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사)한국축산환경학회(회장 이인복·서울대학교 교수)는 지난 2·3일(금)까지 충청남도 보령시 비체팰리스에서 '스마트 축산시대를 위한 축산환경 다학제 융복합 전략‘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인복 회장은 개막식에서 "기존 학회가 대학과 연구소 등 학문 관련 기관들이 주가 되어 움직였으나,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산업과 정책 분야가 모두 참여하는 축산환경학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축산환경 정책방향(농림축산식품부 서준한 축산환경자원과장) ▲스마트축산 확산방향 및 빅데이터 활용방안(유송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본부장) ▲축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IT 기술 및 표준화 동향(조성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센터장) ▲축산환경분야 중장기계획 및 24년도 연구추진 현황(장길원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장) ▲가축분뇨 처리시설 및 관련기술 보급 활성화 방안(박재현 축산환경관리원 부장) ▲미래 축산 환경관리와 축산 빅데이터(이도헌 성우농장 대표)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학회는 3일 오전에 열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정관 개정 및 그에 따른 학회 조직 변경에 대한 안건을 처리했다. 이를 통해 기존 분과위원회의 역할을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월 4천톤 양산체계 구축…"TMR사료 새 이정표 제시” 경기 포천축협(조합장 양기원)은 지난 4월 26일 영북면 호국로 3680-2 현지에서 포천축협 연합 TMR 준공식<사진>을 갖고 본격적인 TMR사료 생산·공급에 나섰다. 지난해 2월 10일 첫 삽을 뜬 이후, 14개월만에 준공식을 가진 이날 행사는 포천시 백병현 시장, 서과석 시의회 의장, 김성남 도의원, 김용태 국회의원당선자, 윤봉중 축산신문 회장 등 내·외빈과 조합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연합 TMR 사료공장은 약 7천581평 부지에 건물 면적 약 980평 규모로 건축됐으며, 최신 수직형 배합기에 스팀 설비를 추가해 월 4천톤(일일 8시간 기준) 고품질 TMR 사료를 생산, 양축현장에 공급할 수 있다. 포천축협은 연합 TMR 사료공장 준공을 계기로 사료생산에서 가공, 유통, 판매까지 조합 경제사업의 체계적인 단계를 마련했다. 포천축협의 연합 TMR 사료공장은 2021년 농업회사업인 주식회사로 설립총회를 거쳐 포천축협을 비롯한 양축조합원의 참여 주주로 65명에게 74억5천300만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다. 2023년 1월 설계를 마치고 건축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첨가당 함유 요거트에 표기시 신중히 고려를 미국서 요거트에 유제품 섭취의 당뇨병 예방 효과 표기가 가능해진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요거트 제조업체들이 일주일에 적어도 두 컵의 요거트를 먹는 것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모든 유제품 기반 요거트 제조업체는 요거트 제품에 해당 표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FDA는 이번 발표에서 요거트의 섭취와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 사이의 관계를 뒷받침하는 몇 가지 신뢰할 수 있는 증거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같은 상관관계는 요거트에 포함된 특정 영양소나 화합물 때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도 일반 식품에 기능성 표기가 가능하긴 하나, 식약처에서 인증한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함량이 1일 섭취 기준량의 30%를 충족할 경우 그 효능에 대한 광고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번 결정은 다논 북미(Danone North America)가 요거트와 제2형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연구를 검토한 후 2018년 FDA에게 ‘건강 강조 표기’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회장 최영길)는 지난 4월25일 월례회의를 갖고 양돈산업 현안과 함께 현실적인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경기도 하남 소재 음식점 ‘만돈만리’ 에서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고물가, 저돈가로 인해 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현장에 대해 정부는 물론 경기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들은 특히 다양한 형태로 축산냄새 저감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타 지자체의 사례 등에 주목, 경기도의 관련 지원 사업에 플라즈마 시설을 추가하는 등 농가 선택의 폭을 넗혀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하고 경기도에 요청키로 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 축산정책과 이관우 팀장, 동물방역과 전오숙 팀장 등 경기도 관계자들은 양돈경쟁력 강화사업과 친환경 냄새저감제 지원 및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사업 소개 등 경기도의 정책 방향과 지원 사업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한돈협회 조영욱 부회장, 축산물품질평가원 황도연 경기지원장도 자리를 함께 이날 회의에 앞서 최영일 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은 “우리 한돈 가족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용기 대표 동물생명공학부 특강…양돈업 가치 강조 <성일축산영농법인> 빈농 아들 → 매출 200억 농장주로…경영철학 등 소개 자수성가한 양돈경영인이 서울대학교 강단에 섰다. 