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김영길기자] 국내 돼지고기 유통시장에서 덤핑 물량이 활개를 치고 있다.육가공 업계에 따르면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 목심의 경우 각각 kg당 1만1천원, 1만원선에 형성돼 있다.하지만 덤핑물량 가격은 삼겹살과 목심 가격이 각각 9천원선, 6천원~7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전지 역시 급식납품 외 수요부족으로 덤핑 물량이 계속 나오고 있다. 냉장 전지는 5천500원선, 냉동 전지는 5천원선으로 떨어졌다.특히 수입육 영향을 많이 받는 후지 가격은 2천900원~3천100원선으로 주저앉고 말았다.덤핑 물량에 또 다시 덤핑 물량이 더해지는 형국이다.육가공 업계는 이에 대해 손해를 감수해서라도 재고를 털어버리려는 육가공 업체들의 몸부림이라고 토로했다.이어 지난해만 해도 냉동으로 전환해 가격을 보전하려고 했지만, 올해는 불안심리에 냉동마저 주저하면서 이렇게 재고물량이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덤핑 물량 출현은 역대최고치 공급과잉에 극심한 소비부진이 겹치면서 시장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올 들어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 모두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공급과잉 시장이 그려지고 있다.반면, 소비는 경기침체 등으로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이번
[축산신문김영길기자] 최농훈 건대 교수, 방역시설 소독약 사용실태 조사 결과 락스 등 부적합 소독약 사용…농도 미준수 ‘미검출’도 속출 방역기기도 미흡 투성…매뉴얼 개발 등 보완책 마련 시급 그렇게 소독제를 많이 뿌려댔는데도, 왜 구제역·AI 등 악성가축질병은 퍼져나갔을까. 이 의문에 최농훈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소독제 자체 효능보다는 사용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지난달 31일 건국대에서 열린 ‘축산현장의 방역관리’ 세미나에서 ‘국내 축산관련 방역시설 소독약 사용 실태 조사-2016~2017년 구제역·AI 발생시기를 중심으로’ 결과를 알렸다. 최 교수는 2017년 2~5월 3개도 20개 시·군 축산 관계시설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결과 227곳 축산 관계시설 가운데 허가취소 약품 21곳, 제품명 확인 불가 1곳, 동물용의약외품 아님 1곳, 소독약 아님 2곳 등 25곳(9%)에서 부적합 소독약을 사용했다. 33곳(12%)은 병원체 대상 부적합 소독제를 사용했다. 소독제 사용농도 역시 잘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제역 소독의 경우 대상 215곳 중 7곳(3%)만이 적정농도 범위 내 있었고 초과 99곳, 저농도 60곳, 미검출 27곳,
[축산신문김영길기자] 냄새문제 해결, 철저한 청소 관리·돼지 절식·샤워 준수 일과 시간내 출하 트럭 왕래…도심에서 축산시설 운영 폐기물 퇴비자원화…규제 아닌 자율 통해 능동참여 유도를 일본 도축장은 우리나라와 무엇이 다를까. 이 궁금함을 풀려고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 주관으로 국내 도축장 관계자 16명이 지난달 16일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시찰단은 “일본 도축장 운영실태를 살피고 이를 통해 보다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 등 국내 도축장 경쟁력을 향상시키려는 의도”라고 방문목적을 설명했다. 첫번째 방문 도축장은 코시가야 식육센터. 도쿄 시내와는 차로 한시간 거리였다. 산업공단 내에 있었음에도, 여기가 도축장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없었다. 단촐한 차량용 소독기만이 축산관련 시설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코시가야 식육센터 관계자는 “올해가 회사창립 70주년이다. 40여년 전 이곳으로 이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도심과 가까운 만큼, 운송 등에서 꽤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시찰단은 도축장에 발을 들여놓자 마자 “깨끗하다. 조용하다”며 국내 도축장과 차이를 인정했다. 그리고 그 비결을 금방 찾아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비자가 소매단계에서 축산물을 선택할 때 축산농장 HACCP 인증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장기윤)과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은 지난 17일부터 ‘축산물 거래증명일원화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 ‘축산물 거래증명일원화 서비스’는 축산물 이력정보와 연계해 등급정보, 혈통정보, 인증정보 등 축산물 품질·인증정보를 통합해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용하고 있다. 그동안 축산물 소매단계에서 축산농장별 HACCP 인증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거나 표시가 되지 않아 소비자와 생산자 양쪽으로부터 불만이 제기되는 등 이에 대한 제도개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HACCP인증원과 축평원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갖고, HACCP 인증 농장에서 출하하는 가축에 HACCP 심볼 표시가 불가능했던 점을 보완하는 등 표시 서비스 제공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 6월 축산농장별 HACCP인증 정보를 축평원의 가축 및 축산물 이력정보(쇠고기 이력제, 돼지고기 이력제)와 연계시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소비자가 축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농가 뿐 아니라 도축장도 점점 도심 외곽으로 내몰리고 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냄새 문제다. 