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대표(충남 부여 성동목장)6차산업은 어려운 농촌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일종의 돌파구다. 정부는 6차산업을 지원해 새로운 농촌,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바로 각종 규제 때문이다.1차 산업에서 유통에 가공, 판매, 관광까지 결합하려다 보니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유통이나 가공의 경우 대형업체 위주로 이뤄지다보니 기준 또한 이들에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 농촌에서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상황에서 큰 기업이나 업체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현실적인 기준을 만들고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 6차산업의 취지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정부 관계자를 일일이 설득해 가면서 규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6차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
신재봉 대표강원사료최근 송아지값이 오르고 있다. 그런데 자칫 관리 소홀로 송아지 한 마리라도 폐사하면 농가 입장에서는 엄청난 손해가 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송아지 시기에 세밀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어미 소는 하루 4kg정도 내외 공급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어미소의 유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포유단계에서 발육이 잘 안될 수 있다. 따라서 어미소 젖으로 모자른 영양소를 젖먹이송아지 사료가 보완해 줘야 한다.어린 송아지의 경우 수분이 많은 사료를 급여할 경우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건식TMR를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조사료의 경우 티모시, 알팔파 등 양질의 조사료를 사용해 영양 균형을 맞춰 조고 유기산제 등을 이용해 반추위 융모돌기 발달을 촉지시킬 수 있다.이를 통해 위도 발달되고 성장이 충분히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
문정진 상임부회장한국토종닭협회삼복더위가 찾아왔다.연일 푹푹찌는 날씨에 건강을 유지하려면 몸에 좋은 음식의 섭취는 필수다.예로부터 토종닭은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보양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비록 AI 등의 영향으로 한 동안 소비에 타격을 입긴 했지만 닭고기가 저칼로리,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고단백 식품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식품인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동의보감을 비롯한 의서에서도 닭고기의 약성이 비장과 위장을 따뜻하게 해서 소화력을 증진시키며 골수를 튼튼하게 하고 기운이 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무더위로 심신이 지치기 쉬운 계절, 토종닭으로 건강을 챙겨보자.
강신춘 대표소백한우영농조합‘EPR’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를 의미하는 약자로 재활용의무생산자가 관련법령에 따라 재활용의무를 공동으로 이행하기 위한 분담금을 납부하는 제도다. TMR업체도 대상이 된다. 이 제도에 따르면 분담금을 먼저 납부하고 나중에 재활용 실적을 보고하면 이를 감면토록하고 있다. 이상한 법을 만들어 놓고 무조건 따르라고 하니 힘없고 빽없는 영세 TMR업체의 대표들은 미칠 지경이다.납부금을 공제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함을 물론 기간 내 보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적을 인정받을 수 없고, 분담금도 회수 받을 수 없다.더욱 답답한 것은 업체에서 사용하는 비닐 사료포대의 경우 농가에서 거의 100% 수거해 재활용업체에 판매하면서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굳이 업체가 따로 수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재활용이 이뤄지고
유수연 수의사(동부팜한농)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각종 유해 해충의 발생이 증가하고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산란계에서 큰 문제가 되는 닭 와구모는 요즘 같은 고온다습한 하절기에는 충란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일주일 가량으로 짧아, 아주 적은 양의 닭 와구모라도 잠시만 소홀하면 기하급수적으로 개체수가 늘어나 방제하기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이러한 점을 악용하여 정식으로 허가받지 않은 약제들이 범람하며 농가를 유혹하고 있다. 그러므로 농가에서 단기적인 효과만 쫓아 검증되지 않은 불법 약제를 사용하는 것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게 되는 형국이 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와구모 근절을 위해 농가에서는 지속적인 환경개선 작업과 더불어 축체에 안전하며 닭에 스트레스를 적게 주는 제품을 선택하여 적용할 것을
홍재경 지회장(한우협회 서울인천경기도지회)한우고기는 명절 이면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손꼽히고 있다. 때문에 한우고기 최대 성수기는 설과 추석 명절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런데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한우고기 소비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음식물 제공도 제한될 것으로 보여 한우고기의 식당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FTA로 인해 쇠고기 시장이 완전 개방된 상황에서 과도하게 제한할 경우 상대적으로 비싼 한우고기 소비가 값싼 수입육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정부는 FTA 체결시마다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정작 김영란법으로 인해 한우고기 소비가 위축될 경우 한우산업의 피해는 FTA보다 더 클수도 있을 것에 대한 대책은 없다.한우고기 소비기반을 위축시키지 않은 범위 내에서 현실적인 금액설정이 중요하며 국내산 농축산
