 허용 노출시간(24시간)에 근접하게 되면 신호등 내부가 모두 붉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한수약품은 동물병원 1회 백신 주문량과 소모량, 병원 내 백신 보관 방법 등을 고려해 10~20두분씩 포장된 박스 외부에 콜드체인 신호등을 붙이기로 결정했다.동물병원에서는 주문한 백신이 도착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녹십자수의약품(대표 나승식)은 VLP 기술을 적용한 써코바이러스 백신 ‘써코가드-V’를 오는 27일 출시한다. ‘써코가드-V’는 3주령 자돈에 1회 접종해 돼지 써코바이러스 2b형을 출하 시까지 방어한다.‘써코가드-V’에는 옵티팜과 기술제휴해 VLP(Virus Like Particle) 기술을 탑재했다.VLP 기술은 바이러스 외피나 피막단백질과 같이 동물의 면역계와 외래 항원결정기로 인식하는 바이러스 구조단백질 분자를 활용한 차세대 백신이다. VLP는 유전물질을 갖고 있지 않기에 감염을 일으키지 않고 체내에 투입해 면역계가 특정 병원체에 대한 면역반응을 수행하고 면역기억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백신 제조 시에는 혈청이 들어가지 않으며 녹십자수의약품의 차별화된 정제 과정을 통해 비특이적 단백질 및 세포찌꺼기를 제거해 백신접종에 따른 부작용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써코가드-V’는 VLP 기술과 함께 면역보좌제(Adjuvant)로 카보폴(Carbopol)을 사용해 Whole Virus를 이용했던 자사의 기존 사독 백신에 비해 체액성 면역과 세포매개성 면역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 항원량도 더 많다.옵티팜(Optipharm)에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고려비엔피(대표 민정훈)는 친환경성 내동성 소독제 ‘에코라인’<사진>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았다.에코라인 주성분은 식품첨가물에도 등록돼 있는 안전한 성분이다. 살포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며 겨울철에도 잘 얼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바이러스 등에 뛰어난 소독효과를 입증받았다.고려비엔피는 “‘에코라인’이 올 겨울철 축사 내외부 소독, 거점소독 등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방‘아리아백 플러스주’ 우리나라 인접 O·A형 백신주…국내 방역 가치 높아이중오일 부형제 ‘이상육 최소화·면역력 지속' 확보 ‘아리아백 플러스주’는 동방(대표 이지훈)이 수입,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러시아산 O+A형 구제역백신이다. 지난 2019년부터 우리나라 축산현장에 지속적으로 쓰이며 구제역 방역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아리아백 플러스주’는 FGBI ‘ARRIAH’(이하 아리아)에서 생산한다.아리아는 러시아 연방정부에 의해 설립된 동식물위생감독청에 소속돼 있다. 러시아 가축질병을 컨트롤하고 예찰하는 기관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지역 구제역 표준연구소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아리아는 러시아를 비롯해 주변국에서 분리된 구제역바이러스 균주를 보유·연구해 구제역백신을 생산, 지역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아리아백 플러스주’는 과거부터 가장 최근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구제역 균주를 면밀히 분석해 ‘O형 프리모스키’주와 ‘A형 자바이칼스키’주를 백신주로 탑재하고 있다.‘프리모스크’와 ‘자바이칼스크’ 지역은 우리나라와 인접한 러시아, 중국, 북한, 몽골 접경지역이다. 이곳에서 분리된 구제역바이러스는 지역순환해 우리나라로 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외국인 근로자 입국 허용·고용 해법 마련 요청 축산물 가공업계 인력난을 해결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청원인은 소·돼지를 가공·판매하는 식육포장처리업종에 몸담고 있다고 밝히며, 식육포장처리업종의 경우 사람을 구하지 못해 공장을 멈춰야 하는 실정에 몰려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 인적교류가 단절돼 2020년과 2021년 배정된 신규 인력과 성실근로자의 재입국이 중단됨에 따라 인력난이 매우 심각하다며 사장부터 관리직 직원, 일용직 인력을 투입해 빈자리를 메꾸고 있지만, 이제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인력난 해결방안으로 우선 입국 시 백신접종 등 방역조치를 확인한 후 외국인 근로자 입국을 조속히 허용해 달라고 제안했다. 또한 국내에 있는 불법체류자를 한시적으로 양성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오히려 인적 통제 등 외국인 근로자 방역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3D업종 등 인력난이 극히 심한 중소업종에 대해 외국인력 비자(E-9) 허용을 타 업종보다 확대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밖에 성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비자(E-9) 체류기간을 현행 4년 10개월에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육류유통수출협, 업계 요구안 마련…각 당 대선후보에 전달키로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이 이번 대선 과정에서 업계 숙원 해결에 본격 나선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약과 관련, 축산물 유통부문 요구사항으로 △돼지거래 기준가격 개선 △돼지고기 등급제도 개선 △인력난 해소 방안 마련 △식육 운송 표준운임제 도입 △축산물 유통 전담부서 신설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돼지거래 기준가격 개선에서는 새로운 기준가격 도입(현행 도매시장 가격제외, 예를 들어 원가에 근거한 덴마크 협동조합식 정산방법), 돼지가격 공시체계 마련, 도매시장 관리 감독 강화 등을 내놓았다. 