반대로 냄새 문제를 잘 풀면 도심에서도 당당히 도축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일본이 그렇다. 지난 16~20일 국내 도축장 관계자들이 방문한 일본 도축장 3곳(도쿄 2곳, 삿포르 1곳)은 시내 한복판 또는 바로 인근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국내 시찰단은 일본 도축장 위치에 놀라며 자연스레 “여기서 도축장 운영이 가능한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일본 도축장은 “남에게 피해를 안주는데, 왜 안되나?”라고 오히려 반문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 도축장에서는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비결은 간단했다. 청소였다. 도축 전 과정에서 연신 물을 뿌려대고 씻어내니 냄새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또 하나는 농장에서 찾았다. 농장에서 절식을 지키고, 깨끗이 씻은 후에 가축을 출하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절식과 샤워는 의무화되지 않았더라도 농가들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종의 룰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냄새 저감을 위한 설비나 시설을 따로 설치하지는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일과시간대에 트럭으로 출하
[축산신문김영길기자] 모돈 뿐 아니라 자돈에도 PRRS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양돈장 생산성 향상에 큰 보탬이 된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지난 11일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2018 PRRS College’<사진>를 열고, PRRS 질병 발생 최근 동향과 그 대응방안을 알렸다.이날 채찬희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모돈 PRRS는 많이 안정화됐지만, 자돈 PRRS는 여전히 안정화 비율이 낮다”고 진단하면서 이는 자돈을 대상으로 PRRS백신을 잘 접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채 교수는 특히 “자돈 PRRS백신 접종 시기는 감염일에 따라 달라진다”며 주로 5주령에 감염된다면 1주령에, 7주령에 감염된다면 3주령에, 10주령에 감염된다면 5주령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전했다.모돈에서는 북미·유럽형 혼합 양성 농장의 경우 기본적으로 북미형 생독백신을 분기별 접종하고, 필요 시 유럽형 생독백신을 분기별 추가접종하면 된다고 조언했다.이성원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테크니컬 매니저는 “MSY(모돈 두당 출하두수) 등 국내 생산성 지표가 덴마크, 네덜란드 등 양돈선진국보다 턱없이 떨어지는 이유는 PRRS 영향이 크다”고 밝히면서
[축산신문김영길기자] 코미팜(대표 문성철)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독제 판킬(PANKILL)<사진>에 효능·효과가 추가됐다.코미팜은 지난 11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효능·효과를 추가해 ‘판킬’ 허가사항을 변경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효능·효과 추가는 한시적이다.코미팜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대한 소독효과 인정과 관련해 한시적 허가변경일로부터 1년 이내에 ‘농림축산검역본부 소독제 효력시험 지침’에 따라 실시된 소독제 효력시험 결과를 검역본부에 제출해야 한다.‘판킬’은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효력이 검증된 소독제다.지난 4월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지정한 ASF 표준실험실 중의 하나인 온더스테포트 수의연구소에서 소독제 효력시험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소독제로 수출용 허가를 취득했다.코미팜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만큼, 농장에서는 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에 힘써야 한다”며 ‘판킬’이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방역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김영길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 천안가축질병방역센터(센터장 김지호)는 지난 2일과 10일 검역본부 및 시·도 가축방역관들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초청하여 세미나<사진>와 현장토론회를 열고, 가축질병 발생 대비 현장 대응능력 제고방안을 모색했다.이번 행사는 정부혁신관리의 일환으로 민·관 이해당사자간 격의없는 토론을 통해 현장문제를 풀어낼 다양한 개선방안들을 마련하려는 취지다.2일 행사에서는 양돈분야 전문가인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우남일 수의사가 ‘돼지의 사양관리와 생산성의 향상을 위한 질병관리’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구제역 백신 효율성 향상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예방 방안 등을 논의했다.10일 행사에서는 바이엘코리아 임창환 수의사가 ‘양계 사양관리 이해를 통한 질병관리’를 강연했고, 이후 국내 HPAI 지속 발생 원인과 근절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김지호 검역본부 천안가축질병방역센터장은 “앞으로도 현장 전문가와 소통하면서 상생하는 가축방역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김영길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다시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야 한다는 지적이다.