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해 각 돼지 도매시장별 경락가격이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9개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가격(제주, 등외 제외)은 지육kg당 평균 5천239원이었다. 이 가운데 1천두 미만이 상장된 농협 음성공판장, 영업을 중단한 신흥산업을 제외한 7개 도매시장의 경락가격을 살펴본 결과 협신식품이 지육kg당 5천535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에 반해 경락가격이 가장 낮은 도매시장은 농협 나주공판장으로 지육 kg당 4천650원에 머물렀다. 두 개 도매시장의 가격차이는 kg당 885원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도매시장에 출하되는 돼지 품질의 차이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경락가격이 높은 도매시장일수록 1+등급과 1등급 등 상위등급 출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협신식품의 경우 상위등급 출현율이 68.7%로 도드람안성엘피씨에어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농협 나주공판장은 상위등급 출현율이 38.7%에 불과한 반면 2등급 출현율이 61.3%에 달했다. 이 뿐 만이 아니라 각 등급별 경락가격 역시 농협 나주공판장이 가장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을 제외한 도매시장 상장 두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이 전북대학교 김원일 교수팀, 중앙대학교 김준모 교수팀과 함께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바이러스의 병원성에 따른 호흡기 감염 경로 차이를 규명했다. 연구진은 4주령 돼지에 병원성 PRRS 바이러스를 각기 다른 강도(저, 중, 고)로 접종하고 임상 증상과 기관지 내 세포의 유전자 발현 정보를 분석해 면역반응을 조사했다. PRRS 바이러스는 핵심 면역세포인 폐포 대식세포를 감염시키는데 바이러스의 병원성 차이에 따라 감염된 대식세포에서 분비하는 면역 관련 대사물질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빠른 증식으로 간질성 폐렴을 유발하고 면역세포를 감소시켰으나, 중·저 병원성 바이러스로 인한 폐 손상은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또한, 감염된 세포가 비감염 대식세포의 감염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축산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다양한 병원성을 동시에 분석한 것으로, 바이러스 감염 억제 또는 증상 완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저명한 과학학술지로 인정받는 네이처 자매지(Nature Communications)에도 게재됐다. 농촌진흥청 국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수립’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오는 3월6일로 연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실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당초 2월18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긴급한 국회 일정으로 인해 부득이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장소 역시 국회의원 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제1 소회의실로 변경됐다. 다만 발제자와 토론자는 기존과 동일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의 면역력 향상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한돈의 효능과 가치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겨울방학 추운 날씨로 인해 체온 유지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아이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쉽다. 여기에 독감, 노로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등 전염성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시기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가정에서 면역력 높이는 집밥 메뉴로 ‘한돈’이 제격이다. ‘한돈’의 단백질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탁월한 단백질 성분이 풍부하다. 안심과 등심 살코기 부위의 경우 100g당 단백질 22g, 지방 4g에 불과한 고단백 식품이다. 또한 한돈의 비타민 B1인 ‘티아민’은 두뇌활동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한돈 100g 당 B1은 0.95mg으로 성장기 아이들의 하루 비타민 B1 필요량을 충분히 충족시킨다. 이밖에 아연, 셀레늄, 아미노산 등 다양한 미네랄을 제공, 겨울방학을 보내는 아이들의 건강을 뒷받침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통합내과 우창윤 교수는 “겨울철 돼지고기는 면역력을 증진하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라며 “특히 돼지고기의 불포화지방산에 풍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기존 유통망은 배제, 소비자에게 직접 도드람한돈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에 돌입했다.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프리미엄 돼지고기 구독 서비스’를 론칭, 소비자 맞춤형 정기 배송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의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에 맞춰 매주 신선한 도드람한돈 제품과 인기 간편식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것이다. 매주 달라지는 상품 구성을 통해 신선함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요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들어, 2월 1주차 제품으로는 ▲삼겹살 구이용 400g ▲도깨비살 400g ▲후랑크소세지 300g ▲참숯에 구운 직화곱창 400g 총 4가지 상품이 제공되며 2주차 제품은 각기 다른 제품으로 배송되는 식이다. 특히 구독횟수가 증가할수록 할인을 늘려 장기 구독 고객일수록 저렴한 가격을 기대할 수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이와함께 자동결제 및 정기배송 시스템 도입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도 높였다. 한편 식품업계에서는 소비자와 직접 소통을 강화하는 D2C(Direct-to-Consumer) 도입과 함께 온라인 자사몰과 브랜드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정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제주지역의 돼지 도축수수료를 둘러싼 논란이 해소됐다. 제주축협과 제주양돈농협,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는 최근 돼지도축수수료 인상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축협과 제주양돈농협 등 제주지역의 돼지 도축수수료(105kg 미만 기준)는 오는 3월1일과 7월1일 각각 1천500원씩, 두차례에 걸쳐 두당 3천원이 오르게 된다. 제주축협이 당초 추진했던 인상폭과 동일하지만, 2회에 나눠 인상함으로써 농가 충격을 최소화 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향후 도축수수료 조정시 양측이 사전 조율에 나선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한편 제주축협은 2월1일부터 돼지 도축수수료를 14.4%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돼지 두당 105kg 미만은 2만900원에서 2만3천900원으로, 105kg 이상은 5만3천700원에서 6만1천500원으로 도축수수료를 조정하겠다는 것이었지만 양돈농가들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며 강력히 반발, 갈등을 빚어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PED와 PRRS 등 돼지소모성 질병은 물론 ASF까지 지속적인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차량을 통한 오염원 전파 차단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돈현장에서는 개별소독시설 설치를 뒷받침할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거점소독시설에 대한 불신이 심화, 별도의 개별 소독시설을 갖추려는 양돈농가들이 점차 늘고 있지만 관할 지자체의 반대에 부딪히며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한 양돈농가는 “농장 주변에 세차는 물론 열 건조 시스템까지 갖춘 개별 소독시설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하지만 ‘오염 시설’이라는 지자체의 시각이 강하다 보니 부지 확보 조차 어려운 게 현실이다. 