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겨울철 대표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에 대해 품종 개발부터 종자 생산, 건초 가공, 유통에 이르는 ‘전주기 국산화 기술 체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국산 풀사료 산업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그동안 풀사료 산업의 구조적 약점으로 꼽혀온 수입 의존도와 가격 변동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돌파구를 제시했다. 이번 성과는 농진청이 추진한 농업 연구개발(R&D) 혁신 과제 ‘융복합 협업 프로젝트(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의 일환으로, 국내 기술로 전 과정을 완성한 첫 사례다. 농진청은 올해 신품종 ‘스파이더(RDA Spider)’를 개발해 처음 공개했다. 헥타르당 건물수량이 10.1톤으로, 기존 수입 품종인 ‘플로리다 80’보다 약 14%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특히 벼 수확 후 이어서 재배하는 답리작 체계에 적합해 활용도가 높다. 현재 전국 5개 지역(전남 영암, 경남 진주·고성, 전북 남원, 충남 논산) 총 42헥타르에서 실증 재배 중이며, 종자 기업 2곳에 기술이전도 완료해 보급 기반을 갖췄다. 종자 생산 측면에서는 열풍과 드럼 회전을 활용해 하루 2톤 이상 종자를 균일하게 건조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파리·모기 유충 박멸 '근원부터 피해차단' 과립형태 '사용편리'...여름철 인기제품 부각 제일바이오가 내놓고 있는 파리·모기 유충구제제 ‘파리킬러’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킬러’는 싸이로마진(Cyromazine)을 주성분으로 하는 곤충성장조절제(IGR)다. 싸이로마진은 파리·모기 유충 성장을 중단시키고 유충 탈피과정을 방해한다. 유충은 적절한 외피(Chitin)를 형성할 수 없기 때문에 발달과정 중 죽게 된다. 더욱이 ‘파리킬러’는 과립형태라 직접 살포는 물론 물에 녹여 분무할 수 있다. 냄새도 없다. 양계·축우·양돈 축사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 제일바이오는 실제 보이는 파리는 20%에 불과하며 나머지 80% 즉 알, 구더기, 번데기 등 보이지 않는 파리가 더 심각한 피해를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킬러'는 파리·모기 유충을 박멸, 그 피해 근원을 원천차단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제공 : 건국대-KOICA 베트남 축산고등교육사업단] 봄철 가축 백신 접종 전년 대비 증가 하이즈엉(Hải Dương)시는 2025년 춘계 가축 백신 접종에서 총 430만 회분의 백신을 접종,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30만 회분이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즈엉 농업환경부 산하 가축·수산·수의국에 따르면, 올해 춘계 백신 접종 계획은 가축과 가금류 전반을 대상으로 차질 없이 완료됐다. 이번 접종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390만 회분 이상을 포함해, 고전적 ASF 백신 1만7천660회분,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1만5천회분, 돈혈(돼지패혈증) 백신 8만890회분이 투여됐다. 백신 접종량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도내 가축 사육두수 증가와 함께, 축산물 가격이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농가의 백신 접종에 관한 관심이 증가한 점이 꼽힌다. 또한 많은 농가가 백신을 자체 구매해 자발적으로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VNUA, 6천개 이상 인턴십 등 제공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Học viện Nong nghiệp Việt Nam, VNUA)는 지난 5월17일 교내 캠퍼스에서 ‘2025년 취업 및 기업 연계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신입생과 졸업생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와 대한한돈협회 경남도협의회는 지난 19일 경남 산청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2천만 원 상당의 한돈 햄 5천개와 피해 성금 2천만원을 산청군에 기부했다. 피해 성금은 산불 피해 이재민과 진화 요원들을 돕는 데 쓰이고 있으며 구호 물품은 산청군청 복지정책과를 통해 각 기관에 전달됐다. 한돈자조금은 앞서 지난 2일에도 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와 함께 경북 지역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금 7천만원과 3천만원 상당의 한돈 현물을 지원한 바 있다. 한돈협회 경남도협의회 주재용 회장은 “이번 산청 산불로 우리 한돈 농가도 피해를 입어 더욱 마음이 쓰였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피해 주민분들과 산불진화에 힘쓰신 분들께 위로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한돈 농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축산식품학회, 인구구조 변화 따른 축산식품 미래 조명 친환경·경제건전성 '지속축산 필수'...첨단과학 접목 '세포농업' 어린이용 기능성 제품이나 노령화에 대응한 축산식품을 개발, 지속축산을 일궈가야 한다는 주장이 전문가로부터 거듭 제기됐다. 한국축산식품학회(회장 강대경)는 지난 22~24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제57차 국제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향후 축산식품이 갈 방향 등을 알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식품연구원,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 주최했다. 