동물약품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반짝 늘어났던 소독제 판매량이 이달 들어 다시 주춤세로 돌아섰다.국내 소독제 판매량은 전세계적으로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반짝 특수’를 봤다. 하지만 너무나 빨리 사그라들었다.이에 대해 동물약품 업계는 지방자치단체마다 쌓아둔 소독제 재고량이 많고, 겨울 방역용 관납 수요가 아직 열리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농가 사이에서 아직 국내 에서 발생하지 않은데다 잔반, 멧돼지 등 국경검역을 통해 우선 차단하면 된다는 안일한 인식이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방역 전문가들은 여전히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퍼져나가고 있고 국내 유입 가능성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소독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자칫 조그만 방심이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유발하고, 이에 따라 국내 양돈산업이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다.특히 농장에서 소독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시
[축산신문김영길기자] 축산관계자 출입국 관리업무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축산관계자의 출입국 신고 및 미신고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 업무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제도는 중국·러시아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비롯해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의 국내유입을 차단하려는 조치다.여권을 소지한 축산관계자는 약 24만명이다.이들은 가축전염병 발생국 여행 시 반드시 검역본부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하며, 신고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경우 현장에서 과태료가 부과된다.검역본부는 축산관계자 출입국 신고접수, 입국 시 소독·교육, 미신고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관련업무를 수행하도록 지난해 8월 인천공항 등 현장에 9명의 검역관을 충원했다.또한 법무부의 출입국 심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등 전산시스템을 보완했다.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출입국 신고가 의무화된 이후 출국신고율 92.2%, 입국신고율 99.9%를 나타내고 있다.검역본부는 최근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부득이하게 해외 축산농장을 방문하거나 검역물품을 휴대하는 경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을 캠핑철이다. 단풍놀이 행락철이다.캠핑 또는 단풍놀이에 가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햄·소시지 등 축산물을 구워먹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사실 그 맛으로 놀러가는 사람이 대다수다. 여기서 소비되는 축산물 양은 전체 시장으로 봐도 무시못할 정도다. 하지만 꼼꼼히 내부를 들여다보면 그리 반갑지만도 않다. 축산물 중 상당량이 수입축산물이기 때문이다.한우고기는 가격면에서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돼지고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 수입축산물에 주도권을 내줄 이유가 없다. 불과 2~3년전만 해도, 분명 국내산 돼지고기가 대세였다. 당시 구이용 목심은 삼겹살 가격을 상회할 정도로 인기품목이었다. 하지만 목심 부위 이상육 발생이 발목을 잡았다. 방송을 타더니 슬금슬금 수입육으로 빠져나갔다. 조그만 실수, 방심이 한껏 부풀려놓은 시장을 수입산에 빼앗기게 했다. 게다가 캠핑·단풍놀이는 가족단위에다 젊은 층이 많다는 점에서 향후 잠재수요가 크다고 할 수 있다.결코 놓쳐서는 안된다. 여전히 소비자들은 우리 축산물을 아끼고 사랑한다. 품질·위생 등이 뒷받침된다면 다시 찾을 것이 자명하다.가을 밤 정취를 더욱 북돋을 국내산 축산물의 활약을 기대
[축산신문김영길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7일 시·도 방역기관 병성감정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꿀벌 질병 진단법 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에서는 2009년 이후 국내 토종벌 농가에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저항성 품종 육종 및 효과, 최근 문제시 되는 꿀벌 농약잔류검사 및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또한 낭충봉아부패병, 작은벌집딱정벌레, 농약중독증 등 다양한 꿀벌 질병 소개 및 방역대책을 통해 질병의 이해도를 높였다.시·도 진단기관의 진단기술 향상 및 표준화를 위해 병성감정 시료 전처리·실시간 유전자 진단법 이론을 알렸다.검역본부는 향후 결과 분석 자료 등을 공유해 꿀벌질병에 공동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