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양창범 박사(동물영양학) 축산업에서 AI라는 말은 낯선 단어가 아니다. 축산학에서는 오래전부터 가축에 대한 인공수정(Artificial Insemination)을 AI라는 약자로 사용해 왔고, 또 다른 하나는 100여 년 전에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바이러스가 동정 된 이후 오늘에 이르면서 조류 질병에 대한 이름으로 AI를 약자(영어권에서는 Bird flu로도 사용)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또 하나는 21세기 들어서 전 세계의 관심과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줄임말이 역시 AI로 통용되고 있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축산업과 관련이 깊은 이 3가지 AI에 대하여 역사적 흐름과 시사점에 대하여 간략히 고찰하고자 한다. 첫째로는 가축인공수정이다. 스팔란차니(Spallanzani, 이탈리아)가 240여 년 전 개(犬)의 정액을 이용하여 교미없이 임신을 시킬 수 있음을 처음 밝혀낸 것을 기원이라고 한다. 그 후 이바노프(Ivanov, 러시아)는 1899년 희석제에 보존한 말(馬) 정액을 암컷의 생식기에 주입해 정상적인 새끼를 분만시키는데 성공하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이 16개 산지 농축협에 출하선급금 85억원을 지원했다. 농축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다. 서경양돈농협은 지난 26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개최된 ‘2025 서울농협 도농상생 협약식’에서 △충북낙농농협△ 김포파주인삼농협 △ 양성농협 △ 화성송산농협 △ 영북농협 △ 관인농협 △ 연천농협 △ 북파주농협 △ 양평축산농협 △ 강화농협 △ 한국양토양록농협 △ 대전충남양계농협 △ 당진낙농축협 △ 단양소백농협 △ 임실축협 △ 임실치즈농협 등 산지농협에 출하선급금을 전달했다. 서경양돈농협 이정배 조합장은 “앞으로도 산지농축협과의 공동성장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 서울농협 도농상생 협약식’은 도시 농촌 농·축협 간 다양한 협력사업과 농산물 직거래 등 상호교류 확대 및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도농상생 발전자금 등 상생협력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도시 농·축협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지원 사업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 6차산업 혁신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한국양봉협회·한국양봉농협·주한슬로베니아대사관 등 3자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슬로베니아대사관에서 ‘업무협약식(MOU·사진)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예르네이 뮐레르 대사(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 3자 간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기관의 각 분야의 교류 증진을 통하여 각 기관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약식에서 뮐레르 대사는 인사말로 “오늘 업무협약을 통해 단순히 한국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또 미래 세대를 위한 조금 더 친화적인 그런 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아주 뜻깊은 자리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3자 간의 이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앞으로 많은 사업 함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박근호 회장은 “슬로베니아의 친환경적인 꿀벌 질병 예방 관리 시스템은 우리가 배우고 도입해야 할 중요한 모델로서 밀원식물 단지 조성과 채용, 교육 관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종돈을 비육돈으로 출하 전남 영암의 G종돈장. 지난 3월 영암 구제역 발생농장 3km내 방역대에 묶이며 벌써 2개월이 넘도록 이동제한에 걸려있다. 우제류 농장 검사 과정에서 항원이 검출되는 등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며 이동제한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이 지정도축장 출하와 함께 지난 4월21일 부터는 영암, 무안 외 전남지역에 대해서도 돼지 이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자돈과 달리 종돈은 그나마 혜택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로인해 밀사와 함께 분양 시기를 놓친 G종돈장은 종돈까지 비육돈으로 출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G종돈장 관계자는 지난 23일 “가축분뇨 처리도 문제다. 액비 저장조가 한계에 이르면서 위탁업체를 통한 처리가 불가피하지만 권역외 반출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이동제한이 언제 해제될지 모르는 지금, 정말 큰 일이 아닐수 없다”고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생축이동은 여전히 제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무안 방역대’ (5차 발생, 15~19차 발생 / 소 157호, 돼지 14호, 염소 8호)에 이어 ‘영암 제2(10차 / 소 69호, 돼지 1호, 염소 3호) • 3(13차 / 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토종닭 산업의 육성 및 제도적 지원 강화를 위한 정책협약이 체결됐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지난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과 함께 ‘토종닭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정책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고유 가축자원인 토종닭의 육종·개량, 자조금 제도 도입, 산업 기반 확충, 수출 전략 수립 등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국회와 민간이 정책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협약서에는 ▲토종닭 종자 개량 및 육종 기반 확대 ▲토종닭산업 발전 TF 운영 내실화 ▲자조금 제도 도입 추진 ▲수출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정책 반영과 예산 확보 등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의제가 담겼다. 