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Q.<22>육계 육성 시 급수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농가에서 사용되는 급수기에는 니플형, 종형, 일자형 등이 있다. 개방형 급수기인 종형급수기와 일자형급수기는 물이 오염되기 쉽고 누수에 의하여 깔짚이 질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용이한 깔짚 관리와 계사 환경개선을 위하여 니플급수기를 선호하고 있는데, 하이플로우 니플급수기는 분당 80∼90㎖의 물이 나오며 니플 1개당 12마리가 먹을 수 있다. 로우플로우 니플급수기는 분당 50∼60㎖의 물이 나오며 압력조정기가 달려서 물량을 조정하며 니플 1개당 10마리를 수용할 수 있다. 사육일령에 따라 높이를 조절해주어야 하며 병아리 때는 병아리 등과 바닥이 35∼45°가 좋으며, 성장하면 75∼85°가 되도록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종형급수기(직경 40㎝)의 경우, 첫 모이 때에는 병아리 1천수당 적어도 6개가 필요하며, 추가하여 보조급수기로 플라스틱 쟁반도 준비하여야 한다. 육계가 성장하여 사육면적을 확장할 때에는 1천수당 최저 8개의 종형급수기가 필요하다. 급수기는 계사 전체에 균등하게 배치하여 닭들이 물에서 2m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축산신문] 이형찬 변호사·수의사 축산농가에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축산농가의 생산기반은 무너지게 된다. 차단방역을 통해 질병의 발생을 막는 것이 핵심이겠지만, 축산농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더라도 가축질병의 전파를 막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돼지 자체 질병의 감염으로 인한 농장 간 전파다. 오염된 차량이나 축산 기자재 등을 통한 전파는 소독 등 차단방역을 통해 일정 부분 질병 전파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돼지 자체에 질병이 감염되어 농장 간에 가축 이동이 일어난 경우, 돼지의 몸 속까지 소독이 불가하기에 소독 등의 차단방역으로는 농장간 전파를 막을 수 없다. 농장 간에 가축 질병의 전파가 발생한 경우 농장 간 분쟁은 피할 수 없다. 가축을 매도한 농장에서 매도한 가축의 질병 감염 사실을 인정한 경우 후보돈을 비육돈 가격으로 다시 공급하는 등 적정한 선에서 합의를 통해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가축 매도 농가에서 가축의 전염병 감염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때 가축 매수 농가는 어떻게 매수 가축으로 인해 농장에 질병이 발생하였다고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있을까. 민사소송에서의 인과관계는 자연과
[축산신문 기자] Q.<21>물의 중요성과 고온기 급수관리 요령에 대해 알려주세요. A. 물은 체조직의 60~70%를 차지하며 특히 병아리의 경우 몸의 약 8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20% 이상 손실했을 경우 폐사할 수 있다. 육성중인 육계의 체중 1kg 증체에는 약 4ℓ의 물이 소요된다. 그 중 약 75%는 직접 음수로부터 얻고 나머지는 사료로부터 얻으며, 일반적으로 사료섭취량의 약 2배에 달하는 물을 마시나 온도 변화에 따라 증가하거나 감소한다. 따라서 물은 24시간 언제든지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물의 양이 적거나 급수기의 수가 적어서 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물의 역할은 ① 먹은 사료를 체내 소화기관에 운반하고, ② 혈액의 중요한 구성성분으로써 영양분을 각 기관에 운반하며, ③ 섭취한 사료의 영양분 흡수를 돕습니다. ④ 고기나 계란을 생산하는 생화학적 반응에 관여하고, ⑤ 체내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이나 독성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며, ⑥ 관절부를 윤활하게 해주는데 관여하고, ⑦ 체온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하다. 닭 1천마리를 기준으로 사육 적온인 21.1℃일 때 1주령에는 30.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농협 군납사업의 배경 : 농협이 농축산물 군납사업을 담당하게 된 계기는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박정희 대통령은 전방부대 시찰 중, 군납을 여러 명의 민간업자들이 나누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그 자리에서 군 급식체계 개선을 지시했다. “농축산물의 군납은 농협이 중심이 돼서 그 지역에서 생산된 것을 납품토록 하라”는 지시였다. 이렇게 해서 농협이 군납사업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 축산물의 경우는 한우고기, 육우고기, 오리고기, 삼계탕 등은 중앙회가 조달·공급하고,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우유는 조합이 생산·공급하는 체계다. 2018년도 연간 군납규모를 보면 중앙회가 한우고기 3천856톤 1천79억원, 육우고기 2천281톤 434억원, 오리고기 1천219톤 148억원, 삼계탕 1천323톤 87억원으로 합계 약 1천748억원에 이른다. 군납조합(2018현재 40개소)은 돼지고기 1만3천211톤 1천151억원, 닭고기 1만1천634톤 635억원, 계란 6천44톤 163억원, 우유 3만2천917톤에 583억원 등으로 총 2천532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중앙회와 조합 실적을 모두 합하면 연간 4천280억원에 이른다.
