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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4차산업 축산시장에 투자하라 / 축산도 서비스다

노동력 대비 낮은 부가가치 구조…서비스 개발로 극복을

  • 등록 2019.07.05 14:18:02


김용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서비스라 하면 흔히 용역으로 비물질적 생산물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물질을 생산하는 활동 이외의 활동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축산이라 하면 대체적으로 축산물의 생산을 생각할 것이다. 축산에 서비스의 조합이 낯설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서비스의 범주는 전 영역을 포괄한다. 서비스는 3차 산업이라는 분류로 이미 생산된 재화를 취급하거나 1, 2차 산업의 관리업무를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산업이 발전할수록 3차 산업의 구성비가 높아진다. 서비스업의 행태상 모든 영역을 아우를 수밖에 없다. 서비스업은 활동의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측정도 곤란하고 생산과 서비스가 동시에 일어나니 재고도 없어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표준화를 만들기도 품질을 관리하기도 평가하기도 곤란하다. 그러나 서비스는 발달할수록 고객과의 관계가 좋아진다. 서비스는 기계화 정형화 할 수 없기에 대량생산이 되지 않는다. 늘어가는 서비스의 범주와 비중에 3차, 4차, 5차 등으로 영역을 나눠 서비스업을 구분 짓기도 한다. 서비스는 이제 모든 영역의 부가가치를 확대시키는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도의 지식과 정보를 활용한 프로세스의 접근방법과 제공체계의 다양함으로 그 수익가능성이 무한하기 때문이다. 서비스는 모든 산업에서 가치를 추가로 만들어 내는 제3의 분야가 되었다.
일편단심 축산물의 건전한 생산만을 고집하던 우리 축산은 서비스를 바라볼 때이다. 축산업에 서비스가 낯선 조합으로 여겨질 테지만 사실상 우리 주변을 보면 그렇지 않다. 타깃에 집중한 상품의 생산과 마케팅이 바로 그 모습이다. 4차 산업혁명이 지식과 정보 서비스의 3차 산업혁명에 바탕을 두고 연결과 지능화로 전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하여 실시간 심박수 체크 등의 생리데이터를 파악하여 실내 공기의 품질과 온도 등을 조절하는 1차적 환경조정은 이러한 변화의 시작이다. 기기를 입혀 네트워크 안으로 실물의 환경을 집어넣고 이 안에서 생산되는 무수한 데이터들을 조합하고 활용하여 4차 산업혁명의 가속도가 만들어진다. 첨단기술의 발전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축산의 이야기이다. 주먹구구로 펼치던 생산과 사육의 모든 것들이 데이터로 말하고 무작정의 생산이 아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생산으로 계획생산이 시작될 수 있다. 단순 축산물이 아닌 몇 겹의 부가가치를 입은 목적물의 탄생으로 기존의 일차산업 축산이 만능 기능의 새로운 옷을 입을 때이다.
OECD 국가들의 경우를 보면 제조업 대비 서비스업의 생산성이 90%에 이른다. 생산성 90%라는 엄청난 기록의 의미를 간과하지 말자. 환경에 밀리고 잘못된 정보에 밀리는 축산업의 입지는 스스로 개척해내야 한다. 고강도 노동력 대비 낮은 부가가치 창출의 현재를 딛고 일어서는 방법이다.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서비스에 대한 R&D 투자와 인재의 양성이 필요하다. 산업전반에 필요한 실질적 기술의 구현을 위해 이들의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고 열리는 가능성을 충분히 짚어내야 한다. 축산을 둘러싼 부정적 생각과 이미지들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흉내 내기가 아니라 기술의 제고로 경쟁력을 만들어야 보다 탄탄한 근간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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