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복 팀장축산물품질평가원 이력지원팀돼지고기이력제가 시행된 지 100일이 지났다. 사육농가의 월별 사육현황신고와 도축단계의 이력번호 표시율은 99%수준으로 돼지고기이력제가 매우 빠르게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그러나, 돼지(생돈)의 이동에 따른 양도 및 양수신고는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며, 유통단계 영세 식육판매업소에서는 아직도 돼지고기의 이력번호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하는 곳이 많다. 오는 6월 28일부터는 유통단계에서 전산신고 대상자가 전산신고를 하지 않거나, 이력번호를 표시하지 않고 국내산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유통시키면 과태료 부과된다. 의무시행일이 아직도 두 달이나 남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유통단계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전산신고와 이력번호 표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제 두 달여 밖
지준식 위원장(낙농육우협회 강원청년분과위원회)낙농분야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낙농1세대에서 2세대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그러면서 낙농산업의 새로운 주역으로 20~40대의 2세 낙농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낙농현장에 몸을 던진 이들은 의욕과 패기가 넘친다. 하지만 그 만큼 불안감도 크다.갈수록 어려워지는 국내 낙농여건이 청년 낙농인들을 움츠러들게 한다. 이 길이 옳은 길인지 끊임없이 자문해보지만 쉽게 답을 찾을 수는 없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과연 우리 정부에서 국내 낙농산업에 대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이제는 쌀 보다 많이 먹는 우유와 유제품을 생산하는 낙농산업인데 이를 보호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다.청년 낙농인들이 이 땅에서 당당하게 목장을 하고 있는 젊은이로서, 당
마광하 위원장(오리협회 사육분과위원장)AI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물론 방역당국의 피로도는 그야말로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AI에 따른 대책 마련에 있어 무조건 농가들의 책임만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 현장에서는 지금 오리농가들의 불만이 매우 크다. AI 발생으로 인해 오리사육도 못하고 있는 처지에 생계안정자금 마저 최저로 지급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더욱이 최근에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살처분보상금 지급마저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오리농가들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지금 AI종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오리업계와 방역당국간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중요하다. 그런데 갈수록 업계와 방역당국간의 불신이 커진다면 AI종식은 요원한 일이다. 현실에 맞는 방역 정책이 필요한 시기이다.
조철구 팀장농협중앙회 말사업팀‘말’은 우리 축산업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산업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정부의 말 산업 육성정책에 발 맞춰 올해 몇몇 축협은 직접 승용마를 구입하거나 승마장을 설치하는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농협축산경제도 일선축협이 말 산업을 주도해 축산 농가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6일부터 5일 동안 일선축협 직원들을 대상으로 말 산업을 주도할 핵심인력 교육을 안성팜랜드와 경기, 제주의 현장에서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말 산업의 핵심인력 풀을 만들어 일선축협 말 사업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협 직원들은 이론교육은 물론 현장견학과 실습을 통해 말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축협마다 사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영균 위원장(한돈협회 환경대책위원회)대한한돈협회에서는 나무심기를 통한 아름다운 농장가꾸기 캠페인을 지속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묘목 구입비의 50%를 농가가 부담토록 했음에도 캠페인 참여 희망자가 몰리며 조기에 신청 접수를 마감해야 할 정도로 양돈현장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아름다운 농장가꾸기는 멋진 건축물을 세우자는 것도, 공원 수준의 조경을 하자는 것도 아니다. 내 일터인 만큼 평소에 한번이라도 더 농장 내 외부를 둘러본다는 마음으로 주변을 정리하고 청결 유지에 신경을 쓰자는 것이다. 여기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나무까지 심는다면 보는 사람도 좋고, 냄새 저감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렇듯 아름다운 농장가꾸기는 거창한 계획 보다는 작은 노력에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각종 민원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양돈농가에게는
김원태 대표경북 성주 중목장치즈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아직 대부분이 수입치즈지만 목장형 유가공을 중심으로 국내산 치즈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아 치즈를 배웠고, 취미삼아 만든 치즈를 주위에 선물해보기도 했다. 선물을 받은 지인들 대부분이 내가 선물한 치즈를 그냥 먹었다고 말했다.본래 치즈는 우리나라의 김치만큼 많은 종류가 있고, 그 종류에 따라 먹는 법도 천차만별이다. 본래 김치는 밥과 같이 먹어야 하는 것처럼 치즈도 다른 무엇과 곁들일 때 그 가치가 배가 된다.신선한 우리 우유로 만든 우리 치즈가 소비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리법과 제조방법도 개발돼야 하겠지만 치즈를 잘 먹는 법을 알리는 일도 필요할 것 같다.
