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지인으로부터 돼지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상육’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상육을 섭취하게 됐을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 또 이와 관련한 자료의 확보가 가능한지 여부였다. 이상육을 일부러 찾아 먹는 일은 없을 것이고, 의도치 않은 경우라면 많은 양의 섭취 가능성은 희박하기에 일단 “별 문제야 있겠느냐”는 상식 수준의 답변을 내놓았지만 단편 지식이 전부였던 필자 입장에선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직업적 궁금증이 발동했음은 물론이다. 점차 ‘해묵은 과제’로 한편으로는 양돈농가의 ‘민생’과 직결된, 나아가 국내 양돈산업계에 막대한 유무형적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이상육 이슈’가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새로운 현안들 속에서 마치 ‘해묵은 과제’ 정도로 묻혀지는 듯한 현실에 강한 거부감도 몰려왔다. 이상육 이슈에 대한 해법이 없으면 몰라도 ‘피내접종’이 어느정도 검증된 대안으로 지목받아 왔음에도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더 이상의 진척 없이 양돈농가의 애를 태우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 돌이켜 보자. 단순히 관심 수준을 넘어 지난 2020년 10월 피내접종용 구제역 백신 제품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품목허가가 이뤄질 때만 해도 국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삼겹살이 안팔리고 있다. 전·후지와 등심 등 이른바 하부위 시장이 선방하고 있지만 돼지고기 매출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겹살과 목살 소비는 극심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삼겹살 도매가격은 지난 10월(4주차, 일반육 공장출고가 기준) kg당 1만5천원선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과 비교해 20% 이상 하락했을 뿐 만 아니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더구나 덤핑 판매가 속출했지만 그나마도 소진되지 못한 냉동 전환물량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극심한 불황이 그 원인이라는데 이의가 없는 상황이다. 할인행사가 이뤄진 일부 대형마트를 제외하고는 지난달에도 중소유통점과 식당 수요 모두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기에 돼지 출하까지 급증, 국내산 삼겹살 재고량은 증가 일로에 있는 실정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돼지 출하량은 약 168만두로 잠정 집계되며 10월 한달물량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9년 수준에 근접했다. 국제가격 상승과 오염처리수 이슈 등에 따른 단체 급식 및 가공품 원료육 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가 오는 6일 대의원(지부장 및 임원 포함)을 대상으로 중앙회 사무실 이전 예정지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KTX 천안 아산역 인근 이전 예정지 건물(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784)에서 이뤄질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무실 이전 추진 상황에 대해 ‘사무실 이전 추진단(단장 김춘일 · 한돈협회 부회장)’의 설명과 함께 이전 예정지 건물의 현장 확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돈협회는 이에대해 “오는 14일 대의원 총회에서 다뤄질 중앙회 사무실 매입 계약건의 중요성을 감안, 대의원들이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당안에 대해 의결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돈협회는 지난 6월29일 제2차 이사회와 7월20일 이뤄진 제52차 서면총회를 거쳐 중앙회 사무실 이전(지) 결정과 KTX 천안아산역 인근 신축 7층 건물(지하 2층, 지상 5층) 매입 계획안을 의결, 확정했다. 이어 지난 10월12일에는 제3차 이사회에서 ‘중앙회 사무실 이전 건물 매입계약(안)과 제1검정소 및 사무소 이전예정 매입 건물에 대한 담보권 설정안’ 이 통과되면서 마지막 관문인 대의원 총회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돼지 폐사체처리시설 공동 구매 대상업체가 6개사로 압축됐다. 한돈협회는 전문가회의를 통해 공동구매 참여 희망업체들 가운데 6개 업체가 선정됨에 따라 최근 현장 검증에 착수했다. 이들 업체들은 공급가능 가격과 함께 최근 3년간의 판매실적, 생산 제품의 사양, 처리방식, 잔여물 형태 등에 대한 소개서 및 A/S 계획을 한돈협회에 사전 제출한 바 있다. 