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김영길기자] 수입에 내준 원료육 시장 탈환에 국내산 돼지고기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수입과 붙어볼 만큼 가격경쟁력이 올라왔다는 판단에서다.실제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올 들어 지육 kg당 3천원 중후반대~4천원 중반대를 형성하며,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특히 예년같으면 연중 최고치를 보이던 휴가철에도 3천원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게다가 하루에도 수백원 오르락내리락하던 가격변동폭도 이제는 크게 안정세를 찾았다.햄·소시지 등 2차 육가공품 업체들이 원료육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사용을 주저해오던 이유가 하나씩하나씩 걷혀지고 있는 모양새다.한 축산물 유통 업체는 “국내산 후지와 수입 전지 사이 가격차이가 거의 메워졌다. 가격 안정성도 확보하고 있다”며 2차 육가공업체들이 다시 국내산 돼지고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2차 육가공 업체들이 수입육과 장기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당장 국내산 돼지고기로 전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인쇄돼 있는 포장지 문제도 걸려 있다”고 전했다.축산물 유통 업체들은 국내산 돼지고기가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 때, 보다 공격적으로 원료육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예를 들어
[축산신문김영길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오는 23일부터 ‘계란 껍데기의 산란일자 표시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산란일자 표시제는 6개월 동안의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23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오는 23일부터 영업자가 계란에 산란일자를 표시하지 않거나, 산란일자를 허위로 표시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계란 껍데기에는 산란일자 4자리 숫자를 포함해 생산자고유번호(5자리), 사육환경번호(1자리) 순서로 총 10자리가 표시된다.예를 들어 계란 껍데기에 ‘0823M3FDS2’ 표시됐다면 산란일자는 8월 23일이고 생산자고유번호는 ‘M3FDS’, 닭장과 축사를 자유롭게 다니도록 키우는 사육방식(사육환경번호 ‘2’)에서 생산된 계란이다.계란 껍데기에 표시되는 10자리 정보는 순서대로 나열해 1줄로 표시하거나 산란일자와 그 나머지 정보를 나누어 2줄로도 표시할 수 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관심 갖는 정보는 표시 사항을 통해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식품 표시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약품도 엄연한 약(藥)이다. 잘 쓰면 보약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독약이 될 수 있다.당연히 품질관리에 엄격해야 한다.그 품질관리는 제조에 머물지 않는다. 잘 팔아야 하고, 사후관리도 제대로 돼야 한다.하지만 동물약품 품질관리는 그간 제조에만 신경써 왔던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유통과정은 소홀했다. 절름발이였다.그렇다보니 고객 즉 축산농가는 약 효과를 제대로 못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약품사고도 종종 터졌다.전문가들은 유통과정이 오히려 더 동물약품 품질을 좌우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무리 잘 만들어놨다고 해도, 보관·운송에 빈틈이 생기면 약으로서 가치는 사라진다고 강조한다.특히 처방제가 실시된 이후에는 보다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동물약품 판매가 요구되고 있다고 주문하고 있다. 동물약품 도매상 역할이다.다음달 15일부터는 도매상을 대상으로도 동물약품 안전 및 품질관리 교육이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도매관리자는 1년에 8시간 이상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그 일정도 구체적으로 이미 나왔다. 거기에서는 관련법규는 물론, 안전성·유효성 확보, 시판 후 안전관리 등 도매상이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집중 배우게 된다. 언뜻 도매상 입장에서는 없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납품할수록 손해다.” 육가공 업체들이 대형마트의 가격입찰제가 과도한 출혈경쟁을 유발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해 줄 것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 육가공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 대형마트에서 축산물 가격입찰제 시행에 들어갔다. 현재는 한 곳뿐이지만, 점차 다른 대형마트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시행하고 있는 축산물 가격입찰제는 매주 부위별 가격입찰을 실시해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축산물을 구매하는 형태다. 보통 이 입찰에는 5개 가량 육가공 업체들이 참여한다. 대형마트에서 워낙 많은 축산물을 판매(돼지고기의 경우 소매단계 판매량 27.1% 점유)하고 있다보니, 육가공 업체 입장으로서는 결코 이 시장을 놓칠 수 없다. 