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PRRS는 분명 양돈장 생산성 저하 주범이다. 하지만, 단편적인 솔루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PRRS 통제를 위한 네 가지 원칙이 강조된다. 차단방역 개선, 관리 개선, 모니터링 전략 수립, 올바른 백신 접종이 그것이다. 이들은 모두 각각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백신의 경우 ‘제품 선택’ 정도의 고민에 그치고는 한다. 깊이 고려되지 않기 일쑤다. 우리는 무엇을 간과하고 있을까? 우선 백신 접종 과정에서 유발되는 개체간 바이러스 전파다. PRRS 바이러스는 다양한 경로로 전파된다. 그 중 피부를 통한 경피 감염은 극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경로다. 흔히 PRRS 백신 접종 방식은 주사바늘을 이용한다. 이 때 1두 1침 원칙을 엄격히 지키지 않는다면 ‘의원성 전파’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PRRS 감염 돼지를 찔렀던 주사바늘에 묻어있는 혈액에는 새로운 돼지 3두를 감염시키기에 충분한 양의 바이러스가 들어있다(Herman et al., 2004). 반면 주사바늘을 사용하지 않는 무침 접종 방식은 질병 전파 차단 효과가 입증된 1두 1침 원칙의 훌륭한 대안이다. 또 하나는 모체이행항체에 의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에서 양봉업에 종사하는 양봉인의 평균 연령이 70세를 웃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흔히 일부에서 양봉업은 은퇴 이후 한적한 시골 생활을 누리면서 시작하는 실버 직업으로 착각하는 경향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양봉업에 종사하는 양봉인 연령층이 대부분 고령층에 속하다 보니 그만큼 양봉업에 종사하는 청년층을 찾기란 쉽지 않다. 가령 찾는다고 해도 대부분 부모님이 그동안 일궈놓은 사업을 이어 받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과정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청년 양봉인이 안정적인 소득으로 지역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청년 양봉인으로 구성된 ‘꿀벌로 맺은 양봉인연’이란 동호회가 양봉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 꿀 벌 로 맺 은 양 봉 인 연 ’(www.greendaero.go.kr)은 전국 각지에서 꿀벌로 인연을 맺은 젊은 양봉인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특히 귀농·귀촌으로 양봉업을 선택한 청년 양봉인과 가업을 잇는 2~3세 양봉인들이 함께 가진 정보를 나누고 기술을 공유하는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이들은 매달 오프라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축적 기술·노하우 공유…지역축산 발전 기여 강원 원주축협(조합장 신동훈) 조합원인 이용희(59세)·지미숙(55세) 부부가 지난 6일 농협중앙회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자립·과학·협동의 새농민 운동을 통해 선도 농업인을 발굴하고, 농업인의 공동이익을 이끌어 낼 농업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용희 조합원은 1991년 횡성군에서 3만 수 규모의 양계장을 시작으로 축산업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13년에는 ICT 기반의 현대화 농장 시스템을 도입해 농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2014년에는 횡성양계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현재 35만 수 규모의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농장은 강원도 내 학교 급식과 지역 농협에 계란을 공급하고 있으며, 홍콩으로도 정기적 수출하며 한국 계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 조합원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다수의 표창을 받았으며, 30년 이상의 축산업 경력을 바탕으로 축적된 영농기술을 지역 축산인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후배 농업인들에게도 끊임없는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는 선도 축산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Q. 미생물 발효기를 이용해 발효 대두박을 만들어 먹일 생각입니다. 그래서 미생물은 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해주는 효모균, 유산균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미생물의 정확한 함량을 모르겠습니다. 함량이 상관없다면 대두박, 미강과 비율을 어느 정도로 맞춰야하며 만약 함량이 중요하다면 어느 곳에 미생물 분석을 의뢰해야 할까요? A.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발효기 판매 업체에서 해당 기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곳의 사례를 확인하면 더 빠르고, 좋을 것 같습니다. 기계의 특성상 적정 수분, 가열방식, 공기 순환 방식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선 미생물의 종류와 균의 수가 매우 중요하므로 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하는 미생물의 종류 및 균의 숫자를 확인하고, 미생물을 원액으로 하여 추가 발효를 계획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 해당 미생물이 초기에 우점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성분(배지-포도당 등)을 추천해 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효모의 경우 25도, 유산균의 경우 32~34도에서 활성화됩니다. 미강과 대두박의 품질 및 보관방법에 따라 최종 발효 결과에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농업기술센터에서 미
