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고기 수입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입된 돼지고기는 모두 3만3천104톤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과 비교할 때 9.5% 늘어난 물량이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26.8%가 줄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추세는 불황에 따른 수요 감소 및 재고량 부담, 불투명한 시장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들어 수입된 돼지고기는 모두 35만574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1.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큰 폭으로 이뤄져 왔던 돼지고기 수입 증가세가 진정되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더구나 지금까지 하반기 상대적으로 공급이 많고, 가격은 낮은 국내 돼지고기 시장의 특성과 더불어 돼지고기 수입 역시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던 만큼 올 상반기와 같은 증가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당분간 높지 않다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해도 수입선 및 외형 유지가 불가피한 수입육업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이전 수준을 크게 하회하는 돼지고기 수입 가능성도 크게 않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차량 등에 의한 수평전파 가능성 희박 군사분계선 오염물 유입 등 원인 추정 경기도 김포에서 지난 8월30일 양돈장 ASF가 발생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야생멧돼지 ASF가 단 한건도 검출되지 않은 김포지역 양돈장에서 또 다시 ASF가 발생하며 그 전파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김포지역 양돈장에서는 이번을 포함해 5건의 ASF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발생한 양돈장 ASF는 모두 46건. 10건 가운데 한 건이 김포에서 발생한 셈이다. 하지만 김포지역 양돈장의 ASF 발생이 유독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 야생멧돼지 ASF의 영향권에 포함되지 않는 유일한 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김포를 제외한 나머지 41건의 양돈장 ASF 모두 방역대내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확인된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금까지 김포 뿐 만 아니라 국내 다른 지역에서도 수평 전파에 의한 양돈장 ASF 발생은 한건도 확인되지 않지 않았다. 이에따라 이번 김포 양돈장 ASF 역시 접경지역의 특수성을 바이러스 전파의 원인으로 추정하는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 군사분계선으로 오염된 유기물이 김포지역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방역당국의 분석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대의원회(의장 이기홍)는 지난 8월30일 제주지역으로 끝으로 ‘2024년 도별 한돈자금 대의원 및 한돈인 간담회’의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전국 9개 권역에서 개최된 이번 간담회 기간동안 올해 한돈자조금 사업 추진성과 및 계획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오는 2025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 의견수렴이 이뤄졌다. ■ 한돈 홍보사업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소비홍보 사업 활성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위해 예산확대는 물론 맞춤형 홍보전략 개발을 통해 보다 가까이 젊은층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K-POP 등 한류를 이용한 해외수출 확대와 함께 중국에 삼겹살 문화를 전파, 전세계 삼겹살이 중국으로 몰릴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제안됐다. 특히 미래의 소비자인 어린이 대상 한돈 및 한돈산업 홍보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강한 공감대 형성됐다. 한 대의원은 “세계적 면도기 회사 질레트는 다양한 형태의 홍보방법을 통해 어린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한다. 그 배경이 무엇인지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소비자들이 면도기를 사용해야 하는 시기가 되면 자연히 질레트사를 선택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종돈업 등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종돈판매를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종돈생산자협회(회장 민동수)는 지난 8월28일 세종시에서 가진 제2차 이사회<사진>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정부 차원의 대책을 건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퇴교배를 위한 번식용씨돼지의 직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출했다. 시장 위축에 따른 종돈업계의 개량의욕 저하와 이로인한 해외 유전자 의존도 심화는 물론 직수입 양돈장의 입장에서도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이 그 배경이 됐다. 다만 양돈장 자체 사용 목적이라면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만큼 보다 고품질의 종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종돈업계 자구노력을 통해 시장의 인식 전환을 유도해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 됐다. 그러나 종돈장, 즉 종돈업등록이 안된 농장에서의 외부 판매는 분명한 불법행위인 만큼 단호히 대처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참석자는 “해당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가 없을 경우 현실적으로 단속이 불가능할 뿐 만 아니라, 관리감독 기관의 의지도 기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제도 보완과 홍보를 통해 불법행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철원군 “축사 사용연한 연장 부적절…대수선 못하게” 농가 “상위법 넘어 양돈말살 의도…재산권까지 침해 강원도 철원군이 가축사육 전부 제한구역내 축사에 대해서는 ‘자진 폐업’ 또는 ‘이전’이 목표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논란이다. 가축사육제한구역내 가축분뇨 배출시설(축사)에 대해 재개축과 대수선을 허용해야 한다는 철원군 의회 강세용 의원의 군정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다. 철원군은 조례를 통해 가축사육 제한구역내 축사의 신증축 뿐 만 아니라 재개축과 대수선까지 불허,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과 함께 축산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사왔다. 강세용 의원은 이에대해 재개축과 대수선 등의 행위까지 제한, 오히려 효율적인 축사 냄새저감이 불가능해지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조례가 직업선택의 자유 또는 재산권을 침해, 상위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위임 한계 규정을 초과할 뿐 만 아니라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위반이라는 게 축산 농가들의 주장임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러한 현실을 감안, 조례 개정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 및 축산농가의 사유재산권 보호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철원군은 그러나 수용 불가 입장을 공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30일 신고된 경기도 김포의 양돈장 ASF 의심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의욕적으로 전개해 온 ‘2030프로젝트’의 목표가 현실에 맞게 조정될 전망이다.