권기문 과장축산물품질평가원 연구개발팀최근 한우도체의 도매시장 경락가격을 비교해 보면, 육질등급 간 가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과 비교할 때 2·3등급의 출현두수 감소와 수요 증가(학교급식, 웰빙식품)로 가격이 상승하였고, 상대적으로 1등급 이상의 가격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됨으로써 가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2·3등급의 생산량 감소는 공급 감소로 이어지고 비슷한 품질의 수입육량이 늘어 국내 쇠고기 시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앞으로 한우의 품질이 더 좋아질수록 고급육과 수입육의 중간소비시장을 대체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쇠고기 자급률이 50% 미만인 상황에서 국내쇠고기와 수입육의 완충시장인 2·3등급 시장을 한우의 2·3등급도 고려한 생산체계로 대체해야 할지, 육우를
이지영 수의사(신일바이오젠)FMD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그 틈을 수입육이 파고들고 있는 모양새다.예전보다는 가축질병 발생에 따른 국내산 축산물 소비가 급속히 위축되지 않고는 있다.하지만, 그래도 질병발생이 국내 축산물 소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당연한 말이지만, 가축질병을 막아내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 축산업이 살 길이다.FMD 등 악성질병 뿐 아니라 다른 질병도 이겨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동물약품 사용이 필요하다.동물약품 선택부터 용법·용량에 따른 올바른 사용, 휴약기간 준수 등이 안전축산물을 생산하는 밑거름이 된다.안전먹거리는 우리축산물의 최대 경쟁력이다.
마낙중 위원장오리협회 부화분과위원회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AI로 인해 오리 산업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AI로 인해 산업규모가 크게 줄어들어 오리고기 공급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리가격은 큰 변화가 없는 실정이다.이는 경기침체로 인해 오리고기 소비 감소도 원인이지만 다양한 먹거리로 인해 소비자들이 갈수록 오리고기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국민 생산액 2조원대를 눈앞에 두면서 당당히 전체 농축산물 중 10위권내를 유지해 오던 오리산업이지만 이제는 순위권 내에 진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오리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오리고기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연진희 부회장(대한양계협회)종계 부화장에서는 부화에 실패한 무정란인 ‘부화중지란’이 발생하기 마련이다.이런 부화중지란은 부화 후 남은 난각, 부화 중 깨진 액란 등과 함께 폐기물 관리법에 의거, 사업장폐기물로 폐기물 처리업자가 수거해 처리하게 된다.문제는 이런 부화폐기물 발생량이 연간 6천톤이 넘으며 처리비용도 16억원에 달한다는 점이다.부화 폐기물에는 조단백질, 철분,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해 사료원료, 유기질퇴비 원료, 메탄가스 원료 등으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고품질의 원료를 돈 내고 버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사료관리법, 비료관리법 등 관련 법령의 개정으로 부화중지란의 재활용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 제도적인 뒷받침이 확실하게 되면 부화중지란이 시중에 유통되는 불법행위를 막는데도 효과적일
유무상 본부장축산물품질평가원 평가사업본부현재 축산식품은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로 자리 잡았으며, 국내 축산업 또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해왔다. 반면, 우리 축산업의 유통정보분야는 아직 그 체계나 활용도가 미흡해 AI, FMD 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요인이 발생할 때 그에 신속히 대응하거나 미리 예측하여 정책을 세우는 등 순기능적 역할을 기대하기에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기존 축산물 유통 업무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하여 인력증원 등 ‘유통정보팀’을 새롭게 재단장해 축산물 각 유통경로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파악하고, 시장 안에서 각 유통주체들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동원인과 각 주체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등 범위를 확대했다.우리 축산업계의 구성원들이 유통정보팀이 제공하는 자료를 활용
이문용 이문용 (주)하림 대표최근들어 소비자들의 식품위생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현재 닭고기의 경우 -2℃~5℃의 온도를 유지해야 냉장육으로 유통할 수 있도록 제도화 되어 있으며, 유통기한은 5일에 불과하다.문제는 도계장의 운영이다. 짧은 유통기한 탓에 닭고기 판매점에서는 2~3일 전에 도계된 닭의 구매를 꺼려하고 있으며, 신선한 닭을 판매하기 위해 계열화업체는 어쩔 수 없이 주말에도 도계장을 가동해야만 하는 실정이다.그러다보니 회사에서는 근무자들의 초과수당에 대한 부담이 커져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근무자들도 주 5일 근무를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미국의 경우 -26℉(-3.3℃)까지 냉장육으로 유통이 가능하며 닭고기의 유통기한도 13일이나 된다.우리도 이와 같이 닭고기의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다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