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식품부, 최근 발생따라 ‘12개 시·군·구 15만두 추가’ 기존 60개 시·군·구에 유예개체 접종도…사후관리 계획 올 하반기 럼피스킨 백신 접종 지역이 확대된다. 최근 럼피스킨 발생에 대응하려는 방역 강화 조치다. 지난 11일 강원 양구 한우, 18일 경기 여주 한우 농가 등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럼피스킨 위험도 관리를 강화키로 하고, 올 하반기(9~10월) 백신 접종 지역을 확대했다. 올 하반기 기존 백신 접종 대상은 60개 시·군·구 65만두, 접종유예 개체(전국 신생 송아지, 접종 누락소 등) 23만두였다. 여기에 이번 12개 시·군·구 15만두가 추가됐다. 9월 접종대상은 전업농가 사육소, 접종유예 개체 등이다. 10월에는 소규모 농가 사육 소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이 실시된다. 특히 10월의 경우 구제역 일제접종 시기에 럼피스킨 백신을 동시접종한다. 소규모 농가는 접종지원, 전업농가는 자가접종 형태를 띤다. 농식품부는 향후 백신접종 항체 모니터링 등 사후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고위험 40개 시·군 122만두(4월), 접경 2개 시·군 2만두(7월), 긴급접종 9개 시·군 26만두(8~9월) 등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전국 진단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진단 숙련도 평가 결과, 모두 적합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시료를 배부하고 이에 대한 ASF 유전자 검사와 항체 검사 성적으로 진단 역량을 검증했다. 이에 앞서 검역본부는 ASF 진단 이론, 항원·항체 진단 실습 등을 실시, 평가에 충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신속·정확한 진단이 성공 방역 기초가 된다. 앞으로도 진단 역량 향상과 표준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고병원성AI 발생에 따라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고 해도 닭 종란과 식용란을 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치침(SOP) 개정안을 내놨다. 고시(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 개정 사항을 SOP에 반영하는 것이다. SOP 개정안에 따르면 방역지역 정의를 구제역, ASF 등 다른 가축질병과 동일하게 ‘관리지역·보호지역·예찰지역’으로 변경한다. 관리지역은 500m 이내다. 그간 관리지역 내 닭 종란과 식용란은 폐기했다. 그러나 개정안에서는 강화된 방역조치, 즉 닭 종란의 경우 정밀검사 결과 음성, AI 바이러스에 유효한 소독제로 소독 등을 충족할 경우, 가축방역관 지도·감독 하에 해당 시·도 내 반출을 허용한다. 닭 식용란 반출 조건은 정밀검사 결과 음성, AI 바이러스 사멸조건으로 가공 또는 소독 등이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또 역학관련 닭 사육 농장에서 가금에 대한 임상, 정밀검사 후 이상이 없을 경우 분뇨를 반출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또한 평시 고병원성AI 발생 시 위기경보를 지역별로 달리 발령·운영할 수 있는 문구를 명시했다. 이 경우 ‘주의’ 단계라도 발생지역에 한해 선제적으로 ‘심각’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DSM ‘보베어10’, 적은 사용으로도 메탄 배출 크게 감소 3-NOP 주성분…지속축산·기후변화 따른 환경보호 기여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메탄저감제로 사용승인받은 첫 사료첨가제가 나왔다. 디에스엠뉴트리션코리아(DSM)는 지난 6일 메탄저감 사료첨가제 ‘보베어10(Bovaer10)’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축우 사료 내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보베어10은 국내 처음으로 사용승인받은 메탄저감 사료첨가제가 됐다. 보에어10은 3-NOP(3Nitrooxypropanol)를 주성분으로 한다. 3-NOP 역시 지난 7월 16일 등록승인을 받았다. 디에스엠은 소 한마리당 하루 1/4 티수푼 보에어10을 사용해도 온실가스인 메탄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쇠고기 지속 생산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베어10 승인은 지속가능 축산업을 추구해 지구환경, 가축생산성, 인류건강 등을 개선하려는 디에스엠(dsm-firmenich) 본사 글로벌 전략 일환이다. 마크 반 니우랜드(Mark van Nieuwland) dsm-firmenich 부사장은 “보베어1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개발업체, 실험실 평가 통해 안전 확인…해외서 임상실험 추진 중 방역당국 “모두가 처음 가는 길…WOAH도 안전성 지침 마련 신중” 중앙백신연구소, 케어사이드, 코미팜 (가나다순) 등 국내 동물용백신 업체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에 한창이다. 일부 업체는 개발 5년째에 접어들었다. 초기, 개발에 속도가 붙으며 3~4년 후면 상용화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왔다. 벌써 그 때가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다. 