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 축산농가의 저탄소 인증 참여가 급증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21일 ‘2025년 상반기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 사업’에 총 503호의 농장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차례 모집을 통해 317호가 참여한 것과 비교해 약 1.6배 증가한 수치다. 이번 사업은 저탄소 인증 축산물의 유통 확대와 소비자의 가치소비 기반 조성을 목표로 지난 3월 27일부터 5월 11일까지 진행됐다. 신청은 이메일, 팩스, 우편, 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수되었으며, 한우 110호, 젖소 147호, 돼지 246호 등 축종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축평원은 신청 농가 수 급증의 주요 배경으로 저탄소 인증 축산물에 대한 시장 수요 확대를 꼽았다. 실제로 서울우유협동조합과 제주우유는 저탄소 인증 원유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했으며, 충청남도는 도내 학교급식에 저탄소 인증 돼지고기를 도입하는 등 민간 기업과 지자체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농가에 실질적인 수익 향상 기회로 작용하고 있으며, 환경 친화적 생산체계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축평원은 서류 심사를 통해 신청 농가 중 총 385호(한우 71호, 젖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 이하 농어업위)는 지난 19일 전국 139개 농어촌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25 농어촌 삶의 질 지수’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지수는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2024년에 이어 두 번째 발표다. 조사는 ▲경제 ▲보건·복지 ▲문화·공동체 ▲환경·안전 ▲지역활력 등 5개 영역, 총 20개 지표를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통계청 등 공신력 있는 통계 자료를 활용해 산출됐다. 특히, 지역 간 비교를 위해 Min-Max 정규화 방식을 적용, 해당 연도의 상대적 수준을 0~1 점수로 변환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조사 대상은 총 139개 시·군이며, 이 중 인구 50만 이상인 도시형 도농복합시(10곳)를 제외한 농어촌 군(79개) 및 도농복합시(50개)를 중심으로 상위 30% 지역이 공개됐다. 분석 결과, 농어촌 군 지역 평균 점수는 37.26점, 도농복합시는 43.29점, 도시형 도농복합시는 51.87점으로 나타나 지역 유형에 따른 격차가 확인됐다. 군 지역은 고용률과 삶의 만족도, 사회참여율 등에서 상대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전라북도가 전국 최초로 염소등록 지원 사업비를 신설하고, 일반 농가 차원의 개체 등록을 시작했다. 이는 염소를 산업 축종으로 체계화하기 위한 제도 기반 마련의 출발점으로, 향후 품종 개량과 질병 방역 체계 구축 등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라북도와 한국종축개량협회는일반 농가로는 국내 최초로 염소 등록 작업을 지난 21일 전북 순창군 산내들흑염소농장(대표 김영화)에서 진행했다. 작업 초반은 낯선 등록 절차와 염소의 민감한 반응 탓에 다소 지체됐지만, 전북도청 관계자와 농장주가 함께 적극적으로 작업에 참여하며 일정은 원활히 마무리됐다. 김영화 대표는 “지금도 염소 판매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미래에는 이름을 가진 개체가 더 높은 가치를 가질 것이라 본다. 한우도 족보가 있는 것이 높은 값을 받고 있지 않는가. 결국 염소도 그리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등록은 단지 명단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앞으로 염소의 품질을 증명하고 산업 경쟁력을 갖추는 데 있어 필수적인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염소 산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장기적인 경쟁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라북도가 새롭게 추진한 정책이다. 전북도는 염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선을 목전에 두고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 이하 축단협)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본부(본부장 정희용 국회의원, 농해수위 간사)가 ‘농해수위 소관 직능단체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가진 이날 협약에 따라 ▲축종별 발전법 제정 ▲FTA 피해 대응 및 부채 경감 ▲가축분뇨 자원화를 통한 탄소중립 ▲축산발전기금 확충 ▲축산농가 복지 및 인식 개선 ▲축산 예산 비중 확대 등 축단협이 제안한 6대 핵심 축산정책 과제에 대해 향후 국정과제로 적극 검토, 입법과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협약식<사진>에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본부 부본부장 겸 정책총괄본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본부 본부장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과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경기 이천), 김기훈 국민의힘 수석 전문위원을 비롯해 축단협 오세진 13대 회장 당선자(대한양계협회), 민경천 회장(전국한우협회), 문정진 회장(한국토종닭협회), 이승호 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 박근호 회장(한국양봉협회), 이해곤 회장(한국사슴협회) 등 축산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실질적 정책 협력을 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최초·유일 메탄저감 사료첨가제 '지속축산 필수품' 과학기전 획기적 메탄감소..