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미래를 바라본다는 것은 작금의 상황이 안정적이고 발전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진 다음 세대로의 세대교체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다음 세대로 넘어서기 위한 젊은 축산인을 찾기 어렵다면 해당 산업은 퇴보를 만나지 않을 수 없다. 축산의 산업적 면을 살펴보면 중간투입재 비율이 비교적 높은 2차 생산적 성격을 가진 산업으로 축산물의 생산을 위해 도축과 처리, 유통, 홍보마케팅의 활동이 필요하다. 일반적 농산물에 비해 전후방산업의 생산유발효과가 큰 산업이다. 그러나 수입개방에 따라 축산물의 시장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국내기반 생산물이 경쟁력을 잃어가는 상황이다. 경쟁이 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소비자에게 우리 축산물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이를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축산전문인재의 양성이 필요하다. 가축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인력, 가공인력, 유통인력, 마케팅인력, 연구인력 등 세분화된 인재가 길러져야 한다. 제품의 홍보 마케팅을 위해 소비자를 연구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에 최적화할 수 있는 생산방법이 연구되어 이들의 상생 구도가 그려져야 한다.
[축산신문 기자] Q.<71>유럽 동물복지형 케이지, 우리나라 복지형 케이지, 복지시스템은 어떤 형태가 있나요? A. 유럽에서 2012년 1월 1일부터 산란계 케이지 사용이 금지되면서 동물복지 사육은 세계적인 관심사항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2012년부터 산란계에 대한 동물복지 인증을 시작하고 있다. 동물복지형 케이지로는 개방형 케이지(Aviary)와 엔리치드 케이지(Enriched cage), 계사 내 평사 사육방식, 계사 외부 방사 사육방식 등이 있다. 산란계에 대한 동물복지 인증기준은 아래와 같다. (1) 사육면적 사육면적은 사육장소 1㎡당 산란계 9수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단, 다단 구조물이 설치된 계사의 경우 다단 구조물 포함한 이용 가능면적은 1㎡당 9수 이하, 바닥면적은 1㎡당 17수 이하이어야 한다. 즉, 다단 구조물을 사용할 경우 각 단의 면적을 모두 합하여 사육수수를 계산할 수도 있고, 축사면적 제곱미터당 사육수수를 17수로 계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2) 횃대 횃대는 산란계 1수당 최소 15㎝ 이상 제공해줘야 한다. 굵기는 직경 3∼6, 횃대 사이의 간격은 최소 30㎝ 이상이어야 한다. 특히 동물복지 인증기준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협동조합의 정의를 논할 때 흔히 로치데일(Rochdale)원칙, 라이파이젠 (Reifeisen)원칙 등 오래 전에 생겨난 원칙들을 거론한다. 또 이러한 원칙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현재의 협동조합을 이해하는데 오히려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협동’의 개념에 대해서도 핵심 이외의 여러 가지 개념까지 확대함으로써 협동조합의 사업을 확장시키는데 종종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 예를 들면, 사기업이 하는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비판도 가하지 않으면서도 같은 일을 협동조합이 하면 질책하는 경우가 많다. 협동조합에 대한 사회적 제약인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낙연 총리의 ‘농협 장자론(長子論)’을 떠올린다. 2010년 농협중앙회 창립기념일, 당시 국회 농림수산해양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이낙연 총리는 축사에서 ‘농협은 집안의 장자와 같다. 장자는 집안을 대표하므로 동생들의 잘못까지도 떠안아야 한다. 농협은 농업·농촌을 대표하므로 농업에 문제가 터지면 비판을 받는 것이다. 그러니 농협의 숙명이라 생각하고 많은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는 취지의 연설을 했다. 농협에 대한 농업인과 국민의 기대가 얼마나 크고 농협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김용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서비스라 하면 흔히 용역으로 비물질적 생산물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물질을 생산하는 활동 이외의 활동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축산이라 하면 대체적으로 축산물의 생산을 생각할 것이다. 축산에 서비스의 조합이 낯설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서비스의 범주는 전 영역을 포괄한다. 서비스는 3차 산업이라는 분류로 이미 생산된 재화를 취급하거나 1, 2차 산업의 관리업무를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산업이 발전할수록 3차 산업의 구성비가 높아진다. 서비스업의 행태상 모든 영역을 아우를 수밖에 없다. 서비스업은 활동의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측정도 곤란하고 생산과 서비스가 동시에 일어나니 재고도 없어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표준화를 만들기도 품질을 관리하기도 평가하기도 곤란하다. 그러나 서비스는 발달할수록 고객과의 관계가 좋아진다. 서비스는 기계화 정형화 할 수 없기에 대량생산이 되지 않는다. 늘어가는 서비스의 범주와 비중에 3차, 4차, 5차 등으로 영역을 나눠 서비스업을 구분 짓기도 한다. 서비스는 이제 모든 영역의 부가가치를 확대시키는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도의 지식과 정보를