돼지공급 계약에 따른 채무불이행·불법행위 해당 청정화 회복 소요비용·공백기간 손해배상 청구 가능 이형찬 변호사·수의사 [축산신문] 종돈장(Grand Parent, GP)은 원종돈장(Grean Grand Parentss, GGP)에서 순종돈을 공급받고, 일반 농장은 종돈장으로부터 종돈을 공급받는다. 이처럼 축산 농가는 가축을 기르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다른 농장에서 가축을 들여올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다른 농장에서 공급한 돼지에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등 질병이 감염돼 있는 경우, 돼지를 공급받은 농장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이러한 피해는 PRRS 청정화 농장의 경우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PRRS 청정화 농장이 다른 농장으로부터 공급받은 돼지에 PRRS가 감염돼 있었고, 이로 인해 양돈 농장이 PRRS 청정화 농장의 지위를 잃고 PRRS가 상재화됐다면, PRRS 청정화 농장은 돼지 공급 농장으로부터 어떠한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을까. 다른 농장에서 공급한 돼지로 인해 PRRS 청정화 농장이 오염되는 경우, 이는 법률적으로 돼지공급계약에 따른 채무불이행 또는 불법행위에 해당한다. 돼지 공급 농장은 질병에 감염되지 않은 돼지를 공급할 의무(채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우리나라의 축산 진기록을 모아봤다. 아마도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에 나올 법한 사실들이다. 요즘 신세대 용어로 써프라이즈 ! * 최고령 한우 : 전남 장흥군 새발농장에서 1974년 2월 9일에 태어난 ‘애잔’이라는 이름의 한우(등록번호 000 1038 03096)는 37년 8개월간(1974년 2월 ~ 2011.10월) 생존하는 기록을 세웠다. 통상 소의 수명은 15년 내외인데 22년을 더 살아서 최장수 한우가 되었다. * 연속 쌍둥이 출산 한우 : 강원도 철원군 한우농장의 한우는 2001년 암컷 첫 쌍둥이 분만을 시작으로 8년 동안 무려 7회 연속, 쌍둥이를 분만했다. * 가장 비싸게 팔린 한우 : 2012년 한우고급육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대상)을 차지한, 도체중량 478kg의 한우가 6천904만원에 경매되어 가장 비싼 한우가 됐다 (도체 kg당 14만4천444원). * 최고 젖소종모우 :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에의 젖소종모우 ‘농협 H-254 윌’은 유전적으로 유량전달능력이 우수하고 체형전달능력 또한 뛰어나서, 우유를 10만kg 이상 생산한 우수한 능력을 가진 딸소를 27마리나 생산했다. 이 종모우는 1994년 12월에
[축산신문 기자] Q.<18>육추기간 동안의 적정온도 판단 요령은? A. 온도계는 병아리의 등 높이에 설치하여 측정하지만, 병아리의 분포상태와 행동이 가장 정확한 지표이므로 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는데, 특히, 주의하여야 할 점은 밤낮의 기온차와 고온 및 샛바람 등이며, 이중 샛바람은 외부와의 틈새에서도 생기지만, 계사 내 온도와 병아리가 있는 곳의 온도차가 10℃를 넘으면 공기의 대류가 발생하여 생기기도 한다. 육추온도가 고온일 경우 병아리는 열원에서 멀리 떨어지고, 입을 벌리고 헐떡이며 호흡이 빨라지고, 목을 길게 빼고 늘어지며, 날개를 벌리게 된다. 저온인 경우에는 열원이 공급되는 곳으로 모이며, 목을 웅크리고 모여 들며 서로 밑에 들어가려고 쑤셔 박으며, 우는 소리가 크며, 우모가 거칠고, 폐사가 발생한다. 적온은 균일하게 분포되어 활동하며 밀집하지 않으며, 활동이 자유롭고 활발하며 건강하게 보이고,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Q.