김남욱 대표 “우수한 육질의 하이포크 육성” 임기순 원장 “‘우리흑돈’ 일반시장 진출 확대” 축산전문기업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와 축산 연구의 산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이 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대명제에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최근 경기 성남시 소재 팜스코 본사에서 국내 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사진>하고, ‘우리흑돈’ 수퇘지를 활용해 차별화한 돈육브랜드를 육성하고 차별화된 품질을 통해 일반비육돈 시장에 유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우리흑돈’ 보급 및 축군조성 지원에 관한 사항, 돼지 개량, 사료, 동물복지 분야 협업 연구에 관한 사항 등 국내 양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현장 실증을 통해 ‘우리흑돈’ 수퇘지를 활용해 육성한 비육돈이 일반비육돈과 비교해 생산성에서 차이가 없고, 육질이 우수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팜스코는 국립축산과학원과 협력하여 ‘우리흑돈’을 활용해 차별화한 돈육 브랜드를 육성하고 차별화된 품질을 통해 일반비육돈 시장에 유통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축산 연구 기관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주)하림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에 참여해 닭고기 요리를 선보이고 판매수익을 전액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팬데믹 이전에도 제주올레걷기축제에 참여했던 하림은 4년만에 대면으로 전환한 지난해에도 현장에서 ‘닭한마리 칼국수’와 ‘국물닭떡볶이’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한 바 있다. 제주 서쪽 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제주올레걷기축제에서 하림은 축제 둘째 날인 8일 올레꾼들을 맞이했다. 올해는 화끈한 불맛이 특징인 닭고기 특수부위 제품 ‘직화 무뼈닭발’과 ‘직화 닭목살 매콤한 맛’을 활용한 안주 메뉴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하림몰 상품권과 실용적인 굿즈 등 경품이 걸린 ‘룰렛 돌리기’와 ‘콘홀(Corn Hole) 게임’ 등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 행사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하림 관계자는 “걸을 맛 나는 제주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든 닭고기 요리를 선보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맛 좋고 활용도 높은 하림 닭고기 제품의 매력을 알리는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 영광축협(조합장 김용출·사진)이 올해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농촌형 축협 중 그룹 1위를 차지해 다른 농·축협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성적을 거둔 것은 구매사업인 배합사료의 전이용과 하나로마트의 효율적인 운영, 그리고 자체 생산하고 있는 조사료유통센터와 청보리발효사료의 판매 등 경제사업 전반에 걸친 사업들의 경영안정이 높이 평가됐다. 이로써 영광축협은 명실공히 선도 조합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김용출 조합장은 “이런 향상된 결과는 임직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전 조합원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덕분”이라면서 “조합원과 고객들에게 감사드리고 축산 경영이 어렵지만 하반기에도 열심히 노력해 1등급 조합이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축협은 2023년 사회공헌활동에 더해 농협중앙회 ‘지도사업선도농협상’ 우수 농협으로 선정돼 전국 1천111개 농·축협 가운데 영농지도부문 우수사무소로 선정됐으며 한 해 동안 중앙회장 표창 12명을 포함 21명의 직원들이 각종 표창을 수상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물 유통인들이 뿔났다. 왜곡된 돼지 도매시장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갖고, 도매시장의 공판 기능을 살려야 한다고 목소 리를 높이고 있다. 최진웅 한국식육운송협회회장이 마이크를 들고 돼지 도매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축산물 유통인들이 왜곡된 돼지 도매시장을 더 이상 이렇게 놔둬서는 안된다며, 정상화에 즉각 나설 것을 강력 촉구했다. 식육운송, 도매시장 등 축산물 유통인들은 지난 18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돼지 도매시장 기능 정상화 촉진 제3차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유통인들은 “돼지 도매시장 상장비율이 채 3%도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 경매가격은 대표가격으로 위상을 상실했다. 돼지 도매시장은 공판기능을 상실한 채 단순 도축장으로 전락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매시장은 축산물 수급조절, 공정가격 유지 등 공적 책임도 있다. 하지만 정부, 농협 등은 무관심, 무대책으로 돼지 도매시장을 그냥 방치해두고 있다.