(전 농협대학교 총장) ▶ 1884년 12월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이라 불리는 영국의 로치데일 공정개척자조합(Rochdale Equitable Pioneers Society)이 발족한 이래 135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는 여러 가지 형태의 수많은 협동조합들이 생겨났고, 이들 협동조합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던 많은 사람들의 권익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우리나라 협동조합은 서구의 협동조합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눈부신 성장을 계속해 왔다. 서구의 협동조합들이 자생적인 조합인데 반하여, 우리나라의 협동조합은 정부 주도의 하향식 협동조합으로서 출발부터 그 성격이 달랐다. 관주도의 협동조합으로서 정부정책 대행자의 역할이 컸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통하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고속성장의 이면에는 그동안 협동조합이 빠르고 다양하게 변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노력에 소홀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협동조합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만큼, 역할이 미흡할 경우 조합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로부터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협동조합에 종사하는 임직원 모두는 이러한 비판의 소리에 대하여 실망하기보다 겸허하게 수용하여 기대를 충족할
[축산신문 기자] Q.<70>외부 소음이 산란계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요? A. 닭은 소음, 진동, 빛, 먼지 등의 환경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물로서 이러한 스트레스 환경 하에서는 산란율 저하, 기형란 및 폐사율 증가 등의 피해를 유발한다. 특히 닭은 외적 자극에 대하여 더욱 민감함은 물론 조그마한 공간(케이지)에 많은 수가 사육되고 있기 때문에 외부자극이 있을 경우 케이지에 신체를 손상당하기도 하고 계사에 있는 전체 가축에 대하여 공포에 대한 놀람으로 나타난다. 소음이 닭에 미치는 영향은 150m, 500m의 거리에서 700발 전후의 불꽃(소음은 최고 105, 최저 79, 평균 87폰)을 쏘아 올렸을 경우 총산란중량은 70%로 급격히 감소하고, 회복에는 약 1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도태계는 평상 시의 2~3배로 증가하게 된다. <자료 : 국립축산과학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농업여건이 어려워지면서 협동조합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농업분야에서 협동조합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그렇다면 과연 조합원들의 불만은 무엇이며 조합은 무엇을 잘 못하고 있는가? 바꾸어 말하면 조합원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며 조합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협동조합의 현실을 돌이켜 반성하고 조합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할 때다. ▶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협동조합이란 조합원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관리되는 사업체를 통하여 조합원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결성된 자율적인 인적결합체’라고 정의하고 있다. 조합이 할 일은 ‘조합원 공통의 욕구’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조합의 사업’을 정립하고 실천에 옮기는 일이다. 축협의 사업에 대한 조합원 공통의 욕구를 보면 축산경영지도, 양질의 사료공급, 고품질축산물 생산지도, 가축개량사업, 가축방역·진료사업, 가축분뇨처리사업, 축산물 판매사업, 저리 양축자금지원 등이다. 이런 사업들이 바로 조합이 활성화해야 할 사업의 내용들이다. ▶ 조합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합원의 주인의
[축산신문 기자] Q.<69>깔짚 상태 개선제의 종류와 장단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A. 계분에는 요산과 유기질소 함량이 높아 깔짚 중의 미생물에 의하여 암모니움(NH4+)으로 전환되고, 이 암모니움은 깔짚의 수분함량, 온도, 산성도 등에 따라 암모니아가스(NH3)로 변한다. 깔짚관리제 사용은 자극적이고 유해한 암모니아가스 농도를 낮추어 주고 계사 환경을 개선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다양한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그 특징과 효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산화제 산화제로는 여러 가지가 유통되고 있는데, 황산알루미늄, 중황산염, 제일황산염과 인산 등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제일황산염과 같은 물질은 닭에게 독성이 있고 인산은 인 함량이 늘어나게 해서 환경에 해롭다. 1) 황산알루미늄(Al+Clear, Alum) 육계사에서 3주 동안 황산알루미늄을 처리한 계사의 암모니아가스 농도는 6~20ppm이었으나 처리하지 않은 계사는 28~43 ppm이었다. 처리계사에서 닭의 체중은 4%가 더 나갔으며 사료효율도 3%가 좋았고 추가적인 환기를 하지 않아도 되어서 전기료와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용해성 인과 총 인도 감소