결국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최대한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출혈경쟁이 벌어지게 된다. 한 육가공 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도 수익을 바라지는 않았다. 손해보지 않는 수준에서 물량을 납품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 하지만 ‘3년만 납품하면 망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가격입찰제는 적자를 넘어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토로했다. 육가공 업체들은 이렇게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대형마트에 납품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 동물약품 업체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지원, 화제가 되고 있다. 연천가축약품(대표 윤재영)은 지난 18일 경기도 연천군청에서 “ASF 방역에 써달라”며 ASF 소독제를 연천군에 기증했다. 이 소독제는 한돈협회 연천군지부를 통해 관내 양돈농가에 배부될 예정이다. 이번에 기증한 ASF 방역용 소독약품은 유한양행의 ‘울트라 시안산콤프’ 600Kg이다. ‘울트라 시안산콤프’는 삼종염 복합 소독제다.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적합한 소독약품으로 ASF 권장 희석배수는 400배(농림축산검역본부 권장)다. 구제역과 AI 바이러스에도 우수 소독력이 입증됐다. 게다가 자극성이 적고, 쉽게 생분해돼 인체와 동물에 안전하다. 이날 윤재영 연천가축약품 대표는 “북한에서 ASF가 발생하는 등 ASF가 국내 양돈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접경지역은 특별관리 지역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며 이번 ASF 소독제 지원이 조금이나마 ASF 방역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이렇게 소독제를 기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 연천군은 농가와 합심해 ASF를 막아내는 등 양돈산업 지속 발전을 이끌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진비앤지(대표 강재구)는 고온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우진 비테인’에 대해 조달청 등록을 마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공급한다. ‘우진 비테인’은 1kg 포장으로, 네덜란드 Orffa社의 기술로 생산된 비테인을 사용하고 있다. 여름철 인습, 함습, 뭉침현상이 적고 체내 흡수력이 향상되는 특장점이 있다. 닭, 돼지, 소, 어류에 모두 사용가능하다. 우진비앤지는 ‘우진 비테인’이 고온스트레스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여 여름철 농장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도축장의 숙원사항 중 하나인 동물혈액 자원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16일 경기 성남 소재 협회 회의실에서 2019년 3차 이사회<사진>를 열고, 국내 도축장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협회는 동물혈액 자원화 사업과 관련 “벨기에 베오스(Veos)사로부터 지난 4월 5일 투자의향서를 접수받고, 5월에는 공장 방문·업무협약 체결 등을 진행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베오스사와 사전협의회를 갖고, 국내 도축장 혈액량, 다른 업체 혈액 자원화 추진 현황, 공장 예상 운영비용 등 국내 도축장 혈액 수거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했다. 아울러 본사와 에이전시로 구분돼 있는 소통채널을 통일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베오스사에서는 국내 도축장 현실을 상당부분 파악하고 있다. 2개월 이내 토지계약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협회에서 최대한 혈액공급에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 곧 조인트벤처를 통해 베오스코리아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협회 이사들은 “최근 베오스사 외 다른 혈액 자원화 업체가 개별 도축장에게 혈액공급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9천519만불 어치 동물약품 원료가 수입됐다. 한국 돈으로는 무려 1천억원이 넘는다. 전체 동물약품 원료 수입액 중 55%에 해당한다. 다른 나라를 모두 합쳐도 중국에는 훨씬 못친다는 의미다. 게다가 여기에는 동물용백신 원료 등이 포함돼 있다. 예를 들어 항생제, 사료첨가용 비타민제제 등을 따로 떼어놓고 보면 중국산 원료가 거의 전부다. 중국산 원료 없이는 국내 동물약품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불과 1~2년 전,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비타민 원료 구입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중국에서 환경규제를 이유로 비타민 원료 가격을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일부 비타민 원료는 심지어 10배나 뛰어버렸다. 당시 국내 업체들은 부랴부랴 인도 등에 손길을 내밀었지만, 대안찾기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중국으로 돌아왔다. 국내 업체들은 품질, 가격, 운송기간 등을 감안했을 때 현재로서는 중국으로부터 원료를 들여올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것도, 국내에서 원료를 직접 생산하는 것도 경쟁력이 없다고 밝힌다. 