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가축분뇨 발효액(액비) 시비처방서 개선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농진청 본관에서 이뤄진 자연순환농업협회(회장 이기홍)와 간담회에서다. 시비처방서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자연순환농업협회는 유독 액비에 대해서만 과도한 규제가 이뤄지면서 자원화를 통한 가축분뇨 처리가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개선을 요청했다. 농진청의 작물별 표준시비량이 단순히 참고 사항에 불과한 타 비료와 달리 액비의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적정시비 증명서류’(시비처방서)에 의해 시비토록 하고, 위반시 처벌까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더구나 시비처방서 자체가 경종농가 요구량에는 턱없이 부족, 액비살포에 어려움은 큰 것으로 분석했다. 자연순환농업협회는 따라서 시비처방서를 법적 규제가 아닌 권장사항으로 변경하는 한편 비료공정규격의 액비 관련 규정 가운데 ‘그밖의 사항’을 삭제, 비료생산업 등록이 이뤄진 시설의 액비에 대해서는 가축분뇨법상 ‘액비의 살포기준’ 대상에서 제외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법 개정의 근거 마련을 위해 농진청 차원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 속 카제인이 상처 치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낙농 전문매체 ‘Dairy Reporter’에 따르면 유단백질의 일종인 카제인의 항균 및 항염증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가 유의미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원들에 의해 이뤄졌다. 연구진은 카제인과 생분해성 폴리에스테르(PCL)을 혼합한 붕대를 만들어 피부 조직에 상처가 난 쥐 32마리를 3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카제인 함유 붕대 처리를 한 그룹에서 상처 부위가 가장 많이 아물었으며, 14일이 지난 후 거의 완전히 재상피화가 일어나 다른 두 그룹에 비해 높은 항균 및 항염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저렴하면서도 구하기 쉬운 카제인을 상처 치유 물질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다만, 카제인이 가지고 있는 항균 잠재력에 대한 추가 연구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지난 6일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차관이 부경양돈농협 포크밸리유통센터(부경축산물공판장)를 방문해 축산물 도축장 안전·위생현장을 확인하고 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자체 담당자, 이재식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관계 기관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공판사업본부장 및 육가공사업본부장과 지자체 담당자는 포크밸리유통센터의 시설현황 및 안전·위생관리 절차에 대해 브리핑하고, 도축과정 및 현장 작업자들의 위생복장, 도구상태 등 도축장 내 청결상태 등을 현장 보고했다. 이에 박범수 차관은 “위생 관리는 도축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이는 국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이므로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위생 관리 수준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부경양돈농협 임직원과 지자체 담당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위생 관리와 축산물 수급에 대한 담당자들의 인식과 노력을 치하했다. 이재식 조합장은 “방문하신 포크밸리유통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 축산물 공판장으로 자동화는 물론 위생을 최우선 과제로 설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인 식문화·유전적 요인 등 달라 그대로 대입 부적절 안티밀크 왜곡 정보 바로잡을 정·산·학계 협력 대응 절실 편향된 우유 정보가 푸드 포비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인터넷 매체를 통해 ‘여성이 우유를 섭취하면 심장질환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는 해외 연구 기사가 확산하면서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스웨덴 여성과 남성 10만775명을 대상으로 약 3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비발효 우유를 매일 300ml 이상 섭취하는 여성에게서 허혈성 심장질환(IHD)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유전자와 유제품 섭취 문화가 다른 인구에 대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해당 결과를 그대로 국내에 적용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이다. 우유 부작용을 강조하는 연구들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발표되고 있는데, 서구권 국가는 1인당 하루 우유 섭취량이 한국의 7~10배 이상이고, 기타 유제품, 동물성 식품 섭취량이 높다. 하루 우유 섭취량이 우유 한컵도 되지 않는 한국인의 식습관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 김형미 동덕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사람은 다양한 음식을 먹기 때문에 특정 식품을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사천축협(조합장 이형주)과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지난 2일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8회 축산사랑 어린이 그림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된 사천시 농업한마당 축제와 연계해 개최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에는 사천지역 21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예술적 재능과 창작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렸다. 2016년도 시작해 농업한마당 축제에 어린이들의 참여를 이끄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축산사랑 어린이 그림대회는 올해 ‘동물과 함께하는 우주여행’이란 주제로 하얀 도화지를 채웠다. 또한, 사천축협 측은 어린이들이 그림 솜씨를 뽐내는 것 이외에도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 배부 및 페이스페인팅 등의 다양한 체험도 제공해 다양한 재미가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형주 조합장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이 대회를 통해 자연과 축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갔으면 한다. 사천축협은 앞으로도 나눔축산운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친근한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식은 11월 중 사천축협 대회의실에서 실시될 예정으로 58명의 작품을 선정, 200만원 상당의 상품을 선사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 인화지점에 근무하는 이지예 계장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제주동부경찰서장(총경 오창한)으로부터 감사장<사진>을 받았다. 지난 4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열린 전달 행사에는 이지예 계장, 양삼철 지점장, 고권진 조합장, 오창한 제주동부경찰서장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지예 계장은 지난 10월 23일 A고객에게 농협 간편송금 앱인 ‘NH콕뱅크’ 설치를 도와드리던 중 고객의 핸드폰에 악성 코드가 설치돼 있고, 기존에 설치돼 있던 다른 은행 앱들이 모두 삭제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상함을 느끼고 상담을 계속한 결과, A고객은 최근까지 금융기관 직원 사칭범과 수차례 통화를 하고 있었으며, 대출을 받기 위해 1천500만원을 입금하려 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인지했다. 