최치영 차장 / (사)나눔축산운동본부우리 축산업은 지난 30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다. 농촌의 핵심 산업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해오면서 우수한 축산물 공급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체력증진에도 일조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한국축산은 주변의 배려와 축산인의 열정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이제는 주위를 둘러보고 다함께 잘 살 수 있는 농촌사회 건설을 위해 우리 축산도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작된 ‘나눔축산운동’은 축산인 스스로 사회적 책임활동과 환경적 책임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축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한 실천운동이다.나눔축산에는 지난해 1만6천299명의 정기회원이 18억6천900만원의 후원금을 보내왔다. 소중한 후원금은 소외계
권병선 전무축산기업중앙회 서울지회6개월의 계도기간이 끝나는 이달 28일부터 유통단계에서 돼지고기 이력제가 시행된다. 식육판매점에서 돼지고기는 쇠고기와는 달리 하루에도 여러번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묶음번호로 관리할 수 밖에 없는데 결과적으로 돼지고기 등급제 의미를 없게 만든다. 돼지고기 이력제는 일부개체만 DNA 동일성 검사를 실시하므로 역추적이 어렵고, 원가상승 우려, 수입육과의 형평성 등 많은 문제를 안고있다. 하지만 돼지고기이력제 묶음번호는 총 30개 농장까지 관리가 가능한데다, 보통 하루 단위가 아닌 일주일 단위로 들어오는 돼지를 부위별로 묶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역추적이 더 어렵다.전면실시보다 전산신고 의무대상부터 실시해보고 문제점을 보완한 후 전면실시 하기를 바란다.
안동호 과장(축산물품질평가원)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상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구입에 앞서 그 상품의 품질, 성능 등을 미리 알아야하는데 이러한 사항을 알기 쉽게 표시하는 것을 품질표시라 한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쇠고기를 제외한 다른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 이유는 축산물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고, 종류와 품질이 다양화된 것에 더해 수입 축산물까지 가세하면서 그 복잡성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흐릴 수 있어 축산물에 대한 표준화된 품질표시로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 즉 소비자가 축산물의 특성에 부합하는 품질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축산물의 고유한 특성이 반영된 표준화된 품질정보가 소비단계까지 온전히
이성종 운영자(온라인 밴드 낙농공감)‘낙농공감’ 온라인 밴드를 운영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느끼게 된다. 최근 한 농가가 쇠고기 이력제 바코드 재장착 이표 발급문제로 밴드에 고민을 털어놨다. 지역축협으로부터 탈락이표를 반드시 회수해야 이표를 재장착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고 이 농가는 적지 않은 고민을 한 것이다. 다행인 것은 밴드 회원 중 한명이 탈락이표 회수는 강제조항이 아니며, 권고사항이었다는 점을 확인시켜주었다.낙농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 일들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생산현장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들로 인해 농가들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되기도 한다. 어떤 제도나 규칙이든 구성원들이 잘 따를 수 있도록 공감해야 하한다. 정책 입안자들은 항상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한우 값이 정상화되면서 농가들의 사육 의지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송아지 가격이 상승세에 있다. 최근 몇 년간 번식농가들의 송아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송아지 가격 상승은 번식농가들의 소득이 올라가기 때문에 바람직한 현상이다.하지만 송아지 가격 상승을 마냥 기분 좋게 지켜볼 수도 없는 것이 한우업계에 당면한 문제점이다. 생산비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비다. 다음으로 높은 것이 바로 송아지 가격이다. 송아지 가격이 오르면 그 만큼 생산비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번식농가의 소득도 일정 수준 유지하고 비육농가들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는 송아지 가격이 안정돼야 한다. 이를 위해 송아지 생산안정제, 지역축협 생축장의 송아지 생산 기지화 등을 통해 한우산업의 안정을 모색
박근하 팀장(농협중앙회 축산자재팀)탁 트인 초원에서 가족사진을 한 장 남기면 두고두고 추억이 될 만하다. 경기 안성시 공도읍 39만평의 초지 위에 들어선 농협안성팜랜드는 가축을 만지고 먹이주고, 치즈와 피자를 만들어 먹고, 양몰이쇼나 도그쇼, 오리퍼레이드를 즐기면서 말까지 타볼 수 있는 초대형 축산테마파크다.1969년 어려웠던 시절 서독의 원조로 설립된 한독낙농시범목장이 팜랜드의 시작이다. 우리나라 축산기술보급센터 역할을 수행하던 목장에서 축산테마파크로 변신한 것은 2012년 4월. 초지와 가축자원을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감성을 키워주는 현장체험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냉이 캐기, 호밀밭 밟기는 어른들을 추억에 잠기게 한다.팜랜드에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가족 나들이객, 연인까지 다양한 고객이 찾아 초원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