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도매시장 활성화와 정상화에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이 유럽 전문가들과 함께 바이오가스 산업 발전과 온실가스 저감 기술 교류를 본격화한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독일과 덴마크의 바이오가스 및 온실가스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이번 초청은 ‘바이오가스법’ 시행에 따라 가축분뇨 기반 바이오가스 확대를 촉진하고 이를 통한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이번에 초청된 전문가들은 4명으로 독일 바이오매스연구센터(DBFZ)의 Walter Stinner박사, 바이오가스협회(GBA)의 Marc Reinhard,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의 Sven Sommer 교수 및 Henrik Møller교수다. 이들은 지난 8일 축산환경관리원의 환영 간담회를 시작으로 같은날 서산시에 위치한 자연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방문했으며, 9일에는 홍성군의 농식품부 공동자원화시설 (주)성우를 방문해 환경부와 농식품부가 지원해 설치 운영 중인 국내 바이오가스 시설의 실태와 기술 현황를 직접 살펴봤다. 이어 11일에는 독일, 덴마크 초청 연사와 함께 세종시 코트야드 매리어트 호텔에서 ‘가축분뇨 기반 바이오가스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 국제 포럼’을 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이 지난 11일 세종 코트야드 매리어트 호텔에서 ‘가축분뇨 기반 바이오가스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 포럼’<사진>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축산환경관리원이 독이 바이오매스 연구센터(DBFZ) 및 바이오가스협회(GBA)와 지난해 6월 체결한 협력의향서(LOI)를 바탕으로 독일과 덴마크의 전문가를 초청, 국내외 기술과 정책 교류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2025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에 대비, 정책적‧기술적 준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해당 밥은 가축분뇨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을 촉진하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 시행 후 국내 바이오가스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과 기술 개선은 필수적이며 유럽의 선진국 사례는 우리나라의 법 시행 및 제도 운용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는 축산환경관리원의 설명이다. 또한 비료 공정규격 설정에 따라 혐기 소화액 처리 공정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응집체와 염화철 등 화학물질 사용이 제한되어 소화액의 퇴비‧액비 활용과 탈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바이오가스 생산 등 근본 대책으로 미흡 지적 부산울산경남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김용욱, 합천축협장)는 지난 10월 31일 양산기장축협 회의실에서 정례협의회<사진>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문규 경남농협 부본부장, 김원묵 농협양산시지부장, 관내 농협사료 지사장, 안동환 한우지예 대표 등이 함께해 당면현안을 논의했다. 김용욱 조합장은 “악성 가축질병의 발생과 축산물 소비 위축, 연체 급증 등으로 조합 사업을 위한 여건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건전 결산을 위한 노력과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합장들은 축분 처리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공격적인 농정활동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는 축분 바이오차와 바이오가스 등을 통해 축분 해결의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자연순환농업이 유일한 대안인 만큼 자연순환농업이 확실히 정착될 수 있도록 협의회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각 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가축경매시장의 경우 출장 송아지에 대한 개월 령의 투명성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부 농가들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 부천축협(조합장 정영세)은 지난 4일 축산농협미래부연합사료 회의실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구희선)과 함께 ‘도농상생 한마음 전달식’<사진>을 갖고 상호 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전달식은 도시와 농촌 축협 간 협력을 통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부천축협이 운영하는 미래부연합사료에서 생산된 배합사료(큰소비육사료) 1천포를 보은옥천영동축협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희선 조합장은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는 부천축협이 작은 농촌 조합인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상생을 위한 지원을 해줘 감사하다. 이번 도농상생 한마음 전달식이 양 조합 간의 상호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세 부천축협 조합장은 “도시조합과 농촌조합이 상호 협력하며 발전을 도모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전달식을 계기로 양 조합 간 활발한 교류가 뤄지고, 협동조합의 이념에 따라 상호 화합하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돕는 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