이에따라 지난달 30일부터 한돈협회 축산환경 컨설턴트들이 해당업체 제품들이 설치된 양돈농가를 직접 방문해 가동 현황과 냄새 유무, 최종 처리물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돈협회 이번 현장 검증을 통과한 업체 제품들을 각 지부와 농가에 홍보, 자율적인 방법으로 페사체 처리시설 공동구매를 추진토록 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구매는 정부가 양돈장 8대방역시설 가운데 폐사체 관리시설로 인정키로 한 개별 폐사체 처리시설에 대해 양돈현장의 합리적인 선택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농가 자발적으로 탄소저감 노력에 뛰어들 수 있도록 보다 공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국대학교 김민경 교수는 최근 한돈미래연구소가 개최한 ‘탄소중립과 한돈산업 전략 마련 좌담회’ 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관련기관 및 학계, 산업계, 농가 등 각계 전문가들은 축산현장의 탄소저감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정부 주도하의 탄소저감 대책에 대해서는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저단백사료의 경우 출하일령 지연을 초래, 오히려 사료투입과 배출량이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저탄소 인증 축산물이 벌써부터 가격 경쟁력을 잃고 시장에서 외면받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 그 대표적 사례로 지적됐다. 저변화 되지 않은 친환경이나 해삽인증을 저탄소 인증에 묶어 운영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탄소저감 방안으로 여겨져 왔던 대책들이 현실과는 다른 결과를 낳고 있다는 의미다. 일부 참석자는 산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탄소저감에 접근하고 있는 유럽의 대책들에 대해 그 배경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맹목적으로 답습, 결과적으로 국내 축산현장에 대한 규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 냄새 저감 모범 사례 확산에 소매를 걷어부쳤다. 이 과정에서 지목된 한 지자체의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시설현대화를 통해 냄새 문제 해결을 추진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가축사육제한 구역이라도 증축을 허용하는 파격적인 행정으로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충남 당진시의 경우 지난 2020년 2월 개정한 가축사육제한 조례를 통해 가축사육제한 구역이라도 액비순환시스템 등 가축분뇨로 인한 환경오염의 예방 및 악취 저감, 가동 효율 향상을 위한 처리시설에 한해 가축사육면적의 30%까지 증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당진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환경과 주도하에 전담팀을 운영하는 한편 시설 개설 개보수 지원 등을 통해 근본적인 냄새 저감을 추진, 민원이 잇따르던 권역내 일부 농장들이 냄새민원 없는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 되며 언론에서도 주목하는 성과를 거뒀다. 규제 일변도의 대책만으로는 축산현장의 근본적인 냄새 개선을 기대할 수 없음이 확인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와관련 전문가 회의를 거쳐 축산냄새 저감 모범사례 확대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민관 협의체 구성 및 지속적인 운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2023 한돈 사랑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 in 울산’가 오는 11~12일 울산 문수테니스장 외 보조구장에서 열린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울산광역시테니스협회, 대한테니스협회와 함께 하는 이번 대회는 한돈의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이다. 개나리부, 국화부, 남자오픈부, 전국신인부 등 총 4가지 부서로 경기종목이 나뉘는데 부서 별 허용 기준에 따라 순수 동호인 및 초․중․고․대학교 동호인 지도자 등이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 1인당 3만 원 상당의 한돈 선물세트가 지급되며 각부 우승자에게는 상패 및 상금 120만 원, 준우승은 상패 및 상금 70만 원, 공동 3위는 상패 및 상금 40만 원, 공동 8강은 1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시상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해는 이전과는 다른 한돈데이 시즌이 펼쳐진다.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철저히 실속에 초점을 맞춘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돼지코 모양(1001)을 연상시키는 10월 1일을 ‘한돈데이’ 로 지정하고, 매년 한돈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추석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진 긴 연휴를 감안, 다소 일정을 늦춰 지난 10월16일부터 시작된 전국 한돈인증점 할인을 신호탄으로 지속적인 소비 촉진과 물가 안정을 위한 대대적 할인행사를 펼쳐나가기로 했다. 3일부터 할인행사 본격화 우선 농축협, 홈플러스, 이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 및 유통판매점이 ‘2023 한돈데이’ 에 동참,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돈을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농축협하나로마트 및 농협유통계열사, 라이블리 등에서는 오는 9일~11일까지 20%, 홈플러스는 16~17일까지 20%, 이마트는 17~19일까지 20%, GS리테일은 3일~5일(삼겹살), 11월 15~21일(목살)까지 약 30%, 푸디스트는 5일까지 약 15%, 서원유통은 16일~19일까지 20%, 국민마트는 11월 17일~23일까지