주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축산식품의 혁신과 미래’다. 학술대회에서는 4개 기조강연을 통해 최근 축산식품 소비 트렌드를 조명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스티븐 B. 스미스 미국 텍사스 A&M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쇠고기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쇠고기 생산량은 그 수요의 절반에도 못미친다”면서도 친환경 생산, 경제건전성 등이 뒷받침될 때 쇠고기 산업이 지속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철훈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는 “오늘날 산업화된 육류 생산은 환경 지속가능성, 자원 고갈, 윤리 문제, 소비 선호 변화 등 여러 과제에 직면해 있다. 세포농업 등 최첨단 혁신
스마트 축산기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농가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농장에서 이러한 기기들은 단순한 ‘발정탐지기'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다. 이는 스마트 축산기기가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크게 제한하고, 결국 농가의 경쟁력 향상까지 막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스마트 축산기기는 단순히 발정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 이상으로 질병의 조기 발견과 개체별 맞춤형 정밀 사양관리, 환경적 스트레스 관리 등 훨씬 더 다양하고 가치 있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아태반추동물연구소 김성진 소장(새봄농장 대표)은 “내가 현재 사용하면서 가장 큰 도움을 받는 것은 질병의 조기 발견이다.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조치하면 폐사율을 낮추고, 질병 발생 및 치료 과정에서 소에게 주는 대미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발정탐지기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이 운영하는 새봄농장은 스마트축산기기 '파머스핸즈'의 개발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현재도 현장에서 이 장비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그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실제로 같은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농장의 효율성과 생산성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농축협 종합업적평가 1위·상호금융대상 3년 연속 최우수 손보 연도대상 1위·지점평가 1위·클린뱅크 3년 연속 달성 조합구성원 모두의 단합으로 이룬 2024년 ‘5관왕’ 금자탑 ▲5관왕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4년 한 해, ‘조합원이 행복한 남원축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전국 종합업적평가 1위 최우수상, 상호금융대상평가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명예의 전당 입성), 손해보험 연도대상 1위, 지점업적평가 1위, 클린뱅크 3년 연속 달성으로 5관왕이라는 위업을 이뤘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일심동체로 이루어낸 결과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4년 5관왕 수상으로 지난 56년간의 남원축협 역사 속에서 새로운 도약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조합 구성원 모두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조합장님은 어떤 경영목표로 조합을 이끌고 계신가요? “‘조합원이 행복한 남원축협’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조합원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어떻게 해야 조합원이 행복해질까?’라는 고민을 항상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오는 7월 동물약품 시장개척단이 중남미로 향한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오는 7월 12~21일(6박 10일) 일정으로 멕시코·칠레에 민·관 합동 동물약품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약품 종합지원 사업 일환이다. 협회는 의견 수렴을 통해 동물약품 수출 잠재력이 큰 중남미를 올해 시장개척단 파견지로 선정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연구소, 메디안디노스틱, 우진비앤지 등 4개사가 참여한다. 시장개척단은 현지 무역관, 정부기관 등을 방문, 동물약품 인허가 절차를 파악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규모, 경쟁 현황, 트렌드 등 시장조사에 나서게 된다. 특히 바이어 등 관계자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열고, 실질적 수출 성과 창출을 꾀하게 된다. 