이날 협약식에는 어기구 위원장을 비롯해 문정진 회장과 협회 임원, 실무진이 참석해 토종닭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실행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은 “토종닭은 수입되지 않는 고유 품종이자 자랑스러운 국가 자산으로, 식량안보의 최후 보루”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가 제도적 뒷받침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회 농해수위 어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정부 정책 발 맞춘 효과적 탄소중립 솔루션 “양축 현장 생산성 높이고 환경도 지킨다” 기후변화와 환경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축산업계에서도 ‘탄소 다이어트’가 시작되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사료. 특히 단백질 함량을 낮춘 ‘질소저감 사료’가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한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2024년 6월부터 질소저감 사료로의 전환을 실시해 현재 부경양돈사료공장에서 생산해 내고 있는 전 구간에 100% 질소저감 사료를 적용, 친환경 축산의 실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타 사료공장이 원가 상승 등의 이유를 들어 일부 제품만 질소저감 사료를 공급하는 것과는 달리 전 품목, 전면 도입이라는 과감한 전략으로 축산업 전반에서 가장 적극적인 저감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부경양돈농협의 조합원들은 지금껏 그래 왔듯, 부경사료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자동적으로 탄소중립 축산에 동참하는 구조가 마련된 셈이다. ‘조단백질 기준 하향’ 고시 충족…과학적 질소 저감 체계 구축 단백질 함량 조절로 온실가스·냄새 유발물질 감소…친환경 기여 사료효율 개선→생산비 절감→수익성 향상 선순환 구조 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산 축산물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외국어 등급판정확인서 발급 서비스가 한우에 이어 돼지고기, 계란, 꿀까지 확대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5월 30일부터 수출 대상 축산물에 대해 현지 언어로 번역된 ‘외국어 축산물등급판정확인서’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한우 수출에 이어 축산물 수출 품목이 돼지고기, 계란, 꿀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수출 과정에서의 품질 인증 및 행정 절차 간소화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실제로 평가원이 분석한 최근 수출 동향에 따르면, 국산 돼지고기는 몽골과 두바이, 계란은 홍콩, 꿀은 미국·홍콩·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출업체의 요청에 기반해 확인서를 수출국 언어로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서비스 이용 시 수출업체는 ▲돼지고기는 중국어, 광둥어, 몽골어, 아랍어, 영어, 말레이어, 베트남어, 태국어, 크메르어(9개 언어) ▲계란은 영어, 중국어, 광둥어(3개 언어) ▲꿀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광둥어, 인도어(5개 언어)로 된 등급판정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하는
육계 “AI 미발생 지역화 수입은 이중잣대” 정부 “수급 불안 대비…불가피한 조치” 산란계 “여건 반영 자율 가격 고시 필요” 정부 “거래 기반 산지가격으로 일원화 추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금 생산자단체들이 최근 발생한 주요 이슈로 인해 정부와 의견 충돌을 겪고 있다.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브라질산 가금류 수입이 전면 금지된 상황에서 정부와 생산자단체는 국내산 공급물량 확대라는 하나된 대안을 내놨지만 정부가 브라질산 지역화 허용이라는 이중잣대를 마련하자 생산자단체들이 반발에 나섰다. 산란계업계는 최근 이어진 계란 가격 상승의 원인을 두고 정부가 불투명한 가격 발표 시스템을 문제 삼으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브라질산 AI 여파 ‘지역화’ 논란 육계업계는 닭고기 수급 문제로 정부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닭고기 최대 수입국인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닭고기 수급에 비상이 걸렸고 생산자단체와 계열화업체, 그리고 정부의 대응이 엇박자가 생겨난 것이다. 