성일축산영농조합법인 이용기 대표는 지난 1일 ‘산업동물을 전공한 선배이야기’ 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국내 상위 0.1%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자신의 인생 여정을 서울대 농업생명대학 동물생명공학부 학생들에게 솔직하면서도, 담백하게 풀어냈다. # 양돈으로 ‘경제독립’ 실현 서울대 김유용 교수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강연에서 이용기 대표는 주요 식량산업이자, 농촌경제 주축으로서 양돈산업의 가치는 물론 직업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38세가 되던 해 잘 나가던 대기업 생활을 뒤로한 채 양돈을 통한 경제독립을 선언한지 불과 4년여만에 농장 인수에 따른 채무 청산과 함께 웬만한 직장인으로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경제적 안정을 실현한데 이어 지금은 연 매출 200억원을 상회하는 8개 농장의 경영인으로 자리매김한 자신이 그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기 대표는 “의사, 변호사를 부러워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현장르포> 아까시꿀 작황 예측 위한 ‘민관합동 현장 조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요즘처럼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날씨 변화로 인해 양봉업계는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다. 본격 유밀기를 맞아 양봉농가들의 온통 관심사는 앞으로 펼쳐질 날씨 상황 변동에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3여 간 반복되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및 꿀벌 실종 사태가 이어져 대부분 농가는 큰 고통을 겪어왔던 터라 현장에서 만난 양봉농가들의 모습에서 웃음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아까시꿀 작황을 미리 예측해 보는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가 전국 3개 권역(남부·중부·북부권역)으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현재 남부권역은 아까시나무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평년보다 4~5일 정도 빠른 결과다. 첫 일정으로 조사단은 지난 4월 29일 남부권인 경남 함안군, 30일에는 인접한 창녕군 일대 각각 3곳 양봉장에서 올해 아까시나무 생육과 꽃개화 상태를 점검하는 조사를 진행됐다. 현장에 도착한 조사단은 조사 지역의 아까시나무 꽃송이 수, 꽃 개화
‘임팩트 스트레이트’ 프로그램 제안 낙농산업의 경쟁력은 육성우 관리에 있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는 지난 4월 25일 경북 김천의 탑웨딩타운에서 낙농 생산성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육성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보석 지역부장은 육성우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며 팜스코의 ‘임팩트 스트레이트 프로그램’을 통한 체중 및 체고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우군 정예화를 위해 개발됐으며, 특히 농장에서의 체고 측정과 성장곡선을 기반으로 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낙농산업의 상황 분석과 미래 성장 방향에 대한 제안도 나왔는데 그 중 팜스코가 인포벨리코리아와 협업, 개발한 ‘카우지오’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이 프로그램은 목장의 사양관리를 더욱 정밀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 특히 2세 경영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는 금오산낙협, 경북 권역의 2세 경영자를 포함한 약 70여 명의 낙농 사양가들이 참석, 팜스코가 강조한 육성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앞서 최덕찬 축우팀장은 낙농시장의 주요 현황과 미래 전망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직접 목초지에서 재배한 자급조사료를 급여하고, 1만5천평 초지에서 소를 방목하며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있는 목장이 있다. 바로 충남 부여의 성동목장(대표 이용우)이다. 소를 소답게 키우고 싶다는 그의 꿈이 실현된 성동목장을 찾아가보았다. 동물복지 입각…젖소 생리 맞춘 사양관리로 건강한 목장 구현 체험목장 통해 국산우유 우수성 전파…조사료 100% 자급 목표 ▲1만5천평 초지서 풀 뜯는 방목 목장 이용우 대표는 대학교 1학년 당시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젖소 1두를 구매해 1976년부터 목장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 선교사가 운영하는 목장으로 소풍을 갔는데, 넓은 초지에서 소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목장의 꿈을 키웠다”며 “처음 목장은 논산에서 시작했는데, 목장 부지가 공단으로 편입되면서 2009년 지금의 위치로 목장을 옮기고 어릴적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목장 만들기에 힘썼다”고 말했다. 