<19>어린 병아리 사료는 어떻게 급여해야 하나요? A. 부화 마지막 단계와 발생 초기에 병아리는 난황을 통해 모든 영양소를 공급받기 때문에 잔류 난황에 최초 3일간 영양소와 모체이행항체를 안정적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과대광고로 소비자 인식 왜곡 이젠 수입신고서까지 홍보 활용 판단은 소비자 몫…언제까지 해외에서도 이베리코에 의한 시장혼란 사례가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기도 한다.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한국의 경우 적어도 기자에겐 혼란 그 자체로 비춰질 정도로 심각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우선 시작부터 단추가 잘못 꿰어졌다. ‘이베리코’의 개념부터 왜곡돼 있는 것이다. 우리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이베리코는 전부다 ‘도토리를 급여해 방목한 이베리안 흑돼지’ 다. 실제로는 이베리코의 일부임에도 국내 도입 초창기부터 식육점과 외식업소 등 거의 모든 이베리코 취급점이 과대홍보에 나선 부작용이다. 더욱 황당한 건 국내 이베리코 취급점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하몽의 원료돈에 부여되는 품질규정의 하나인 ‘베요타’ 가 그 부산물인 돼지고기 등급으로 둔갑 되고 있는 사례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것도 더 비싼가격에 팔리고 있으니 이로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생각해보자. 이베리코 취급점들의 홍보대로 라면 자신들이 판매하고 있는 이베리코 돼지고기는 도토리를 급여한 돼지, 즉 베요타 원료돈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다. 그런데 이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소의 위는 몇 개나 되나? 정답은 4개다. 한우, 젖소, 양, 사슴 등은 초식가축(草食家畜)으로서 조사료(粗飼料-청초, 건초, 사일리지 등을 말함)를 먹고 생활하기 때문에 반추(反芻) 즉 되새김질을 한다. 소가 조사료를 섭취하면 먼저 제1위로 들어가서 저장되며 장내 미생물들이 작용하여 발효가 시작된다. 풀뜯기를 마친 소는 누워서 제1위에 저장된 사료를 입 속으로 뱉어내어 천천히 되새김질을 한다. 잘게 부수어진 사료는 다시 삼켜져서 제2위로 들어가면 여기서부터 소화, 흡수가 시작되어 3, 4위를 거쳐서 장으로 넘어간다. 일부 사람들은 반추가축이 되새김질을 할 때 메탄가스를 많이 내뿜으므로 대기오염의 원인이 된다고 걱정을 하는데 지나친 기우다. 반추가축보다는 산업체, 자동차, 화력발전, 냉난방 등에서 나오는 가스나 먼지가 더 문제다. 돼지, 닭 등은 위가 하나이므로 단위(單胃)가축이라고 한다. ▶ 갈색계란과 백색계란의 차이는? 계란껍질(卵殼)의 색깔은 갈색과 백색이 있는데 색깔은 닭의 품종이나 계통에 따라 다른 것으로, 영양가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197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산란계로 대부분 레그혼(Leghorn)종을 사육했