생산성·품질·분뇨 '걱정없어' 친환경 소비·탄소중립 정책 '부응'...저탄소 사업 '두배 지원' 에이씨씨(ACC, 대표 정성우)가 국내 판매하고 있는 ‘보베어 10(Bovaer 10)’은 메탄저감 사료첨가제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 비타민 제조회사 DSM(디에스엠, dsm-firmenich)이 개발했다. ‘보베어 10’은 지난해 9월 국내 처음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축우 사료 내 사용할 수 있는 메탄저감제로 승인받았다. ‘보베어 10’ 주성분은 3-NOP(3Nitrooxypropanol). 3-NOP는 질산염과 옥수수 유래 천연알코올 ‘프로판디올’을 혼합해 정제과정을 거쳐 제조한다. 3-NOP 작용기전은 과학적이다. 반추동물의 경우, 사료섭취 시 미생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수소와 이산화탄소가 생성되고, 효소와 결합해 메탄을 만들어낸다. 3-NOP는 메틸-코엔자임M 구조를 불활화, 메탄 생성을 획기적으로 억제한다. ‘보베어 10’은 이 3-NOP을 10% 이상 함유하고 있다. ‘보베어 10’ 메탄저감 효과는 확실하다. 세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송아지 2두로 시작된 근면·성실의 40년 역사…‘경쟁력 탄탄’ 선진기술 배움이 성장 원천…“베풀고 나누며 살자” 삶의 지론 헤퍼코리아 구호 운동 동참…2022년에 네팔에 젖소 5두 보내 가족이 함께 만들어온 튼튼한 농장, 다음 세대도 준비 완료 40년 동안 근면, 성실함으로 일관하여 전업농가로 우뚝 올라선 낙농부부가 최근 아들에게 대물림을 하면서 ‘젖소송아지 보내기 운동’ 등 나눔 행사에도 참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황골길 46번길 36-33(수촌리) 황골목장<대표 박창규(59세)>이다. 시흥시 군자면 초지리(현 안산시 초지동)에서 태어난 박창규 대표는 어릴 적 부친이 작고함에 따라 가장이 되어 수원농고 축산과를 졸업하면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박창규 대표는 “초지리는 현재 안산시 초지동으로 편입되어 도시화가 됐지만 40년 전에는 여느 농촌과 다름없어 논두렁과 밭두렁을 오가며 풀을 베어다 고등학교 다닐 때 구입한 젖소송아지(2마리)에게 줬다”면서 “송아지가 자라는 만큼 본인의 꿈도 커졌다”고 회상했다. 특히 박창규 대표는 “피어선 선교회 아시아청년협회 주선으로 1990년 일본 이시가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계란 유통 구조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계란산업협회(회장 강종성)와 한국마트협회(회장 박용만)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한국마트협회 사무실에서 양 협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사진>를 열고 계란 유통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계란을 둘러싼 유통 구조의 고질적 문제인 ‘원가 이하 판매’ 해소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마트협회 박용만 회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5월 9일 국회에서 열린 ‘규제 사각지대 식자재마트 문제점 토론회’의 언론 보도가 사전 조율 없이 진행된 점이 아쉽다”며 “마트가 일방적으로 갑질의 온상처럼 비춰진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란산업협회와의 소통 필요성을 절감해 이번 간담회를 제안했다”며 상생을 위한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특히 계란 원가 이하 판매 문제에 대해 “전국 지부장 회의에서 공식 안건으로 다뤄 지속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계란산업협회가 어려움을 겪을 때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계란산업협회 강종성 회장은 “
[축산신문]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가 혹서기를 앞두고 양돈농가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했다. 지난 5월 21일 충남 홍성 리첸시아 웨딩홀에서 열린 매스미팅 행사<사진>는 약 100여 명의 양돈농가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S2본부 김병희 양돈팀장의 오프닝으로 시작됐다. 김 팀장은 “기후변화와 정부 정책 변화로 인해 양돈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2026년 저탄소 축산물 인증과 2030년 군사돈방 의무화 등 주요 규제 이슈를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질소저감 사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며 사전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날씨가 더워지면서 현장에서 위궤양 발생이 늘어나 이번 회의를 준비했다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이어 팜스코 축산식품연구소 이미주 수의사는 ‘위궤양 발생기전과 예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돼지 위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폐렴, 곰팡이 독소,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등 다양한 위궤양 유발 요인을 짚었다. 특히 “환절기와 여름철에 위궤양 발병률이 급증하므로 계절별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정민규