처음 산밖에 없었던 부지에 방목장과 조사료포를 만들겠다고 했을 땐 미쳤다는 소릴 듣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는 “처음 이 부지를 보고 잘만 가꾸면 물건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년여 동안 장비로 산을 다 밀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실시한 젖소 선형심사 기술교육이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성료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지난 4월 24~26일 3일간 경북 칠곡 참품한우 회의실과 경북 구미 대흥목장서 ‘2024년 젖소 선형심사 기술교육’<사진>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젖소 심사기술 습득을 통해 개량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낙농가 및 관계자들에게 젖소개량사업 현황 및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켜 내실화된 젖소개량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낙농가, 관련산업 종사자 및 기관 관계자 등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품한우 회의실에선 젖소개량사업 일반현황 및 젖소선형심사와 관련한 이론교육과 함께 지난해 ‘2023 한국 홀스타인품평회’서 그랜드챔피언을 수상한 대흥목장 최광현 대표로부터 젖소개량과 품평회에 대한 현장감 있는 강의가 진행됐으며, 선형형질별 심사실습, 등급형질 및 최종평가방법 등 실습교육도 대흥목장에서 이뤄져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교육에 참석한 태영목장 안영삼 대표는 “이번 기술교육을 통해 기능적체형을 이해하고 선형형질에 따른 소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다시금 개량의 중요성을 인지했고,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인근 채석장으로 인해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은 한우농가가 도움을 호소해 왔다. 전남 보성군 한우농가 A씨는 농장인근 채석장의 발파 작업 등으로 확인된 것만 30여 마리 이상이 유사산됐으며, 정신적 충격으로 A씨 부부는 병원에 다녀야 할 만큼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A씨의 아내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심할 때는 매일 아침마다 우사에 가보면 송아지가 죽어있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우사에 나가기 무서울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다. 그렇다고 있는 재산 없는 재산 전부 끌어 모아 만든 농장을 팔고 어디로 갈 것이며, 지금처럼 소가 죽어나가는 농장을 누가 사겠냐?”고 하소연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채석장의 작업구간이 농장의 정면 쪽으로 이동한 작년부터 피해가 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피해가 극심해 운영업체와 보성군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직접적 피해 보상은 어렵다는 답변과 함께 작업허가가 곧 끝나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해서 자리를 물렸다. 하지만 올 초 A씨는 채석장의 작업허가가 연장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4월 25일 A씨는 군수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PRRS와 PED 등 제3종 가축전염병에 대해서는 ‘자율방역’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세종 청사에서 열린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이하 합동방역대책위) 제2차 PED/PRRS 대책반 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제3종 가축전염병의 경우 정부의 별도 방역조치 없이 모니터링과 방역지도 등을 통해 양축농가 자율적이면서, 실효적 방역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이다. 농식품부의 이같은 방침은 전국에서 상시 발생하고 있는 제3종 가축전염병의 경우 제1종, 2종 가축전염병과 달리 이동 및 사육제한, 반출금지 등 각종 방역행정에 따른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반면 불이익을 우려한 농가 신고 기피 등으로 인해 오히려 가축질병이 확산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에따라 PRRS와 PED 등 제3종 가축전염병 발생신고가 이뤄지더라도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 없이 모니터링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일선 지자체에 우선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각계 전문가 및 산업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해 제1,2,3종 가축전염병에
한우 생산 위축, 젖소 송아지 줄고 돼지 도축 증가 계란 산지가 상승, 육계·오리는 AI 발생 감소 영향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전국의 축산농가 수와 가축 마릿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통계청은 지난 4월 19일 ‘2024년 1/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축 사육 마릿수의 경우 한·육우, 젖소, 돼지 등 포유류 동물은 감소한 반면 가금류 동물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정리해보았다. ◆한‧육우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49만1천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14만1천 마리(-3.9%), 전분기 대비 15만7천 마리(-4.3%) 각각 감소했다. 2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으나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암소 감축 및 번식의향 감소로 1세 미만 마릿수가감소한 영향이다. 2세 이상 마릿수는 지난해 3월 149만3천 마리에서 올해 150만4천 마리로 늘었으며, 1세 미만 마릿수는 지난해 107만5천 마리에서 93만8천 마리로 줄었다. ◆젖소 젖소 사육마릿수는 38만2천 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3천 마리(-0.7%), 전분기 대비 5천 마리(-1.2%) 각각 감소했다. 도축마릿수 감소로 2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으나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