[축산신문 기자] Q.<15>좋은 병아리를 고르는 요령은 무엇인가요? A. 높은 생산성을 얻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양관리가 기본이지만, 우수한 유전적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건강하고 잘 관리된 좋은 품질의 병아리를 받는 것 또한 중요하다. 병아리의 품질은 종계군의 사양관리, 건강관리 및 부화관리에서부터 시작되며 부화 직후 환경과 수송 중의 관리 상태에 의해서도 좌우될 수 있다. 따라서 부화장에서 농장까지 수송 중에도 환경이 조절된 차량으로 운반하고, 최대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화 후 보관 및 수송 과정에서 온도는 22~28℃, 상대습도는 50~60%가 유지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우수한 병아리의 외형적 특징은 ① 수분이 잘 마르고 깃털이 보송보송하며, ② 눈이 동그랗고 밝으며 생기 있고, ③ 활동적이고 민첩하고, ④ 배꼽이 잘 아물어 있고, 항문이 막혀 있지 않으며, ⑤ 다리는 밝고 윤기가 나고, ⑥ 구부러진 다리, 꼬인 목, 뒤틀린 부리 등의 기형이 없어야 하며, ⑦ 운송 중 다리에 찰과상이 없어야 한다. Q.<16>병아리 육추방법과 육추기 선택시 고려할 사항은 무엇인지요? A. 단기간 사육하여 출하하는 육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소는 송아지를 몇 마리나 낳나요? 돼지는요? 닭은 알을 몇 개나 낳나요? 아이들의 흔한 질문이다. 이번호에서는 동물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엮어보려 한다. ▶ 동물은 한 해에 새끼를 몇 마리나 낳을까? 답을 얻기 위해서는 생태계의 순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생태계에는 먹이사슬(food chain)이라는 게 있다. 생물 사이에서 먹고 먹히는 관계가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자연생태계를 보자. 식물은 토양 속의 수분과 양분을 빨아들여 햇빛을 받고 공기 중에 탄산가스를 흡수하여 유기물을 생산한다. 이런 과정을 광합성작용이라고 한다. 참으로 신비스러운 현상이다. 씨앗의 싹이 트고 잎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얼룩말과 같은 초식동물은 풀을 먹고 살아간다. 사자와 같은 맹수는 얼룩말을 사냥해서 생명을 유지한다. 맹수가 수명이 다하거나 병들어 죽으면 사체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땅속으로 돌아가고 식물의 자양분이 된다. 이렇게 먹이가 연쇄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게 먹이사슬이다. 인간은 먹이사슬의 가장 꼭대기에 있다. 사람은 먹이사슬과 무관하게 식물과 동물을 식품으로 만들어 섭취할 수 있다. 식품을 제
[축산신문 기자] Q.<11>토종닭 재래종의 일반능력은 어떠한가요? A. 재래종의 산란수는 조선 말엽의 기록으로는 연간 70개 정도라 했고 1900년대 초에 조사된 기록을 보면 6~7개월 자란 뒤에 초산하여 산란수는 연간 80~120개 정도이며, 알 무게는 약 45g 정도로 50g을 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점등을 실시할 경우 연간 180개 내외의 산란이 가능하며, 알 무게는 52g 정도로 타원형의 담갈색 알을 낳는다. 재래닭 자체는 비육(肥肉)이 잘 되지는 않지만 고기의 근육은 기름이 적고 졸깃졸깃한 육질을 지니고 있다. 또한 닭고기 특유의 풍미와 맛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식성에 맞는 기호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Q.<12>우리맛닭 실용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A. 재래종 토종닭은 일반적으로 체중이 가볍고 연간 산란수도 적어서 육용계나 산란계로 이용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불리한 점이 많다. 따라서 재래종 토종닭의 고기 맛을 살리면서 육용계로서의 생산을 높이기 위해 산란성과 산육성이 우수한 토착종 토종닭과 교잡하여 농가에서 경제적으로 사육할 수 있는 우량 토종닭을 기초로 한 ‘우리맛닭’을 만들게 되었다. ‘우리맛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