김용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여기는 도시 한가운데도 아니고 유흥가도 아니다. 마을버스 종점에 내려서도 언덕을 걸어 올라와야하는 주택가인데도 어떻게 찾아오는지 매일 이렇게 늘어서는 줄이 생겨난다. 궁금증에 찾아갔던 소문의 냉면집은 작은 면적의 구옥자체로 인테리어를 논할 수준의 장식은 하나도 없었다. 건물 앞에 커다란 간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작은 플라스틱으로 명패마냥 걸어놓은 냉면집이란 푯말뿐이었다. 내부 역시 멋짐의 감탄사가 나오는 것이 아닌 좌식 테이블만 단출하다. 메뉴는 비빔냉면, 물냉면으로 매운 강도만 조절할 수 있다. 테이블마다 가득 채운 사람들은 냉면에 집중하고 있다. 주문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수북한 냉면이 배달됐다. 시원함, 고소함, 칼칼함 그렇게 입에 넣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덧 바닥이 보이고 거하게 먹은 다음엔 만족감이 밀려와 주위를 다시 한 번 둘러보게 한다. 예전에 할머니세대쯤엔 이러한 가옥형태가 대중적이었을 것이다. 모두 허리띠 졸라매던 그때 그 시간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 맛도 맛이지만 그 기분에 추억 속에 빠지게 만드는 것이 이 냉면집의 매력이었다. 방금 줄을 섰던 기억도 맛있는 냉면에, 포만감에 모두 날려버리고 식후 찾아
(전 농협대학교 총장) (5) 청원 및 탄원서 발송 방법 : 자기 단체에 불리한 법안이 제출되는 등 현안이 발생했을 때는 각 회원들에게 이 사실을 통지하여 해당지역 출신의 하원의원이나 상원의원들에게 이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에 반대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서신을 보내도록 독려하는 방법이 흔히 쓰이고 있다. 청원이나 탄원의 방법을 동원하기 위해서 어떤 단체는 TV에 “당신에게 손해를 가져다줄 ooo법안이 ooo의원에 의해 제안되었습니다. 지금 바로 편지를 쓰거나 전화를 걸어서 당신의 이익을 스스로 지키십시오.” 등과 같은 광고를 냄으로써 대중을 동원하는 경우도 있다. (6) 공청회에서의 증언 : 공청회는 자신의 입장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각 단체들은 법률회사를 동원하여 진술서를 작성, 제출하고 단체의 회장 등 고위인사가 출두하여 자신들의 관심분야에 대해서 증언하고 협조를 요청하게 된다. 공청회에서는 서로 입장을 달리하는 단체들도 출석하여 증언하게 되므로, 진술서의 작성은 실현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여 논리적으로 작성되어야 하며, 증언 내용도 간명하면서도 의사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작성되어야 한다. 공청회 증언 시 다른
[축산신문 기자] Q.<67>계사 깔짚의 선택과 관리 요령이 궁금합니다. A. 깔짚 관리는 계군의 건강 및 생산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다. 육계의 깔짚은 바닥의 오염과 열의 발산을 방지하고 계분을 희석하여 표면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해 준다. 또한 계분에서 발생하는 수분과 닭이 호흡 시 발생하는 수분을 흡수하여 닭이 쉬고 성장하는데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들어 준다. 바닥 깔짚은 신선하고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콘크리트 바닥의 경우 5cm 이상, 흙바닥인 경우 10cm 이상 두껍게 깔아준다. 깔짚의 구비조건으로는 수분이 20%~25% 함유된 재료로써, 수분의 흡수력이 좋고 통기성이 좋으며 수분의 증발력이 양호해야 하며 값이 싸고 구하기 쉬우며 먼지나 곰팡이 등에 오염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닭에게 푹신하고 안락감을 줄 수 있는 재질이어야 한다. 깔짚으로 쓰는 재료에는 왕겨, 톱밥, 대팻밥, 볏짚, 목재칩, 종이, 모래 등이 있는데 재료별로 장단점이 있고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다르므로 각 농장에 적합한 재료를 선택해 사용하도록 한다. 깔짚은 첫모이에서 출하까지 딱딱한 덩어리가 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깔짚이 뭉치거나
(전 농협대학교 총장) 미국 농민단체가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떻게 농정활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미국의 농민단체는 일반농정단체, 품목단체, 직능단체 그리고 민관합동단체로 구분된다. 앞의 두 단체는 전 호에서 기술했다. (3) 직능단체(Functional Organization) : 수행하는 사업이나 조직의 유사성을 가진 구성원으로 조직된 단체로서 전국농협연합회(National Council of Farmer Cooperatives), 전국수의사회(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 미국농업기술자협회(American Society of Agricultural Consultants), 전국육류공급자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Meat Purveyors), 미국사료협회(American Feed Industry Association) 등이 해당된다. (4) 민관합동목적단체 : 정부의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서 정부가 투자하거나 예산의 일부를 보조하여 조직된 반관·반민단체로서, 사료곡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 설립된 미국곡물협회(U.S. Grains Council), 미국육류수출협회(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