출시는 커녕, 개발 진전 이야기도 잘 들려오지 않는다. 오히려 한참 더 늦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추가 쏠린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안전성 입증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ASF백신 대다수는 약독화 생백신이다. 사독백신 등 여러형태 백신 개발을 시도했지만, 효능 등을 감안할 때 결국 약독화 생백신으로 개발 방향이 모아지는 모양새다. 국내 개발되고 있는 ASF백신 역시 거의 다 약독화 생백신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생백신의 경우 사독백신 대비 상대적으로 안전성에 허점이 노출될 수 있다. 더욱이 바이러스 특성상 ASF 생백신에서는 백신주 전파, 병원성 회복,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20여년 동약 업체 재직 경력, 인재 육성 밀알 됐으면” 박수진 호서대 동물보건복지학과 교수는 “지난 3월 부임했다. 오래 전부터 대학 강단에 서고 싶었다.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달라요. 효과적으로 전달해 학생들이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는 “동물보건 내과학, 임상병리학, 해부학, 수의학용어, 분류생태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올 2학기부터는 외과학 팀티칭, 동물약품 등록 마케팅 실무 과목 강의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1학기 교수 평가에서 동물보건복지학내 1등을 받았다. 벌벌 떠는 초보 교수를 보며, 학생들이 힘내라고 좋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호서대는 동물보건사 인증 평가를 앞두고 있다. 동물보건복지학과는 4년제 과정이다. 3학년 때는 동물병원 현장실습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20년 이상 동물약품 업계에 몸담아 온 박 교수. 그는 “회사가 이익을 추구한다면, 대학은 미래를 준비한다"고 차이를 알렸다. “예를 들어, 동물약품 등록 마케팅 실무 과목에서는 제 현장 경험이 녹아듭니다. 학생들이 향후 업계에 진출했을 때,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은 물론, 진짜 프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달 말 동물약품 시장개척단이 아프리카로 향한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오는 9월 30일~10월 6일 아프리카 르완다에 민·관 합동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약품 종합지원 사업 일환이다. 협회는 의견 수렴을 통해 동물약품 수출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를 올해 시장개척단 파견지로 선정했다. 모집결과 동물약품 업체 5개사 등이 참가의사를 밝혔다. 파견단은 르완다 식약청(RFDA), 축산단체 등과 간담회를 갖고 시장 현황 파악,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꾀할 계획이다. 현지 수입업체, 농장 방문 등도 예정돼 있다. 특히 오는 10월 1~3일 르완다 카길리에서 열리는 ‘VIV Africa 2024’에 수출상담회를 마련, 한국산 동물약품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신규 바이어·거래처 발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정병곤 회장은 “여전히 동남아에 동물약품 수출이 편중돼 있다. 수출 무대를 계속 넓혀가야 한다. 이번 파견 사업이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조기검진 통해 질병예방…NEFA 등 14개 항목 검사 솔벳(대표 김규욱)이 국내 공급하고 있는 휴대형 동물용 혈액분석기 ‘보비랩(BoviLab)’이 해외 낙농 선진국에서 그 효능을 입증하며, 생산성 도우미로 각광받고 있다. 보비랩은 일본 아이비(I.B Co.,Ltd)사에서 제조한다. NEFA, Mg, BHBA를 포함해 무려 14가지 항목을 검사한다. 네덜란드에 있는 한 젖소 전문 수의사는 “젖소 마그네슘(Mg) 수치가 정상범위 내였다. 하지만, 변동이 심했다. 다른 젖소는 마그네슘 수치가 현저히 낮았다. 이에 따라 무증상 유열로도 알려진 저칼슘증 우려가 컸다. 보비랩을 활용, 마그네슘 결핍을 검출해 사료 혼합 시 미네랄을 추가하는 등 능동대응해 피해를 막아냈다”고 설명했다. 한 영국 동물병원 수의사는 “젖소 전환기에서는 대사장애, 발톱문제, 생식능력 저하, 유방염 등이 자주 발생한다. 보비랩을 통해 젖소 건강·영양 상태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많은 검사항목을 빠르게 검진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오이카와 신 일본 북해도 낙농대 교수는 “에너지 밸런스가 깨질 경우, 젖소는 생산성 저하는 물론 각종 질병에 쉽게 걸릴 수 밖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흔들이병·설사병 등 생산성 저하 피해 막대…소 약으로 대체 사용 염소 약품 잠재 수요 커…연구비 지원·제도개선 등 민·관·학 협력을 10여년 전, 정들었던 국립축산과학원에서 퇴임한 뒤 소 질병 임상 등에 매진해 온 류일선 아시아동물의학연구소 소장. 그는 “최근 염소질병을 봐달라는 현장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자염소(3개월령 미만)를 대상으로 설사병 예방약 효능 실험도 진행 중”이라고 근황을 밝혔다. 