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은 최근 대전 소재 계룡스파텔에서 개최된 임시 대의원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도드람양돈농협은 명실상부 시장지배력을 갖춘 전문식품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계획 아래 지난 2020년 10년간의 사업계획을 담은 ‘2030 프로젝트’ 를 마련, 추진해 왔다. 이대로라면 오는 2030년 도드람양돈농협은 ▲출하두수 250만두 ▲사료판매 120만톤 ▲국내 돼지고기 시장 점유율 12% ▲사업량 5조5천억원 등 10년전 두배 수준의 사업규모를 구축하게 된다. 박광욱 조합장은 이와관련 “내년은 2030프로젝트의 절반에 도달하는 시기다. 그간 많은 성과와 결실을 맺어왔다”고 평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현실도 직시해야 한다. 중간 점검을 통해 실현 가능한 목표로 수정이 필요하다” 밝혔다. 박 조합장은 이어 “이 과정에서 더 낮은 가격에 사료를 공급하고, 돼지값은 더 받게 하는 등 조합원들의 실익증진을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임을 강조하고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올 하반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사육환경 기생충 감염 자체가 어려워 무책임한 보도 소비자 ‧ 농가 피해 불가피 덜익은 돼지고기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됐다는 미국발 기사가 국내 언론 매체를 통해 잇따라 보도되면서 양돈업계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대한한돈협회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상황과 무관하고 근거도 부족한 돼지고기와 낭미충(갈고리촌충의 유충) 감염 우려 보도가 소비자의 불필요한 불안감 조성과 함께 한돈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 1989년 이후 국내산 돼지고기에서 낭미충(갈고리촌충의 유충)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고 있다. 대한기생충학회는 1971년까지만 해도 1.9%에서 발견된 이 기생충이 2004년 아예 사라졌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1980년대 부터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의 한돈농가에서 사료 급여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낭미충 감염 위험이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돈협회는 과거 일부 지역에서 '똥돼지'가 사육되기도 했지만 철저한 위생 관리와 과학적인 사육 방식이 도입되면서 모든 기생충 감염 위험이 극히 낮아진 현실도 강조했다. 더구나 멕시코, 남미, 아프리카, 인도 등 해외 일부 국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육성비육돈 사료가 호평을 받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자회사인 ㈜도드람양돈서비스가 지난 5월 출시한 '리뉴얼 육성비육돈 사료'는 정육형 돼지(Lean type)의 단백질 축적률과 일당증체량, 사료요구율 개선을 반영해 설계됐다. 육성기 동안 빠른 성장과 근육, 골격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과 에너지가 필수적일 뿐 만 아니라 비육기의 경우 돼지의 체중 증가와 적절한 지방 축적을 도와 최종 돼지고기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도입된 다산성(Hyperprolific) 돼지들이 과거의 지방형 돼지에 비해 단백질 축적률이 더 높아 라이신 등의 아미노산과 에너지 요구량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 현실도 고려됐다. (주)도드람양돈서비스는 이에따라 사료 내 아미노산 비율과 에너지 밀도를 최적화 한 ‘리뉴얼 육성비육돈 사료’에 돼지의 최대 성장과 단백질 축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주)도드람양돈서비스 사료연구개발부가 자사 실험연구농장에서 실시한 사양실험 결과<그래프 참조> 리뉴얼 육성비육돈 사료 급여 돼지의 종료체중이 기존 제품을 급여한 돼지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경기도 김포시에서 양돈장 ASF 의심축이 신고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김포시 소재 3천900두 사육규모의 양돈장에서 지난 30일 오후 2시30분경 돼지폐사와 발열, 사료섭취 등 ASF 의심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농장에서는 지난 29일부터 육성돈 구간에서 하루 평균 40두씩 3일간 120두의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0km 방역대내에는 13농가(500~3km 5농가 6천825두, 3~10km 8농가 2만3천465두)에서 3만317두가 사육되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예산부족 문제라면 할당관세 수입도 중단 마땅” 정부 형평 이유 '한우. 한돈법'은 거부...상반된 행보 정부가 한육우 농가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에 도래하는 사료구매자금 상환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이번 조치를 한육우 농가에만 국한, 형평성 논란과 함께 다른 축종 농가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경기도에서 모돈 350두 사육규모의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농가는 “양돈농가도 어렵다. 각종 원자재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비가 크게 오른 반면 올들어 돼지가격이 생산비를 넘은 기간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며 “그나마 최근 돼지가격 상승도 출하물량 감소에 따른 것인 만큼 아직 적자를 메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정부 방침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생산비를 밑도는 돼지가격과 적자 경영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부채와 이자부담이 증가한 양돈농가들을 중심으로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농가에겐 사료구매자금 상환 조차 버거울 뿐 만 아니라 경영 사정이 상대적으로 나은 양돈농가들 사이에서도 극심한 경기침체 속 불투명한 양돈시장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양돈현장의 사육 성적표가 나왔다. 생산성은 전반적으로 나아지는 추세를 보였지만 경영수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미래연구소에 따르면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입력농가들의 생산성 성적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평균 PSY는 22.3두, MSY는 18.9두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PSY 0.3두, MSY 0.1두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번식성적 향상 추세를 따라가지 출하 성적이 여전히 아쉽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생산성 만큼은 선방한 셈이다. 그러나 농가 수익이 문제다. 올 상반기 한돈팜스 입력농가들의 출하당 경영수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4월부터 돼지가격이 생산비를 넘어서기는 했지만 올해 1~2월 적자가 컸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년간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적자폭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양돈현장의 여려움을 반영했다.