하지만 이번 한·일 무역 분쟁에서 여실히 드러났듯이 나라 이익에 따라 원료 공급이 끊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가 도축장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축산폐기물·도축부산물 해법 찾기에 나섰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최근 한국축산경제연구원, 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산무소, 메인프레임과 ‘동물자원순환센터 수립 계획’ 연구용역을 체결했다. 연구용역에서는 축산폐기물·비식용 도축부산물 처리 현황과 국내 관련법·정책, 해외 사례 등을 꼼꼼히 조사하게 된다. 특히 도축장들이 공동대응할 ‘동물자원순환센터’ 수립 모델을 세우게 된다. 여기에서는 민간·공공·민관합동 등 운영주체와 그 선정방법, 법령분석, 사업비 산정, 개별효과, 재원조달, 정부지원 필요성 등 다양한 내용을 파악하게 된다. 국내 도축장들은 털, 뿔, 발톱, 소화되지 않은 사료 등 도축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부산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대다수 도축장들은 이 폐기물·부산물 처리를 외주업체에 맡기고 있는데, 그 비용이 워낙 커 경영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을 통해 효율적 축산폐기물·도축부산물 처리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명규 한국축산물처리협회장은 “축산선진국에서는 도축부산물 등을 위생적으로 수집·처리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유(乳)를 함유한 가공품 유형이 신설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 8일 ▲산분해간장·혼합간장 3-MCPD 기준 강화 ▲패류와 갑각류에 기억상실성 독소인 도모익산 기준 신설 ▲캔디류에 납 규격 확대 및 강화 ▲유(乳) 함유 가공품 유형 신설 ▲농약 및 동물용의약품의 잔류허용기준 신설·개정 등을 담은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특히 유(乳)를 주원료로 해 제조된 제품에 적용가능한 ‘유함유가공품’ 식품유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예를 들어 유고형분이 90%인 유청제품(유가공품 중 유청은 유고형분 95% 이상이어야 함)이 있다. 아울러 축산물에 사용되는 항균제인 가미스로마이신과 살균제인 피디플루메토펜의 잔류허용기준을 신설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9월 6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TSNT(대표 배진욱)의 냄새저감장치 ‘바이오필드(BioField)’<사진>가 제주도 축산 냄새저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TSNT는 ‘바이오필드’를 사용하고 있는 제주 축산농가 2개 농가가 악취배출허용기준 복합악취 15배수(부지경계)를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TSNT는 이 두 농장의 경우 1년 전 ‘바이오필드'를 설치할 때만 해도 기준치를 훨씬 넘는 50~60배수, 심지어는 100배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바이오필드’ 설치 이후 점점 줄더니 지난해 11월 경에는 기준치 이하에 접어들었고, 이제는 오전·오후, 야간을 가리지 않고 기준치를 아예 훨씬 밑도는 3~4배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필드’는 전기기술을 이용해 축산 냄새를 저감하는 장치다. 특성화된 미생물배합(특허등록)에서 나오는 유용한 생체에너지를 사료빈(사료통), 음용수탱크(물탱크) 등에 전기적으로 증폭, 전사·전송한다. 배진욱 대표는 “‘바이오필드’ 냄새저감 결과가 확인되면서 다른 솔루션을 사용하던 농가들도 ‘바이오필드’로의 교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반려동물산업을 이끌어갈 인재양성의 장이 마련됐다.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원장 김수기)은 오는 9월24일부터 제3기 반려동물산업 최고위 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산업에 관심 있으면 어느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매주 화요일 저녁 6시부터 수업이 진행된다. SBS TV동물농장 메인 자문 수의사인 서울시수의사회 최영민 회장, 사단법인 한국펫사료협회 김종복 회장, 농림축산식품부 박종현 사무관, 농림축산식품부 이형찬 자문변호사,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로 유명한 설채현 원장,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한진수, 박승용 교수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주요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건국대 농축대학원은 앞서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설된 반려동물산업 최고위과정 통해 지난 2월 1기생 53명을 배출한데 이어 이달 23일에는 2기 졸업식도 가질 예정이다. 김수기 원장은 “건국대 농축대학원은 앞으로도 반려동물산업 트렌드를 이끌어갈 CEO 및 전문가 배출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통해 반려동물문화가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만들어지고,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이 일자리 창출과 창업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