[한돈미래연구소 제공] 최근 캐나다 농무부의 글로벌 농업 정보 네트워크(GAIN)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돈육 소비 증가가 생산업체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수출량이 감소하는 결과도 함께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인한 수출의 어려움과 가공업 중단에도 불구하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캐나다에서는 견조한 수출량을 유지했다. 일부 중국에 있는 캐나다 돈육 공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작업이 중단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ASF가 전 세계적으로 생산과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수출량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캐나다 자국 내 생산량 감소 및 수요 증가로 인해 올해 돈육 수입량이 증가하고, 수출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농무부 해외농업서비스(FAS) 오타와 지부는 캐나다의 돈육 수출이 2023년에 7% 감소했지만, 2024년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출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유대표 ‘파이프스톤 시스템’ 정착 등 공로 방교수, 수태지 수태성 진단율 90% 실현 도뜰영농조합법인 유재덕 대표와 중앙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방명걸 교수가 한국양돈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양돈연구회(회장 강권)는 이에따라 지난 10월25일 연암대학교 연암관에서 제24회 한국양돈대상 시상식을 갖고 이들의 공적을 치하했다. 한국양돈대상은 양돈산업 발전에 큰 공헌을 하거나 눈에 띄는 업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을 발굴. 그 공적을 높이고 두루 알림으로써 양돈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제정.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생산자 부문 수상자로 모돈 5천두를 포함해 총 8만두의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재덕 대표는 대규모 양돈농가들과 협업관계를 모색, 상호 지분투자 등을 통해 위험을 분산하는 한국형 파이프스톤 시스템 도입과 정착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각종 강의와 농가 직접 방문을 통한 컨설팅 등으로 자신의 양돈 노하우를 나누는 등 양돈산업 발전에 노력해 왔다. 특히 ASF 방역을 위해 충남지역 양돈농가들과 조성한 기금을 충남 도청에 기탁, 야생멧돼지 개체수 저감사업을 독려하는 한편 각급 학교에 대한 장학금 전
[전주=김춘우] 전북 한돈인들이 농축산업을 선도하는 한돈산업 실현을 다짐했다. 대한한돈협회 전북도협의회(회장 이남균)가 지난 10월25일 전주 N타워 컨벤션웨딩홀에서 개최한 ‘2023 전북 한돈인 한마음대회’ 에서다. 이날 대회에는 전북지역 한돈농가와 가족 뿐 만 아니라 전북도 임상규 행정부지사, 전북도의회 나인권 농산업경제위원장 등 정관계 관계자,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 구경본 부회장, 오재곤 전남도협의회장, 박종우 경북도협의회장, 이민영 충북도협의회장, 이기홍 이사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전북 한돈인들은 이날 한돈협회 전북도협의회 노건우 청년한돈인 대표가 낭독한 결의문 채택을 통해 구제역 및 악성질병 차단에 총력, 생산성 향상과 경영안정화를 도모함으로써 농축산업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남균 전북도협의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어떤 어려움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헌신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온 여러분들 덕분에 전북 한돈산업이 큰 발전을 이뤄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신뢰받고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생산성 확보와 질병청정화를 통해 농업의 대표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한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미슐랭 1스타로 선정되며 서울 용산구 해방촌의 명물로 떠오른 레스토랑 ‘소울’. 일일이 주소를 확인해 가며 찾아가지 않는 한 접근이 쉽지 않은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코스로 구성된 기본 저녁 메뉴 가격이 1인 기준 20만원을 훌쩍 넘는다. 사실상 미식가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이곳 소울이 도드람양돈농협의 프리미엄 돼지고기 브랜드 ‘THE짙은’을 선택했다. ‘10월 미식회’를 통해 약 한달간 ‘THE짙은 돈마호크 스테이크’와 ‘THE짙은 항정살 레몬버터 파스타’ 등 도드람양돈농협의 프리미엄 브랜드 ‘THE짙은’을 활용한 콜라보이레이션 메뉴를 선보인 것이다. 소울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희 쉐프는 “개인적으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그런점에서 ‘THE짙은’은 기존의 돼지고기로는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남편 윤대현 쉐프의 설명은 보다 구체적이다. 윤대현 쉐프는 “사실 삼겹살로는 맛에 대한 변별력을 찾기 힘들다. 하지만 등심을 삶아보면 쉐프 입장에서 평가하는 돼지고기 품질의 차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THE짙은’은 육색이 유달리 진하고, 육향도 강하다.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