범죄 연루를 확신한 이지예 계장은 지체 없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즉시 출동한 경찰은 A고객의 휴대전화 확인과 면담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인지시키고 소중한 재산 피해를 막았다. 고권진 조합장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킨 이지예 계장이 무척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항상 봉사하고 상생하는 제주양돈농협이 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2024년도 대한민국 동물방역 수의사대상 포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이 상은 지난 2021년 공무원 수의사를 격려하기 위해 시작됐다. 2022년, 즉 제2회부터는 동물방역 뿐 아니라 축산물 위생, 동·축산물 검역, 동물복지 등으로 영토를 확대했다. 수의사회 시·도지부, 산하단체, 관련 기관·단체, 수의사 회원 등은 오는 29일까지 대한수의사회에 적합 후보자를 추천하면 된다. 대한수의사회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류, 추천기준 등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 후 포상할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글로벌 사료첨가제 기업 이지바이오가 국내 대표 바이오 소재 기업 아미코젠과 ‘글로벌 사료 첨가제용 효소 및 유용 다당류 기술 공동 개발과 마케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지바이오는 설립 이래 축산업의 영속성 확보를 위한 기능성 특수 첨가제 개발과 생산,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에 자체 개발한 흡수 촉진제와 발효 제재, NSP효소제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가의 원가 절감과 곡물 자원 절약, 가축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 글로벌 축산의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핵심 소재인 단백질 정제 레진과 세포 배양 배지, 의약품 제조용 특수 효소 등 지속 가능한 의약품 산업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해 온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식품과 축산 시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다수의 신물질 및 자체 개발한 친환경 효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이지바이오의 네트워크와 오랜 협력을 기반으로 한 시장 통찰력을 바탕으로 아미코젠의 특수 효소제 및 유용 다당류 기술 역량과 결합해 사료 첨가제용 효소제를 개발하고 글로벌 판매망을 확장하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지바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회도, 관계부처도, 한전도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 연장 필요성을 다 안다. 그러나 좀처럼 연장으로 가지는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할인 특례는 오는 12월 말 종료될 수 밖에 없다. 그 파장은 크다. 도축장은 물론, 축산농가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 축산업 경쟁력이 뚝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물가안정도 크게 해치게 된다. 지난 18일 열린 국회 정책토론회에서는 도축장 등 축산농가 1천여명이 참석, 할인 특례 연장을 강력 촉구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도가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브랜드 한우고기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이달 한 달간 축산물이력제 이행 현황 파악에 나선다. 지난 10월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한우고기 축산물 등급 이력제 관리 소홀이 지적된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경기도는 매년 도축 소와 유통 중인 한우고기의 이력번호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사업을 280건 실시하고 있으며, 한우와 비한우에 대한 유전자 감별 검사도 1천400건 추진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이번 이력제 관리 강화에서는 과거 G마크 축산물 학교급식 판매 내역을 중심으로 거래내역서 등을 확인한다. 관련 자료 확인 결과 미비 업체에 대해서는 가공장 등을 직접 방문, 시료를 수거해 축산물이력제 일치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축산물이력법에 의거해 벌금, 과태료 부과 등 즉각적인 행정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울산한우 명성에 다채로운 이벤트로 ‘호평’ 울산 한우의 향연과 다채로운 이벤트로 미식객들의 발길을 이끈 제1회 울산축협한우축제<사진>가 방문인원 12만명 매출액 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축협(조합장 윤주보)은 지난 1일부터 3일간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에서 개최한 ‘제1회 울산축협한우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울산축협한우의 맛을 오감으로 느끼고 소비 촉진을 위해 개최된 제1회 울산축협한우축제는 다양한 부위의 울산축협한우를 최대 30% 저렴하게 제공하고 1천200명이 동시수용 가능한 한우숯불구이터도 운영해 야외에서 다 같이 한우를 즐기는 한우축제만의 차별화된 문화를 연출했다. 저렴한 가격에 울산축협한우를 즐기고자 하는 시민들로 인해 개막 첫날부터 긴 행렬이 이어진 축제 현장에는 미처 입장을 하지 못한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대 성황을 이뤘다. 특히,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매시간 진행되는 인기가수의 공연과 한우 경매, 버스킹 공연, 팔씨름, 울산축협한우축제 가요제 등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울산축협한우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주보 조합장은 “울산축협한우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지난 1일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 (주)해밀과 함께 국민이 직접 계란의 이력을 거꾸로 추적해보는 ‘계란 이력제 역추적 견학’을 운영했다. 해당 견학은 축산물품질평가원 및 축산유통 정책에 관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비스를 개선 및 확산하는 국민 모임인 축산유통 국민기자단을 대상으로 운영된 것으로, 계란이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국민 관점의 이력제도 개선점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민기자단은 먼저 일반 마트를 방문해 진열된 계란의 껍데기에 표시되어 있는 이력번호를 ‘축산물 이력정보 앱’에서 조회했다. 이후 이력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계란의 수집판매업 및 선별포장 업체를 방문해 실제 조회한 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민기자단은 견학 업체 내 마련된 견학로를 따라 이동하며 계란 선별‧세척‧살균‧검란 등의 과정을 확인했으며, 제도 담당자와 함께 이력제도 운영에 대한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축산물품질평가사의 계란 등급판정 시연을 다함께 보기도 했다. 견학에 참여한 한 축산유통 국민기자단은 “기존에는 계란 이력번호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는데 이번 견학에서 직접 이력번호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