돼지고기 등급제도 개선에서는 등급제 의무제도를 폐지하고 시장 자율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육질등급을 없애고 규격돈과 비규격돈으로 단순화하는 육량위주 등급기준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도축·가공 등 축산물 유통산업에 대해 ‘외국근로자 허용인원 상향조정 업종’으로 분류조정하고, 식육운송업종에 대해서는 ‘외국인력(E-9) 고용허가 업종’으로 지정해 인력난을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매년 식육 운송 표준운임제를 도입·실시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나라별 맞춤형 공략 방안 논의…내달 제2차 세미나 예정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동물약품 수출 열정은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2021년 제1차 동물약품 수출 학술세미나’<사진>를 열고, 해외시장 동향과 진출방안 등을 살폈다. 이날 세미나는 동물약품 수출 시장 개척사업 일환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아시아 4개국을 대상으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동물약품 인허가 담당자 등이 강사로 참여해 각국 축산업 현황과 동물약품 인허가 절차 등을 알렸다. 특히 돼지 사육두수 증가(말레이시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돼지 사육두수 절반 축소(필리핀), 처방받지 않은 항생제 사용 불가(방글라데시), 우유 생산량 전세계 3위(파키스탄) 등 각국 동물약품 시장 특징을 소개했다. 동물약품협회는 오는 10월 중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2021년 제2차 학술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병곤 회장은 “우리나라 동물약품 품질경쟁력이 많이 올라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미래 식량으로 식용곤충이 주목받는 가운데, 지난 13일 메뚜기과 곤충 ‘풀무치’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국내 곤충산업 현황(사육 농가/판매액)은 지난 2016년 1천597개소/225억원→2017년 2천136개소/345억원→2018년 2천318개소/375억원→2019년 2천535개소/405억원→2020년 2천873개소/414억원 등이다.세계곤충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2026년까지 15억 달러(1조 7천505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Global Market Insights, 2020)되고 있다.이번 식품원료 인정은 식용곤충으로서는 10번째 인정이다. 농진청이 ‘풀무치’의 특성·영양성·독성평가, 사육‧제조공정 표준화 등을 진행하고 식약처가 안전성을 평가했다.이번 풀무치의 식품원료 인정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식용곤충은 백강잠, 식용누에(유충, 번데기),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 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 총 10종으로 늘어났다.‘풀무치’는 기존에 식용곤충으로 사용되고 있는 메뚜기와 같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식용란 선별포장 의무화 대상을 가정용에서 업소용까지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을 지난 10일 개정・공포했다. 개정안 주요 내용은 ▲식용란 선별포장 대상을 업소용 계란까지 확대 ▲작업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비위생적 행위 시 처분기준 강화 ▲신규 위생교육과 해썹(HACCP) 심사의 비대면 실시 ▲밀봉된 축산물과 식품의 보관 시설 공유 허용 등이다.이에 따라 가정용 계란부터 우선 시행(2020년 4월 25일)하던 계란 선별포장제도가 내년 1월 1일부터는 음식점과 집단급식소 등에 공급하는 계란까지로 확대‧적용된다.또한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위생화를 신고 작업장 안팎을 출입하는 비위생적인 행위를 할 경우 영업정지 등 처분기준이 강화된다.아울러 신규자 위생교육과 해썹(HACCP) 심사(조사・평가, 연장심사)를 가축전염병 등이 유행하는 경우에는 비대면으로 실시할 수 있게 했다.그동안 축산물과 식품을 같은 창고에 보관하는 경우 면적 구분과 변경허가(신고) 부담이 있었으나 밀봉 포장된 축산물과 식품을 구별해 적재하면 같은 공간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8월 19일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고시 제2021-71호)' 고시를 개정해 ▲스마트HACCP 적용 품목 심벌 신설 ▲HACCP 인증 및 유효기간 연장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는 우대조치를 신설했다. 스마트HACCP 심벌은 HACCP 인증업소 설문조사, 국민생각함 투표를 진행하는 등 이해관계자와 국민의 참여로 만들어져 의미가 있다. 모든 중요관리점(CCP)에 스마트HACCP을 등록한 업소에 한해 심벌 표시 또는 광고가 허용된다.또한 모든 중요관리점(CCP)에 스마트HACCP을 등록한 업소는 HACCP 인증 및 유효기간 연장 평가 시 HACCP관리 평가점수에 대해 가점이 부여된다.스마트HACCP 등록을 원하는 업소는 HACCP 인증을 받은 중요관리점(일부 또는 전부)에 대해 HACCP인증원에 등록평가를 신청할 수 있다. 준비에 어려움이 있을 시 무상 기술지원도 함께 받을 수 있다.평가 과정에선 ▲중요관리점(CCP)의 자동 기록관리 시스템 구축 여부 ▲모니터링 기록의 위ㆍ변조 방지 가능 여부 ▲한계 기준 이탈 시 알림과 로그 기록관리 여부 ▲자동 기록관리 시스템 운영 불가 시 대응방안 등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위원장 홍기복)은 지난 8일 세종정부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마 온라인발매 입법을 촉구했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과 경마 중복규제로 말산업이 붕괴 직전에 내몰렸다. 2만4천 종사자의 고용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합법경마가 멈춰있는 사이, 온라인 상에서 행해지는 불법 사행산업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경마 온라인발매 도입만이 말산업을 회생시키는 유일한 대안이다”며 입법화에 반대 의견을 고수하고 있는 농식품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홍기복 위원장의 삭발식이 치러졌다.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현장에 함께한 40여명의 마사회 노조 조합원과 관계자들은 “방역지침 준수 때문에 제한된 인원이 참석했지만, 말산업계 종사자 모두가 온라인발매 입법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