류 소장은 “염소 산업이 확실히 뜨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러나 질병 연구가 미흡할 뿐 아니라 질병 전문가도, 전문약품도 부족하다”며 이제부터라도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염소는 질병에 강하다고 하던데. 그렇지 않습니다. 산에 풀어놓고 키울 때는 질병이 많지 않습니다. 소, 양 등 다른 반추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다두, 밀집사육 시에는 질병이 고개를 듭니다. 더욱이 염소는 빨리 자랍니다. 또한 수입종의 경우 1년에 두번 이상, 재래종은 2년에 세번 가량 새끼를 낳습니다. 짧은 성장기 만큼, 오히려 질병에 취약하다고 보는 것이 더 가깝습니다. 섬을 뒤덮은 염소 방송을 타며, 이러한 오해가 생겨난 듯 합니다. -어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신속·정확한 진단…선제적 대응으로 가축질병 방역 효율화 Indical svanovir brucella. IDvet 인터페론감마. Abbexa Crypt. ㈜베이직사이언스(대표 김종섭)는 각종 진단솔루션을 공급하며 국내 가축질병 방역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염소질병과 관련해서는 선도 진단솔루션 업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직사이언스가 선보이고 있는 ‘SVANOVIR Brucella-Ab C-ELISA(제품번호 104893)’는 대표적 인수공통전염병이라고 할 수 있는 브루셀라를 진단해 낸다. Indical Bioscience사 제품이다. 효소결합면역흡착측정(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ELISA) 방식으로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특징으로 한다. 짧은 배양시간 만큼, 신속 진단이 가능하다. ‘ID Screen Q Fever Indirect Multi-species(제품번호 FQS-MS)’는 인수공통전염병이면서 제4군 법정감염병(제2종 가축전염병)인 큐열을 진단한다. 소, 양, 염소 축종용으로 유일하게 국내 허가를 받았다. Innovative Diagnostics(IDvet)사 ELISA 진단키트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상반기 수출액 1억3천만불 육박…전년동기 대비 0.49%↑ 경쟁국 저가공세 강화…정부 “시장 개척 지원 확대 총력” 계속 성장가도를 달릴 수 없다. 언젠가는 꺾이기 마련이다. 동물약품 수출은 10년 이상 매년 15% 이상 성장세를 내달려왔다. 그러나 최근 수년 사이에는 정체다. 특히 지난해는 내리막 길을 걸었다. 지난해 동물약품 수출액은 2억5천762만5천불. 전년(2022년)대비, 30% 가량 주저앉았다. 더 멀리 뛰려고 움츠렸다고 할까. 동물약품 수출이 다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라이신 대활약...화학제제는 여전 하락세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물약품 수출액(상위 30개사 기준)은 1억2천996만3천불.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천933만1천불보다 0.49% 늘었다. 소폭이지만 반응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세부적으로는 원료 동물약품 라이신 활약이 컸다. 올 상반기 라이신 수출액은 3천501만3천불. 전년동기 2천448만1천불을 무려 43.0% 넘어섰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이 수입을 줄이고, 러시아가 자체생산 공장을 설립하면서 라이신 수출량이 급감했다. 올해는 수에즈 운하를 통한 선박 이동 어려움 등으로 네덜란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진단키트·면역증강제 개발 진행…폭넓은 R&D 지원 필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한 정석찬 셀트릭스 연구소장. 그는 “지난해 초부터 셀트릭스에서 일하고 있다. 셀트릭스 연구소에서 동물용 진단키트 등 제품 개발 방향성을 제시하고, 상용화를 이끌어가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송아지설사를 예방하는 면역증강제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이 향후 질병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 큽니다.” 정 소장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방역당국은 꼼꼼하고도 철저하게 효능·안전성을 따진다. 하지만 민간산업체에서는 그 정도가 과하다고 여길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소통을 강조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통을 통해 방역당국와 민간산업체 사이 시각 차를 좁힐 수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간산업체에서는 수익성을 최우선에 둘 수 밖에 없다. 수익성이 떨어진다면,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사장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 차원에서 연구개발을 보다 폭넓게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정 소장은 “검역본부, 방역본부 재직 당시 전염병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