현지 수입업체, 농장 방문도 예정돼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이 신시장을 확보하고 거대시장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동물약품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소의 분뇨(우분)를 고체연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축사 내에서 약 3개월간 저장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최근 축사 내 우분 저장기간에 따른 품질 변화를 분석한 결과, 약 90일간 저장한 우분이 연료화에 적합한 발열량과 수분 함량을 유지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우분 고체연료는 한우나 젖소의 분뇨를 말리고 뭉쳐 만든 친환경 연료로, 난방이나 산업용 보일러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 100톤 규모의 가축분뇨 처리시설에서는 연간 약 1만5천톤의 고체연료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약 18억 원 상당의 유연탄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계절별로 축사에 저장된 우분을 대상으로 발열량, 수분, 회분(재의 양) 등의 변화를 약 90일간 관찰했다. 분석 결과, 저장 기간 동안 발열량은 평균 622~755kcal/kg 감소했으나, 저위발열량 기준으로 3천kcal/kg 수준을 유지해 연료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열량 감소는 우분 내 유기물의 자연 분해와 수분 증발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학회(회장 한상미)는 ‘세계 꿀벌의 날(World Bee Day)’을 맞아 꿀벌과 관련된 학문적 연구 및 생태계 보전에 공헌한 연구자들을 선정하여 제3회 ‘우수연구자상’, ‘우수신진연구자상’, ‘꿀벌과학자상’ 수상자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세계 꿀벌의 날’은 2017년 유엔(UN)에 의해 제정된 기념일로, 벌의 생태학적 중요성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매년 5월 20일에 전 세계적으로 기념되고 있다. 한국양봉학회는 이 뜻깊은 날을 기념하여, 꿀벌 관련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우수연구자상은 이광식 동아대학교 교수와 우순옥 국립농업과학원 박사가 영예를 안았다. 또한 우수신진연구자상은 최홍민 국립농업과학원 박사를 선정했다. 꿀벌과학자상은 한국양봉학회 학술지 Journal of Apiculture에 게재된 논문 중 최근 5년간 SCI 인용도가 높은 논문의 주저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정철의 국립경국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양봉학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수상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꿀벌 연구 및 관련하여 우수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에게 포상함으로써, 학술 발전은 물론 꿀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산 낙농 기술과 농기자재 묶음(패키지)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실증단지가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조성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16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축산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케이(K)-농업기술 활용 해외 진출 모형’ 실증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실증사업은 한국형 우량 젖소 생애 전 주기 정보(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첫 사업 대상국으로 낙농산업 비중은 크지만, 기술이 낙후된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을 선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통해 구축한 사업 기반(협력 농장, 정부 연결망 등)을 국내 농산업체가 수출 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한국형 농기자재를 생애 단계별로 실증하고 관련 정보를 축적해 인근 국가로까지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낙농 관련 5개 기업이 연합체(컨소시엄)로 참여해 한국형 젖소 수정란((주)제네틱스), 젖소 발정동기화 호르몬제((주)동방), 송아지 백신(녹십자수의약품(주)), 소 첨가제(우진비앤지(주))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충북도본부는 지난 16일, 증평군 인삼문화타운 3층에서 2025년 상반기 ‘축산관련종사자 교육’<사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충북도본부가 축산관련종사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대규모 교육이다. 전국적으로 2024~2025년 사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46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14건, 구제역(FMD) 16건이 발생하는 등 가축 질병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본부는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자 실질적인 질병 관리 및 축산 정책 교육에 나섰다. 이번 교육에는 도내 축산 관련 종사자 73명이 참석했으며, 내·외부 전문 강사들이 직접 참여해 ▲가축 방역 체계 ▲질병 발생 시 대처 요령 ▲현행 축산 정책 및 법령 등을 주제로 실무 중심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축산 농가의 눈높이에 맞춘 실제 사례 공유와 자체 제작한 정책 홍보 영상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훈 사무국장은 “참석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열의에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축산 농가의 가축질병 예방과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