지난 15일 브라질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브라질산 초생추, 가금 종란 및 식용란, 닭고기 등 가금육과 가금생산물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중앙회가 일선조합의 상호금융사업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를 진단하고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농협미래전략연구소는 지난 5월 20일 농협본관 중회의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상호금융의 발전과제’를 주제로 2025년 제2차 미래농협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김홍상 농정연구센터 이사장을 좌장으로 농촌경제연구원, 인천대, GS&J, 한국경제연구원, 농협 관계자 등 금융·농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미복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Farm Credit System(FCS) 사례를 통해 “자산에 대한 정밀한 평가와 정교한 리스크관리가 협동조합 금융의 지속가능성을 결정 짓는다”고 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재욱 농협미래전략연구소 부연구위원은 농협상호금융의 대출·예수금 성장률과 순이자마진(NIM) 등 주요 지표를 분석하면서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한 경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상호금융의 디지털 대응 전략, 지역 금융의 포용성과 책임성, 자산건전성 관리 방안, 농업·농촌과의 연계성 강화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부동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들에게 국내산 쇠고기 육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와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지난 22일 충남 예산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에서 소비자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육우 농장 탐방 행사를 개최<사진>하고, 육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소비자들이 직접 건초를 급이하고 홀스타인종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육우 사육 현장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행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육우의 영양적 가치와 식재료로서의 장점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재성 위원장은 “육우는 국내에서 자란 국내산 쇠고기로, 일부 소비자들이 육우를 젖소로 오인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며 “올바른 정보 제공을 통해 육우에 대한 인식 개선과 소비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육우자조금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육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과 교육 활동을 통해 우리 육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 확대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친환경축산조합장협의회(회장 이성기·순천광양축협장)는 지난 5월 16일 농협본관 중회의실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 김재경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 협의회 회원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농협 친환경컨설팅방역부(부장 이종현)의 가축분뇨 처리 확대를 위한 경축순환 활성화 계획과 가축분뇨 REC 가중치 상향에 대한 추진계획을 보고 받고, 환경친화적 축산을 위한 정책 개발과 실천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조합장들은 이날 임기만료에 따라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신임 협의회장에는 당진낙농축협 이경용 조합장이 선출됐다. 부회장에는 장흥축산농협 김재은 조합장과 합천축협 김용욱 조합장이, 감사에는 고양축산농협 유완식 조합장이 각각 선출됐다. 이경용 신임 협의회장은 “환경친화적 축산으로 전환을 위해 노력 중인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조합장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축협 중심으로 자원순환농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농협 축산경제는 정기총회에서 2024년 가축분뇨 퇴·액비 품평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퇴비부문 대상은 함양산청축협(조합장 박종호), 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가 보직자의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본부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도 본부 팀장, 사무소장, 부소장 등 보직자 36명을 대상으로 제2차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직종별 직무교육 시리즈의 마지막 일정으로, 총 6회차에 걸쳐 사무운영직, 일반직, 관리자, 보직자 등 총 164명이 교육을 이수하며 마무리됐다. 특히 보직자 교육은 1·2차로 나누어 총 72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교육의 집중도와 효과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역본부 김태환 본부장은 교육에 참석한 직원들을 격려하며 “전국 각지의 어려운 현장 여건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교육에 참석한 점에 감사하다”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이번 교육이 보직자의 직무 능력 향상과 리더십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과정은 현장 실무에 밀접하게 연결된 내용으로 구성됐다. ▲세대 간 소통 활성화 ▲스마트워크 및 시간관리 ▲행정업무편람 이해 ▲보고서 작성 스킬 ▲1페이지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