[축산신문 기자] 우성(대표이사 한재규)은 2025년 임직원 중심의 사회공헌 봉사단 ‘우다다 봉사단<사진>’을 공식 출범하며 사회공헌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우다다’는 ‘우성이 다같이 만드는 다른 내일’의 줄임말로, 지속가능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다다 봉사단은 최근 경기 화성시 ‘다랭이원’에서 환경 미화 봉사활동을 전개, 도심 속 자연환경 보호의 가치를 실천했다. 이 활동에는 우성그룹 임직원 2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석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ESG를 실천하는 뜻 깊은 활동이었다. 우성 관계자는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봉사 문화를 만들기 위해 우다다 봉사단을 출범하게 됐다”며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우다다 봉사단은 환경 정화 활동, 취약 계층 지원, 농어촌 봉사, 재능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우성은 ‘우다다 봉사단’ 출범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임직원들의 나눔 문화 참여를 장려하는 한편,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소통과 상생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는 지난 19일 오리산업 발전과 정책 지원에 기여한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공무원 4명을 대상으로 우수 공무원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축산업 및 오리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한 공직자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를 확산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인물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이병용 사무관 ▲방역정책과 강정우 주무관 ▲축산경영과 김주영 주무관 ▲축산정책과 이용호 주무관 등 4인이다. 이들은 오리농가의 방역 체계 개선, 보상금 조기 지급, 산업 안정화, 방역친화형 축사 도입 등의 핵심 정책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오리협회 관계자는 “공직자로서 묵묵히 헌신해온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며, “민과 관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오리산업의 선진화를 이뤄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오리협회는 앞으로도 우수 공무원에 대한 정기 포상을 제도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민관 협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이 주관한 ‘2025 농식품 기술투자 로드쇼’가 지난 26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기술투자 로드쇼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농식품 벤처기업과 투자자, 대기업, 유통 전문가 등이 참여해 투자유치, 판로 확대, 협업 기회 발굴을 모색하는 자리로, ‘연결되는 미래, 상생의 함’을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총 52개 농식품 혁신기업과 300여 명의 전문가 및 투자자가 참석해 활발한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기업들은 투자설명회와 제품 전시·시연회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직접 소개했다. 투자설명회에는 ▲바이오씨앤씨 ▲헌솔루트원 ▲갑조네 등 20개 기업이 참여해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을 대상으로 기업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전시·시연회에는 ▲그린패키지솔루션 ▲선해수산 ▲스페이스에프 등 32개사가 참가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로드쇼는 단순한 발표를 넘어 사전 매칭 기반의 1:1 심층 상담을 통해 투자자와 기업 간
하림 “국내 피해 크지 않을 것…전년 대비 최대 110% 공급”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브라질산 닭고기의 수입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가 국내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육계협회는 국내 주요 계열화업체인 ㈜마니커, ㈜참프레, ㈜올품, ㈜동우팜투테이블, ㈜한강식품 등에 닭고기 공급량을 최대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부 닭고기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초 육계농장에서 저병원성 AI가 발생한데다 닭 전염성 기관지염(IB) 등 질병의 발생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로 육계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닭고기 수입량의 85.7%로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던 브라질산 닭고기의 수입이 금지됨에 따라 국내 닭고기 수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하림은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가 국내 닭고기 시장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닭고기 수입 업체에서 브라질 대신 태국, 덴마크, 미국 등으로부터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데다 계열업체들도 수급 물량을 자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