방역상 꼭 필요한 시설임을 감안,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방역시설도 축사의 일부분임을 고려, 농지에 개별 소독시설 설치가 가능토록 하는 방안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의 전문가들도 전반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현장 수의사는 “거점소독시설은 ‘집합시설’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다. 제대로 소독이 이뤄진 차량이라도 오히려 거점소독시설을 거치며 또 다른 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생산비 . 물가상승 농가수익 이전과 단순 비교는 무리 경기침체속 소비부진 장기화...향후 시장전망 불투명 새해들어 1월 평균으로는 역대급 돼지 가격이 기록됐다. 다만 생산비도 크게 오른 만큼 이전 시기와 단순 비교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데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돼지고기 소비 회복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보니 양돈업계는 불안감을 떨처 버리지 못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제주, 등외 제외)은 지육 kg당 5천56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3% 상승했다. 1월의 돼지 평균가격이 5천원대를 넘어선 것은 안동발 구제역으로 인해 국내 사육 돼지의 30%가 살처분 되고, 전국적인 출하 차질 사태가 빚어지면서 돼지 가격이 폭등했던 지난 2011년(5천821원)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추세는 구정 설 명절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적지 않은 돼지 출하에도 불구, 명절 수요를 기대한 육가공 및 유통업계의 물량 확보 심리가 도매시장의 돼지 가격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인 것이다. 실제로 1월 한달 출하된 돼지는 전년동기 대비 14.1% 감소
[김해=권재만 기자]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이 저탄소 축산물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저탄소 축산물 인증사업’을 통해 돼지 부문의 인증을 획득한 농장 104개소 가운데 30%인 31개소가 부경양돈농협 조합원 농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축산 분야의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가축분뇨 처리 등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저탄소 축산물 인증사업’은 지난 2023년 한우 거세우를 시작으로 2024년 돼지·젖소까지 확대 됐다. 기존 농가 평균 배출량 보다 약 10% 이상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가만 가능한 만큼 웬만한 의지없이는 인증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러한 저탄소 축산물 인증사업에 부경양돈농협 조합원들이 절대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은 시대적 요구인 탄소중립에 적극 동참, 지속 가능한 양돈산업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부경양돈농협은 정부의 ‘축산분야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에 발맞춰 온실가스 저감 사료 연구에 착수, 지난 2024년 6월부터 질소저감 사료를 단계적으로 생산·공급하면서 그 기틀을 마련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 부경양돈농협 포크밸리 브랜드 계열농장에 대해 온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 이하 한돈자조금)가 충남 홍성의 성우농장 이도헌 대표를 한돈미래연구소 신임 소장으로 초빙했다. 이도헌 신임 소장은 이에 따라 지난 3일 위촉식과 함께 2년 임기에 돌입했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대한한돈협회장)은 서울 서초동 소재 한돈협회에서 가진 위촉식에서 “한돈농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한돈미래연구소의 방향성을 잘 잡아주시라”며 한돈농가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는 현장 중심의 연구사업을 거듭 당부했다. 이도헌 신임 소장은 이에대해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의 서비스 조직으로써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생산자에게 필요한 연구를 선제적으로 수행, 생산자 주도하의 한돈산업 실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도헌 신임 소장은 지난 2013년 양돈업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가축분뇨 해결을 위한 첨단 정보기술 접목 및 마을학교 프로젝트 등을 통해 경제공동체를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 탄소중립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탄소중립분과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축산신문, CHUKSAN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국회에 마련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은 오는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수립 토론회’를 개최한다.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주관하에 이뤄지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건국대학교 김민경 교수의 ‘한돈산업발전 종합대책 수립 연구’ 결과 발표를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국장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남인숙 회장▲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 고권진 회장(제주양돈농협 조합장) ▲농촌경제연구원 정민국 부원장 ▲한국축산경영학회 연규영 회장 등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경기도 양주의 양돈장에서 ASF가 잇따라 발생, 지역오염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ASF중앙사고수급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양주 양돈장에서는 지난해 12월 16일 첫 발생 이후 올해 1월 20일과 28일까지 연이어 3건의 ASF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이에 따라 ‘양주지역 ASF 방역 관리 강화 방안’을 수립, ▲방역대 농장 일제검사 ▲양주시 전체 돼지 사육 농장 일제점검 ▲돼지 사육농가간 대면 교류 금지 ▲축산차량 1일 1농장 방문 ▲소독 강화 및 방역수칙 지도·홍보 등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감염 경로에 대한 추정 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보니 방역당국은 물론 해당지역 양돈농가들의 불안감도 커져만 가고 있다. 양주시에서는 2023년 254두, 2024년 248두에 이어 올해 1월 30두의 야생멧돼지에 대해 포획 또는 폐사체 수거가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ASF가 검출된 적은 없다. 발생농장 10km 거리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발생지역은 도로 및 도심 하천 등으로 단절되어 있는데다 인근 북서측 야산 면적은 멧돼지 행동반경(5㎢) 보다 적은 0.6㎢에 불과, 야생멧돼지 서식 자체가 어려운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